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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1/20 01:55
유머가 맞는것 같네요^^
뭐 어쨌든 성대측에서 연예인들의 입학처럼 처리 했을리는 없다고 믿고 싶으므로 귀여니라는 사람도 보통 수험생들보다 '아주 떨어지는 x' 는 아닌가 보군요. 하긴, 그렇게 '철저히' 상업적인 '물건' 을 만들어 내는 머리가 비상하지 않다면 이상한 것이겠죠... 귀여니를 보면 무뇌충군과 김성모 화백등 돈에 눈이 뒤집힌 아주 그냥 환장한 부류들과 동일하게 보일 뿐입니다. (뇌충군은 바보가 아니라죠. 다만 그런 욕을 듣고도 '그가 저지른 만행은 너무 많고 다들 알고계시기에 언급하지 않아도 될거라 믿습니다.' 관심을 끌어 돈을 벌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는 '두꺼운 면상의 소유자' 일뿐이라죠...)
03/11/20 02:22
??????
귀여니를 굉장히 싫어하시네요..?? 그 이유가 뭐죠..?? 저도 동생이 가져 왔길래 읽어봤지만... 그리 거북스럽거나 재미가 없지는 않던데...
03/11/20 02:24
대학으로써야 귀여니가 입학하면 좋은 일일 거 같은데요.
벌써 뉴스거리가 돼서 여기저기 게시판에 오르내리지 않습니까? 돈 안들이고도 알아서 학교선전이 되는데 얼마나 좋습니까? 다른 대학들도 연예인 입학시키는 건 마찬가지겠죠. 모 전문대는 조인성이 다닌다는 이유로 지명도가 상당히 높아졌죠.
03/11/20 04:39
난폭토끼님이 어느 정도는 정확히 예상하시네요..^^ 문희준군이 하도 화제에 많이 올라서 지인중에 한분이 희준군에게 머라고 했나봐요..(둘은 안면이 있는 사이..) 왜 그렇게 사서 욕을 먹냐구. 제발 그러지 말라고...그랬더니 씨익~ 웃으면서 그러더랍니다. 형. 걱정하지마요..이게 컨셉이니까요. 결국 머. 외부의 적에 대해 내부 조직의 튼튼한 결속..불황속 막대한 음반 판매량..상업적인 컨셉은 일단 성공한 편이죠. 최근 가장 쇼킹했던 일중에 하나가.....'문희준 밴드'의 기타리스트가 누군지 알게 된 일입니다. 물론 '김경호 밴드'의 기타 리스트가 누군지 알았을 때도 황당했지만...^^;
03/11/20 06:16
막대한 음반 판매량이라뇨? 문희준 2집 음협집계 출하량이 6만장이고 실질적으로 5만장 정도 팔렸습니다. -_-; 불황을 감안하더라도 결코 성공했다고 볼수 없죠. 그리고 위의 addict님 얘기는 제가 보기에는 누군가가 지어낸 얘기일 겁니다. 문희준이 국민적놀림감이 된건 절대 컨셉이 아닙니다. 누가 그렇게 욕 먹어가며 돈 벌고 싶을까요? 결과적으론 욕 먹고 돈도 못 벌었지만.
03/11/20 06:21
pgr님들은 너무도 관대하신듯...평소에 님들께서 그렇게도 구박하던, 인터넷언어, 아니 한글자만 틀려도 댓글에 달려서 고쳐달라고 하던, 그러한 언어를, 귀여니는 완전히 자유자재로 다루고 있습니다...완전 외계인이죠;; 거기다가, 귀여니가 한 대표적인 말이 있죠..이말 한마디로 왕따취급 당하기 시작했다고 하던데 "내 소설이 퇴마록보다 더 낫다"
거기다가 이번에 성대 수시에 합격하고 나서, 이렇게 말했죠.."경험삼아서, 대학을 가보는거다" <<<이 글을 본 재수생, 삼수생이상되시는 분들 피를 끓었습니다...함부로 막하는 듯한 말투와 자기가 소설가가 된다고 착각하는 듯한 말투... 모든걸 배제하고 객관적인 입장에서 봐도, 이건 좀 지나치다 싶을 겁니다...
03/11/20 06:23
게임의법칙님// 그리고 이건 좋은쪽으로서 이미지를 선전하는게 아니라, 이미지가 실추된 쪽으로 선전하고 있는거라서, 오히려 안좋은거 아닌가요??? 안그래도 성대생들이 인터넷게시판에 난리를 피우고 있다고 들었는데;;; 님이 말씀하신 광고와 연예인들이 학교를 다니면서 알리는 광고와는 너무나도 확연한 차이가 있다고 생각되는군요...
