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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5/28 01:08:38
Name 손금불산입
File #1 korean_grade_1.jpg (1.82 MB), Download : 40
File #2 korean_grade_2.jpg (2.86 MB), Download : 31
출처 에펨코리아 https://www.fmkorea.com/best/1850396454
Subject [방송] 존댓말에 담긴 한국의 서열 문화.jpg (스압) (수정됨)




얼마전에 유게에도 비슷한 주제의 글이 올라왔던 것 같기도 하고요.

저는 아이들의 행동 관찰 부분에서 머리가 쾅 울린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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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manner
19/05/28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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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현국 씨의 증언과 오성철 교수의 설명은 서로 공존하기 어려운 거 같은데요.
최초의인간
19/05/28 01:52
수정 아이콘
일본인끼리의 발화 부분만 좀 맞지 않는 부분이 있지만, 그나마도 오성철 교수의 설명은 군대나 학교 조직에 관한 것이고 채현국님의 설명은 일상언어에 관한 것이어서 반드시 모순된다고 보기 어려워요. 한국인의 호칭 문화라는 핵심 주제를 다루는 큰 맥락에서는 오히려 일치하는 부분도 있다고 볼 수 있고요.
醉翁之意不在酒
19/05/28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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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소리해서 죄송한데 피지알 역대급 스압인거 같습니다.
손금불산입
19/05/28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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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서 파일을 둘로 쪼갰는데 확실히 스압을 붙여야겠네요
비둘기야 먹쟈
19/05/28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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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tannenbaum
19/05/28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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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형수는 시동생한테 반말 하고 시동생은 존대하네요.
나이에 따른 비대칭인데 본인은 시댁중심 비대칭을 토로하네요.
같이 까든가 같이 존대해야 제작진과 형수 자신의 주장에 부합할거 같네욤.
WeakandPowerless
19/05/28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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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 둘중 하나는 꼭 가져가는 한국인특... 아이들까지 저렇게 확실하게 학습하고 있는 걸 보면 바뀔 수 있을지 암담하네요
지니팅커벨여행
19/05/28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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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어린 시동생을 결혼 전부터 오랫동안 봐 오며 친하게 지냈던 것 같네요.
물론 상호 존대하는 게 형수의 주장에 부합한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솔로14년차
19/05/28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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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한 위계질서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는 문제제기를 할 필요가 있는데, 넷상에서는 여기에 온갓 이유가 갖다붙으면서 그냥 다 문제인 걸로 이야기되는 것 같아요.
랜슬롯
19/05/28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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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야 미아내....

글에는 공감합니다. 차라리 그냥 반댓말을 삭제하고 다 존댓말을 하는게 낫지..
손금불산입
19/05/28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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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파일 용량을 압축시켜놔서 5메가 밖에 안되니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크크
R.Oswalt
19/05/28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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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에 따르면 위계 또는 나이에 관련된 호칭어를 쓰는 7개 언어 중에 일본어도 포함이 되겠군요. 나머지 5개 언어 중 사용자 500만 명 이상 되는 언어가 또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그런 언어가 없다면 전적으로 일제강점 때문이란 얘긴데
미카엘
19/05/28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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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존대로 가면 되겠네요. 서로 익스큐즈했을 때 상호반말하고.
Chandler
19/05/28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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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는 죄가 없다고 생각해요 사용하는 사람들이 문제지. 언어가 우리 사고를 지배하네 어쩌니 이런건 좀 과대평가같고요. 오히려 언어는 원인이 아니라 증상에 가깝다고 봅니다. 언어 문자가 신성불가침이 아니고 이시간에도 디지털시대에 맞춰서 쉬지않고 변하는데요.

