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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29 13:26
현실일겁니다.
작년에 토지보상금 때문에 농협,면사무에 갔었는데 등본 떼고 뭐 하다보니 담당자들이 저에 대해 다 알더라구요. 나는 모르는 사람들이었는데.. 형님이랑 친구,누님들이랑 친구 혹은 고모부,큰어머니랑 친척에...주위 둘러보면 낯익은 사람들도 보이고.. 어머니는 잘계시냐?형은 요새 어디 사냐? 누나는 어쩌고 저쩌고.. 어릴때 걔가 너냐고.. 그러기도 하고.. 시골에서 지역농협-면사무소-하나로마트-경찰서-이장 이조합은 하나의 작은 카르텔입니다. 우리가 남이가의 정점이죠. 그러다보니 철밥통이 됐고 그 어떤 정권도 여기서 발생하는 비리나 부조리를 깨기 힘들죠. 못 건드려요...
20/03/29 14:35
어릴때 우체국에서 등기왔다고 해서 집에 사람 없고, 아부지는 하우스에 계신다고 하니 위치도 말 안했는데 알았다고 하우스로 등기 배달 해주시더라고요 크크
20/03/29 14:02
시골생활 오랜기간하고있는데
예전같지는 않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워낙 없어서 눈에 띄일 정도는 맞는데.. 기관 근무하시는 분중에 젊은분들은 3~4년 안에 순환근무로 거의 떠나시고.. 에피소드로는. 저는 여기서 혼인신고했는데 당시 면사무소 직원분이 혼인신고 처음 접수받아서 어떻게 하는지 잘모른다고 기다리라고해서 사수분 올때까지 대기했었습니다
20/03/29 14:56
아침에 버스기다리면서 담배폈다가 저녁에 할머님께 너 담배피냐고 혼났던 기억이 나네요. 지나가면서 마주친 사람들, 나는 그분들을 잘 모르는데 그분들은 저를 뉘집아들이라고 다 알고 있죠.
20/03/29 15:01
집성촌인데라면...
학교에서 이름만 봐도 어디 사는지 알 수 있지요. 돌림자때문에... 이를테면 김해김씨에 성자 돌림이면 한 학교에 몇십명이 김성* 이런 식으로 죽 있기에... 김성*면 어디사는 구나... 하고 끄덕일 수가... 다들 먼 친척뻘이기에 얼굴도 비슷비숫해요
20/03/29 16:02
어릴 때 서울 장위동에 살았는데, 당시만해도 장위동도 저런 분위기 가능했습니다. 사람들이 서로서로 다 아는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특정 두 사람의 부모님을 모두 아는 정도는 몇사람씩 나오던 동네였죠. 그나마 서울이라 그 정도고, 아버지 쪽 시골 내려가면 저는 정말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 동네 사람들은 저를 다 알아요. 며칠전에 서울에서 내려온 누구네 아들. 전 기억도 안나는 어린 시절에 왔을 때 자기가 기저귀 갈아줬다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당시 며칠 안 머물렀다고 들었는데, 그 며칠 동안 난 똥을 얼마나 싼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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