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원들과 지지자분들의 얼굴조차도 보기 죄송스러워 집으로 왔네요.

참....
지지자 여러분들에게 죄송하고 주변사람들 볼 면목도 없고 참.. 미칠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선거운동한 성과를 그렇게 보여준다고 다짐하고 다짐했는데
이런 선거결과가 나오고 가뿐하게 306:232으로 떡하고 지니, 이젠 그냥 멍 하네요.
멍 합니다..
대통령 후보로써 상대의 모든 선거작전과 전략을 연구해 나만의 대항법을 만들어 나가야 하는데
상대의 선거작전과 전략을 예측하면서도 이기기위해 그렇게 밖에 할수 없었던,
다른 방법을 찾지못했던 저 자신에게 너무 나도 화가 납니다.

이기기위해선, 어쩃든 할만하기위해선 경합주를 확보해야해.
캘리포니아나 뉴욕만으론 이기기 힘들어.
제발 플로리다, 오하이오 되라....
..라고 아무리 애써도 결국은 민주당 앞마당에만 의존할수밖에 없었던
부족한 제 자신의 지금 모습에 어이가 없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선거와 공직생활을 하겠지만은
오늘의 충격은 확실히 잊혀지질 않을것 같네요.
지금까지 많은경쟁자들과 맞붙어 오면서, 오만가지 상황들을 겪어오고 느껴왔지만,
전부 그떄의 상황을 만든 나의 잘못, 트럼프가 그렇게 할수있게 만든 나의 잘못,
그전에 내가 뭔가를 하지못한 나의 잘못... 들을 탓해 왔지만..

...정말 오늘만큼은
트럼프는 확실히 남성의 유리함과 이로움을 가지고 있다라고 생각이 드네요.ㅠ_ㅠ
아직도 멀었나 봅니다.이렇게 운도 없는걸 보면ㅠ.ㅠ;; 유리천장이 외면하니..

아~ 울고싶습니다. 명색이 정치인이라는 놈이 이런 핑계질이나 하고 있다니
정말 참 비참하고 미칠것 같습니다.
오늘의 전 힐러리도 아니고 대선후보도 아니었습니다.
그냥..
그냥.. 여자 였습니다.
여자..
ㅠ_ㅠ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