일제시대부터 군사정권시절까지의 교육이 원인일수도 있고 현대대한민국의 문화적 방향이 유달리 타인과 비교하는 방향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이게 원인일 수도 있는데, 어느쪽이던 핵심은 나이나 직업가지고 사람의 귀천과 서열을 광적으로 매긴다는거가 제일 문제겠죠. 아예 없는나라는 당연히 없겟죠. 영어도 존댓말이 없다고하지만 높은사람한텐 sir mam다 하잖아요.5살 7살간에도 따질정도로 이런 문화가 유달리 발달한 이유가 있겠죠. 맨날 소환되는 유교문화는 사실 무죄다라는게 본문의 핵심일거 같네요.
잉크부스
19/05/28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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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언어는 가치형성에 높은 기여도를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생각을 언어로하기때문에.. 언어의 틀은 사고의 틀이 되죠.
바보왕
19/05/2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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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언어가 사회의 표준 사고나 규율을 답습하는 장치가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규칙이 바뀌고 인간의 가치관이 먼저 바뀌어야 언어가 따라가기도 합니다. 한쪽이 한쪽에 우선하는 관계는 아니에요.
Quarterback
19/05/2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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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에서 일상적으로 Sir 을 듣기는 매우 어렵죠. 공적인 세팅에 발화자가 반드시 듣는 사람을 높여야하는 (나이가 아닌) 그 시점의 권력 관계상요. 그런 경우 아니면 안쓰죠.
최초의인간
19/05/28 01:56
수정 아이콘
저희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만 해도 하게체를 많이 쓰시긴 했습니다. 아버지께서도 당신 할아버지(저의 증조부)께선 꼭 '자네'라고 부르셨다고... 이 글 보니 예사낮춤/예사높임이 괜히 있던게 아니겠다 싶네요. 근대까지도 하오체/하게체가 널리 쓰였다고 하고.
Chasingthegoals
19/05/28 05:16
수정 아이콘
아햏햏 생각이 많이 나네요.
지니팅커벨여행
19/05/28 07:52
수정 아이콘
저희는 부모님 세대도 다들 하게체 씁니다.
저희가 어렸을 때부터 쭉 그래왔어요.
1perlson
19/05/28 02:23
수정 아이콘
영상으로 보시는게 더 좋습니다!! 유익해요.
Dowhatyoucan't
19/05/28 04:05
수정 아이콘
좋은점도 있다고 생각 합니다.
가령...글이 너무 길어질까봐 생략합니다.
19/05/28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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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잔재가 정말 무섭네요.
10년째도피중
19/05/28 05:36
수정 아이콘
뭐 일제잔재...라고 얘기하면 그냥 악으로 결론짓게 되는데, 일제로부터 오든 중국으로부터 왔든 군문화로부터 왔든 간에 한국사람들에게 배어있으면 그게 한국문화죠.
저러한 연령서열문화, 상명하복문화가 모델과 비전이 명확했던 과거에는 오히려 이득이었다고 봅니다. 연령서열문화가 강화된 대신에 계급적 계층문화는 상대적으로 정립되지 못한 면이 있으니까요. 저기서 조선시대 얘기하는데 조선시대에는 학통과 내부서열이 대신에 엄격했습니다. 이황과 기대승의 이야기도 도리어 같은 학통이면 나오기 힘든구조가 아니었나 생각하고요.
연령서열은 계급구조가 붕괴된 사회에서 '평등'의 요건을 찾는 과정에서 등장한 문화가 아닐까합니다. 여하튼 누구나 결국 나이를 먹게 되어있으니까요. 무식하건 돈이없건 직업이 뭐건 간에 결국 나이를 먹으니 그걸로 남의 위에 설 수 있습니다. 이 얼마나 '평등'한 사회란 말인가요. 크크.

허나 21세기, 이제 저러한 서열문화가 21세기 한국사회가 지향하는 목표에 도달하는데 장애가 된다고 여기기 때문에 저런 이야기들이 계속 나오는 거겠지요. 저기서 말하는 자유분방한 문화란 똑똑하고 가진 사람들한테 유리한 문화입니다. 우리 무식한 멍청이들과 못가진 자들은 저 문화 지켜야돼요.
바보왕
19/05/28 09:51
수정 아이콘
똑똑하고 가진 사람이 아니라 생각하고 반성하고 의심하고 거역하는 사람한테 유리한 문화입니다.
그걸 똑똑하고 가진 자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거나, 괘씸하고 건방지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확실히 연령서열 지켜야지요.

