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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3/22 06:39:29
Name OrBef
File #1 mo.jpg (70.5 KB), Download : 74
출처 지인 페북
Subject [기타] 다양한 성적 지향에 대한 요약 그림?


몇 개는 생물학적으로 증명된 것들이고, 몇 개는 그럴 듯하기도 한데, 몇 개는 '아니 당신이 그러고 싶다고 해서 나보고 이해해달라고?' 싶은 것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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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22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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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이리 많아? 크크
18/03/22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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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많은데 저는 저 중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것도 결국 머리수 싸움인지라, 진정한 소수는 소수자 연대 자체를 못해요.
3.141592
18/03/22 06:50
수정 아이콘
뭐 학술적으로 따져야 할 필요성이 있는게 아니면 타인이 이해나 공감할 필요나 있나요? 제가 인간을 65536가지 성정체성&성지향성으로 자체분류해서 그 중 31415번째에만 성욕을 느낀다고 주장해도 타인이 이해를 할 수 있든 말든 뭐라 할 권리는 없는거죠. 성중립화장실이나 동성결혼처럼 뭔가를 요구하기 시작하기 전에는요.
18/03/22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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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하긴 그렇습니다. 근데 저 중에서는 미리 선언하고 사귀지 않는 이상 필연적으로 파국이 될 수밖에 없는 성향이 많아보여요.
3.141592
18/03/22 06:57
수정 아이콘
물론 (육체적이든 정신적이든)성적인 상호작용을 가질 수 있는 상대방과의 관계형성을 하고싶다면 소수자고 나발이고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한 방식으로 서로의 시간과 에너지가 더 쓰이기 전에 자신을 알리는게 당연한 예의겠죠.
18/03/22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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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합니다
18/03/22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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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색을 일곱개로 구분하는게 말이 돼? 자세히
보면 12개로 세분화 할 수 있다구..
무슨 소리! 24개.. 아니 더 많이 세분화 할 수 있는데...
블랙비글
18/03/22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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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사 난 아파치헬기 성향인데? 라는 말이 나오는 거겠죠.
VrynsProgidy
18/03/22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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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왜 그린거야 이해에 도움이 하나도 안되는데
jjohny=쿠마
18/03/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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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라고 넣은 게 아니고 각각의 상징색/문양이 들어간 거죠.
스칼렛
18/03/22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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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의 성지향을 존중하고, 이런 양태가 있을 수 있다고 알리는 건 정말 중요하고 진지한 일이죠. 근데 진지한 일을 할거면 정말 진지하게 해야지 ‘깊은 감정의 사람에게 성적으로 끌리는 사람’ 같은 걸 분류라고 내세우다니 무슨 헛 장난인지 모르겠네요.
3.141592
18/03/22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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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한건지 쓴건지 모르겠지만 영문으로 검색해보니 '감정적인 연결이 없는 사람에게는 성적 매력을 전혀 느끼지 않는'정도로 데미섹슈얼이 정의되는거같군요. 아는 사람 중에서도 감정적인 연결이 깊은 사람만 연애 혹은 섹스 혹은 둘 다의 대상이라는거겠죠. 저 그림이 잘못되어 장난치는거같긴 한데 해당 항목의 분류(데미섹슈얼)은 그렇게 말도 안되는것같진 않습니다.
18/03/22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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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면 재밌는게 많네요. 설명은 해놨는데 설명을 보고는 전혀 그 정체를 알 수 없는 이 기묘한 설명 (...)
jjohny=쿠마
18/03/22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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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이건 이 판에 관심 있는 이들이 한 눈에 볼 수 있게 만들어진 초간단 컷이고, 관심 없는 사람들이 보고 바로 이해할 수 있으려면 애초에 이 분량으로는 소화가 안됩니다.

트랜스젠더만 해도, 이제는 대중이 그 개념에 익숙해져있으니 한두줄 설명만 보고도 그 내용이 와닿지만, 잘 모르는 이에게 그 개념을 '이해 가능하게' 설명하려면 한두줄로는 턱없이 부족하니까요.
18/03/22 08:22
수정 아이콘
댈러스 매버릭스 의문의 집단 중성화
트리키
18/03/22 08:22
수정 아이콘
그냥 별거 아닌거에 쓰잘데기 없이 이름 붙여놓은거죠. 원래 사람의 성적 성향이란게 100%와 0%로 나뉘는게 아니기때문에
18/03/22 08:51
수정 아이콘
저렇게 불필요하게 항목을 늘려놓은거 자체가 '난 특별하다'와 '난 여기에 소속된 사람'이라는 모순적인 감정을 충족하려고 한거죠.
거기다 남들이 모르는걸 안다는 지적허영심 + 그걸 남에게 가르치려고 드는 교조주의까지.