03/11/20 06:24
나머지 수시합격자들과 귀여니랑은 너무 차이가 나지 않나요?? 업적이나, 경력면에서 확연한 차이가 나고, 질또한 다르다고 생각하는데요;;
03/11/20 07:45
퇴마사 이우혁님을 한방에 물리친 사건이 새록새록 떠오르는군요 -_-;;; 스스로 글 쓰는데 시간이 많이 드는것을 이해할수 없다면서 짧은시간내 다작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던 이가 "절필" 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는게 참 -_-;;;
03/11/20 10:28
아니, 저도 이윤세양의 소설(?)에는 불만이 많지만, 지금 가장 걱정되는 것은 그런게 아닙니다. 제가 가장 염려하는건,
'이윤세양과 함께 합격한 신춘문예 당선자' 김일영씨의 현재 심정입니다............ (게다가 같은 학번 동기라고 친하게 지내려 들지나 않을까 정말 걱정이 태산 -ㅅ-;;;)
03/11/20 11:09
그간의 여론에 비추어서 웃고 넘길 수도 있는 일이지만 그리고 그냥 그러한 이미지들로 즐기면 그만인 입장인 우리 대중들이라지만 한사람에 대해 너무 쉽게 재단하고 단정지어 버리는 것이 아닌지 싶네요. 이런 모습이 어색해서 그냥 한마디 합니다.
기사의 내용이라는 것이 얼마나 자의적으로 편집되고 왜곡될 수 있는지 최근에 뼈저리기 경험하지 않으셨습니까? 그냥 추측입니다만 아마도 대부분의 질문이 대답을 유도하는 질문들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얼마 전 친구가 동아일보에서 인터뷰를 했는데 기사를 보고 경악을 했었습니다.) 인터뷰한 한 단어 단어가 그렇게 마음에 안드십니까? 개인적으로는 그냥 재미로 내지는 다른 이유로 한두 편 소설을 쓴 것이 아니라 글로써 살아나갈 사람이라면 최소한의 자부심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이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이겠지요. 모든 것이 계획된 편집의도에 따라가고 있다는 생각이 우선이지만 말입니다. 그녀가 어떠한 방식으로 성대에 입학하셨는지 아시는 분 있나요? 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적어도 그렇게 세인에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그 문제의 소설들을 썼기 때문에 입학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 책들이 성대 출판사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면 말입니다. 정당한 방법으로 다른 사람들과 경쟁해서 대학 입학하는 게 잘못입니까? (모 게시판에서 읽은 바로는 영화시나리오에 공동창작해서 합격했다고 합니다만 정확하게 알지는 못합니다.) 그리고 재수생 분들의 심정을 잘 몰라서 경험삼아 대학을 가보는 것이라는 말이 얼마나 그들에게 상처가 되는지 모르겠지만 평생 잘먹고 잘살기 위해 마지못해 대학에 간다 아니 이 사회에서 인간대접 받으면서 살아가기 위해 대학에 간다는 말보다는 더욱 희망적이지 않나요? (수능 400점 받은 사람이 학교수업만 열심히 들으면 된다고 하던데 속은 괜찮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 ‘돈에 눈이 뒤집힌 아주 그냥 환장한 부류’는 가히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아니 그렇지 않은 사람이 누구인가 싶습니다. 제가 이상한 놈이라 제 주위에 그런 사람만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적어도 제가 보기에는 매주 로또를 찍는 분들 복권사시는 분들 경마장 경륜장에 조정경기(정확한 명칭은 모르겠습니다.)보시면서 내기하시는 분들이 그렇지 않습니까? 수십 가지의 복권에 최근에는 운동경기까지도 복권에 준하는 토토가 생긴 것으로 압니다. 그러한 사행심의 발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그들 모두가 돈에 눈이 뒤집힌 아주 그냥 환장한 사람들이라서 그런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적어도 그러한 방식들이 귀여니라는 이미지가 철저히 계산된 방식이었든 아니든 자신의 능력으로 돈을 번 것보다 높게 평가받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지극히 정상적인 방법으로 돈을 번 것이 왜 그리 지탄의 대상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그녀가 한 건방지게 들리는 말들을 들어본 적도 없고 진짜 만행을 저질렀을지도 모르지만 그에 대해 아는 바 없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돈에 눈이 뒤집힌 이라는 비난은 어딘가 틀어져서 나오는 비난이라고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한낱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러한 게임을 잘해서 돈을 받는 프로들의 세계를 인정하는 사람들이 모인 이곳의 의미는 적어도 여기에서 만큼은 주류의 시각을 통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시선으로 소수자의 세계를 인정할 줄 아는 공간으로 다가왔었기 때문에 조금 흥분했었던 것 같습니다. 임요환 선수가 아침방송에서 기성 사회의 시각으로 비추어봤을 때 얼마나 작아질 수밖에 없는지 경험하시고 같이 분노하시지 않았나요? 자신이 다수가 되었을 때 그 반대편에서 분노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 생각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래도 제가 사과를 드려야할 것 같습니다. 단지 유머일 뿐인데.... 단지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을 때 타인에게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자유는 무시이지 비난이 아닙니다. 그 이상은 방종입니다. (저에게 해당하는 말이네요. ㅠㅠ)
03/11/20 11:19
대단한 유머죠..
웃대 11월 유머 best에 들지도 모를 일입니다. 대학 입학한 사유도 대단히 우습죠. 소재가 고갈되었다. 소재를 찾기위해 대학에 입학한다 -_-;;; 그리고 평소에 드라마나 영화를 즐겨보는데 재미가 없어서 깜짝 놀랄만한 드라마를 위해 그 과에 간다.. 대학의 특례 입학은 말그대로 해당 분야에서 놀라울 만한 재능이 있거나 남들이 다 인정해 줄 만한 사안일때에만 가능한 일 같은데요..