근데 그까짓거 지키나마나
10년째도피중
19/05/2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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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고 반성하고 의심하고 거역하는 사람이 똑똑하고 가진 사람이죠. 가졌다는게 꼭 주식이랑 부동산만을 말하는게 아니니까요.
상식기준선의 파괴랑 같은 개념입니다. 지식적인 기준선을 아예 내려버리고 일종의 관습만을 '상식'으로 규정짓는 일 같은거죠.
신을 의심하는 것보다 신을 믿는게 훨씬 편리하고 마음이 가는 문화와 윤리가 아니겠습니까. 철저하게 지식위주 실력위주로 가자는건데 한 번 도태된 이들은 죽죽 미끄러지는게죠.
바보왕
19/05/2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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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을 조금 다르게 잡으신 것 같은데, 본문에서 말하는 자유분방한 문화는 존중의 표적을 재설정하는 게 아닙니다. 존중받을 이유가 없어보여도 같은 인간이 받을 만한 존중은 기본으로 보내주자는 겁니다. 내가 받아 마땅한 존중이 있다면 남에게도 주고 남이 받아 마땅한 존중 역시 나도 떳떳하게 받자는 겁니다. 내가 존댓말을 들어야 한다면 상대방도 그렇지 않단 법이 없단 소리예요. 그게 누구라도.

한 마디로 걍 계급장 떼고 살자는 거예요. 조선시대에 학통이 있었던 건 맞지만 그건 방송국이 그냥 편파적으로 인용을 한 것뿐이지 조선시대 선비들 에헴하고 상민들은 양반집 애기한테도 반말듣던 시대로 돌아가자는 게 의도는 아니잖아요.

무식한 멍청이와 님이 말하는 "못 가진 자"에게 존중을 보내지 말자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그리고 존중받을 놈 안 받을 놈을 선을 꼭 그어서 새로운 서열 만들 거라면 제 생각은 결국 같습니다. 아무려나 반말 듣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면 "이까짓 서열 지키나마나."
10년째도피중
19/05/28 14:04
수정 아이콘
음 개인적으로는 저도 그 이야기 좋아합니다. 그리고 그런 사회를 지향하고요. 사실 이 게시물에 지금 제 이야기 같은 글만 달렸다면 반대로 제가 바보왕님 같은 글을 올렸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지금 제가 하는 이야기는 일종의 안티테제로서 충분히 가치는 있다고 생각해서 말씀드리는겁니다.

연령을 통한 상명하복은 아이러니하게도 존중 및 보호를 전제로 합니다. 이제 너와 내가 같은 '무리'이고 서로 간에 충돌없이 지내기 위해 관계를 정하자는 거죠. 재화와 서비스에 대한 우선권을 얻는 대신, 너를 보호해 주겠다.
능력위주의 사회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여기서 말합니다. '동생'이 더 잘나서 보호해 줄 필요가 없는데 뭐하러 그런 관계를 맺어야 하느냐고요.

음.... 그러니까 저는 이런 예를 들고 싶은거에요. 능력이 떨어지는 3학년은 뛰어난 능력의 1학년에게 밀리는 것이 당연한가?
당연하다면 당연할 겁니다. 예를 들면 영어발표회가 있는데 더 유창한 영어실력의 1학년이 3학년과의 경쟁에서 이겨서 대회에 나가는 거요. 이런 결과는 어떤 상황에서 주로 나오느냐. '똑똑'하거나 부모의 '선행투자'가 이루어진 학생에게서 나오지요. 그리고 하위계층의 사회에서는 이런 결과가 유의미하지 않습니다. 영어발표회에 나가서 얻는 이득보다 3학년 선배를 밀어줘서 얻는 신뢰가 더 중요한 경우가 더 많죠.
그게 옳다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학생 개개인에게는 그게 더 '편한' 길일 수 있다는 겁니다. 사회 전체적으로는 창의력이나 발전동력을 저해하는 요소지만 다수의 필부들에게는 그나마 자존심이 덜 뭉개지는 길인게죠.
바보왕
19/05/2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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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크게 두 가지 말씀을 하시네요. 계약에 의한 구성원간 관계가 존재할 수 있고 서열은 호혜 즉 주고 받기 계약의 한 부분을 실제로 차지하고 있다는 말씀이 하나. 경쟁 혹은 소수를 선별하는 자리로 한정할 경우, 서열에 의한 선별이 실력(혹은 뭐든 객관적인 기준)에 의한 선별보다 평등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게 또 하나.

