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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3/10 13:23:00
Name 신불해
출처 삼도 카페 등등
Subject [텍스트] 삼국지 잘알을 어설프게 자처하는게 상당히 무모한 시도인 이유 (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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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사 삼국지 본판.


중문 전공하고 중문연구 전문적으로 한 박사가 번역했으나


매니아들에게 숱한 오역을 지적받음. 이거 사느니 이거 기반으로 오역 엄청나게 수정한 인터넷에 올라온 역본 보는 편이 낫다는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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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정사 삼국지에 '주석' 으로 붙는 배송지의 주석. 통칭 '배송지 주' 혹은 '배주'




위의 국역본에는 이 배주가 전부 잘라져 있음. 때문에 매니아들이 알아서 배주를 따로 번역함. 그런데 이 배주의 양이...







001《魏書위서》- 魏 王沈 위 왕침 - 紀傳體正史 -《隋志》48권《舊唐志》44권《新唐志》47권
002《吳書오서》- 吳 韋曜 오 위요 -紀傳體正史 -《隋志》25권
003《吳紀오기》- 晉 環濟 진 환제 - 紀傳體 -《隋志》9권
004《魏略위략》- 魏 魚豢 위 어환 - 紀傳體 -《舊唐志》38권《新唐志》50권
005《魏氏春秋위씨춘추》 - 晉 孫盛 진 손성 - 編年體 -《隋志》20권
006《蜀記촉기》- 晉 王隱 진 왕은 -《舊唐志》《新唐志》7권
007《吳錄오록》- 晉 張勃 진 장발 - 紀傳體 -《隋志》30권
008《江表傳강표전》 - 虞溥 우부 - 傳記集
009《吳歷오력》- 胡沖 호충(胡綜의 子)
010《漢晉春秋한진춘추》- 習鑿齒 습착치 - 編年體 -《新唐志》54권
011《晉陽秋진양추》- 晉 孫盛진 손성 -《隋志》32권
012《九州春秋구주춘추》- 晉 司馬彪진 사마표 - 編年體 -《隋志》10권
013《漢魏春秋한위춘추》- 孔舒元공서원 - 編年體 -《隋志》9권
014《英雄記영웅기》- 魏 王粲 위 왕찬 -《隋志》8권
015《典略전략》- 魏 魚豢 위 어환 -《隋志》89권
016《華陽國志화양국지》- 晉 常 진상거 -《隋志》12권
017《魏晉世語위진세어》 -晉 頒 진곽반 -《隋志》10권
018《蜀世譜촉세보》- 晉 孫盛 진손성 - 世譜

019《蜀本紀촉본기》
020《山陽公載記산양공재기》- 樂資 악자 -《隋志》10권
021《楚國先賢傳초국선현전》- 晉 張方 진 장방 - 先賢傳 -《隋志》20권
022《汝南先賢傳여남선현전》- 魏 周斐 위 주비 - 先賢傳 -《隋志》5권
023《零陵先賢傳영릉선현전》- 先賢傳 -《隋志》1권
024《王弼傳왕필전》- 何劭 하소
025《顧譚傳고담전》- 陸機 육기
026《鍾會母傳종회모전》- 魏 鍾會 위 종회
027《靈帝紀영제기》- 劉艾 유애
028《獻帝紀헌제기》- 劉艾 유애
029《獻帝起居注헌제기거주》- 起居注
030《獻帝傳헌제전》
031《獻帝春秋헌제춘추》- 編年體
032《晉泰始起居注진태시기거주》- 李軌 이궤 - 起居注
033《晉惠帝起居注진혜제기거주》- 陸機 육기 - 起居注
034《華佗別傳화타별전》- 別傳
035《管輅別傳관로별전》- 別傳
036《機雲別傳기운별전》- 別傳
037《虞翻別傳우번별전》- 吳人作 - 別傳
038《吳質別傳오질별전》- 別傳
039《荀勗別傳순욱별전》- 別傳