03/11/20 11:25
다른건 몰라도 나름대로의 이상을 가지고 글쟁이가 되고자 하는 분들께 귀여니의 성공이 어떻게 보일지....이러다 우리 문학의 질이 더 높아질 수도 있었는데 그것이 저지되는건 아닐까..아니면 돈의 위력이 날로 커지는 현대사회의 어쩔수없는 단면이라고 인정해버려야 하는건지....지금 인터넷에서 마치 당당한 권리를 누리는 양 한사람을 이지메하는듯한 현상이 그리 보기좋은 것은 아니나........어쨌든 정신 똑바로 차리고 바른 비판을 해줄 사람들은 필요하지요. 결국 뭐가 뭔지 횡설수설하고 말았네요 ㅠ.ㅠ
03/11/20 11:39
우선 출판계에 어떤 식으로든 자금이 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완전 고사상태라고 알고 있습니다.(어줍지않게 들은 것으로만 쓰기에 매우 조심스럽습니다.) 그래서 느낌표 선정도서(?)가 출판사 하나씩 살려놓는다는 이야기도 있고요. 그와 수반되는 로비 또한.... 출판사가 자산사업이 아닌 이상 돈이 되는 작품을 만드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돈이 된다면 그런 식으로라도 살아 남아야겠지요.
그리고 대형서점에 얼마전에 가봤었는데 소위인터넷 소설류의 책들은 정말 찾기조차 힘들정도 입니다. 그러한 소설은 틈새시장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넷 통신어에 익숙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유행처럼 읽히는 것이지 시장을 확대시켜나가는 것에도 한계가 있고 그것이 신선함을 잃었을 때 지속적으로 비슷한 류의 소설을 판매하는 것은 더욱 어려울 것입니다. 단적으로 주위에 그런 소설 사보는 어른 분들 본적 있으신가요? 마지막으로 글쓰는 분들 그리 여리고 약한 분들 아닙니다. 지금 귀여니의 소설이 자기의 소설보다 많이 팔리는 것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깊은 경험을 하신 분들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아닌 경우도 있겠지요..-_-) 그런 것에 좌절한 분들이 아니라 믿고 싶습니다. 그리고 책이 활자가 오늘날에 얼마나 외면받는 매체인지 누구보다도 더욱 잘 이애하고 계신 분들이겠지요. 진정 그 분들이 펜을 꺽을까 걱정되신다면 책한권 사보시는 편이 귀여니 욕하는 것보다 그분들에게 희망이고 보람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03/11/20 12:04
실제로 글을 쓰고 출판을 하려던 어떤분의 대화내용을 우연찮게 본적이 있습니다. 그분이 출판사에서 "**씨도 왜, 있잖아 이모티콘이랑 그런거 넣어서 한번 써보지? 요즘엔 그런게 잘팔리는데..?"라는 말에 경악해서, 출판을 포기하셨다더군요..
03/11/20 12:52
음.. 스타리그 결승전 경기를 앞에서 보려고 아침부터 몇시간동안 줄서서 기다렸는데.. 얌체같은 기집애 한명이 입장 1분전에 쏙 끼어들어 새치기를 해서, 제일 앞에서 관전하는 걸 보는 기분일 것 같은데.. -_-
03/11/20 13:13
스킨쉽-_-v 님// 비유 너무 적절하네요... 수능 공부한다고 20세 청춘의 1년을 썩혀서도 대학을 못가는데, 경험삼아서 수능도 안친애가 대학을 간다고 하니...아~~ korea여...
03/11/20 15:14
다양한 컨텐츠가 공존하는 현 시대에서 어찌 보면 귀여니 작가(?)의 문제는 어쩌면 개인의 취향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를 둘러싼 여러 문제가 존재하는 것 또한 사실이죠. 오늘 아침 모 잡지에서 같은 인터넷 작가인 이햇님 씨의 인터뷰를 봤습니다. 자기 글은 문학적 가치가 있는 글이 아니라 '글로 읽는 만화'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이제 인터넷 작가들의 과도한 이모티콘 사용과 어긋난 어법은 자제할 필요성이 있는 것 같다란 의견도 밝히셨구요. 그런 모습이 참으로 좋아보였습니다. 자기 글에 스스로 책임 지는 것과 그로 인해 성장하는 모습... 적어도 자기 자신이 작가란 직함을 갖고 있다면 어느 정도 이러한 모습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인터넷 소설은 현재 특정한 계층만 향유하는 독특한 문화입니다. 이게 앞으로 얼마나 더 유효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죠. 그렇다면 이걸로 특차입학을 했다는 것도 그다지 납득할 만한 사실은 아닌 듯싶습니다. 비슷비슷한 종류의 책에서 그나마 귀여니 작가가 가장 플롯은 탄탄하게 갖추고 있다는 말은 들었지만, 그렇더라도 이번 일 같은 경우에는 왠지 유명세가 한몫 한 건 아닌가 하는 씁쓸한 생각도 드네요. 대학을 갈 수 있는 방법이 여러 가지로 전환이 되는 건 좋지만 글쎄요... 지금의 현 상황과 기준을 볼 때는 과연 적절한가 의문이 제기됩니다. 하승원 님//느낌표라는 프로그램이 출판사 하나 살릴 때 다른 출판사가 몇 개씩 죽어나가는 게 출판계 현실입니다.ㅡㅡ;; 그리고 귀여니 소설 잘 팔리는 것과 다른 소설의 비교는 솔직히 썩 유쾌하지 않습니다. 귀여니 소설은 일주일 만에라도 나올 수 있는 책이라면 다른 책들은 그렇지 못합니다. 저 또한 '이상한 책(?) 10권 팔고 그 돈으로 좋은 책 1권 만들면 괜찮다'라는 주의이긴 하지만, 이런 경우 참 마음이 복잡해지네요.