앞부분은 실제 있는 현실이긴 합니다. 그런데 요즘 사람들이 현실 즉 족보 따지기를 통해 실제로 공정한 관계를 누리고 있을까요? 혹은 그렇다고 느끼던가요? 그랬다면 이런 논란은 생기지도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뒷부분의 경우엔 제 생각에 애당초 연공주의(서열)이냐 실력주의냐가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그냥 경쟁 구조가 남용되고 왜곡된 겁니다. 경쟁은 목적이 분명해야 하고, 목적에 맞는 규칙을 엄격하게 적용해야 합니다. 기준이 뭐가 돼도 경쟁이 존재하는 한 낙오자가 생산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쟁을 도입을 했으니 그만한 뽕은 뽑아야 되는 거 아닙니까?

영어발표회를 예로 들면, 그 발표회의 목적이 뭐인지부터 정해야 하잖습니까? 일정 수준을 달성한 학생에게 열린 기회를 되도록 많이 주는 게 목표라면 좀 더 나이 많은 학생에게 여러 사람들 앞에서 발표할 기회를 한 번쯤 주는 게 더 맞는 처사입니다. 반대로 최고의 학생에게 능력을 피로하는 자리를 주는 게 목적이라면, 나이고 뭣이고가 어딨습니까? 그냥 실력으로 줄 세워야죠. 목적과 규칙이 서로 맞지 않다면, 경쟁은 그냥 쓸데없는 곳에서 잘못 쓰인 겁니다. 혹은 애당초 발표회는 핑계고 다른 꿍꿍이가 있는 거겠죠.

이야기가 조금 새지만, 경쟁 구조에서 선별 기준으로서 뭐가 더 유용한가 하면 저도 서열 문화 혹은 나이에 의한 서열을 나쁘게 보지만은 않습니다. 필요한 곳이 있고 더 쓸모있는 곳이 있어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경쟁은 필요한 곳에서 목적을 분명히 밝히고 맞는 규칙을 써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타당한 이유도 없이 나잇살 따지고 점수 매기고 랭킹질해서 이긴놈 진놈 가리는 거는 정신 낭비입니다. 그런 정신 낭비가 매사매처에 벌어지고 있으니까 한국이 경쟁 과잉 사회란 소리를 듣는 거고요. 한국은 천연자원 말고 경쟁도 절약을 좀 해야 됩니다.
10년째도피중
19/05/28 15:45
수정 아이콘
(수정됨) 마지막 문단의 말씀이 핵심이네요. 네. 현재 저러한 문화는 한계에 부딪혔습니다. 한국사회는 더이상 위에서 정해놓은 것을 따라가는 것만으로 발전하는 것이 어려워졌습니다. 상명하복 문화속에서 탄생한 성과물들은 외부세계에서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그 한국사회의 발전이라는 것이 '나'나 '내 집단'과 직접적으로 무슨 상관이냐고 묻는 사람들이 생긴다는 겁니다. 특히 하위 집단에서요. 이 사람들이 애국심이 없는게 아닙니다. 어... 이걸 애국심이라 불러야하는지 모르겠지만 언론과 정부가 원하는 류의 애국심은 식자들 보다 더 투철한 경향이 있습니다. 그럼에도불구하고 개인주의 적이에요.

아 얘기가 빗나갔네요. 어쨌든 낙오자에 대한 배려를 강하게 요구하는 사회라는 것은 반대로 현사회가 낙오자에 대한 배려가 없는 사회라는 강한 반증이기도 합니다. 능력있는 사람은 그것이 두렵지 않습니다. 그러나 능력없음을 일찌감치 자각한 사람들의 입장은 달라요. '정당한 능력대결'이라는 말은 두려움과 공포를 불러옵니다. 그 공포에 대해 지식인들은 마치 존재하지 않는 것같이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요. 설사 인식한다 할지라도 "무한 경쟁의 시대인데 뭐 어쩌라고?"같이 말하죠. "이런 무한경쟁, 자본주의 덕에 복지도 저런 말을 할 수 있는 권리도 생겨난건데 정당한 능력대결도 싫다고?" .... 그야 말이야 맞는 말이죠. 맞는 말인데...

