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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19 16:44
도대체 중고등학생은 왜 이기론 중인 서인 따위를 외워야할까요?... 누가 처음에 교과과정 정했는지, 왜 저런 내용을 국사책에 넣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18/03/20 03:22
더 깊은 이해를 위한 기본 내용 암기는 이해합니다 (예: 주기율표; 법률; 생물학).
그런데 국사나 윤리/사상/철학 관련 한국 교과과정은 더 깊은 이해로 이어지지 않고 암기에서 끝나서 "왜 이걸 외워야하지? 이걸 외우면 어떤 이점이 있지?" 라는 질문에 최소한 저는 답을 찾지 못했습니다.
18/03/20 09:58
교과서에는 앞뒤가 서술되어있고 수능문제도 거의 이해 위주로 출제됩니다. 만약 그러셨다면 그건 본인께서 해당 학문에 관심이 없으셨거나, 가르친 교사분들의 자질이 떨어졌거나겠죠.
한국 교과과정 자체는 전혀 암기식으로 되어있지 않습니다.
18/03/19 17:05
유게에서 진지먹는 기분이긴 하지만...
대한민국 성립이전에 바로전 조선왕조를 관통하는 논리는 유학/성리학이고 율곡이이는 조선 성리학의 정점에 있는 분이니까요 조선을 이해하려면 당연히 알아야 하는 분이지만, 문제는 겉할기 식이라 단순암기만 하고 넘어간다는 넘이겠죠 근데 저분 사상을 이해 하려면 너무 어렵다는게 함정이랄까요?
18/03/19 17:15
(수정됨) 붕당에 대한 이해 없이 조선정치사를 이해하기는 불가능이 아닐까 합니다. 이기론에 대한 너무 심도 깊은 학습은 필요가 없을거 같긴 하구여. 그건 윤리와 사상에서 좀 더 다루겠죠 흐흐
18/03/19 17:28
매우 중요한데 심화학습을 하면 철학으로 넘어가니 어렵고, 그렇게까지 배울 시간은 없고
그러니까 그냥 외워! 하는게 많죠. 이렇게라도 제대로 외워서 알기라도 하면 나중에 좀 도움이 되긴 합니다.
18/03/19 17:43
이기론 서인 따위라고 하기에는...위에서 언급한 거처럼 조선시대 학문 및 정치의 큰 흐름인지라...
국사를 배울꺼면 당연히 들어가야 되는 내용이긴 합니다. 과정으로 제일 좋은 건 이이의 사상에 대해서 몇시간 정도 따로 빼서 같이 공부도 해보고 토론도 해보는 건데... 왜 안 되는지는 다들 잘 아실테니.
18/03/20 03:26
"이이의 사상에 대해서 몇시간 정도 따로 빼서 같이 공부도 해보고 토론"을 하지 못한다면 과연 "이이는 이기론"이라고 외우는게 조선시대 학문을 이해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지 납득이 안됩니다.
가장 말랑말랑한 뇌를 가진 학생들의 귀중한 시간에 과연 좀더 가치있는 다른 일을 할수는 없는지 (예: 거의 대부분이 운전을 하게 될텐데 자동차의 원리/기본 수리 내용을 배운다든지; 아니면 대부분 은행 계좌를 만들텐데 주택 청약 통장등에 대해 가르친다든지) 의문입니다.
18/03/20 08:58
개인적으로는 그래도 도움이 된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중고등학교 시절에 역사를 배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기에 국사는 공부해야된다는 전제를 깔고, 주입식으로도 충분히 지식의 축적은 가능하다고 보는 입장이라서요. 그리고 자동차의 원리/기본 수리 및 주택 청약 통장은 살면서 필요한 부분이 많으니 쉽게 접하고 언제든 배울 수가 있지만, 중고등학교 시절이 아니면 역사에 대해서 배우기가 쉽지 않고, 조금이라도 안 배워놓으면 아예 담쌓고 살 가능성이 높다고 봐서 전 그래도 가르치는 게 낫다는 입장입니다(물론 저는 국사교육을 반드시 해야된다는 전제를 깔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18/03/20 03:02
조선사에 대해서 잘 공부했으면 모를 리 없으니 이걸로 공부를 제대로 했는지 확인하기위해 출제.
시험에 꼭 나오니 외워라. 이 순서인거죠.
18/03/19 17:50
경상도 사투리로 '이것이' 는 '이기' 가 되어서요.
민주평통인가 자주국방 연설하면서 대한민국 군대 뭐했노 이기(야 혹은 에요) 이런 부분이 있습니다. 워낙 찰져서 따라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내용도 주옥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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