^^;; 그리고 말씀하신 대로 책이란 매체가 다른 매체보다 외면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도 아직 출판사업이 사양산업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이 시대의 도래로 종이는 이제 필요없을 거라고 했습니다. 종이책은 사라질 거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아니죠. 오히려 이전보다 종이 수요도 늘었고, 서적은 끊임없이 출판되고 있습니다. 여전히 영세하고 난관에 많이 봉착하는 곳이지만... 책이란 매체 자체가 시류를 타거나 단기간에 승부를 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좀 애매한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구요. 뭐... 그렇습니다.^^;;
03/11/20 15:43
SummiT[RevivaL]님//
성대에 대한 이미지라면.. 어떤게 있을까요? 저한테는 그렇게 크게 다가오는 이미지가 없습니다만. 조금은 특성이 부족한 대학이라는 생각이 있습니다. 학교가 나쁘다는게 아니라 그 학교만의 색깔 말이죠. 어차피 수능 성적 나오고 나면 대학끼리는 전쟁입니다. 성균관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지만 재단이 삼성인데 그 정도는 생각하고 있을 겁니다. 예를 들자면 성대를 가려고 했던 학생이라면 귀여니가 들어갔다고 해서 입학을 포기하지는 않을 겁니다. 그렇지만 여러 대학을 놓고 저울질을 하는 학생이라면 성대가 뉴스에 오르내리는 걸 보고 그 여러 대학 중에 성대를 포함시킬수 있다는 얘기죠. M모 학원이 수능때문에 시끄럽지만 분명한 것은 그 학원 내년엔 대박입니다. 뉴스에서 돈 안 들이고 제대로 광고해 줬죠. 귀여니에 대한 평가라면 별로 언급할 가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성대의 결정은 나름대로 현명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뭐 학생회 측과의 마찰을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또 문제가 될수도 있겠지만 마찰이 생겨서 뉴스에 오르내린다면 그것도 좋은 일이겠죠.
03/11/20 16:42
그놈은 멋있었다 의 압박ㅇ_ㅇ;;저희는 남자학교라 그런지 귀여니의 여파가 별로 안퍼졌다는..귀여지가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이 훨씬 많답니다.
03/11/20 17:56
저희 대학교에는 신입생으로 이윤열 선수가 오신답니다....^^*(인하대 컴공)
너무나도 반가운일이지만....;;제가 내년엔 군대를 가야해서 이윤열 선수를 직접 못보는게 너무나도 가슴이 아프군요.....;;ㅡ.ㅡ
03/11/20 18:05
재미있는 연결이네요.
만약 로또를 몇번 잘맞춘걸로, 혹은 좀 더 테크니컬하게 경마를 정말 잘 맞추는것으로 사회적으로 존경받을만 하고, 또 그것으로 대학을 가게된다면 정말 우습지 않겠습니까? 저도 제 연봉이 아주 높아지길 바랍니다. 물론 금전적인 안정이 목적중 하나이지만 지금 세상에서 자신의 몸값이 다른이들 보다 높다는것은 그가 필드에서 평균치 이상의 실력을 갖추었다는것을 의미하는게 아닐까요? 로또나 경마와는 달리 말이죠. '돈에 눈이 뒤집힌 아주 그냥 환장한 부류들' 이 저질스런 제품과 용역, 혹은 저속한 상술로 돈을 긁어모아 배부르는것과 자신의 실력을 인정받고 그 실력으로 많은 수입을 올리는것은 큰 차이가 있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로또, 저같은 경우 '전 국민의 낙찰계' 라고 생각합니다. 낙찰계, 그리 좋은것은 아니지만 친목도모용으로 부담가질 정도가 아닌 범위내에서 한다면 그리 나쁜것만은 아닐테죠. 그러나 그 수위가 높아지고 어떻게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이들의 것으로 볼 수 없을 정도에 이르게 되면 누구나 비난을 하지 않을까요? 로또열풍도 그럴테구요. 적당한 수준에서 즐기는 '로터리 문화' 는 나쁜게 아니겠죠. 만약 누군가 즐기는 선에서 매주 로또 몇구좌씩 했다가 한번 1등 당첨이 된다면 행운이요, 축하해줄 일이지만 자신의 수입의 대부분을 로또에 쓸어담고 그렇게 눈이 벌개진체 몇년만에 당첨이 된다면 그걸보고 누가 좋은 일이라 하겠습니까? (그나마 '다행' 이란 말은 해줄 수 있겠네요) 무뇌충군, 형편없는 음반이지만 그의 입담과 철저한 계산으로 '그 정도의 저급한 수준의 음반' 으로서는 놀라울 정도의 판매고를 올렸고(올 한해 '듣기 민망한 수준이 아닌' 수준의 신인 가수들의 음반이 몇장이나 팔렸는지 생각한다면 정말 놀라운 수준이죠. 게다가 더욱 문제가 되는것은 그의 '돈에 눈이 뒤집힌 아주 그냥 환장한 스킬' 에 우리네 여중·고생들중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피해를 받는지 생각하면 그 파장은 이루 계산할 수 없는 지경일겁니다. 귀여니의 경우도 마찬가지이겠죠. 뭐같은 책 여러권 팔아서 좋은 책 한권 출판한다는 생각을 하더라도 '글쎄요...' 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건 왜일까요? 귀여니가 성대에 입학했다, 그것도 만약 그녀의 '재활용 종이 쓰레기' 나 '화장실, 혹은 기찻간에서 심심풀이로 읽을' 정도의 소설때문에 그렇게 되었다 라면 그건 유머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는 생각밖에 않드는군요...