채식과 육식에 대한 선호도에 따라 항목을 만들어서 구분짓는거와 다름없는 정말 쓸모없는 짓입니다.
시린비
18/03/2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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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면 안되지만 누군가의 설정노트를 보고 있는 기분이 들 정도네요... 일부는 카테고리가 다른 거 같은데..
사악군
18/03/22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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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카파와 레이파

성적끌림과 성적교감이 무슨 차이인지 궁금하군요.
걸그룹노래선호자
18/03/22 09:1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도 일반적이지 않은 성적 지향을 가지고 있는데, 저렇게 일일이 세세하게 구분해서 이름짓기나 하는건 불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보는 사람이 너무 피곤해서 거부감이 들기 쉬워요.

말 나온 김에 저의 성적 지향에 대해서 써보자면,

일단 성욕이 없습니다. 기능적으로는 문제없지만 남들이 말하는 쾌감을 못 느낍니다. 동성애자는 전혀 아닙니다. 이성의 귀여운 모습에만 제한적으로 호감을 느낍니다. (동성에게는 이것도 없습니다.) 귀여운 모습을 제외하고는 뭐.. 인터넷에서 몸매가 어떻네 피지컬이 어떻네 하는데 이게 무슨 얘기인지 전혀 모릅니다. 귀여움을 제외하고 관심이 없으니까요. 사회에서 남자들끼리 대화할 때, 여자에 대한 이야기 나오면 저만 공감 안 되고 겉도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AV, 업소 등 성욕과 관련된 컨텐츠나 장소에 대해서 경험 전혀 없습니다. 접하고싶지도 않구요. 그저 지인이나 인터넷을 통해서 듣는 얘기로만 어떤 세계인지 간접적으로 알 뿐이죠.

최대한 요약해서 쓰려고 노력했네요.
VrynsProgidy
18/03/22 09:48
수정 아이콘
기능적으로 문제가 없는데 쾌감을 못 느끼신다면 발기나 사정은 물리적인 자극으로만 가능하신건가요? 뭔가 모순적인 표현이라 이해하기가 어렵네요.
걸그룹노래선호자
18/03/22 09:54
수정 아이콘
고자라거나 정액이 안 나오거나 그런게 아니라는 뜻입니다. 몽정도 하고 어떻게 하면 정액이 나오게 할 수 있는지(자위하는 방법)도 압니다.

다만 그것에서 쾌락을 전혀 느끼지 못하겠다는 것이죠. 제가 너무 어렵게 쓴건가요?

제가 비흡연자이기도 한데 간접흡연당할 때 "와. 어떻게 이런 기분 나쁜 냄새에 중독될 수가 있다는거지" 생각하기도 합니다. 물론 흡연자분들은 좋으니까 피시겠죠.

사정도 이와 비슷하게 사정으로 어떻게 쾌락을 느낄 수 있다는건지 모르겠다는겁니다. 몽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게되는데, 제 인생에 몽정이란 것도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지도 않은데 빨래만 생기고 은근히 짜증나죠.
VrynsProgidy
18/03/22 09:58
수정 아이콘
아, 그러니까 제가 궁금한건, 보통 그 자위하는 방법이라는게

성적인 매체로 정신적으로 성적 자극을 받음 -> 발기 -> 성기에 물리적인 자극을 가함 -> 사정

이 프로세스인데, 쾌감이 없다고 하시는게 뒷부분은 이해가 가는데 첫부분이 잘 이해가 안가서요. 발기를 위해 성적인 자극을 받아야 하는것까지는 똑같은데, 그 성적인 자극이 전혀 기분좋지가 않다는 말씀이신건가요?
걸그룹노래선호자
18/03/22 10:01
수정 아이콘
음. 사실 발기는 별로 안 하는 것 같네요.

