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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거의 모든 직원의 휴대폰을 도청했다. 통화 내용은 물론이고, 문자 메시지, 주소록, 실시간 위치정보, 앱 로그 등 직원 스마트폰의 모든 걸 훔쳐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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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스마트폰 카메라를 원격 조정해 직원들의 사생활을 실시간으로 엿보기도 했다. 양 회장은 이를 통해 여성 직원의 일상을 염탐하고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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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령 ‘홍길동’ 직원이 지금 어디서 무얼하는지 알고 싶다면, 그의 이름을 입력한 뒤 ‘카메라’ 버튼을 누르면 그의 일상을 들여다볼 수 있다. ‘문자’를 누르면 홍길동의 문자메시지를 모두 확인 가능할 수 있다. 주변 소리를 담는 ‘녹음’ 기능도 관리자가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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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 피해를 당하지 않은 직원들도 있다. 이들은 모두 아이폰을 쓰는 사람들이다. 아이폰에는 도청프로그램이 깔리지 않았다. A씨는 “이 사실을 미리 안 일부 임원들은 아이폰으로 휴대전화를 바꾸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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