03/11/20 19:50
성균관대학교가 귀여니님의 입학을 허락한 것,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고 일리 있는 의견들일 거라 생각하지만, 그건 성대 내부에서 성대 학생과 교수. 교직원 들 간에 풀어갈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난폭토끼님의 "무뇌충" 또는 "재활용 종이 쓰레기"정도의 소설이라는 말은 상당히 거북하군요. 어떤 잣대로 그런 말들이 상당수에 의해 쓰여지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렇게까지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저도 그 중 하나고요~.
03/11/20 20:00
어딜가나 이 사건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하군요 하지만 확실한건 여기저기서 유머 게시판에 올라오고 그에 대한 비난의 강도를 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납득"할만한 입학 결정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사견을 말씀드리자면 전 난폭토끼님의 의견에 동의하는 바입니다
03/11/20 20:10
성대 내부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성대에서 풀어갈 문제라.. 글쎄요.
그런 식의 이론이라면 저같은 그냥 평범한 사람들은 높은 사람들이 결정하는 대로 불평한마디 못하고 보고만 있어야겠군요.. 성대의 결정이간 하지만, 잘못된 것을 비판할 권리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귀여니같은 작자가 소위 명문대라는 곳에 입학할 수 있는 실력이 있는지. 신춘문예 당선자와 어때를 나란히 할 실력이 되는지.... 전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03/11/20 20:53
아 댓글로 이야기가 길어지는 게 싫어서 그리고 글쓰신분의 의도와도 너무나 어긋나는 것 같아 난폭토끼님게 쪽지를 보냈는데 회원만 사용가능하다는 말과 함께 사라졌습니다. 로그인한 채로 오래되면 로그아웃이 종종되는 모양인데 무서워서 그냥 댓글로 달겠습니다. 많은 분들께 양해구합니다.
짧게 이야기하겠습니다. 우선 난폭토끼님께서는 한가지 전제를 하고 말씀하고 계시는데 저는 전제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귀여니는 사회현상을 불러일으킨 그 인터넷 소설을 썼기 때문에 대학에 입학한 것인지는 누구도 모르는 것입니다. 다른 수시입학경쟁자들과 공정한 방식으로 입학하였더라도 똑같은 생각이신지 궁금합니다. 이것은 같은 기사를 읽고 난후 개인적인 판단의 문제라서 더 말씀드릴 게 없습니다. 이로써 댓글의 주된 내용인 복권의 우연성과 사회적 지위의 무관성에 대한 설명은 되지 않나 싶습니다. (이런 점에서 위에서 예를 매우 잘못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진정 돈에 환장한 부류는 그러한 사람들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데.. 오해의 소지를 제공해 죄송합니다.) 그렇다면 그녀의 소설이 과연 복권과 비견될만큼 무가치한 것이냐의 문제이겠습니다. 아니 오히려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매장시켜야할 대상이냐의 문제이겠습니다. 저의 입장은 예상하셨듯이 나름의 가치가 있고 악영향도 우려할 바가 아니다 입니다. 그녀가 쓴 소설이 비난 받는 가장 큰 이유가 맞춤법을 안지켜서 입니까? 아니면 너무나도 쉽게 쓴 것 같아 보여서 입니까? 그녀가 쓴 소설은 사회적 존경이나 작가라는 너무나도 주관적인 명예를 얻기 위함이 아니라 돈을 벌기 위해서였겠지요. 아니 처음에는 그냥 좋아서 쓴 글을 출판사에서 인쇄하자고 요청을 했겠지요. 돈을 벌기 위해 훌륭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읽어본 적은 없지만 대부분의 구매자가 인터넷을 통해서 읽어본 사람들일텐데도 구매를 합니다. 읽어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책으로 소장하고(?) 구매력을 자극하는 상품입니다. 상품이 모든 사람들에게 호평을 받을 필요도 이유도 없습니다. 구매자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지갑을 열수 있으면 됩니다. 그렇다고 그녀가 사기를 치고 공갈을 한 것도 아닙니다. 책의 내용에 인식공격을 하거나 사회적 폭로를 한 것도 아닙니다. 욕을 먹어야할 하등의 이유가 없습니다. (맞춤법이야기는 뒤에 하겠습니다.) 단지 너무나 쉽게 쓴 글인 것 같아서 나도 쓸수 있을 것 글을 쓰고 작가니 하는 것이 아니꼽습니까? 글을 잘쓴다는 한마디로 포섭되는 사람들을 보면 그네들의 색깔과 특색에 따라 글쓰는 방식이나 표현이 하나같이 다릅니다. 남들이 쉽게 글을 읽고 흥미를 느끼게 글을쓰는 재능도 재능입니다. 