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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30 01:20
<그사람이 그렇게 멋지고 좋은 사람이라면 어떻게 나같은 사람을 좋아할 수있지 >라는 역설적인 질문이 꼬리를 무는거죠.
예전에 제가 그랬거든요.
19/12/30 01:39
(수정됨) 만화니까 저렇게 나오지만 실제로는 저렇게 직접적으로 표현을 안하죠. 만화처럼 왜 나 같은 사람을 좋아하나 생각하며 헷갈리고 망설이다 놓치면 한참 지나고 보니 안타깝게도 그게 호감표현이었더라...
19/12/30 02:48
여자들은 어찌됐든 저런 신호를 받기는 받을겁니다.
남자들은 여자들처럼 저렇게 노골적인 신호를 받을 일이 좀처럼 없죠. 그래서 더 어렵고요.
19/12/30 09:26
예전 이문열 삼국지에서 [원소는 조조보다 과단성이 부족하다] 라고 했을 때
원소가 힘도 더 쎈데 그냥 팍팍 과단성있게 지르면 되는거 아니냐? 라고 생각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살아보니 저 [과단성] 이라는게 엄청난 재능이라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_= 다음 식사조차 뭐 먹을지 못 정하는 사람이 세상에 그렇게 널렸더라고요...
19/12/30 09:34
조조는 삼국지 시대를 통틀어 결단력 원톱이라...
그런사람들 보면 인생을 마치 두번째 기회가 있는것처럼 살아요. 그럴리가 없는데도... 이성적 판단만 내려지면 주저 없이 지르는게 멋있기도 부럽기도 하고...
19/12/30 10:26
소시오패스가 사회적으로 성공하는 이유기도 하죠.
자신의 행위가 주변인들에게 주는 영향을 무시하는건 아주 어렵습니다. 사람은 결국에는 공감하면서 살아가는 존재거든요. 원소만해도 그냥 원상에게 후계를 물려주면서 주변을 다 청소해버렸으면 삼국지의 최종승자는 원상이었겠죠. 하지만 원소는 그럴 수 없었고 그 결과 내전이 벌어지면서 조조에게 틈을 만들어줬습니다. 그리고 조조는 그 결단력을 서주에서 잘 보여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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