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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12/11 21:43:16
Name 진인환
출처 https://cafe.naver.com/bloodbird/66810
Subject [서브컬쳐] 눈물을 마시는 새 게임 논란에 대한 편집장의 변
게임에 관하여 많은 분들이 이야기를 하고 계신지라, 담당 편집자로서 뭐라 말씀을 드려야 할지 고민이 참 많습니다.

아무래도 현재 게임의 결과물이 나오지 않은 상태라 저희로서도 뭐라 판단할 수 없고,

또한 독자분들을 어떠한 방법으로 달래드려야 할지 송구할 따름입니다.

다만 작년 말, 게임 IP 판매로 인해 얻어낸 성과에 대해서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 좋을 듯하여 적습니다.

많은 팬분들이나 저는 <눈물을 마시는 새>라는 IP의 위상에 대해 누구보다도 높게 평가하지만,

10년 정도 <드래곤 라자>만을 찾아온 게임사나 웹툰 업체들을 미팅하면서

<눈물을 마시는 새>가 생각보다 많은 이들에게 알려져 있지 않다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적극적으로 <눈물을 마시는 새>를 소개하여도 작품을 잘 모르거나 작품에 대해 알아도 대중적 인지도를
이유로 사양하였습니다)

그런데 작년 말에 게임 계약 성과는 <눈물을 마시는 새>에게 새로운 기회를 부여하였습니다.

우선 1억이 넘는, 현재까지 시도된 적 없는 대규모 오디오북 제작에 대한 투자가 이뤄졌습니다.

아시다시피 현재 오디오북 시장 상황이... 1억이나 투자된 작품의 펀딩 회수는 쉽지 않을 정도로 좁은 시장입니다.

당시에 이 작품을 처음에 투자 대상에 올렸다가 너무 투자 비용이 큰데 비해 작품에 대한 인지도가 낮다는 이유로

반려된 기억이 있기도 했고요. 그런데 두 번째 제안 때는 게임 계약이 이루어진 뒤였고,

이를 근거로 다시 신청했을 때 다행히 펀딩으로부터 투자를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게임 개발이 오디오북 투자를 이끌어낸 큰 요소라는 건 당시 담당자로부터 들은 말입니다.

또한 편집부에서 게임 제작을 기회로 경영진을 설득하여 <눈물을 마시는 새>와 <드래곤 라자>를 1권씩

영문 번역하였고(작년 말), <눈물을 마시는 새> 세계관과 요약 정보 등을 전 세계 에이전시에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게임이 워낙 전세계적인 서비스 품목이다 보니, 해외 에이전시 등에서도 게임으로 개발한다고 하면

관심을 보입니다. 그런데 원작이 영문 작업이 안 되어 있으면 검토 자체가 불가능해서, 영문 작업을 우선 했던

것입니다.

현재는 <눈물을 마시는 새 2-4>권 영문 번역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모두 출판사로서는 꽤 막대한 비용이

지출되는 일임에도, 게임 개발을 기회로 시도가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이를 통해 러시아 최대 출판사에 <눈물을 마시는 새> 판권을 계약하였고,

현재도 세계 여러 에이전시 및 출판사에서 관심있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게임의 결과물이 아직 다 선보이지 않은 상태에서, 제가 게임에 대해서 무어라 말할 수는 없습니다.

또한 많은 독자분들의 따가운 질책에 송구하다고 머리를 조아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게임 계약이 <눈물을 마시는 새> 원작에 여러 좋은 기회를 부여하였고,

이를 토대로 원작 소설이 좀더 많이 알려지고 그 위상을 더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드리겠습니다.

또한 많은 분들의 우려와 걱정을 담아 이영도 작가님의 작품을 IP로 계약할 땐 좀더 많은 공과 시간을 들여

한층 더 신중히 진행할 것임 또한 약속드립니다.