굳이 발기 안 해도 적절히 자극주면 나오던데요.
(보통 남자들은 발기해야만 나오나요? ㅠㅠ 잘 몰라서)

근데 말씀드렸듯 쾌락은 커녕 기분이 안 좋기 때문에 억지로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자위 안 한지 엄청 오래 됐어요.
18/03/22 10:22
수정 아이콘
발기안하는데 물리적으로 정액이 나올 수가 있나요??
걸그룹노래선호자
18/03/22 10:25
수정 아이콘
어... 그런가요.

그렇다면 제가 기능적으로도 문제가 있는건지도 모르겠네요.

이건 혹시나 해서 덧붙이는데
제가 성 관련해서 뭘 많이 접하지도 않고 어느 누구랑 얘기하는 것도 아니라서 너무 순진해보여도 양해부탁드립니다. (원래는 발기해야만 나온다는걸 몰라서;;)
MirrorShield
18/03/22 10:31
수정 아이콘
나올수 있습니다.
걸그룹노래선호자
18/03/22 10:34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완전 특이사례는 아닌가봅니다 흐흐
MirrorShield
18/03/22 10:36
수정 아이콘
소수자이신건 맞죠..
성욕이 존재하는 남성도 발기 없이 내보내는건 가능하다는 얘기였습니다.

가능하지만 보통은 경험할 수도 없고 경험하고싶어하지도 않죠.
걸그룹노래선호자
18/03/22 10:39
수정 아이콘
MirrorShield 님//

예. 완전 특이사례만 아닐 뿐, 소수에 해당하는 것 같군요. 댓글 달아주신 분들 뉘앙스를 종합해보면 그런 것 같습니다.
걸그룹노래선호자
18/03/22 10:05
수정 아이콘
여자가 성욕 없다고 하면 그런가보다 하면서

남자가 성욕 없다고 하면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는듯한 사회분위기가 있죠.

참.. 남자도 성 쪽으로 관심이 미약하면 성욕 없을 수도 있는건데 말이죠.
사악군
18/03/22 10:26
수정 아이콘
음 성욕이 없다는 사실 자체에 대한 의문이 아니라 생물학적인 호기심이랄까 보통 발기와 사정의 프로세스에 성적쾌감/자극이 동반/필요한데 그게 없이도 가능한가 라는 의문이죠. 남녀의 문제가 아니죠. 여자가 성적쾌감을 못느끼는데 사정경험은 있다라고 하면 프로세스가 어떻게 되는지는 궁금할수밖에 없잖아요. 진위를 의심하는게 아닙니다.
걸그룹노래선호자
18/03/22 10:32
수정 아이콘
진위를 의심하는 사람도 있고(진짜 거짓말이라는 사람도 있네요 크크)

많이 접할 수 없는 사례기 때문에(괜히 성소수자인게 아니니까요) 순수하게 어떤건지 궁금하신 분도 있을겁니다.

사실 저 스스로조차도 저의 성적 기능에 대해 관심이 별로 없는지라 제가 스스로 말한다해도 부족한 점이 있을겁니다.

뭐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건, 자위나 몽정이나 이성을 떠올리면서 하는건 아닙니다. 몽정은 제 의지에 반하여 일어나는거고 자위는 그냥 특정 부위 만지다보면 나온다는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악군
18/03/22 10:39
수정 아이콘
아하 심리적인 시츄에이션과 관계없이 순수한 물리적자극으로 사정이 가능하다는 말씀이시군요. 개인적인 경험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걸그룹노래선호자
18/03/22 10:42
수정 아이콘
예. 맞습니다. 흐흐

그것마저도 즐길 수 있는건 전혀 아니지만요. (쾌락을 못 느껴요 ㅠ)
걸그룹노래선호자
18/03/22 09:57
수정 아이콘
사실 말이 몽정이지 꿈에서 야한 꿈을 꾸는 것도 아닙니다. 애초에 그 쪽으로 관심도 없는데 그런 꿈을 꿀리가요.

그냥 몽정하기 직전에 잠이 깨버리는데 기분 참 안 좋습니다.
MirrorShield
18/03/22 10:32
수정 아이콘
오르가즘 (= 성적 고양감을 느끼는 것)
사정 (= 배출하는것) 이라고 나누어 보았을때

오르가즘은 못 느끼지만 사정은 할 수 있다.. 정도로 이해하면 되지 않을까요.

실제로 대부분의 남성들은 두가지를 동시에 경험하지만, 두개는 엄연히 분리가 되는 행위입니다.