040《諸葛恪別傳제갈각별전》- 別傳
041《曹志別傳조지별전》- 別傳
042《曹瞞傳조만전》- 吳人作
043《趙雲別傳조운별전》- 別傳
044《鄭玄別傳정현별전》- 別傳
045《潘岳別傳반악별전》 -別傳
046《丙原別傳병원별전》- 別傳
047《曹公集조공집》- 集
048《諸葛亮集제갈량집》- 蜀 陳壽 等 촉 진수등 - 集
049《張超集장초집》- 集
050《高貴鄕公集고귀향공집》- 集
051《孔融集공융집》- 集
052《王朗集왕랑집》- 集
053《劉氏譜유씨보》- 氏譜
054《孔氏譜공씨보》- 氏譜
055《諸葛氏譜제갈씨보》- 氏譜
056《崔氏譜최씨보》- 氏譜
057《陳氏譜진씨보》- 氏譜
058《胡氏譜호씨보》- 氏譜
059《郭氏譜곽씨보》- 氏譜

060《阮氏譜완씨보》- 氏譜
061《王氏譜왕씨보》- 氏譜
062《列女傳열녀전》- 皇甫謐 황보밀
063《四體書勢사체서세》- 衛恒 위항
064《異同雜語이동잡어》- 孫盛 손성
065《異同評이동평》
066《咸熙元年百官名함희원년백관명》
067《會稽邵氏家傳회계소씨가전》- 家傳
068《陳留耆舊傳진류기구전》
069《褒賞令포상령》
070《抱朴子포박자》- 葛洪 갈홍
071《通語통어》- 殷基 은기
072《太康三年地記태강삼년지기》
073《百官名백관명》
074《裴氏家記배씨가기》- 傅暢 부창
075《潘岳集반악집》- 集
076《戰略전략》- 司馬彪 사마표
077《典論전론》- 魏 曹丕 위 조비
078《晉諸公贊진제공찬》- 傅暢 부창
079《晉百官名진백관명》
080《帝王世紀제왕세기》- 皇甫謐 황보밀
081《風俗通풍속통》- 應劭 응소
082《漢末名士錄한말명사록》
083《博物志박물지》- 晉 張華 진 장화
084《三國評삼국평》- 徐衆 서중
085《會稽典錄회계전록》- 虞預 우예
086《晉紀진기》- 干寶 간보
087《晉書진서》- 王隱 왕은 - 紀傳體正史
088《晉書진서》- 虞預 우예 - 紀傳體正史
089《漢書한서》- 華喬 화교 -紀傳體正史

090《漢紀한기》- 袁宏 원굉
091《漢紀한기》- 張番 장번
092《後漢書후한서》- 謝承 사승 - 紀傳體正史
093《續漢書속한서》- 司馬彪 사마표 - 紀傳體正史
094《魏紀위기》- 陰澹 음담 - 編年體
095《魏世譜위세보》- 孫盛 손성 -世譜
096《魏都賦위도부》- 左思 좌사
097《魏武故事위무고사》
098《魏末傳위말전》
099《魏名臣奏위명신주》
100《先賢行狀선현행상》
101《信集신집》- 集
102《神仙傳신선전》- 葛洪 갈홍
103《逸士傳일사전》- 皇甫謐 황보밀
104《舊事구사》
105《文士傳문사전》
106《廬江何氏家傳여강하씨가전》- 家傳
107《襄陽記양양기》- 習鑿齒 습착치
108《陸遜銘육손명》- 陸機 육기
109《康別傳강별전》

110《決疑要注결의요주》- 摯虞 지우
111《家誠가성》- 王昶 왕창
112《啓蒙注계몽주》- 顧개之 고개지
113《高士傳고사전》- 皇甫謐 황보밀
114《交廣記교광기》- 王隱 왕은
115《交廣二州春秋교광이주춘추》- 王範 왕범
116《杜氏新書두씨신서》
117《黙記묵기》- 吳 張儼 오 장엄
118《萬機論만기론》- 蔣濟 장제
119《列異傳열이전》- 曹丕 조비
120《傅咸集부함집》- 集
121《傅子부자》- 傅玄 부현
122《辯道論변도론》- 曹植 조식
123《荀氏家傳순씨가전》- 荀伯子 순백자 - 家傳
124《王朗家傳왕낭가전》- 家傳
125《序傳서전》- 司馬彪 사마표
126《搜神記수신기》- 干寶 간보 -《隋志》30권
127《任嘏別傳임하별전》別傳
128《袁子원자》- 晉袁準 진 원준 -《隋志》19권
129《馬先生序마선생서》- 傅玄 부현
130《武帝百官名무제백관명》