모쪼록 너른 이해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인질이 오디오북... 너무 쎕니다...
사실 눈마새로 게임만들려면 AAA게임으로 만들어야 그나마 가능성이 있다고 봐서 기대도 안하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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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NTIER SETTER
19/12/11 21:44
수정 아이콘
뭐 판 쪽은 돈 주니까 팔았다 하면 이해하겠는데 산 쪽은 그런 겜을 만들 거면 왜 굳이 눈마새 ip를...?
진인환
19/12/11 21:47
수정 아이콘
일단 만들고 원작 계약해서 걸어놓는 경우가 많긴 하죠..
19/12/11 21:54
수정 아이콘
아마 오늘날의 한국 개발사들은 IP가 우주에서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할 겁니다. 리니지만 봐도 아시잖아요. 그 게임 리니지 이름 떼고 나왔으면 그 정도로 절대 성공 못합니다.
고스트
19/12/11 22:58
수정 아이콘
에오스 레드나 로한m 보면 딱히 그렇지는 않죠.
하루빨리
19/12/11 23:08
수정 아이콘
반대죠. 리니지나 라그나로크나 바람의나라나 당시 원작 만화 알던 사람들 몇 없었습니다. 바람의나라 정도가 그나마 셋중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았고요. 그냥 리니지는 당시 쿼터뷰 방식의 mmorpg가 없었기 때문에 떴던거고, 그 스노우볼링을 잘 굴렀을 뿐입니다. 원작자가 수익 배분해 달라고 법원에 민사 넣었을 당시에도 만화가 게임에 미친 영향이 적다는 이유로 기각되었을 정도니깐요.
늅이는늅늅
19/12/12 01:05
수정 아이콘
퍼플님이 말하는 리니지의 ip라는게 만화 원작이 아닌 게임 리니지의 ip아닐까요 게임 리니지가 만화원작의 가치는 넘어도 한참넘은거같아서요
별빛서가
19/12/11 21:46
수정 아이콘
오디오북에 영문번역에 러시아 판권 계약이라...이건 좋네요
뭐 원작만 알려진다면야... 영화로 나오는데 엉망만 아니라면야...ㅠㅠ
19/12/11 21:47
수정 아이콘
솔직히 읽어봐도 잘 모르겠음 그냥 우리가 돈내준 갑이다 니들 생각보다 별거 아냐 이걸 좀 온건하게 말한 수준 같은데
브레드
19/12/11 21:53
수정 아이콘
글쓴 분은 돈내준 갑 입장이 아니라 오랫동안 활동한 이영도 쪽 편집장입니다. '돈내준 갑이 이런 기회를 준다고 해서 잡았는데 실망시켰다면 죄송하다, 근데 이런 것도 얻어내긴 했다' 정도로 보시면 되요.
19/12/11 21:55
수정 아이콘
아 전 게임사쪽 담당자인줄 알았네요. 그럼 뭐 저렇게 말하는게 이상한것 같진 않네요.
곤살로문과인
19/12/11 21:49
수정 아이콘
한마디로 미디어믹스나 해외진출을 위해 판을 키우려면 어쩔 수 없었다 니들이 이해해라 이거네요?
유소필위
19/12/11 21:54
수정 아이콘
그니까 눈마새를 오디오북으로 원소스 멀티유즈 하려고 하는데 돈이 필요해서 게임회사에 IP를 팔앗다는거죠? 덩달아서 번역하는데도 돈이 필요했구요.
갠적으로 오디오북 관심없고, 눈마새가 별거아니라면 그거보다 더 작고 수요층도 적을것이 오디오북같은데 왜 그거 하겠다고 게임화라는 시도를 헐값에 낭비하는게 옳은지 모르겠네요.
차라리 오디오북 안하고 더 신중하게 게임화 시켜줄 회사를 찾는게 낫지 않아요??
19/12/11 21:56
수정 아이콘
반지의 제왕도 온라인 게임은 망하지 않았나요 눈마새를 한국 게임사에서 1년에 한두개 나오는 대형 MMORPG나 AAA급 게임으로 만들어주진 않을테고... 개인적으론 아쉽긴한데 그냥 게임화 백날 해봤자 다 별로니까 옵션 좋을때 넘긴거일수도
유소필위
19/12/11 21:59
수정 아이콘
아니 저도 뭐 대단한 트리플A급 게임을 바라는건 아니라서요... 지금처럼 애니매틱한 그림체로 캐쥬얼하게 나왔어도 상관안햇을 겁니다. 사실 이번 게임도 큰기대 안했었구요.
그런데 이렇게까지 노골적으로 1도 상관없는 게임에 이름만 걸어둘지는 몰랐거든요. 어이가 없네요 아니 하다못해 네 종족은 나와야지 사람만 나와서 무슨 애낳는 게임은 대체 뭔지??
19/12/11 22:24
수정 아이콘
뭐 ip에 대해 1도 이해하지 못한 느낌이긴 합니다 사실 드래곤라자 온라인은 나름 바이서스랑 자이펀 나눈 설정이라든거 쓰면서 제법 서비스 길게 했던걸로 기억하는데... 뭐 와이번 타고 메이스 들고 바이서스 습격하는 운차이도 있으니까...
19/12/11 22:29
수정 아이콘
반지의제왕 온라인에 비교할 건 아니죠..
반지의 제왕에 휴먼,엘프,드워프,드래곤,오크 다 안나오고
로봇이랑 크툴루 나오는 수준이니까요
19/12/11 22:45
수정 아이콘
원작 반영한 정도가 반지의 제왕 온라인급이다 그게 아니고... 반지의 제왕같은 ip 가지고 만들어도 게임이 망할수 있다 이얘기죠.
Horde is nothing
19/12/11 21:57
수정 아이콘
대중적인 소설은 아니긴하죠
공원소년
19/12/11 21:57
수정 아이콘
차라리 펀딩을 하라고......
펀딩을 했으면 테이크 마이 머니! 를 외치면서 달려들었을 사람들 천지였을텐데.
팩트폭행범
19/12/11 22:02
수정 아이콘
이건데... 달빛천사가 아니라 달빛아재 달빛과수원 만들어줄 수 있는데..