그런걸 즐기는 취향도 있구요..
VrynsProgidy
18/03/22 10:52
수정 아이콘
위에도 말했지만 발기 파트가 이해가 안갔습니다. 흐흐
걸그룹노래선호자
18/03/22 10:57
수정 아이콘
흠.. 의외로 좀 더 자세하게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제가 예전에 썼던 댓글타래 하나 참고용으로 가져오겠습니다.

https://pgr21.com/?b=8&n=74119&c=3067860
맥핑키
18/03/2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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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어떠한 의도 없이 그냥 순수한 궁금증입니다.
채식주의자라면 최소한 육식은 해보고 나서 채식주의자가 되거나 되려고 해야 되는게 맞지 않을까요?
일단 다른 사람들과 사뭇 다른 프로세스를 가지신건 알겠습니다만 자위는 거기에서 오는 오르가즘을 제외하고 신체적인 변화나 결과는 똑같거든요. 그럼 자위가 아니라 성교를 한 번 해봐야 정말 오르가즘이 없는지 알 수 있지 않을까요?
괄하이드
18/03/2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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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라면 최소한 육식은 해보고 나서 채식주의자가 되거나 되려고 해야 되는게 맞지 않을까요?

이 논리라면... 일단 이성애자라고 주장하려면 동성이랑 성교를 한번 해 보고 '아 이건 아니구나' 하고 이성애를 해야하는거라고 주장할 수도 있을것 같아요
걸그룹노래선호자
18/03/22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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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꼭 이 문제가 아니더라도 해봐야만 알 수 있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인생 짧은데 모든걸 해보고 판단하려하면 이미 늦어질 수 있다는 사고방식이죠.

이미 저는 27살이 되도록 업소 경험 없는건 물론이고(클럽도 남녀가 만나는 곳이죠? 그런 곳도 안 갑니다.) 그 흔히 본다는 AV도 안 보고 살아왔습니다. 성욕이 넘쳐서 꼭 해결을 봐야한다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지금까지 안 해왔으면서도 해보고싶다는 욕구도 느끼지 않는다는걸로 끝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전 이미 연애/결혼 쪽으로는 생각도 안 하는 쪽으로 생활방식을 최적화한지 오래입니다. 이 과정에서 성욕이 느껴지는데 해결을 못 해서 불행하다고 생각한 적이 없습니다. "그렇게" 오래 살다보면 "그런" 사람이 되가는 법입니다.
맥핑키
18/03/23 17:36
수정 아이콘
우문현답인것 같습니다. 어떤 말씀이신지 알 것 같습니다. 무례한 질문일수도 있었는데 좋은 답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음란파괴왕
18/03/2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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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그렇다면 그런거겠지...
MirrorShield
18/03/2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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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건 사실 소속감을 느끼고 싶어서 만들어진게 대부분이라서요.
jjohny=쿠마
18/03/2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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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소속감을 느끼고 싶어서' 라고 표현하셨는데, 이게 위에 몇 분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사소한 게 아니죠.
뭣보다, 자기 자신을 이해하는 데 대단히 도움이 되니까요.
바이섹슈얼이랑 팬섹슈얼만 해도, 남들이 보기엔 '그게 뭐가 다르단 말인가' 싶지만, 당사자에겐 뚜렷한 차이가 있구요.

위에 걸그룹노래선호자님 같은 경우, 그런 구분 없이도 자신을 잘 이해하고 계신 듯 하지만,
자신이 '흔한' 범주에 들어가지 않으면 자신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거나 자신을 비정상이라고 느끼기도 하는데,
그럴 때 이러한 언어들이 자기 자신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남들한테 이해시키려고 만든 게 아니니 남들한테 이해시키는 건 나중 문제구요.)

당사자가 아닌 사람들이 이걸 별 것 아닌 것처럼 여긴다고 당사자들에게도 별 게 아닌 게 되는 건 아닙니다.
VrynsProgidy
18/03/2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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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에게 이해시키려고 만든 게 아니라는 말하고 자신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말은 명백히 상충인데요

자기 정체성을 모르고 있는 사람한테 이거봐, 넌 이것과 비슷한 성적지향이야!라고 도움이 되려면 자기 정체성을 모르는 사람을 이해시켜야 되는건데요.
jjohny=쿠마
18/03/2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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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말한 '남'을 '이 문제에 관심 없는 or 당사자가 아닌'으로 조금 더 특정하겠습니다.

