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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12/31 01:58:40
Name 달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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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 #2 깐수_3.jpg (26.1 KB), Download : 34
출처 도탁스
Subject [기타] 필리핀 국적 아랍인으로 신분세탁하고 단국대 교수로 재직했던 조선족 출신 북한간첩




1990년 

단국대학교는 아랍어과를 신설할 목적으로 

현지인 교수를 초빙함

필리핀인 아버지와 레바논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무하마드 깐수.


그는 1984년에 한국에 들어와 연대 한국어 학당을 수료하고 

단대에서 박사과정을 딴 후 단국대 사학과에 교수 임용이 되었다.


그는 국내 문명 교류사 분야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교양 역사 프로 고정 자문위원으로 활약하고 신문 사설 등저술활동도 활발히 하였다.


그는 아랍어, 필리핀어, 한국어, 영어 등 7개국어를 할 줄 알았으며

독실한 이슬람교 신자로 매주 금요일마다 기도를 드렸다.


성품도 선량하여 학생들에 인기있었고 a+폭격기, 간디 교수라는 평을 받았다.

그러던 96년 12월


안기부에서 무하마드 깐수를 잡아가게 되는데


죄명은 간첩혐의였다


그의 나이,이름 국적, 종교, 외국어 능력, 기혼 여부 모든것이 거짓이었던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조선족 출신 '정수일'로 베이징대를 수석 졸업하고 카이로 대학교로 유학을 가

모로코 중국대사관에서 외교관으로 활동을 하다가 민족주의 뽕을 맞고 조국통일에 기여하겠다는

결심을 하고 북한으로 넘어가게 된다.


그는 7개 국어를 할 줄 안다고 주장하였는데 이 역시 거짓말이었다.

 실제로 그는 조선어를 포함해 

일본어, 중국어, 러시아어, 영어, 아랍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페르시아어, 마인어, 필리핀어

총 13개국어를 구사할 수 있었다.

의심을 받을까봐 7개국어로 줄여 말했다 한다.


그의 위장은 아내조차 눈치채지 못했다고 할정도로 철저하였는데 잠꼬대마저 아랍어로 했다고 한다.

이국적인 외모 덕분에 아무도 그를 조선족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반면 그가 북한에 보낸 정보들은 그다지 중요한 정보가 없었는데 대부분 아랍 역사 및 연구 관련 정보였다고 한다.

북한에서도 이딴걸 뭐하러 보내냐고 짜증냈다는 이야기도 있다.



결국 이러한 점과 그동안의 연구 성과 등을 감안받아 12년형을 받고 광복절 특사로 4년만에 출소하게 된다.



출소 후에는 문명교류학과 이슬람권 역사등에 대한 연구를 계속해 오고 있으며

저서 활동도 꾸준히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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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에이스
19/12/31 01:59
수정 아이콘
정수일 교수네요.

진짜 파란만장한 인생...
파핀폐인
19/12/31 02:01
수정 아이콘
북한에 아랍연구 보고서 크크크
Rorschach
19/12/31 02:03
수정 아이콘
7개국어로 축소 크크크
TWICE쯔위
19/12/31 02:10
수정 아이콘
깐수는 뭐....워낙 유명했던 사건이라...
19/12/31 02:10
수정 아이콘
외국어로 잠꼬대하는 경우는 꽤 있지 않나요?
19/12/31 02:11
수정 아이콘
깐수 크크크
펠릭스30세(무직)
19/12/31 02:14
수정 아이콘
심지어 이분이 쓴 책 감명깊게 읽었음. 잡히기 전에 쓴 책을 읽은건 잡힌 후이긴 하구나.
몽키.D.루피
19/12/31 02:15
수정 아이콘
영화화하면 주연은 신현준 정해진 듯.
퍼플레임
19/12/31 02:23
수정 아이콘
신현준 주연으로 한번 보고싶네요
드워프는뚜벅뚜벅
19/12/31 02:35
수정 아이콘
헉, 저 저 분 책으로 공부했었는데
MissNothing
19/12/31 02:41
수정 아이콘
어쩌다 잡힌건지는 왜 얘기 안해주세요....!
19/12/31 02:47
수정 아이콘
나무위키 검색한 결과 연락수단을 팩스로 바꾼후

호텔에서 베이징 북한대사관으로 팩스를 보낸걸

국정원(당시 안기부)가 냄새맡고 잡았다고 합니다
아이유
19/12/31 02:43
수정 아이콘
뭔가 서프라이즈에서 이미 나오셨을듯한 느낌..
19/12/31 03:17
수정 아이콘
????:재미있군, 진행시켜!
삶은 고해
19/12/31 03:26
수정 아이콘
저 양반을 간첩으로 보내줘서 한국 학계에 지대한 발전을 가져다준 북한에 땡큐해야죠
팩트폭행범
19/12/31 05:46
수정 아이콘
헌신적인 아내를 만나지 못했더라면 비전향 장기수로 살았을 것이고 저우언라이가 편지를 받아보지 않았더라면 처형을 당했을 것이고 문민 정부 이전에 조금만 빨리 안기부에 잡혔더라면 고문사 했을 것인데...운이 좋다고 해야할지 나쁘다고 해야할지. ...애시당초 조선족 출신이니 지금 시대였으면 북한으로 넘어가는게 아니라 남한으로 넘어왔을텐데..

아 진짜 불행한건 간첩을 교수로 모시던 대학원생들이죠...교수가 저리되면 밑에 대학원생들이 붕 뜬다면서요?
19/12/31 06:42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간첩 밑에서 대학원 생활하는 게 자주 있는 일이다보니

...?
Montblanc
19/12/31 07:04
수정 아이콘
나무위키로 검색해보니 파란만장하네요
퀀텀리프
19/12/31 07:44
수정 아이콘
깐수는 간수를 만나러 감
호두파이
19/12/31 08:45
수정 아이콘
피지알에서 옆집 사셨던 분 본 기억이 있네요.
19/12/31 09:26
수정 아이콘
영화로 잘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이보다 더 한국적인 소재가 있을까 싶네요.
19/12/31 10:59
수정 아이콘
제가 이 분 잡혔을때 중학생이었는데, 당시 중학교 국어 교과서 지문에 저 분이 쓴 글이 실려 있었죠.
간첩이 쓴 글로 수업을 할 수가 없으니 부랴부랴 교육부에서 지침 내려보내서
그 지문 건너뛰고 다른 지문으로 대체해서 수업 진행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ArthurMorgan
19/12/31 16:33
수정 아이콘
정수일 선생님 수업 진짜 유익했습니다. 재미도 있었고, 평소 편견으로만 점철되어 있던 이슬람에 대한 인식이 크게 바뀌는 계기도 되었지요. 개인적으로 정수일 선생님 강의는 방송 등으로 좀 대중적으로 알려져도 괜찮으리라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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