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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25 15:38
글 쓰기 전에 구글 검색하다가 유사한 주제를 이야기한 10년 전 피지알 글을 봤었는데, 그 때는 조비의 책임을 묻던 의견이 많더라구요. 이번에는 조예 쪽이 많이 우세하네요.
20/03/25 15:32
이건 조예가 압도적. 조예의 가장 큰 잘못은 일찍 죽은 겁니다.
그리고 조비는 혈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중용했죠. 그가 경계한 대상은 혈족 중에서도 조조의 친자식, 즉 자신의 황위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형제들로만 한정되었습니다.
20/03/25 16:02
조예는 일찍 죽는 것까지는 뭐 그렇다쳐도 후계를 개판쳐놓은게 좀 심각한 문제였다 생각합니다.
도대체 황족이 맞기는 한건지 의심스럽기까지 한 조방에게 물려준건 도대체 무슨 생각이었는지...
20/03/25 15:42
멀리 안가고 손제리만 봐도 적당할때 죽어줘야 됩니다. 크크크크
만력제는 조선출병빼면 아무것도 안한 수준이지만 건륭제같이 오래살아서 트롤링 한 사람도 있으니..
20/03/25 15:37
조비시절은 그래도 조씨일가들이 이것저것 자리차지 하고있어서 유지는 됐었죠. 조예 대로 가면서 그사람들도 죽고 약해지면서 득세한게 하필 조상...
20/03/25 16:00
조비가 멸망의 단초를 꽤 제공했다고는 생각하는데, 그걸 실제로 격발시킨 것은 조예라...
특히 조예의 경우에는 [정통성 있는 후계자에게 차기 보위를 제대로 물려준다]라는, 군주제의 군주가 갖는 가장 중요한 책무를 내팽겨치다시피 했다는 점에서 책임이 훨씬 크다 봅니다.
20/03/25 16:01
이건 삼국지만 볼게 아니고 다른 왕조국가들도 보면서 생각해보면
조비 정도 군주면 꽤 흔한 군주입니다 =_= 조예가 단명한거도 문제는 문제지만 제일 문제가 근본없는 조방을 후계자로 지목한 트롤이라고 생각해요 중국 5천년 역사에도 아주 유니크한 트롤이죠. 뭐 서자를 지목하거나 권신을 지목하거나 하는건 봤어도 [듣도보도몬한/친족인지도 의심스러운] 어린애를 후계자로 지목하다니..
20/03/25 16:25
여기서 [어린애] 라는거에도 강조해야하는게...
성인이었으면 세력이라도 불려서 뭐라도 해보려고 할텐데 어린애라 그냥 당한것 같아요
20/03/25 16:02
조비 아닌가요?
조예가 사마의를 끼고 돈게 조비가 조예를 조져놔서... 라고 생각하는데요. 조예가 탁고대신에게 의지할 수 밖에 없게끔 만들어놓은 사람이 조비라고 생각합니다. 아, 근데 조방 생각해보면 조예 윈이긴 하겠네요. 조예가 조방을 올려놓고 떠난게 조비탓이라고 할 순 없으니깐...
20/03/25 16:36
선선대부터 일하고, 선대의 보정대신중 유일한 생존자에 군략과 내정에 탁월한 인재를 안 싸고 돌 이유가 없죠.
하지만 조조나 조비가 유능한 인재에게 '강력한 견제'를 언제나 가했다는걸 생각하면 친족 필두를 날려버리고 아무런 권력도 줄도 없는 어린아이를 지키라고 조상따위를 믿은게 그냥 조예 잘못입니다.
20/03/25 16:44
드라마에서는...
아무래도 사마의가 주인공이라 그런가 참다참다 엎는 것처럼 표현되었었거든요 크크 안그래도 얼마 전에 정도전을 다시 보며 이성계는 권력을 탐한 사람인지 대의에 떠밀린 사람인지 궁금해 했는데 역사라는게 주인공 정하기 나름인 것 같습니다.
20/03/25 16:58
저는 조예가 사마의를 아버지 대신으로 여기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 정도로 엄청나게 신뢰했지요.
더군다나 원래 아버지라는 자가 다른 사람도 아닌 자기 어머니를 죽여버린 인물이다 보니...
20/03/25 16:16
이건 조예죠.
똑같이 단명하고 똑같이 후계가 문제가 생길 이유가 있었지만 그래도 조비는 후계가 정통성에서 흔들릴 이유는 없죠. 하지만 조예는 이건 듣보를 데려다 후계로 만들어버린게..
20/03/25 16:28
멸망만 보면 저도 압도적으로 조예 한표입니다. 전제군주정에서 후계구도에 대해 자율적으로 하는건 좋은데 그럴거였으면
(1) 정통성이 출중해 황실과 조정의 충분한 비호를 받는 자를 세움 (2) 정통성이 부족해도 스스로 세력을 이끌고 정국을 안정화할 수 있는 성년의 후계자를 세움 (3) 이도저도 아니면 어린 정통성없는 황제를 철저히 지킬 수 있는 보위세력과 시스템 구축 셋중에 하나라도 했으면 나라 망할 상황은 아니었다는 점에서 조비의 뻘짓 합계보다 아득히 큰 위업을 달성했다고 봅니다.
20/03/25 17:03
황권 강화 측면만 보면 조비는 합리적인 부분이 제법 있는데 조예는 개판 of 개판이죠. 힘을 실어준 신하의 자질도 차이가 많이 나긴 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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