131《文章敍錄문장서록》- 荀勗 순욱
132《文章志문장지》- 摯虞 지우
133《書林서림》- 夏赤松 하적송 -《隋志》8권
134《三朝錄삼조록》
135《孫惠別傳손혜별전》- 別傳
136《孫氏譜손씨보》- 氏譜
137《益部耆舊傳익부기구전》- 陳壽 진수
138《益部耆舊雜記익부기구잡기》- 陳壽 진수
139《陸氏世頌육씨세송》
140《異林이림》- 陸氏 육씨
141《辛憲英傳신헌영전》- 夏侯湛하후담(辛憲英의 外孫)
142《潘尼別傳반니별전》- 別傳
143《三輔決錄삼보결록》- 趙岐 조기
144《三輔決錄注삼보결록주》- 摯虞 지우
145《金谷集금곡집》- 集
146《異物志이물지》
147《陸氏祠堂像贊육씨사당상찬》
148《禮論예론》
149《山濤啓事산도계사》
150《袁氏世紀원씨세기》






이렇게 많은 사서에서 덧붙여진 것으로, 원본인 정사 삼국지는 20만자인데 배주의 분량은 54만자.


즉 원본보다 주석이 되려 3배는 더 분량이 많은데 이걸 매니아들이 번역함. 그냥 현대 중국어 책 번역하는 것도 성가신 일인데 당연한 말이지만 고문 번역하는건 감히 비교도 안될 일... 거기다가 번역 와중에 오역 발견되서 다른 사람들이 지적 되면 논의 끝에 수정 되는 등 연구까지 활발.





원래 삼국지 팬덤에서 논의가 펼쳐질때 '가장 기본적으로' 사용되던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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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사 삼국지. 


가장 기본적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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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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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한서.

후한서의 국내 첫 국역본 발간은 2017년. 매니아들은 삼국지 관련 내용을 거진 못해도 10년 전부터 번역해서 물고 빨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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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나라의 역사서. 최근 여러모로 관심이 높아진 삼국지 후반부나 사마씨 일족, 위진 교체기를 파악하기 위해 필요한 사서.


당연하지만 국역본 따위 없으나 매니아들이 이미 주요인물들에 대해서 번역을 했고 현재도 진행중.






거기서 더 나아가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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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이사차기(二十二史箚記)



청나라 학자 조익이 고금의 역사를 이야기하며 평론을 하는 책. 국역본은 나오다가 중단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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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전서(四庫全書)



청나라 황제 건륭제의 명령으로 편찬되었고, 고금의 서적을 집대성하여 총 1458종의 책, 권수로는 80000여권의 책을 필사하고 제목과 해설만 기록한 책은 6788종까지 더하여 모두 93000권을 다룬 총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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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어람(太平御覽)



송나라 시대 1000여권에 달하는 책을 취합해서 만든 당대의 백과사서(百科辭書). 






이런저런 사료까지 손을 대면서 논의 중. 아래는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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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언급한 자료들만 해도 가장 유명한 것들만 이야기 한 것 뿐이고,



그 외에도 다루는 자료들은 삼국잡사, 삼국회요(三國會要), 삼국지집해(三國志集解), 건강실록(建康實錄), 대월사기전서(大越史記全書) 등등... 역시 매니아들의 손으로 국역 되곤 합니다. 



대월사기전서까지 가면 심지어 중국 역사서도 아니고 '베트남 역사서' 인데 사섭 일가와 오나라와의 관계, 그리고 후한과 오나라의 통치에 대한 베트남 쪽의 평을 참조하려고 보던 경우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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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직접 고문을 번역하는 층이 아니고 저런 능력자들의 도움을 받아먹는 층이라고 해도,



여당의 아무개가 어쩌고, 야당은 어쩌고 하면서 싸우는 사람들 이상의 텐션으로


한 주제 가지고 장장 14년이 넘게 떠드는 사람들이 태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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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을바꾸다
20/03/10 13:25
수정 아이콘
나관중이 연의를 안썼으면 저렇게까지 덕질하는 덕후가 많았을까...
아웅이
20/03/10 13:27
수정 아이콘
저도 딱 이생각부터 들었습니다.
넵튠네프기어자매
20/03/10 13:35
수정 아이콘
연의 없었어도 이정도 덕질했을꺼라 봅니다.
정사만 봐도 이미 인외마경이니까요.