저도 일하는 중에 하는 짓이라 글이 흐지부지 맥이 없네요. ^^ 일단 끊습니다.
아. 그리고 좋은 방향의 대화로 이끌어주셔서 감사해요.
바보왕
19/05/28 16:05
수정 아이콘
저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이든 다른 뭐든 떨어지는 사람도 대등하게 존중받고 요구해볼 수 있는 사회를 지금보다 많은 사람들이 지향했으면 싶습니다.
저격수
19/05/2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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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많은 이들은 스스로 홀로 설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보호를 필요로 하고 그것을 위해서 자신의 일부를 바치기도 합니다. 그 중 하나가 본문과 같이 권위기도 하고, 실질적인 재물이기도 하고, (저희는 국가의 보호를 안 받고 살기 힘드니까 세금을 바치죠) 그 밖의 여러 가지도 됩니다. 연령서열의 경우에도 저는 별로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입장입니다만 그것은 제가 연령서열로 인한 보호를 받지 않아도 자생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기 때문이고, 예를 들면 학교 선배가 후배의 진로를 도와줘야 하는 상황에서는 서열문화가 그들의 이권을 유지하는 데에 확실히 도움이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도피중님 말씀에 백분 동감합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고, 우리가 남을 보호하고 누군가가 우리를 보호하고 있다" 라는 대전제를 흔들지 말자고요.
바보왕
19/05/2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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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열 의식은 사회와 호혜의 실체입니까? 필수조건인가요? 힘써서 지킬 가치가 있는 건가요? 혹은 반대로 사회와 호혜의 존립을 위해서 반드시 없어져야 할 악인가요? 힘써서 부술 이유가 있는 건가요? 제가 보기엔 어느 쪽에서도 긍정적인 확신이 안 섭니다. 하나도 안 서요. 까짓거 알아서 지켜지든 뿌서지든 내버려 두면 그만이라고 봅니다. 있는 동안에만 적당히 지키고 필요없으면 개개인이 알아서 버리면 그만이고요. '지키나마나'란 건 그런 의미에요.

그리고 고작 서열 의식에 대한 평가가 인간이 사회적 동물이라는 대전제를 감히 흔든다고 생각하십니까? 서열이 존재하지 않으면 사람이 사람에게 호혜를 나눌 능력이 없다고 생각하십니까? 혹은 제가 틀렸고, 서열이 인간 사회에 꼭 필요한데, 그럼에도 누군가가 작위적으로 서열을 뿌숴버렸다면, 다음 세대는 정말로 서열이 없는 세상에서 영원이 살아가리라 생각하십니까? 그게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하세요?
저격수
19/05/28 11:12
수정 아이콘
저는 긴 글을 읽을 능력이 안 되니, "서열이 존재하지 않으면 사람이 사람에게 호혜를 나눌 능력이 없다고 생각하십니까?" 에 대해서만 답하겠습니다. 다른 부분은 그 연장선상 같네요. 사상에 선악을 나누는 건 멍청한 행위니까 차치합시다.
서열 의식 또는 같은 이해관계를 공유하는 공동체의 존재는 사회의 존립을 위해서 필요한 게 아니에요. 거기에 존재하는 보통의 구성원을 위해서 필요한 거지. 당장 한국에 전쟁이 터진다고 가정합시다. 님이 그렇게 원하시는 질서의 파괴 상황이죠. 도망가서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 사람은 재벌이나 정치인이나 잘 먹고 잘 사는 사람들 또는 미국인들이고 나머지는 전쟁터에 끌려나가 태반이 죽어나갈 거라는 자조는 흔합니다. "질서가 필요없을 때 버린다" 라는 것 자체가 유능함의 상징이고, 대부분은 그걸 할 수 없어요. 님이 징병 대상이라는 가정하에 전쟁이 터졌을 때 소집을 피할 수 있을 것 같습니까? 아나키스트들은 스스로를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어서, 그들의 존재를 뒷받침하기 위해서 누군가가 희생하고 있다는 사실은 잊고 맙니다.
바보왕
19/05/28 11:3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어어, 그래서, 연공서열이 존재하지 않으면, 사회에 존재하는 보통의 구성원이, 다른 보통의 구성원에게 호혜를 나눌 능력이 없다고 생각하십니까?

