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무서운 이야기가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세종실록을 확인해보았습니다.

세종실록 84권 21년 2월 21일 경오
임금이 몸이 편찮다
사은사 해평군 윤연명이 북경에서 돌아오다
함길도·평안도 관찰사 에게 고을 사람의 부실한 것으로 그 고을 수령을 포폄하라고 전지하다
의정부에서 강상을 무너뜨린 자는 고사에 의하여 처리할 것을 아뢰다
[조서강이 부평현 남촌에 온천이 있다고 아뢰다]

세종실록 90권 세종 22년 8월 27일 병신
상참을 받다
[부평현에서 온정을 찾게 하다]
[온정 찾는 일에 전력할 것을 예조에 전질하다]
의정부에서 수양 서모 복제도에 대해 건의하다
신강의 딸을 참형에 처하다

세종실록 92권 세종 23년 1월 7일 을사
[지부평현사 아사맹에게 온정 탐사를 독려하다]

세종실록92권, 세종 23년 2월 2일 기사
전라도 처치사 윤득홍이 치사하다
지영일현사 양여 등이 하직하다
[온정천을 은닉한 부평현 아전을 국문케 하다]
생원시의 의의 분수법을 제정하다

네. 사실입니다(...) 국문당한게 일반 백성은 아니고 아전이긴 하네요.

이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부평도호부는 부평현으로 강등당하고, 국문을 당해도 입을 열지 않은 아전은 4군인 함경도로 유배를 보내고 그 뒤로 2년을 더 뒤졌으나 온천을 찾지는 못 했습니다. 결국 세종대왕께서는 온천을 포기하고 유배보낸 아전을 돌아오게 하고 더 이상 이 일에 대해 언급하지 말도록 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부평현은 나중에 다시 도호부로 복권되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