자신의 정체성이나 지향에 대한 물음표를 가진 이들이 이런 분류 중에서 자신을 잘 설명할 수 있는 언어를 찾아서 자신을 이해하게 되는 게 가장 주된 루트구요,
자신에 대해 물음표를 가진 이들이 "나는 이러이러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 나 이상해?" 하면 "너같은 사람들이 있어, 이런 사람들을 'OOO'라고 해" 이렇게 되는 경우도 왕왕 있구요.
VrynsProgidy
18/03/2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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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이러한 분류 자체가 사실 모르는 사람 입장에서 알기 쉽냐 어렵냐를 아예 내팽겨쳐버린것은 아니지만, 그를 위해서는 최소한의 흥미나 지식은 있어야 한다. 이런 말씀이신거죠? 모호한게 아니라 몰라서 복잡하고 어렵다는 느낌?

근데 저는 정말 그런지도 잘 모르겠어요. 가령 바이ㅡ팬ㅡ옴니 섹슈얼만 해도, 저는

모든 젠더를 색으로 치환
자신과 같은성의 경우 녹색, 반대성의 경우 적색으로 규정

이 조건에서

바이섹슈얼 ㅡ 적 녹 두색 모두에 성적 끌림을 느끼지만 특정색을 더 선호 할 수 있음.
팬섹슈얼 ㅡ 모든 색에 성적 끌림을 느낌, 선호하는 색 없음
옴니섹슈얼 ㅡ 색맹이지만 인간에게 성적 끌림을 느낌

이렇게 알고 있는데, 몇몇 문헌을 보면 팬이랑 옴니 섹슈얼을 같은 성적 지향으로 보기도 하고, 옴니 섹슈얼도 색을 구분 할 수 있는 대신 선호가 없는것이고 팬 섹슈얼은 특정 성별에 대해 더 선호할 수 있다고 써있는곳도 있더군요.

공부한다고 알 수 있는게 아니라 분류 자체가 개념적 선언을 하기에 애매하다는 느낌? 저 중에 뭐가 맞는건지 아직도 모릅니다.
jjohny=쿠마
18/03/22 10:55
수정 아이콘
뭐 저는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좀 더 보이는 거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관심 없으면 트랜스젠더와 게이/레즈비언만 해도 혼동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니까요.
(아예 담론 자체를 이해할 수가 없죠.)

저도 각각의 분류들이 있다는 것 정도만 알고 한두번 씩 관련 담론들을 훑어본 적만 있을 뿐,
각각을 세세히 들여다보지 않아서 잘 모릅니다.
선언된 지 얼마되지 않은 것들도 있고, 관련 담론이 형성되어가는 '과정' 중에 있는 것들도 있을 것이고요. (물론 완성된 것들도 있을 거구요)

그냥 나는 잘 몰라도 당사자들에게는 어떤 지점에서 중요한 차이가 있겠거니 하는 생각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존콜트레인
18/03/22 10:20
수정 아이콘
자기 정체성으로 고민하고 있지 않은 사람을 남이라고 표현한거겠죠.
사악군
18/03/22 10:3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자기가 자기를 이해하는데 저런 분류가 왜 필요한가요 오히려 분류속에 자신을 가두는거죠. 내가 무엇에 성적끌림을 느끼는가는 오로지 내 자신의 기분이 절대적 경전이요 유일무이한 교리입니다. 거기에 이름을 붙일 필요가 있어요? 남에게 설명할 때나 유용한것이죠.
제가 보기엔 성적취향이나 성향과 같이 극히 사적인 개성은 그게 무엇이든 스스로 이상하다고 생각하거나 고민할 필요, 남들에게 구애받을 이유가 없다는 자각이 도움이 되지 분류표의 어디에 속하냐가 자신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것같진 않습니다.
jjohny=쿠마
18/03/22 10:34
수정 아이콘
가장 유명한 'LGBT'만 해도, 이러한 분류들이 있다는 것을 알기 전의 수많은 성소수자들은
'나는 남자(여자)인데 왜 내가 남자(여자)가 끌리는 거지', '왜 나는 남성(여성)기가 달렸는데 스스로가 여자(남자)처럼 느껴지지', '왜 나는 남자도 좋고 여자도 좋지' 하는 물음표 내지는 괴로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런 개념과 관련 담론들을 접하게 되면서 자신이 비정상이 아니고 자신과 같은 사람들이 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죠.