- 애시당초 만인지적인 관우, 장비도 정사 인증이지 연의 창작이 아니니까요. 장료의 료래래도 정사...(......)

- 정사를 보면 손제리를 더 잘 깔 수 있습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0/03/10 13:45
수정 아이콘
그래도 보통 정사는 재미로 보기 힘들잖아요...
이야기가 재미있으니 그걸 파다보니 그 시대 역사에 관심이 생기고 정사도 보게되는거겠죠...
넵튠네프기어자매
20/03/10 13:55
수정 아이콘
전 정사로 시작해서요...
포메라니안
20/03/10 14:26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 편입니다. 근데 연의가 나오기 이전부터 그 시대 관련된 사료가 이미 많았다는걸 감안해보면, 스토리 자체가 뭔가 대단히 매력적이지 않나 싶셒습니다..
55만루홈런
20/03/10 13:57
수정 아이콘
지금도 딱 나관중의 삼국지 정도만 읽지 정사까지 읽는 사람은 별로 없죠 전 연의 없었다면 덕후가 많지 않았을거라 봅니다 애초에 삼국지 게임도 이렇게까지 안흥했을거라 생각하고 결국 삼국지는 그냥 딴 나라 중국의 역사 이야기인데 한국사람들이 마치 우리나라 역사처럼 몰두하지 않았겠죠
Love&Hate
20/03/10 16:30
수정 아이콘
다른 시대도 재미난 이야기 많습니다. 나관중이 없을뿐
치열하게
20/03/10 13:49
수정 아이콘
배송지만해도 이미 연의 이전의 덕후 아닐까 싶네요...
닉네임을바꾸다
20/03/10 13:52
수정 아이콘
뭐 사실 소수의 역덕이야 얼마든지 있을 순 있는데 이리 광범위할지는 클클
DownTeamisDown
20/03/10 14:31
수정 아이콘
배송지가 없었으면 나관중이 연의를 쓸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긴합니다.
적어도 배송지 수준으로 사료를 모으는 작업을 별도로 해야했거나 아니면 포기했어야하는게
진수가 쓴 삼국지에는 너무 간략하게 쓴 부분이 많아서 거기에 살을 붙이는것도 일같거든요.
좌종당
20/03/10 16:41
수정 아이콘
전국시대 정도의 인지도는 있었을 것 같아요 연의 이전에도 꽤 인기가 많았으니까
파이몬
20/03/10 13:26
수정 아이콘
어설프게 아는 사람이 무섭다더니
예니치카
20/03/10 13:27
수정 아이콘
세설신어랑 화양국전도 있죠...
김곤잘레스
20/03/10 13:28
수정 아이콘
와 대단합니다,
대구생막장
20/03/10 13:28
수정 아이콘
.... 이거 뭐야.. 무서워...
20/03/10 13:29
수정 아이콘
뭐야 이거 무서워 - 그짤방이 필요합니다
그말싫
20/03/10 13:30
수정 아이콘
태어나서 전략삼국지 만화 밖에 안 읽어봤는데...
FreeSeason
20/03/10 13:43
수정 아이콘
초딩때 여러번 봤죠
넵튠네프기어자매
20/03/10 13:32
수정 아이콘
역사를 논할꺼면 사실관계정도는 명확하게 알아야 하는데 삼국지는 관련 사료가 너무 많아서... 크크크.

