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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1/04 09:48
저는 저만큼 착한 선후임들이랑 군생활해서 있을법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군생활 쓰레기같음성 보존의 법칙에 의해 간부가 죄 가축급 쓰레기들이라 결국 괴로운 기억임은 마찬가지지만
17/01/04 10:04
뭐 그럴수도 있지 않을까요? 점심에 워너비 반찬이 나와서 마음이 너그러웠다거나....크
전 말년휴가 이틀 빼고 나갔습니다. 저도 생불 소리 들었지요.(자랑?)
17/01/04 10:14
비슷한 케이스로, 그 자리에서 나 아니라고 하며 근무 순번표 다시 가져와서 확인 시켜주고 잘 정도의 선임은 있었던 군대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기에
저런 선임도 있으리라 봅니다. 문제는 반대로 극에 달하는 선임들도 엄청 많았다는 것 뿐...
17/01/04 10:30
대대급 기준 의무병은 일반적인 불침번이 아니라 응급대기처럼 한명씩 의무실 내에서 야간-새벽 근무서는걸로 알고있습니다.
환자 상태 괜찮나 보는 등등요. 사단 의무대나 군단 병원같은 경우는 일반 근무도 다 서구요.
17/01/04 10:17
전역 몇일전이면 가능할수도 ..? 저도 공군헌병출신인데 전역전에는 너무 심심해서 막내들 근무 뛰어주고 하긴했는데 저건 ... 대단하네요 자다 깨운건데
17/01/04 10:18
상황이 좀 이해 안 가네요.
평소에 야간근무 안 서는, 혹은 특정 지역에서만 근무 서는 보직이라 이상했던 걸까요? 우선 엥간하면 자기 근무인걸 모를 수가 없는게 아무리 낼모래 나가는 말년이라도 근무표 나오면 자기 언제 근무인지 알게되는거 아닙니까? 자기가 근무표 안 봐도 부사수가 근무표 보고와서 XXX병장님 저랑 어디 몇번초 근무십니다. 라고 알려주잖아요. 뭔가 잘못됐다면 그 전에 인사계랑 이야기를 해봤을 것 같아요. 혹은 평소에 근무 안 서는 보직이라도 휴가 나간 인원이 많아서 어쩌다 들어가는 경우가 있긴 했는데, 이 경우는 인사계가 선임이면 몰라도 후임이면 미리 와서 이래이래 해서 근무 한번만 서주시면 안되겠냐 이야기 하곤 합니다.
17/01/04 10:22
제가 살면서 자랑할만한게 별로 없는데, 군생활 하나는 진짜 착하게 했습니다.
제가 저랬어요 크크 2년동안 후임 갈군 것이 딱 한번입니다. 그 한번마저도 사실 간부에 대한 불만 때문에 거의 신세한탄에 가깝지만..
17/01/04 10:49
말년휴가에 붙일 포상휴가를 분대원들과 함께 외박으로 전환시켰고, 전역후에도 많은 후임들과 좋은 관계를 이어갔을 정도로 나름 착하게 군생활 했다고 자부하는 저도 저렇게는 못합니다. 어리고 이쁘고 착한 여자친구처럼 비현실적인 존재군요..
17/01/04 11:12
제 후임들 생각은 다를 수도 있겠지만 저는 나름 착하게 군생활 했다고 생각하는데요. 저도 분명 짜증냈을 듯... 생불이냐 천사냐, 그러니까 기독교 계열이냐 불교 계열이냐로 논란이 있는 거죠?
17/01/04 12:06
저도 욕하는거 싫어해서, 98군번 3사단 철원인데, 상병말까지 내리사랑(?)당하면서도, 내 후임들 욕한번, 구타한번 한적 없습니다. 사람인지라 정말 개념없는 후임한테는 짜증 섞인 훈계를 한적은 있지만...
병장달면서 분대장 완장 차고서 어쩔수 없이 점호시에 소대 전원상대로 두어번인가, 저격없이 전체한테 욕섞인 갈굼을 한적은 있는거 같네요... 병장 5호봉이후 분대장 완장놓고서는 이등병이랑 놀면서 갈구는 선임들(저한테는 후임) 좋게 말리는게 일이였죠... 물론 군종이여서 더욱 사명감에 그랬던것도 있고... 다들 잘 있나 모르겠네요... 전역 한달 남기고 훈련에서 이등병하나 행군하다 퍼져서 군장 2개매고 마지막 6km인가 행군한 기억이 아련하네요... 그래도 퍼진 이등병한테 웃으면서 괜찮냐고... 나중에 병장달고 너도 후임위해 2개매라고 악담(?)하던 기억이 있네요..
17/01/04 13:10
원래 그 시간에 근무서야 할 근무자가 아무말 없다는게 이상하네요.
분명이 취침 전에 본인 근무시간 확인하고 잤을텐데 아침에 일어났을때 자기 근무 안선거 알고 황당해서라도 불침번 불러서 물어봤을거 같은데..
17/01/04 15:42
전 전역일에 일부러 불침번 섰습니다. 빌린 책들 정리할 게 많이 남았는데 연등시간 넘겨서도 다 못 끝낸지라 그걸 마무리하려고(...).
아, 참. 공군이어서 내무반 안에서 불침번 섰습니다.
17/01/04 17:56
흐흐... 그분들이 근무표를 보고 신고를 받지 않죠... 라면먹으면서 신고받던가, 자다 깬 눈으로 손 휘저으며 훠이훠이 하던가...
17/01/04 19:30
근무나갈 때 사수와 부사수가 조 맞춰서 나갈텐데 둘만의 비밀로 조용히 넘어갈 수 있다는 게 신기하네요..
의무병선임을 잘못깨운거면 저 의무병선임과 같이 나갈 근무자도 잘못깨웠다는 이야기 아닌가요? 심지어 앞번초 뒷번초 근무자들도 의무병선임이 근무나오는 걸 봤을텐데... 조용히 넘어갈 수 있을리가... 무엇보다 저 의무병선임은 근무없어서 관물대에 라면도 없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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