뭐 그렇죠. 무정부 상태가 되면 도망가거나 죽이고 빼앗고 불지르는 사람이 있겠죠. 저 따위야 남겨지거나 죽고 빼앗기고 불타는 쪽일 테고. 근데 우리가 만인의 투쟁을 역사 내내 한 번도 안 겪어봐서 지금 이렇게 나름의 질서를 갖춘 게 아니잖아요? 사람은 삽니다. 죽을 때까진 어쨌든 걍 살아요. 저 또한 죽고 빼앗기고 불타는 쪽이나마 죽기 전까진 알아서 개똥밭을 뒹굴 겁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렇게 살면서 있었든 없었든 필요하면 새 질서를 만들고, 낙후하면 오래된 질서를 부수게 돼 있습니다.

뭐 물론 사람이 사는 거에 필수과목인 도덕 법 질서가 있죠. 사실입니다. 그런데 서열문화, 그것도 강력한 서열문화, 그것도 1년 단위로 족보를 나누는 나이의 서열문화가 필수과목에 들어가느냐면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왜냐고요? 딴 동네 딴 시간엔 안 그러고도 사람이 살았으니까요. 그러니 굳이 지킬 가치도 없고, 더구나 서열문화에 대한 평가가 인간의 질서를 흔들 만한 힘이 있다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냥 관성이에요. 어제 그랬으니까 오늘도 그런다는 관성. 관성을 질서의 일부이고 그래야만 한다고 생각하신다면 결국 이 모든 게 무정부주의자의 오만으로 보이시겠지만, 그 무정부주의자의 눈으로 봤을 때 관성은 질서의 일부일 필요가 없습니다.
저격수
19/05/28 12:10
수정 아이콘
진짜 죽을 때가 되어서 같은 말씀을 하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실천하시길.
혹시 양심적 병역거부는 하셨는지.
바보왕
19/05/28 12:27
수정 아이콘
남겨지고 죽고 빼앗기고 불타는 쪽 인간이 죽을 때가 돼서까지 선비놀음이나 할 거라고 진지하게 믿으시는 겁니까, 아니면 제가 '남겨지고 죽고 빼앗기고 불타는 쪽이다'는 말을 가볍게 썼으리라고 나쁜 의도로 넘겨짚으신 겁니까? 어느 쪽이어도 뭐 사상이 다름에 의한 공격성으로서 이해가 되니까 대답은 안 하셔도 됩니다.

그리고 인신공격 외에 다른 의견이 없는 걸 봐서 제 의견이 이해가 안 되신.......건 분명 아닐 테고 그냥 서로 생각의 차이를 확인한 걸로 이해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날 보내세요.
저격수
19/05/28 12:31
수정 아이콘
인신공격한 적은 없습니다만, 아나키스트로서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신 만큼 어떻게 살고 계신지가 조금 궁금했을 뿐입니다.
바보왕
19/05/28 13:05
수정 아이콘
저격수 님// 별다를 거 없어요. 사람 사는 게 다 그렇죠. 민방위 가야 되는데 주말마다 일이 있네요 흑흑
10년째도피중
19/05/28 15:49
수정 아이콘
저격수님 님의 글도 이해는 됩니다만 이러한 류의 "너는 네 얘기대로 살 수 있느냐"는 말은 화제를 깊게 끌어갈 수 있는 방식이 아니라 생각됩니다. 님도 다른 방식으로 얘기하실 능력이 되시면서...
굳이 따지자면 인신공격이 맞아요. 자선의 중요성을 말하는 사람에게라도 "그래서 기부액수 얼마?" 같은 이야기는 속은 시원할지 몰라도 논의자체를 그냥 중단시키자는게 아닐까요?
19/05/28 13:52
수정 아이콘
중요한건 아니지만 기대승과 이황은 엄밀히 말하면 사제관계에 가깝습니다. 제자분류때도 기고봉이 들어갔습니다. 김인후의 제자이기도 하지만 김인후 이황의 교류때문에 제자군도 겹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게 기대승입니다 그런관점에서 기대승의 거침없는 성격이 드러나죠 이거를 율곡이 석담일기에서 비판하기도했고요 학통도 좀 애매한게 우계 성혼과 율곡 이이는 서로 형이라불렀거든요 한두살 차이가지고 호칭변하고 대하는게 변하진않았죠 오히려 1살 아래인 율곡이 "학문이 이런 수준일줄 몰랐다"라는 비아냥도 아주많이했고 성혼은 잘받아들이고 의견수정도 잘했습니다
10년째도피중
19/05/28 14:14
수정 아이콘
아. 감사합니다. 배우게 됐네요. 그런데 말씀들어도 이건 확실히 기재들의 영역이다 싶어요. 결론적으로는 그런 학통위주의 사회에서도 일정 이상의 아웃라이어들은 재능을 떨치게 놔뒀다는 이야기죠. 서로간에 지식의 전투력이 되니까 계급장떼고 지식 그 자체에 몰입하는게 가능했다 생각합니다.
저렇게 잘난 양반들 내에서는 확실히 능력 대 능력으로 부딪히는 것이 자연스럽고요.