어설프게 아는 척 하면 말 그대로 팩트폭격기 날아가죠. 암요.
20/03/10 13:33
수정 아이콘
저렇게 쑤시고 파고 들어도 관우 논쟁은 정리가 안된다니 크크 그게 더 신기
Sinister
20/03/10 13:33
수정 아이콘
2000년대 중반에 지금은 망해버린 삼국지 카페 운영진을 한적이 있었는데, 그 때 파성넷에서 한창 정사 번역을 하고 있었고 그것과 별개로 자치통감 국문 번역하시던 분을 본 기억이 납니다.
Lord Be Goja
20/03/10 13:33
수정 아이콘
다른 역사보다 삼국지를 사람들이 많이 알다보니
교양지식을 알려주던 사람이 삼국지에 대해서 잘못된 이야기를 하면
저사람이 해줬던 이야기들도 사실 자기 취향대로 지어낸거 아님??
하는 생각이 드는게 리스크..
강나라
20/03/10 13:33
수정 아이콘
요즘은 관우 하면 삼삼만 생각나요. 역사 왜곡이 이렇게 위험합니다.
로즈 티코
20/03/10 13:43
수정 아이콘
계집아이같은 소리
기사조련가
20/03/10 13:34
수정 아이콘
제가 확실히 기억하는데 저 관우논쟁은 하이챌 나우누리 pc통신 시절부터 있었어요.초딩때 삼국지게임 하다가 궁금해서 들어가봤다가 무슨 한자만 많고 어려운말만 가득해서 보다가 도망쳤던 기억이 납니다.
20/03/10 15:10
수정 아이콘
천리안에선 닉네임 하나 잡아서 롤플레잉만 하는 정도라 깊지 않았는데 다른쪽은 그때도 빡셌군요 크크
조말론
20/03/10 13:34
수정 아이콘
이런 배경을 아는데 자기가 다른 어느 역사 분야에서 (그것도 삼국지에서 아는척 하는거보면 진실된 얘기였는지도 의심되는 판에) 명성과 권위를 얻었다고 삼국지에 대해 '틀린' 해석을 하는걸 보면 쉬려고 무언가를 시청했다가 답답함만 느낍니다

하물며 역사가 자기 전공도 아닌 사람들이 그러는 짓들을 보면 삼국지의 인기에 기대서 아는 척 하고싶어한다고밖에 안보이구요 그러고나면 그 사람의 전공조차 업적조차 의심이 되더군요
다크 나이트
20/03/10 13:35
수정 아이콘
이래서 적어도 삼국지 이야기 할때 함부로 이야기하면 털립니다. 뭐 타역사 보면 이것보다 훨씬 사료가 많은 경우도 많지만 삼국지만큼 매니악하게 사람들이 파고드는 역사도 잘 없거든요.
롯데올해는다르다
20/03/10 13:36
수정 아이콘
고나우 니뮤..
20/03/10 13:38
수정 아이콘
그래서 결국 관우에 대한 평가는 어떤건가요
요슈아
20/03/10 13:39
수정 아이콘
아시아쪽이 죄다 기록덕후들이었나 봅니다(.....)