자신이 소설을 써보면 명백하게 알수 있습니다. 이중섭이라는 화가도 다작의 화가로 유명합니다. 재료가 있는한 작품을 남겼고 떨어져살았던 부인에게 3일 4일이 멀다하고 보내는 편지에는 아들에게 보내는 작품들이 동봉되었습니다. 그것이 이중섭의 스타일이고 작품하는 방식입니다. 그것을 쓰레기나 장난내지 소일거리라고 치부해버리기엔 너무나 용감합니다. 쉬워보이는 것이 더욱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귀여니의 소설이 원인인지 결과인지 모르겠지만 ( 정말 관심없습니다.) 통신체라는 것이 만연해 있고 맞춤법이 많이 파괴되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솔직히 이부분에 대해 잘 모르겠습니다. 국어가 어떻고 맞춤법이 어떻고 하는 것은 저 자신도 안지키는 것이 너무나 자연스러울 정도이니까요. 정도의 문제로 돌아가겠네요. 정도의 문제는 항상 사회적 합의로 돌아가겠지요. 그런 것들을 차치하고 말씀드리면(귀여니의 소설이 맞춤법파괴에 끼친 영향에 대해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너무나도 강자의 기성사회의 논리를 따르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처음부터 이야기 하고 싶었던 것도 귀여니가 잘했다 좋은 작가다가 아니라 이점이었습니다. 표현력이 부족해서 이렇게 되엇습니다. 청소년인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청소년들을 너무나도 무시하고 못믿으시는 것 아닙니까. 문군의 노래를 듣는다고 진정 좋은 음악(?)을 들어도 이상하다 생각하고 성격이 파탄되며 귀여니의 소설을 읽었다고 우리말을 무시하고 우습게 여길까요? 너무나 성장하고 아직은 유예기간인 청소년들에게 완벽함 아니 모나지 않음 하자 없는 완성된 모습을 바라는 것 아닌가 두렵습니다. 그들이 그런 소설을 읽고 통신어체에 친숙해 지더라도 사회생활 하려면 표준어 배워야 합니다. 그 때가 되면 갈등하고 고민하겠지만 그 상황에서 표준어보다 통신체가 더 훌륭한 언어이고 직장에서도 통신체 쓸거야~~라고 생각하는 어리석은 사람들일까 걱정하십니까? 무엇이 걱정되시는지 알겠습니다. 하지만 그런 시선들이 밤세워 스타를 하는 청소년들을 바라보는 부모님 어른들의 시선과 자꾸 겹쳐서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본의아니게 귀여니를 옹호하는 모습이 되어 스스로도 너무나 우습습니다. 조금은 흥분해서 날카로워져 있는 상태라 혹여나 저의 글로 상처가 되었거나 건방지고 재수없다고 느끼셨다면 죄송합니다. 미리 사과드리겠습니다.
03/11/20 21:16
올해 수능 본 수험생 입장에서 한말씀 하겠습니다,,,
정말 화나네요,,, 솔직히 모의고사 볼떄만하더라도 성대 공대는 우습게 봤습니다 최소 연대 공대 생각하고 의대 노리면서 서울대 공대는 안전빵이다 라고 그렇게 생각했습니다,,그러나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어제 이 기사 봤을 떄 저의 심정은 정말,,,할말이 없고 역정이 무너지네요 예전에 한번 귀여니가 외계어 투성인 이상한 글을 본적이 있었던 터라 그 사람에 대한 갠적인 이미지는 좋은 편이 아니었습니다 예전 얼짱 기사 때 그사람과 얼짱과 스캔들 이러쿵저러쿵 할때도 저런 애들은 나와 다른 세상이네,,,참 속편하게 사네,,,나도 저렇게 놀면 어떨까 라고 생각하면 아침 6시 40분에 학교 가는 봉고를 탄 기억이나네요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상업 주의가 판치는 우리나라에서는 상식이 통하지 않는거 같네요 아무 생각없이 자신의 상상에서 나오는 이야기를 인터넷에 올리고 물론 귀여니 본인의 의도인지아닌지 출판사에 상술에 책으로 출판되고 책대여점 한코너를 차지하고 있는 그녀의 소설들을 보면서 이번 수능을 본 수험생들이 그녀의 성대 합격 소식을 들었을때의 심정을 과연 여기 댓글 다시는 분들은 이해하실수 있으실까요? 물론 이게 귀여니 본인의 잘못은 없겠죠 귀여니가 성대 가지 말라는 얘기는 어떻게 보면 피해의식이라 볼수 있지만 그래도 그냥 가볍게 넘어가기엔,,, 성대라는 몇백년 역사를 가진 학교 조차도 이래야 되는 우리나라의 현실이 그저 안타까울뿐입니다
03/11/20 21:24
나름의 가치라는 기준이 참으로 모호합니다 하승원님의 글에서 한가지 아쉬운점은 이미 사회적으로 작가 또는 예술인으로 자리 잡은 분과의 비교를 하셨다는 점이군요 귀여니가 과연 그런 분들과 비교가 될만한 커리어를 쌓았는지 아니면 그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을 내놓았는지 전 상당히 부정적으로 생각합니다(물론 인격체로서의 귀여니양을 폄하할 마음은 추호도 없습니다) 저 또한 기성세대의 고정관념에 사로잡힌 한사람일지 모르지만 귀여니양의 글을 한편의 가치있는 작품으로 판단을 내리기엔 제가 그동안 배워왔던 지식에 완벽하게 위배가 되는듯 싶군요 그녀의 돈을 번 행위 자체에 대해서까지 부정하진 않겠습니다만 현재 비난 또는 비판이 되고 있는 주된 이유는 그녀가 과연 성균관대 특기자 전형으로 대학에 입학할만한 자격을 갖췄냐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특기자 전형의 기준이라는것이 참으로 고무줄 같은것이기에 이번에도 그중의 하나라고 치부해 버리면 그만이겠습니다만 그렇게 넘기기엔 이번일은 저에게 있어서는 상당히 놀라운 일이 아닐수가 없군요