저는 조선후기 신분제의 붕괴기에 주목해보는데요, 상상이지만.... 너도나도 양반이라고 계급장을 달던 시절에 "나도 이제 양반!"이라면서 향반사회의 말석이라도 차지하려는 평민출신들에게 "저것도 양반이라고....야, 너 논어는 읽어봤냐?" 같은 느닷없는 '능력'배틀 신청이 들어갔을것 같습니다. 여기서 좔좔좔 읊으면서 좌중을 압도하면 통쾌하겠습니다만 안타깝게도 그 중 다수는 논어를 못읽어봤을거고 읽어봤어도 그 양반과 지식을 겨룰 수준은 못됐을 겁니다.

지식 기반 사회에서는 계급장떼는 정당한 대결이 그 자체로서 계급을 가르는 결과를 부르는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19/05/28 14:57
수정 아이콘
사실 정확하게보셨다고 저는 생각해요 솔직히 퇴계 고봉 우계 율곡은 좀 예외지않나 저도 생각합니다 우선 각각의 사이가 보통각별한게 아니거든요 퇴계가 죽고 관에 씌우는 천에 글씨쓰는걸 고봉이했고 우계는 율곡이 이사가면 집지으라고 목재도 보내준 사이입니다 율곡도 우계가 아니면 자기알아줄 사람없다고생각했고요. 솔직히 나이서열 초월한 상호존대존중은 그시대에도 나름인격자들 혹은 걸출한 사람들의 사례이지 다 그런건아닙니다 같은 선생모셔도 누군정치꾼 누군 학자되는게 그동네였으니깐요. 학자를 이용해서 자기권력차지하려고하는게 그당시 사대부들 대다수이죠(물론 학자와 정치꾼이 한 인격에서 나오는게 사대부특징이기도합니다. 대표적인게 한원진, 이현일이죠)
뒷부분에서 말씀하셨다시피 지식기반사회에서 지식대결이 계급을 가르는 잣대가 될수는 있지만 그 판단이 말씀하신 사례수준이 아니면 딱 결정하기가 어렵죠 그래서 물론 다른얘기지만 서열짓기 누가 누구보다 지식이 뛰어나네마네도 사대부들을 보면 사실 오래살아남고 자기 제자가 장성하는게 장땡이더라고요. 주자만 해도 동시대인물인 여조겸 장남헌과 비교할때 압도적이라 할건 없습니다만 오히려 그둘이 죽은이후 주자가 자기주장을 강하게내세우기시작했죠 주자는 여조겸 장남헌보다 오래살았고 그둘의 제자들도 흡수한 꼴이었죠 결국 진덕수가 대학연의를 진상하지않았다면 지금의 위세는 없었을거라봅니다(물론 주자는 대단한 학자가 맞습니다)
19/05/28 07:38
수정 아이콘
존경하는 팀장님이 계신데, 모든 사람에게 존대를 하십니다. 사원이든 부장이든 똑같이요. 저도 그렇게 끝까지 지내고 싶어요. 화가 나든 술을 마시든 말이죠.
크리스 프랳
19/05/28 09:07
수정 아이콘
나이 많아서 반말한 게 그렇게 죄가 되나요?ㅜㅜ

전 예전에는 먼저 나이 물어보고 반말하고 그랬는데

요즘은 워낙 그러면 욕을 한다길래

꼬박꼬박 존대해주고는 있습니다만...
19/05/28 09:36
수정 아이콘
어떤 사이냐따라 다르죠
전 와우할때 같은 길드라고 냅다 반말하길래 같이 반말하니까 말 안걸드라구요
cienbuss
19/05/28 10:11
수정 아이콘
케바케인데 오히려 존대가 불편한 사람에게 존대한다고 뒷담화 깔 일은 없겠지만 반대는 가능성 있죠. 그래서 전 아이들에게도 걍 존댓말 합니다.