아쉽네요 크크
19/12/11 22:00
수정 아이콘
신과 함께의 성공으로 한국에서도 판타지 장르가 메인스트림에 잘 녹아들거라고 생각했던 적이 저에게도 있었습니다....
새 시리즈 조차 저쪽에서 보기엔 그들만의 리그라 생각하는걸 보면 웹툰 말곤 미디어믹스에 대한 기대는 완전히 내려놓고 들어가는 자세가 필요하겠어요.
사나없이사나마나
19/12/11 22:05
수정 아이콘
아니 뭐 이영도 작가님이야 돈이 부족해서 글을 안 쓰시는 건 아닐테고, 한국 장르소설계에선 원탑인데 그냥 안내시는 거잖아요.
사실 그런 작업들도 그냥 출판사쪽 사업이지 저게 흥한다면 이영도 작가님이 차기작을 쓴다면 모를까, 그게 아닐 것 같아서 이런듯 어떠하고 저런들 어떠하리...
19/12/11 22:08
수정 아이콘
혹여나 위쳐 같은 게임이 나오지 않을까 하고 망상의 나래를 펼쳐본 김칫국드링커(=나) 가 잘못인 거시야요...
비바램
19/12/11 22:08
수정 아이콘
눈마새는 펀딩하면 1억이 문제가 아닐텐데 왜 사서 고생을!
19/12/11 22:09
수정 아이콘
사실 출판쪽에선 갖다 써준다고 하니 굴러들어온 복이니 찰 사정은 아니긴 하죠...
칼라미티
19/12/11 22:18
수정 아이콘
제발 그냥 펀딩합시다 수익금으로 영문 번역하구요
뒹구르르
19/12/11 22:28
수정 아이콘
눈마새 게임화는 저게 아니라 다른 어디서 어떻게 나와도 망퀄일거 같아서
전 오디오북 진행할 펀딩 받을 수 있었다면 하는게 맞았다고 생각해요.
눈마새 정도 되면 망한 게임화 때메 이미지 깎일 일도 없을테죠 지금도 이미 좋은 글을 게임이 망쳤다고 다들 생각하니...

근데 정말 우리나라에 cdpr 정도 되는 개발사가 있어서
위쳐3 정도로 눈마새, 피마새 게임 뽑아준다고만 하면
오백만원 정도는 좀 고민해보고 펀딩하고 백만원 정도는 1초도 고민 안하고 펀딩할텐데 말이에요.
19/12/11 22:44
수정 아이콘
영문화 대박쳐서 외국 게임사가 만들어주는 꿈을 꿔봅니다...
19/12/11 22:52
수정 아이콘
뭐 판거야 그렇다 치는데 산쪽에서 꼴아박은건 진짜 웃기네요 열심히 만들어놓은 게임에 안어울리는 IP 붙여서 모두가 불행해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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