03/11/20 21:42
뭐 일단은 개인적인 느낌은 연말 Best 유머군요.. 성균관대의 랭킹 같은것에는 상관없이 '성균관'이라고 하는 이름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그리고 윗 분 께서는 시류에 편승했기에 괜찮은 것으로 생각 하시는 것 같습니다만.. 통신체의 만연, 맞춤법의 파괴 등등 현재 일어난 일련의 사태들을 경계하는 것은 정말 스스로도 이것이 잘못된 것인지 아닌지를 구분하지 못하는 수준으로 치닫고 있기 때문일 것 입니다.. 분명 귀여니 라고 불리우는 사람이 비난을 받는 이유는 단순히 어법을 무시하기 때문은 아닐 겁니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오타가 아닌 이상 몰라서 엉뚱하게 틀린 맞춤법을 싫어합니다..) 또 한가지 예로 현재 문군이 맹렬히 비난을 받는 이유가 단순히 음악의 문제 때문일까요? 정말 단순히 생각하면 아닙니다.. 음악 자체도 그렇지만 문제는 언행이죠.. 대충 얼기설기 끼워맞춘 음악을 들고 나와서 '오이세개' 운운하며 진정한 락이니 뭐니 말을 함부로 하는것에 대한 분노가 더 클 것 입니다. 현재 귀여니라는 사람이 자신의 글은 누구누구의 글보다 낫다 라고 밝힌것이 몇회 됩니다. 이것이 100%는 아닐지라도 상당한 수준의 반감을 샀다고 보여집니다. 거기에 더불어 윗분께서는 잘못된 것 이다. 라고 생각(하시나요?) 하시는 기존의 가치관과의 상충으로 인해 그 반발이 더욱 거세지는 것 입니다. 그리고, 현재 청소년을 무시하지는 않습니다만.. 일부 청소년을 제외하면 상당수의 청소년들이 우려되는건 사실 입니다. 윗분 께서는 청소년에게 완성된 모습을 바라는건 잘못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신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청소년이 이른 나이에 완성된 인간이 되기를 바라기 때문이 아니라 말씀처럼 유예기간이고 성장중인 청소년들에게 발전적인 방향을 제시하고 싶기 때문일 것 입니다. 청소년기에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이 성인이 되었을때의 기본적인 가치관 형성에 크나큰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면 이 부분은 정말 우려되지 않겠습니까..? 이건 뭐 전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지는 않습니다만.. 불특정 집단들에 대해서 몇가지 질문을 던졌던적이 있습니다.. 부적절한 행동들에 대해서 '너희는 왜 그렇게 하니?' 라는 질문에 가장 많이 나온 대답은 '쟤도 하니까..', '재밌으니까..' 이 두가지 였습니다. 이것이 전체 청소년은 아닐지라도 이런식으로 시류에 휩쓸려 정신적으로 웃자라 버리게 되는 청소년이 있다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고 봅니다.(법적인 개념으로 따지면 청소년은 24세까지 입니다만.. 이 질문은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루어 졌습니다. 혹시 윗분께서 길을걷다 아이들의 언행을 유심히 들어보시면 현재 폭력적인 언어 사용의 연령층이 상당히 낮아졌다는 것을 알 수 있을것 입니다.)
또한.. 위에도 썼습니다만.. 통신체가 더 훌륭하다고 생각하지 않을지라도 어느샌가 모르게 시나브로 통신체에 익숙해지는 것도 상당한 문제일 겁니다..(현재 text문자뿐 아니라 실제 언행에서 조차 통신체가 배어 나오는 청소년들의 숫자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물론 언어는 그 당시 사회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해 갑니다만 현재의 통신체는 정말 중구난방으로 변화가 심합니다. 언어로서 발전 방향을 가지고 변화하는게 아닌 파괴가 되어 간다는 것 입니다. 기존의 가치관은 그 부분을 우려하는 것 이고, 이번일이 문제가 되는 것은 이 귀여니라는 사람의 출판 인터넷소설 이라는 작은 조약돌이 앞으로 수면에 일으킬 파장 이라는 것이 조금은 보이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은.. 이윤열선수가 대학의 수시모집에 합격했다고 해서 동네 피시방대회 우승자 또한 수시모집에 합격한 격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이것또한 기존 가치관의 횡포로 보실지 모르겠지만..)
03/11/20 22:02
댓글을 달았다 쪽지를 보냈다 정신이 없습니다. 지금 전산실에서 쫒겨날 시간이라 언제까지나 쓸수있을지 몰라 댓글로 답니다. 앞으로는 진짜 쪽지만 이용하겠습니다. 다시한번 사과드립니다.