자기 자신을 이해하는 데 당연히 도움이 됩니다.
MirrorShield
18/03/22 10:38
수정 아이콘
자기 자신을 이해한다 라는 표현보다는

자신의 성향을 받아들이고 소속감을 통한 안정을 찾기 좋다.. 정도의 표현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모를수가 없거든요. 이해의 과정 자체는 필요가 없어요. 그걸 받아들일수 있냐의 문제지
jjohny=쿠마
18/03/22 10:45
수정 아이콘
이해의 과정이 필요한 이들이 있습니다. (제 지인들 중에만 봐도 몇 있었구요.)

위의 예를 사용해서 더 부연하면,
'나는 남자인데 남자가 끌린다'라는 현상 자체는 감정적으로 느껴지는 부분이니 그 자체에 대한 이해는 필요 없다고 해도,
그 현상이, 자신이 트랜스젠더 여성이라서 남성이 끌리는 것인지, 게이라서 남성이 끌리는 것인지, 바이섹슈얼이라서 남성이 끌리는 것인지는 서로 각각 다른 것이니가요.
MirrorShield
18/03/22 10:48
수정 아이콘
그 다른 부분은 자기가 자기 자신을 규정하고 받아들이는 단계입니다.

아! 나는 게이라서 남자가 좋은거구나. 바이라서 남자가 좋은거구나! 이런 과정은 나를 규정하는 과정이니까요.

어? 나는 신체적으로 남자인데 남자가 좋네? 이 단계가 자기 이해의 단계구요.
jjohny=쿠마
18/03/22 11:20
수정 아이콘
그 단계까지를 규정하는 단계로 정의한다면,
위에 말씀하신 표현이 확실히 좋은 표현인 것 같습니다.
사악군
18/03/22 10:44
수정 아이콘
거꾸로 남의 입장에서도 타인의 성적 취향 지향에 왈가왈부할 필요도 권리도 없다 라는 것만 알면되지 너는 팬섹슈얼 데미섹슈얼 폴리아모리 프렌즈구나! 같은 걸 아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jjohny=쿠마
18/03/22 10:59
수정 아이콘
네. 이 담론에 특별한 관심이 없는 이들은 말씀하신 것처럼 타인의 성적지향/정체성에 왈가왈부하지 않는다는 기본원리만 잘 내재하고 있으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MirrorShield
18/03/22 10:31
수정 아이콘
저는 저게 사소하거나 별 게 아니라고 쓴 적이 없는데요...
jjohny=쿠마
18/03/22 10:37
수정 아이콘
아 MirrorShield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셨다고 한 게 아닙니다.
그 '소속감'이란 게 사실 굉장히 중요한 거란 이야기를,
위에서 사소하거나 별 게 아니라는 식으로 쓰신 분들께 부연하기 위해서 쓴 겁니다.
(첫줄에서 그걸 더 명확히 표현했어야 했었는데 혼동을 드린 것 같네요. 죄송합니다.)
피카츄백만볼트
18/03/22 10:05
수정 아이콘
지나치게 세세하게 나누면 이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은게 그냥 세상엔 70억의 인류가 있으니 70억개의 성적 취향이 있다고 말해도 될 지경이라... 70억 인류 전부다 세세하게 따지면 성적 취향은 다를거거든요. 분류라는건 공통점을 찾아서 크게크게 묶어서 한 10개 안쪽으로 압축해야 일반인에게 의미가 있지 않나 싶네요. 아니면 숫자가 많더라도 학술적으로 엄밀하게 구분을 하거나.
jjohny=쿠마
18/03/22 10:0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윗 댓글에도 썼지만, 남들을 이해시키려고 만들어진 게 아닙니다. 본질은 자기 자신을 이해하기 위한 것이죠.