이렇게 보니 드느느 생각 하나가
분서갱유/문화대혁명 없었으면 저거보다 훨~~~~씬 방대한 자료가 살아 숨쉬고 있었을 거라는.....
닉네임을바꾸다
20/03/10 13:48
수정 아이콘
(수정됨) 뭐 보통 왕조가 바뀌면 전 왕조의 역사서를 발간해주는건 그야말로 중국에선 국룰과 같죠...
근데 대부분 역사기록은 저런 개인기록까지 파고드는거지만
조선은 국가가 만들어낸 기록만으로도 토를 뽑아낼 수 있다는거지만요...이젠 여기에 개인기록같은것도 얹고하면...
스칼렛
20/03/10 13:55
수정 아이콘
중화민국도 기전체 청사서를 썼으니 정말 국룰이네요
닉네임을바꾸다
20/03/10 14:00
수정 아이콘
뭐 원나라도 요나라 송나라 금나라 역사서를 한큐에 써줬죠...문젠 이거 쓰고 얼마 안되서 본인도 쫓겨남 클클
20/03/10 13:39
수정 아이콘
삼국지는 한번 입 잘 못 놀리면 큰일나죠 크크크크 무섭읍니다.
독수리가아니라닭
20/03/10 13:41
수정 아이콘
오히려 그래서 뜨내기들이 설치기 딱 좋죠
로즈 티코
20/03/10 13:41
수정 아이콘
이말년 삼국지가 영리했던것 같아요
승률대폭상승!
20/03/10 14:33
수정 아이콘
여포가 호로자식이니 호로관은 여포의 홈그라운드
20/03/10 13:47
수정 아이콘
아무튼 유비가 착하고 조조가 나쁩니다.
표절작곡가
20/03/10 15:25
수정 아이콘
??:그건 후대에 유교적 해석이 추가 되어서...블라블라...
Lord of Cinder
20/03/10 13:47
수정 아이콘
PC통신 시절에도 삼국지 동호회가 양질의 글이 상당했었는데 하물며 자료를 구하기 쉬워진 지금은...
쵸코하임
20/03/10 13:48
수정 아이콘
뭐야 저거 무서워
묵언수행 1일째
20/03/10 13:49
수정 아이콘
이건 뭡니까 덜덜덜
김성수
20/03/10 13:53
수정 아이콘
잘 모르는데 얘기한다거나 전공자냐 아니냐는 저는 전혀 문제 없다고 보는 편이고.. 본인이 미흡함을 아는데도 스스로를 속여 확신을 갖는다거나 대화 상대를 대하는 태도가 별로이거나 개인의 주장에 신뢰를 부여하는 매체의 전반적인 문화나 시스템은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음란파괴왕
20/03/10 13:53
수정 아이콘
왜 자동번역이 뜨지...?
Lainworks
20/03/10 13:54
수정 아이콘
삼도 요즘은 삼국지 얘기 하는구나! 이전에 들어갔을땐 맨날 삼11에 미소녀 장수 넣고 우호 우호호 이러고 있었는데 크크
까리워냐
20/03/10 14:21
수정 아이콘
왜냐면 그거슬 코에이가 직접 하고 있기 때문...
https://store.steampowered.com/app/1198835/14/?l=koreana
Lainworks
20/03/10 14:52
수정 아이콘
테크모랑 합치더니 뭘 좀 알게 되었군요
20/03/10 13:56
수정 아이콘
연희무쌍 아시는 분? (...)
Enterprise
20/03/10 14:20
수정 아이콘
받고 일기당천 추가!
구밀복검
20/03/10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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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렇게 욕 먹은 이문열이 결국 삼국지 가지고 평생 먹고 살 돈 번 거 보면.. 헛소리도 깃발 먼저 꽂는 사람이 임자
20/03/1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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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형은 일단 글을 잘쓰잖습니까 크크크
지나가던개
20/03/1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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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삼국지 게임으로 알던거랑 차원이 틀리잖아..
박근혜
20/03/1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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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찬형님!
겨울삼각형
20/03/10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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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몰라요
버트런드 러셀
20/03/10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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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열 삼국지 개정판나왔던데 정사관련 오류 수정되었으면 좋겠네요. 글빨은 원탑인 삼국지라..
20/03/1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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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대혁명 없었으면 저기 + 불타버린 고서적 공부해야 했던 건가요?
빙짬뽕
20/03/1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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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마속 까면 되는거죠?
20/03/1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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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뿐만 아니라 다른시대 역사도 마찬가지죠.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내용이 제대로 파보면 구라로 판명나는게 많을겁니다.
20/03/10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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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마리 왕뜨와네트만 해도 최근 사이에 많이 인식이 바꼈죠.
