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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5/30 13:40:59
Name TWICE쯔위
출처 더쿠
Subject [기타] 세계 3대 동계 전투
<모스크바 전투>

MO.jpg



"여름군복을 입은 병사들이 오두막 하나를 두고 싸우고 있다. 차마 볼 수가 없다"

-구데리안



"전차의 조준경이 얼어서 움직이지 않는다. 트럭의 윤활류도 마찬가지다"

-어느 독일군 장교



"차라리 라스푸티차가 나았다"

- 어느 독일군 병사


최저기온 약 -24도


러시아에서 싸우려는 군대가 동계준비를 안하면 어떻게 되는지
오만함의 결과를 명확하게 보여줬던 전투



<스탈린그라드 전투>

st.jpg


"봄까지만 어떻게든 버텨야 한다"

-파울루스





"세상에 이런 지옥이 있으리라곤 상상하지 못했다"

-어느 독일군 장교





"일반 마스크는 추위를 막는데 별 쓸모가 없었다

군화를 잘라 그 가죽으로 마스크를 만들어야 했다"

-어느 독일군 병사





"앞에 독일군이 나에게 총구를 겨눴으나 총이 발사되지 않았다

총이 얼어붙은건지 손가락이 얼어붙어 방아쇠를 당기지 못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어느 소련군 병사





최저기온 약 -32도

약 30만의 병력이 혹한과 무보급 속에서 동밀건조 시체가 되어버린

전쟁사에서 나폴레옹의 러시아 원정과 함께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진 동계 전투



<장진호 전투>

kk.jpg


"산 중턱에 포진한 중국군을 다음날 공격하려 했다

그러나 다음 날, 거기서 움직이는 중국군은 아무도 없었다

모두 얼어죽은 것이다"





"상처를 보기 위해 옷을 벗기면 바로 동상에 걸렸다

붕대 교체를 위해 붕대를 제거하면 역시 바로 동상에 걸렸다"

- 어느 미군 의무장교





"눈 속에서 단단한 얼음덩어리를 꺼냈는데 중국군이었다

죽은줄 알았는데 눈알이 움직이고 있어 아직 죽지는 않았다는걸 알았다"

-데이비스 중령





최저기온 약 -45도



[아군 vs 적군]가 아닌 진정한 [아군 vs 적군+자연]으로

미군의 혹한기 교리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고

주한미군이 최고수준의 동계장비를 지급받는 계기가 된

역사상 가장 추웠던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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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잘모모
20/05/30 13:45
수정 아이콘
햐... 한반도 내에서 치러진 전투인데 그 당시 기온이 -45도였다니... 만약에 통일 된다면 최전방이 더더욱 기피되겠네요
20/05/30 13:47
수정 아이콘
장진호때 유명한 얘기가 다른건 모르겠어도 지혈 하나는 진짜 미친듯이 잘됐다는 얘기가 있죠
냥냥이
20/05/30 15:24
수정 아이콘
피도 얼어붙어서.
조말론
20/05/30 13:48
수정 아이콘
러시아 본토에서 싸운 적백내전은 겨울전투가 없었나보네요..

그나저나 영상기온에 가까운 겨울에 혹한기할때만해도 순간순간이 힘들었는데.. 저정도는..
냥냥이
20/05/30 15:51
수정 아이콘
'적(赤)"군이 쫓아가지 않아도 그냥 백군이 도망가는 동안 그냥 얼어죽는다는 투로 씌여져 있던 기억이 있습니다.