보통 ('일반인'이라고 쓰신) 이 이슈에 관심 없는 사람들한테는 '퀴어', 'LQBTQ', 많게 잡아도 'LGBTAIQ' 정도로 언급하죠. 10개 이내로요.
피카츄백만볼트
18/03/2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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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려는 댓글을 윗분이 말끔히 쓰셔서 할말이 사라졌네요. 남들을 이해시키려고 만든게 아니란 말은 결국 잘 모르는 사람은 이해 못한다는 이야기인데 자기자신을 잘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이 그림을 보고 이해하겠습니까. 잘 아는 사람이면 애초에 잘 알테니 이런 그림이 필요없을것 같고 잘 모르는 사람이면 역시 이해 못할것 같습니다.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이지만 전 이런게 의미 없는 행동이라거나 무슨 정신승리행위라고 폄하하는게 '전혀' 아닙니다. 정체성을 찾기 위한 노력은 존중하고, 오랜 세월 철학자들이 연구해온 세상의 주요 주제지만 이 그림은 너무나 이해하기가 지난하다는 생각입니다.
jjohny=쿠마
18/03/2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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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도 썼지만, 이 그림은 이미 이런 담론에 어느 정도 익숙한 이들이 '한 눈에' 보기 좋게 만들어진 그림이고,
당연히 익숙하지 않은 이들에게 제대로 설명하려면 이런 한두줄 짜리 설명들로는 불가능하죠. 따로 구체적인 담론들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피카츄백만볼트
18/03/2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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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대로 구체적인 담론대로는 기준이 명확하고, 어느정도 배타적인 구분이 가능하다면야 별 문제 없겠습니다. 모든 분류나 연구가 일반인 이해하기 좋게 만들어질 필요는 없으니까요.
감전주의
18/03/2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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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사람 수만큼 성적가치관이 다를 수는 있지만 큰 틀에서는 이성애자, 동성애자, 양성애자만 생각했는데 참 다양하게 나뉘어 있네요.
뭐가 이리 많냐.
18/03/2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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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고 살고 싶네요.
루트에리노
18/03/2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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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렇다는데 그렇디고 하면 되죠 뭘
잘생김용현
18/03/2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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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만든건지 모르겠는데 성 정체성이랑 성적 지향이랑 섞여있습니다. 두 개를 별개로 바라봐야 가짓수가 줄어들죠. 이래버리면 경우의수로 모든 성정체성*성적 지향에 이름을 붙여야 합니다.

1) 성 정체성 - 난 내 성을 뭐라고 인지하고 있는가 ▶ 남자, 여자, 성 구분에 연연하지 않음, 그때그때 다름(조건에 따라 세분화)
2) 성적 지향 - 난 무엇에 성적으로 끌리는가 ▶ 이성, 동성, 양성, 없음, 기타, 그때그때 다름(조건에 따라 세분화)

여기에 트렌스젠더를 구분하려면 "신체적 성별" 카테고리도 넣어야 할거구요.
굳이 필요하다면 성적 행동 지향 - 난 어떤 것에 대해 성적으로 행동하고 싶은가 ▶ 끌리는거랑 행동하는거랑은 다르니까,,,

이런 다양한 성과 관련된 정체성을 규정하는 속성에 대해 임의로 묶은다음에 이름을 붙여버리면 그야말로 언어적 낭비입니다.
클럽에서 만나서 "안녕? 난 신체적 성별은 남자지만 성 정체성은 여자야. 나는 내 성 정체성과 동일한 신체적 성별을 가진 이에게 성적으로 끌려. 그런데 신체적 접촉은 원하지 않기 때문에 난 혼자서 해결하는 걸 선호해" 라고 말하는 게 무슨 가치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R.Oswalt
18/03/2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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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젠더는 대체 뭔가요? 필요에 따라 남성 여성 하다가 무성이라도 된다는 건지?
VrynsProgidy
18/03/2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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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여성 + 저 위에 퀴에젠더중에 하나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18/03/2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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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인 시선으로 보면 그 분야에 대해 연구를 오래동안 해온 전문가던 아니면 그냥 유식해보이고 싶은 '지읏'문가던 누가 했던 그냥 단어가지고 장난치는거 같아보이기도 하고...
긍정적인 시선으로 보면 칼라를 정의하는 것에 비유했을 때 보통 사람들은 보라색이라고만 칭할 때
아냐, 자세히 들여다보면 자주빛 보라도 있고 청빛 보라도 있고 붉은 빛 보라도 있고 파스텔톤의 보라도 있고 붉은 파스텔톤 보라도 있고 자주빛 파스텔톤 보라도 있어 하는 그런 느낌이랄까요..크크
괄하이드
18/03/2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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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성욕이 없는 편이라 그냥 내가 좀 특이한갑다 하고 살고있었는데,
나무위키에서 에이섹슈얼 항목을 보고 아 내가 이거였구나 했던적이 있네요.
근데 나름 그쪽에 관심있는 편인데도 그레이섹슈얼과 데미섹슈얼이 무슨 차이인가 싶네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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