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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28 09:36
스토리 텔링을 즐기는 게임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저도 해본적은 없고 스트리머들이 하는 플레이 영상만 좀 봤는데 플레이 영상만 보면 게임을 할 이유가 없겠더라구요
20/04/28 09:49
1을 했는데
게임성도 없는건 아닙니다. 다만 게임이라는게 결코 한 요소만으로 된건 아니라.. 시각이나 청각적 요소와 게임성과 그리고 역시 스토리가 어우러지고는 하니 그런 의미에서 충분히 가치가 있는 게임이었습니다 1은. 2는 모르겠네요.
20/04/28 10:19
"타입"은 사실 문제가 안됩니다. 똑같은 "타입"인데도 퀀틱드림 게임이 스포당했을 때 벌어지는 일과 텔테일 게임이 스포당했을 때 벌어지는 일이 천지 차이거든요. 제작사 반응 차이는 더하고요.
반대로 스포 따위 없어도 매출 잘만 꼴아박은 매펙 안드로메다 같은 사례도 있습니다. 다른 논쟁도 있었지만, 그 이전에 RPG로서도 3탄하고 완성도가 비등비등했거든요. 중요한 건 게임이 그 자체로 게임 같으냐는 겁니다. 사실 스포 여부와 내용에는 별 관심이 없습니다. 단지 스포를 당했다는 가십거리가 붙으면서 라오어가 퀀틱급 텔테일급 어느 쪽에 속하는지 도마 위에 올려진 것뿐이에요. 본인들이 그걸 원하지 않았다는 건 대충 알겠지만요. 스토리 아니어도 욕하면서 해줄 가치는 있는지, 거품 뺐더니 사기가 되는지, 뭐 혹은 우려가 기우로 끝나고 스토리가 재미가 있게 나올지. 실물이 나와보면 증명도 되겠죠.
20/04/28 10:30
스포 여부나 내용과는 별개로, "이 게임은 스포당하면 할 이유가 없다"는 의식이 퍼지는 건 사실 안 좋다고 봅니다. 게임을 위해서도, 게이머를 위해서도요. 그거 절름발이가 범인인 거 아니까 유주얼 서스펙트 안볼란다 하는 거하고 뭐가 다릅니까? 영화도 그런데 게임은 더 관대해야죠. 스포를 넘어서 놀 거리를 찾아야죠 우리도.
스포일러를 둘러싼 외부 가십거리는.......하 참. 너티독 이름값 지대로 하고 가네요.
20/04/28 12:18
1편 구입하고 3년만에 엔딩본 사람 여기 있습니다. 그 3년동안 어려워서 몇번씩 하다 말다 하면서 꾸준히 유튜브 공략을 보고 연구해 가면서 얼마전 끝냈습니다. (스토리 10번이상 정주행한거 같네요.) 그래도 재미있었습니다. 스토리가 납득이 가거든요. 딸가진 입장에서 감정 이입도 잘 되고.
20/04/28 09:40
스포는 일부러 피하고있는데.... 평이 정말 최악이군요 ㅠㅠ
이렇게 된 거 멀티나 내놔라 이놈들아...... 이러려고 몇년을 기다린 줄 아냐ㅠㅠ
20/04/28 10:01
전 어차피 플스도 없고, 또 패드로 fps류 게임은 극악으로 못해서 이번에도 게임방송 보면서 스토리 즐기려 했는데 분명히 채팅창에 스포하는 인간들 나올 거 같아요...
20/04/28 10:03
근데 소니도 글쎄요 플스 5랑 같이 냈으면 제 생각에는 플스5 좋은 평가 싹다 묻혔을것같은데 좋은 의미로든 혹은 나쁜 의미로든....
스포 안보신분들을 위해서 저도 따로 스토리에 대한 언급은 아예 하지 않겠습니다만 -_-; 모르겠네요. 하나 확실한건 호불호가 극한으로 갈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20/04/28 10:04
https://youtu.be/BEnzv8lUDI8
(너티독과 관련된 뉴스는 1분 50초 이후부터 나옵니다.) 몇주전 너티독 회사에 대한 폭로성 비하인드를 단신 뉴스처럼 번역해준 유튜버분 영상을 봤던 기억이 나는데 지금 이 사태는 예고된 참사가 아니었나 싶네요. 흔히들 말하는 영화같다고 불리는 aaa급 게임 제작을 위해선 수많은 인력들을 갈아넣는 일종의 크런치 문화로 수반되어야 하며 너티독 포함 락스타, SIE 산타모니카, CDPR 등 유수 메이저 스튜디오들도 이 혐의를 피해갈수 없는 상황이지만 유독 너티독 회사에 대해서는 이러한 비하인드가 자주 들렸고 이 이슈 때문에 핵심 인력 상당수가 퇴사로 이어지면서 라오어 파트2의 출시가 지연되었다는게 사실상 정설이 되고 있는 상황이라 앞으로 이 사건에 대해 흔히들 블랙기업으로 찍히고 잇는 다른 메이저 스튜디오 회사들도 이 코로나 시국에 열정페이를 강요하는 순간 제2의 너티독 사례가 언제든지 생길수도 있다고 보네요.