백군들이 황야로 도망가는데

얼어붙은 호수로 걸어가다가 호수의 얼음이 갈라지면서 말과 사람들이 그속으로 사라져 갔다.
그들이 지닌 황금과 말과 각종 보화들도... 뭐 이런 형식으로
부대찌개
20/05/30 13:48
수정 아이콘
영하 45도 후덜덜
날아라 코딱지
20/05/30 13:50
수정 아이콘
추위가 전투를 넘어 전쟁을 종결지은게 적지만 임팩트들이 크죠
장진호 전투는 아예 세계전투교리를 수정하게 만든거고
임진왜란도 일부 학자 특히 일본측에선
설사 명나라가 참전안해도 일본의 조선반도 정복은
거의 불가능했다고 주장하는 근거중 하나가
저 어마어마한 한반도의 겨울 추위이고
실재 평양을 넘어 북진한시점부터 가토군은 동장군이라는
죽음의 재앙속으로 빠져든거고 이후
일본군이 울산성에 틀어박히다 시피
북진을 못하는게 가을언저리만 되도
일본 도호쿠지방 저리가라하는 추위에 관동관서에
주력으로 전투력은 만땅이지만 따뜻한 남방기후 출신으로
추위엔 너무나 약했던 큐슈병사들이 그냥 손가락 발가락
다떨어지고 하룻밤에 수십명씩 그냥 얼어죽어나가 버리는
대참극이 매해 겨울 되풀이되서라니
하심군
20/05/30 13:51
수정 아이콘
이런 거 보면 우리나라 기후는 새삼 신기해요. 연교차가 80도라니..
20/05/30 13:56
수정 아이콘
그거땜에 미 해병대 사령관이 완벽한 훈련장소가 우리나라라고 하더라구요. 냅두면 하계 동계훈련 다 가능해서;;
20/05/30 14:59
수정 아이콘
+ 산악 + 상륙훈련까지요
부질없는닉네임
20/05/30 13:56
수정 아이콘
카투사로 복무했는데 미군들 장비 보급받는 거 보니 월동장비는 알래스카에 주둔하는 미군들이랑 같은 사양으로 받더군요...
중동에서 쓰는 데저트 부츠 받으면서 미쉐린타이어같은 방한복장 받으면서 자기들도 어이 없었을 거에요 크크...
terralunar
20/05/30 14:02
수정 아이콘
연교차까지 안가도, 경기북부라던가는 지난달만 해도 영하에 얼음 얼었는데 몇주 있으면 에어컨 틀 예정
뭐 이딴곳이 다 있는지
20/05/30 14:25
수정 아이콘
화이트 어린이날이 가능한 그곳 철화양인
주익균
20/05/30 14:05
수정 아이콘
지옥같은 땅 한반도...
아기다리고기다리
20/05/30 14:07
수정 아이콘
선명한 사계절을 보유한 나라 펄-럭!!!!!
은 개뿔이..ㅠㅠ
도뿔이
20/05/30 14:12
수정 아이콘
유명세에서 밀린거 같긴 한데
최고봉은 역시 겨울 전쟁이 아닐까요?
무려 저 소련이 추위를 못 견뎠다던..
아우구스투스
20/05/30 14:27
수정 아이콘
평창 동계올림픽 앞두고 여름에 입국한 귀화 선수의 일화가 웃겼죠.
모리건 앤슬랜드
20/05/30 14:27
수정 아이콘
씹던 캬라멜이 퍼티로 변하는 그곳 장진호.....
노지선
20/05/30 14:30
수정 아이콘
며칠전 kbs 역사저널 그날 에서 장진호 전투 관련 내용이 나오더군요. 역사 프로그램 잘 보지 않는데 흥미롭게 봤던 기억이 납니다.
보실분은 http://vod.kbs.co.kr/index.html?source=episode&sname=vod&stype=vod&program_code=T2013-0571&program_id=PS-2020071527-01-000§ion_code=05&broadcast_complete_yn=N&local_station_code=00§ion_sub_code=08
이달의소녀
20/05/30 14:42
수정 아이콘
기관총의 냉각수가 얼어붙어서 사용할 수가 없었는데
냉각수를 빼고 공냉식으로 사용해도 방열이 잘 되었다고...
20/05/30 14:48
수정 아이콘
그쯤되면 기관총이 얼어붙지 않게 발사해주는 격 아닙니까..
냥냥이
20/05/30 16:05
수정 아이콘
갑자기 생각난 프레스캇..... 한겨울에 좋은 난방 pc 프레스캇 채용 PC
따끈따끈한 난방용 PC....크크..
동년배
20/05/30 15:26
수정 아이콘
후퇴를 모른다는 미해병이 뒤로 전진 했다는 기록을 남긴...
냥냥이
20/05/30 15:34
수정 아이콘
식사로 통조림을 꺼내서 불에 녹이려고 했는데, 밑에는 타고 위는 얼어 있었다는...
DownTeamisDown
20/05/30 16:02
수정 아이콘
그래서 고기류 통조림은 먹을 생각도 못했다는(먹으면 장염 근데 장염이면 동상확정수준이라...)
키비쳐
20/05/30 15:57
수정 아이콘
하지만 핀란드가 출동하면 어떨까?
Mephisto
20/05/30 17:04
수정 아이콘
겨울전쟁은 추위도 추위지만 핀란드가 정말 잘버텼죠.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최대한 살렸습니다.
추위만 비교해보자면 최저기온은 장진호 전투때랑 큰 차이 안났을겁니다.
제가 본 글에선 -40도 정도였던걸로 기억해요.
키스도사
20/05/30 16:12
수정 아이콘
저 추위에도 견뎠던 소련군이 벌벌 떨었던 핀란드의 겨울은 도대체...
다람쥐룰루
20/05/30 16:32
수정 아이콘
그 먼 옛날에 러시아도 조지고 우리나라도 조진 몽골군은 대체...
하기사 애초에 살던곳이 몽골...
-안군-
20/05/30 17:27
수정 아이콘
몽골은 우리나라 이상의 연교차를 보이는 동네라;;
랜슬롯
20/05/30 17:58
수정 아이콘
몽골은 거기다가 초스피드로 개박살내서.... 물론 남한산성에서 공성전하긴 했지만 항복하길 기다린 개념이고
치킨은진리다
20/05/30 16:46
수정 아이콘
우리나란 연교차때문에 치르는 비용도 상당할거 같아요. 동파방지도 해야되고 과열방지도 해야되고...
진인환
20/05/30 18:38
수정 아이콘
장진호 전투는 미군이 경험한 가장 추웠던 전투고, 세계에서 가장 추웠던 전투는 독소전(스탈린그라드말고) 아니면 핀란드 겨울전쟁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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