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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23 23:15
아 물론 있죠. 어차피 시험 난이도야 클래스 평균을 고려해서 가는 거기 때문에, 그 클래스에서 튀는 학생들은 당연히 혼자서 무쌍을 찍습니다. 게다가 학생이 인성도 괜찮아 보이는 경우라면, 교수 입장에서야 그런 학생은 보기만 해도 신통하죠.
19/04/23 23:18
만약 문제를 낼 기회가 된다면 꼭 해보고 싶은 시험 출제방법이네요..
나중에 대학원을 들어오거나 할 때의 학생들 성향도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해봄직한 방법일 것 같아요.
19/04/23 23:18
경험상 경쟁에(만) 익숙한 한국에서는 '의논해서 서로 높은 점수를 받는다'는 개념이 별로 통용되는 걸 못 본거 같습니다...
철저하게 상대평가가 바탕이 된 점수 시스템이 큰 이유이기도 하고요. (모 학교는 학생 수 상관없이 무조건 상대평가라서 수업인원이 적은 수업은 학생들이 알아서 수강취소를 해버려서 폐강이 되는 경우도 다반사입니다. 예를들면 4명이 수업들으면 무조건 두 명은 C이하가 나오거든요)
19/04/24 00:17
네 확실히 문화적인 면도 중요하지만 시스템이 행동양식을 좌우하는 경우가 많은거 같습니다. 그 학생들은... 안타깝지만... 힘내세요!
19/04/23 23:23
학점이 중요해지면서 그렇게 바뀐거 같습니다.
90년대처럼 F는 기본이요, 학고받는 친구를 '야~ 저놈이 나보다 잘 노는구나'하며 부러워하던 시절에는 다같이 과제하고 페이퍼 공유하던게 익숙했는데 말이죠...
19/04/24 00:21
그래도 친한 애들끼리는 있으면 다같이 하는 분위기인곳이 많다고 댓글달려고 했는데, 상대적으로 학점이 중요하지 않은 컴공이라 그럴수도 있겠네요
19/04/24 02:53
take home 시험을 미국에서 쳐본 경험을 공유해드리면 그냥 프로젝트와 같아요. 한명이 다하고 나머진 배끼죠. 중국애들은 중국애끼리, 미국애들은 미국애들끼리, 인도애들은 인도애들끼리요. 그리고 클래스에서 혼자 수업듣는 코리안은 혼자 하죠. 님이 생각하는 의논이란 그 수준입니다.
19/04/23 23:20
모두가 인싸일거라고 가정하시면 어떡합니까 교수님..
복수전공하는 과 전공수업에서 당연히 같이 해야될 것 같은 과제가 나오거나, 족보를 심하게 타는 시험 문제가 나오면 너무 난감했었네요. 아싸 배려해서 기출문제 n개년치 올려주시고, TA 세션 알차게 진행해주신 교수님들은 너무 고마웠습니다.
19/04/23 23:24
아 물론 족보 쟁탈전에서 탈락한 학생들을 위해서 기출문제는 올립니다. 그 정도는 당연히 하는데, 본문의 상황은 대처하기가 쉽지 않네요...
19/04/23 23:21
소수의 학생이 듣는 전공수업의 경우에는 실제로 혼자서 풀게 내시고 웬만하면 학생들이 혼자서 풀기도 합니다.
문제는 그 교수님의 테이크홈 난이도가 어차피 머리맞대고 풀어봤자 답이 안나오는 난이도였다는거... 크크크
19/04/23 23:24
소성가공에서 테이크홈 시험 딱 한 번 겪어봤는데 그룹스터디룸에서 군필자 5인팟 했던 기억이 크크
레이드 뛰는 기분이여서, 생각해보니 대학다니면서 즐거웠던 몇 안 되는 소중한 기억이네요..
19/04/23 23:33
어렸을 때 본 하버드대의 공부벌레들 드라마 에피소드 생각나네요. 계약법 교수( 그 유명한 킹스필드 교수)가 과중한 과제를 내주었고 주인공이 자신들이 배우고 있는 게 계약법이라는 것에서 착안해 결국 각 스터디 그룹들끼리 자신들이 푼 문제들을 난이도에 맞추어 서로 계약해가며 나누었죠.(그냥 공유가 아닌 계약을 통해 교환했음. 게다가 개인아 아닌 그룹간의 계약. 즉 스터디 그룹으로도 다 해결 못한 난이도와 양이었음)
19/04/23 23:39
한국에서 같이 하라고 대놓고 말하면 조별과제가 되버립니다
결국은 호구 한명이 모두 다 해결하거나 몇명이 해결하고 나머진 무임승차합니다
19/04/23 23:43
서울대 친구가 이런 시험문제때문에 절규하는거 본적 있습니다 크크 이게 말이되냐하면서 시험지를 보여주는데 기말고사 시험'문제지'가 두껍더라구요. 관련 경제학 논문도 참고해야하고 크크
19/04/24 09:03
호오... 재밌는 방식이네요. 오픈북의 진화형인거군요.
물론 저도 학생때라면 혼자 머리 굴린 다음에 오답을 제출할거 같긴 합니다.
19/04/24 00:03
TAKE HOME EXAM은 저 같은 경우에는... 제에에에에발 교재 한 번이라도 좀 읽으라고 냅니다..ㅠㅠ 책에서 찾는 동안 공부라도 하겠지.. OPEN BOOK도 마찬가지. 그 과목에서 거의 처음으로 오픈북을 냈었던 건지, 학교에 소문 났더라구요...
19/04/24 00:18
왜 그러세요 전 진짜 의논 안 하고 했어요... 학부 막학기 수학 수업 기말고사가 Take-home이었는데 과장 하나도 안하고 40시간 썼습니다T.T
마지막 문제가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의 일부를 증명하는거라 더 기억에 남더군요 낄낄.
19/04/24 00:23
마감 전에 교수님을 찾아뵈웠더니 "이미 문제에서 95%를 증명했고 너는 나머지 5%를 증명하면 되는 거다" 라고 하시더군요....
물론 그 문제는 결국 못 하고 제출했습니다T.T
19/04/24 07:21
Take home exam이었던 수업이 있었는데 저의 전 선배들은 모두 똑같은 답안을 냈다가 대노한 교수님께서 최고 학점을 B를 준 적이 있었죠...
그래서 저희 때는 7문제 중에 5문제만 서로 공유하고 2문제는 개인이 풀기로 합의하고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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