20/04/28 10:44
사실 너티독이 언차티드1 출시 이후 이정도의 aaa급 규모의 게임을 늦어도 2년안에 출시하는게 타 스튜디오와 비교하면 말이 안되는 제작 속도였거든요.
이회사가 얼마나 크길래 보통 대형 유통사들이 여러 하청 스튜디오 끼고 일해야 하는 작업양을 단일 스튜디오가 소화하는게 가능한가 라는 의문이 들었고 그때마다 이런 작은 이슈들은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만 결국 사람의 몸도 한계 이상을 넘어가면 번아웃이 되는것처럼 곪은게 확 터져버린게 아닌가 싶네요. 잘보면 언차티드4이후 부터 너티독이 예전같진 않다고 느껴졌고 실제로 외전작은 정식넘버링 시리즈에 비해 쫌 별로였기도 했고요. 그리고 라오어2까지 텀이 생각보다 길었던것도 결국 대규모 인원 퇴사로 인한 공백 매꾸는 차원에서 늦어졌다는것도 확인이 되었고요.
20/04/28 10:59
유명 게임사들중에 그런이야기 나오는 회사 종종 있더군요.
제 기억에 남아있는 회사는 텔테일이랑 크라이텍이 그랬는데 전자는 파업에 직면했었고 후자는 수석 그래픽디자이너가 반년동안 한푼도 못받았다고 퇴사해버렸죠
20/04/28 11:47
작년에 라오어1 할려다가 조작이 답답해서 접었는데..
유출된 내용 보니까.. 팬들중에서 상당수가 패드 집어 던지겠던데요.. 이거 유출 안되고 바로 나왔으면 화형식 올리는 분들 나왔을꺼에요
20/04/28 10:59
근데 전작을 다회차 플레이 하며 주인공들에게 감정이입한 분들에겐 납득이 어려울 수 있을것 같네요. 그래도 일단은 이야기 전체가 유출된건 아니니, 다들 기다려보는건 어떨까요.
뭐 중립적으로 보면, 그래도 양산형 권선징악 엔딩보다는 훨씬 낫다고 봅니다. 창작자가 항상 팬들 원하는 해피엔딩만 써주는 사람은 아닐테고, 반전이나 새드엔딩으로 뒤통수 한번 칠 수도 있죠. 다만 인게임 스토리에서 납득할만한 설명이 되어야 할텐데.... 스토리보단 억지 PC범벅일까봐 그게 더 무섭네...
20/04/28 11:45
양산형 권선징악 엔딩 보다 못한 것 같은데요...
양산형이 양산형인건 이유가 있습니다. 클리셰를 피하기 위해서 단순히 뒤집어봐야 클리셰를 피해가지도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일부러 주인공에게 감정 이입 시켜놓고 뒷통수 때리는게 뭔가 대단한 것도 아니고요.. 더군다나 그걸 다른 작품 후속으로 한다는 건 팬들에 대한 기만이죠.. + 애초에 라오어가 권선징악 스토리도 아니죠...
20/04/28 12:23
저도 여기 공감합니다. 물론 치느님처럼 나와봐야 안다는 말에도 공감하구요. 이러니 저러니 해도 그 스토리를 잘풀어가면 또 이야기가 다르니까요. 다만.... -_-; 아무리 잘나온다고 한들 과연 스포대로 스토리가 흘러간다면 그게 얼마나 공감성을 얻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정말 최대한 잘해봤자, "그래 이정도면... 최소한은 이해가 간다." 수준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잘만들었다 라는 평가는 전 거의 없을 거라고 생각하구요. 너무 많이 틀었어요.
윗분 말씀대로 양산형 권성징악 엔딩은 최소한의 평균점은 받습니다. 말하자면 70~100점까지 맞을 수 있죠. 근데, 아예 틀고 비틀고 또 비튼다고 점수가 120 130점 받을 수 있는게 아니에요. 오히려 0~100점으로 낮은 점수 받을 확률 또한 높아질뿐. 아직 판단하는건 분명히 이르긴하지만, 사실 라오어를 좋아하는 팬들에게 납득이 갈만한 설명인지 전 솔직하게 모르겠습니다.
20/04/28 12:20
양산형 스토리를 좋아하는 유저가 훨씬 많을겁니다. 비틀어 하는거 불편해 하는 사람이 은근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그중 한명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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