저 같은 경우 좀 극단적이지만. 외국 살다 한국 와서 이해가 안 됐던 게 한 살 차이인데 그것 가지고 굳이 형이라 해야 하나. 그리고 재수가 아닌 선배의 경우 굳이 선배님이라 공손하게 불러야 하나. 그게 문화니 걍 참고 넘어갔는데 솔직히 초면에 반말한 사람들은 기분 나빴고 거리 두었습니다. 이후로도 친해지기 싫은 사람한테는 가급적 나이 학번 등 안 얘기하는거 피하고 그랬죠.
19/05/28 18:21
수정 아이콘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겠지만 초면에 나이묻고 반말하면 예전에도 나이묻고 바로 반말하면 반감 심했습니다.
스타니스
19/05/28 09:15
수정 아이콘
크크 설리의 성민씨 호칭으로 파이어난지 얼마 안됐는데 사회구성원 전체의 의식이 그런 거라 어쩔 수 없는 면도 있어요. 나이에 따른 존칭도 그 서열구조 해체 앞에서는 엄밀히 말하면 기득권으로 작동하니까요. 저항감에 부딪힐 수 밖에요. 저부터도 새파란 갓 학부졸업한 학생이 ~씨 이러면 좀 빡치는건 부정하기 어렵네요. 왜냐면 걔도 서열구조에 편입되어서 누군가에게는 형동생오빠언니선배라고 부를텐데 나한테만 거리감두고 기수열외 하는게 유추되니까..소통단절이라는 폐해때문에라도 보편적 호칭 정립하는 걸 공감하고 저도 내려놓으려 노력하는데 순차적으로 조금씩 공적영역에서 보편화하는게 최선 아닐까 합니다.
19/05/28 09:37
수정 아이콘
채현국님 정도가 딱 적당하지않나 싶습니다.
까리워냐
19/05/28 09:42
수정 아이콘
중간에 B급며느리 주연배우님이 크크크
여러분들 혹시 B급며느리 라는 영화 볼 기회 있으면 꼭 보세요.
결혼하실거면 꼭 보셔야 합니다. 결혼 하셨어도 꼭 보셔야 합니다.
티모대위
19/05/28 09:5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일재 잔재인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는데, 상당히 아쉬운 문화라고 생각을 합니다.
저야 친해지면 한두살 위아래랑은 장난으로 반말도 해가면서 편하게 지내긴 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지간히 친하지 않으면 그런거 불편해 하니까요. 이게 뭔가 조직문화도 경직되게 만드는 것 같고요...
저도 나름 열린 사고를 한다고 생각했는데, 남자 후배들은 3살까진 괜찮아도 5살 이상 어리면 장난으로라도 저에게 말 놓는게 용납이 잘 안되더라고요... 여자 후배들이야 뭐 6살 8살 차이나도 편하게 얘기하지만.. 좀더 유연한 생각을 갖고 살고싶네요
19/05/28 09:55
수정 아이콘
신기한게... 놀이학교 4,5,6세 애들도 그래요... 신기...
Ryan_0410
19/05/28 10:16
수정 아이콘
사실 영어는 반말이 사라진 언어입니다.
존중하는 표현만 남고 하대하는 표현이 사라졌습니다.
19/05/28 17:31
수정 아이콘
죄송한데 이 부분 자세히 설명이 가능하실까요? 요새 영어 공부 열심히하는 영어 꿈나무라....궁금합니다. 특히 외국인 상대로 대화하다보면 뉘앙스 부분이 늘 궁금하고 답답했거든요.
19/05/28 18:23
수정 아이콘
예전에 비정상회담에서 타일러씨가 'You는 반말이 아니라 높임의 표현이 들어있는 말이다.'는 요지의 말씀을 하셨는데 비슷한 맥락이지 싶습니다.
Quarterback
19/05/28 12:5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나라 말아먹고 있는 문화라고 봅니다. 장점이 1도 없어요.
19/05/28 22:25
수정 아이콘
저도 어려서도 너 몇살이야?를 들으면 아무 재미도없는 시나리오가 펼쳐지는게 싫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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