20/03/1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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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왕...
20/03/1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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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분이 왕드레김을 만드시네..
20/03/1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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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훈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나네요.
톰슨가젤연탄구이
20/03/1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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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탈워 고증 관련 이야기 나오던중, 서양권에서는 저 후한시대를 전문적으로 전공한 사람이 단 한명이었다던 말이 있던데...
20/03/1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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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기록이 많은데 정작 중요한 전투기록이나 행정, 호구조사는 부실해서 디테일이 없으니 더 싸움이 난다고 봅니다.
시원한녹차
20/03/1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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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다 무서워.....
벽빵아 사랑해
20/03/1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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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잘알들도 코에이 삼국지나 만화 삼국지를 꼭 접해야 됩니다
'이 친구들이 대체 왜 이렇게 알고 있는거지???' 의 근원이 얼추 여기에 있거든요
덧붙여 삼국지4는 역대 시리즈중 최하의 난이도를 자랑하고 있으니 코에이 삼국지 맛만 보실분들은 이걸로....
지니팅커벨여행
20/03/10 15:50
수정 아이콘
4 - 다리 안쪽에서 화계 쓰고 제갈량으로 천변 풍변
5 - 조운이나 여포로 속공 쓰고 일기토
20/03/10 16:05
수정 아이콘
관우가 이동력 높은 진형이 없어서 아주 불편했죠...
물론 적 포위하고 학익진으로 공격하면 좋은데 일단 거기까지 걸어가는 데 한세월.
시린비
20/03/10 15:00
수정 아이콘
그래서 관우는 거품인거죠?
파랑파랑
20/03/10 15:08
수정 아이콘
어질어질하다
랜슬롯
20/03/10 16:08
수정 아이콘
삼도에서 어설프게 댓글로 뭐뭐 하지 않았나요 하면 바로 사료로 논파당하죠. 크크 무서우면서도 대단한 사람들입니다
타츠야
20/03/10 16:21
수정 아이콘
무슨 분야든 덕질하는 사람들의 덕후력이 장난 아니죠. IT도 어찌보면 개발자 덕후, 의사도 의료덕후 등 크크
긴 하루의 끝에서
20/03/10 16:3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직 미번역 된 부분이 많다고는 하지만 현재까지 번역된 양만 보더라도 순전히 취미로 작업한 것 치고는 매우 많은 듯한데 번역 작업이 팬덤 내에서 다수의 참여로 이루어지고 있는 건가요? 한문 번역은 공급이 문제라고 할 정도로 현역은 물론 은퇴한 번역가들의 수를 더해도 그 수가 기본적으로 매우 적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참 신기하네요. 무엇보다도 한문이라는 게 문리를 깨우치는 데만 최소 10년은 필요하다고 할 정도로 어려운 공부이며, 학습이 현대적으로 체계화 되어 있지도 않고, 독학은 실질적으로 불가능한데 한문 학습을 제대로 접할 수 있는 방면도 한정적이며, 글의 성격이나 문체에 따라 전문 분야가 나뉠 만큼 번역 방식에도 큰 차이가 발생하고, 함축과 인용이 많아 경전은 물론 각종 서책을 고루고루 섭렵해야만 비로소 정확한 이해와 번역이 가능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사서의 번역이 상대적으로 쉽다고는 하나 사서도 사서인 만큼 사학 분야의 전문성을 필요로 하겠죠. 혹 중국 내에서 중문으로 번역된 한문 서적들을 바탕으로 번역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건가요? 중문은 한문에 비해 전문가 및 학습자들이 많고 학습도 쉽다 보니 그럴 수도 있겠다 싶네요. 참고로 책으로 출간되는 번역서의 경우 한문 전문가가 아닌 중문 전문가나 사학 전문가의 번역서가 많아서 번역의 질이 떨어지거나 오류가 많은 거라고 들은 적이 있습니다.
VictoryFood
20/03/10 17:34
수정 아이콘
저렇게 팬덤이 번역한 걸 누가 정리해서 출간해줬으면 좋겠네요.
지수야꽃길만걷자
20/03/10 17:47
수정 아이콘
어..음.. 삼국지 제대로 안읽은 사람은 많이 없는건가요..?; 사실 집에 있어서 한두권 읽고 재미없어서 안읽었는데..; 조금 부끄러워지네요..
20/03/10 18:58
수정 아이콘
사고전서. 저거는 공부할때 꼭 돌리는 프로그램이죠. 물론 오탈자도 꽤있지만 불교를 제외한 왠만한출처는 사고전서면 가능합니다.
CarnitasMazesoba
20/03/10 19:19
수정 아이콘
어느 순간부터 삼국지를 바로 알기는 포기하고 팬픽이든 팬픽의 팬픽이든 그냥 재밌는거 골라서 무한으로 즐기고 있습니다. 아는척의 욕구를 버린다는 전제 하에 편하고 좋아요 흐흐
-안군-
20/03/10 19:52
수정 아이콘
문혁에도 불구하고 사고전서 같은게 남아있다는게 참 다행이죠...?
20/03/10 20:42
수정 아이콘
애초에 원본은 장제스가 대만으로 빼돌려 놔서 문혁에 당할 염려가 없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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