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Date |
2006/07/13 22:29:11 |
Name |
히드라계의 장 |
Subject |
[유머] [실화생활유머]유머있던 어떤 형... |
때는 10년전, 제가 구청에서 알바하던 시절...
거기 공무원 형들중에 유머감각이 대단해서 주위를 잘 웃겼던 형이 있었죠.
오래되서 그 형 이름도 잘 기억이 안납니다만 그 형이 제법 웃겼던 수많은 얘기중에
두개 정도가 겨우 기억나서 올려봅니다.
당시엔 저를 포함한 주변 사람들 다 뒤집어졌는데 글로 옮기면 웃길까 모르겠네요.
하지만 안 웃기셔도 어차피 유머는 개인차가 있으니 너그러이 이해를...^^
(1) 하루는 그 형이 벽에다 못질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지나가던 계장님, 워낙 친하고 허물없는 사이다 보니 장난을 겁니다.
"**야 거기다 못을 왜 박고있냐?"
"예 뭐좀 걸려구요."
"야 근데 왜 그걸 망치로 치냐. 바보같이. 니 머리로 쳐. 머리로.
니 머리 망치보다 몇배는 더 단단하잖아. 니 머리로 치면 못이 금방 박힐걸"
"아이 참 계장님도~! 그건 안되죠~!"
거기까지 그냥 듣고있던 저와 다른 사람들, 그 형의 다음 말에 모두 쓰러졌습니다.
" 못이 깨져서 안되요~!"
(2) 형이 휴가를 다녀왔고 궁금한 주변 사람들 질문을 합니다.
"**씨, 휴가 어디로 다녀왔어?"
(잠시 생각하던 그형)"음... 방굴러대쉬요."
"이야 해외씩이나~ 그런데 며칠 갔다왔다고 혀 굴리긴... 그냥 방글라데시라고 하면 되지. 그래 방글라데시 어디로?"
이 형의 이어지는 다음 말에 사무실 사람들은 또다시 쓰러졌습니다.
"아니 해외로 나간게 아니라... 방에서 딩굴딩굴 굴러댕겼다고, 그래서 방굴러대쉬..."
그때 당시엔 다들 포복절도했고 10년이 지난 지금도 기억에 남을 정도인데
글로 옮기니 자신이 좀 없네요. 하여튼 딱딱한 사무실 분위기를 유머로 풀어주던
재미있는 형이었습니다.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