통신체의 만연, 맞춤법의 파괴가 시류에 편승했기 때문에 괜찮다라고 읽히셨나요? 아 반성하겠습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그것에 대한 판단은 유보했다고 적었는데 오해가 있으셨나봅니다. 그리고 과연 우려할만한 통신체의 사용이 그렇게 폭넓게 사용되고 있는지도 의문입니다. 제가 아는 주위에는 그런 청소년들이 거의 없어서 말입니다. 그리고 제가 제일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이 Heaven님께서 말씀하신 그 부분 즉 그들의 언행에 대한 반감입니다. 누누히 말씀드린바와같이(?) 귀여니 혹은 문군에 대한 관심이 없고 때무에 그들이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예로 들으신 오이세개 등의 이야기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이해한대로 말씀드립니다.이 부분에 대해 양해를 구합니다. 그들이 미운털 박히는 행동을 한 것과 그들이 정당히 평가받지 못하는 사회의 습성은 충분히 이해하고 그들의 업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너무나 순진하게도 같은 처지에 있다고 생각하는 이곳에서 만큼은 그런 모습을 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었습니다. 무시로 그치기에 그들을 갈굼으로 얻는 유희가 큰 것은 당연하겠지만 말입니다. 같이 공감하며 누군가를 욕하는 재미는 뒷담화 까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인정합니다. 저는 자제를 부탁드리는 것이었습니다. 이 점에서 제가 건방져 보이지 않을까 심히 걱정한 것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앞에서도 잠깐 언급했듯이 그런 소설 대부분 청소년들 안봅니다. 아니 제주위의 동생들은 그렇습니다. 좋은 책들 찾아보는 사람들도 있고 물론 대부분 교과서에 목을 매긴 하지만 말입니다. 물론 청소년기가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인생을 좌우할만큼 영향을 많이 줄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청소년이라고 어른들이 명백히 가치판단 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크게 우려할 만한 판단을 하지 않는다는 생각입니다. 판단력은 오히려 청소년들이 더 바른 판단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른과 차이점은 경험이겠지요. 하지만 경험이란 문제는 사회의 복잡한 시선들이 얽혀있을때 빛을 발하는 것이지 귀여니 소설이 짱이야 라고 생각하는 청소년들의 비율은 어른들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습니다. 보통 청소년때 했던 생각들 이제와서도 그대로 하고 있습니다. 물론 세상에 물들었다고하는 말처럼 현실에 타협하고 생각이 바뀐부분들도 많지만 기본줄거리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청소년들이 과연 그리 어린 존재들이고 보호받아야만 할 존재들일까요? 오히려 귀여니의 소설보다 활자와 익숙치 않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만화영화나 영상매체를 통제하는 편이 더욱 효과적인 바른 인간 키우기의 방식이 아닐까요? 그것이 폭력적인 언어사용에 좀 더 나은 해결책이 아닐까요? 맞춤법문제는 제가 말씀드릴 부분이 없습니다. 그것이 저의 입장이 없거든요. Heaven님께서 단순히 의견이 아니라 그것이 왜 가치관의 파괴이고 언어의 파괴인지 설득력있게 설명해주셨다면 저도 설득되었을텐데... 그냥 아쉬움에 드리는 말씀이었습니다. p.s 별것 아닌 이야기인데 법적으로 청소년의 개념이 있었나요? 미성년은 20세 미만입니다만...ㅠㅠ
03/11/20 22:32
귀여니의 성대 입학은 어처구니 없지만 그 독자들 입장에서 보면 이윤열의 인하대 공대 입학 또한 어처구니 없는 일로 볼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03/11/20 22:33
아 정말 싫습니다. 저를 또한번 절망스럽게 만드는 뉴스이군요.
뭐 좋습니다. 귀여니와 같은 '쉬운글'도 '못쓰면서' 남 잘되는거 괜히 배아파 시기하는 마음일수도 있겠지요. 다른 곳에서 보기로는 무슨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한 것 때문에 합격한 거라고도 하더군요. 그런데 애초에 귀여니라는 인물이 이렇게 유명세를 치루는 것이 그녀의 '쉽고 가벼운글'때문인 것은 사실 아닙니까.. 그리고 그 시나리오 작업이라는 것도, 자기가 쓴 소설(이라고 하기도 싫습니다만..)을 바탕으로 최근에 이루어지는 영화화 작업과 관련이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저로서는 다른 것을 생각해 볼 수가 없습니다. 구체적으로 아시는 분은 좀 가르쳐 줘보세요. 그녀의 시나리오 작업이 도대체 무엇인지.. 이런 가정을 하고 있는 저는 귀여니의 이번 합격을 그녀의 소설과 별개로 보는 하승원님의 주장에는 공감이 가질 않습니다. 저는 아직도, 그녀의 책을 서점에서 본 충격이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한마디로 종이가 아까웠습니다. 하승원님은 자꾸 자신은 책을 안봤으니 모르겠다라고 하시는데, 한번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돈주고 사지는 마시구요..) 그리고 저는 귀여니의 책이 많이 팔렸다는 것은, 책이 팔린 것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단순히 유행을 탄 것 뿐이지요. 유행에 민감한 청소년들을 살살 꼬드겨 돈 뜯어낸 것 이상은 아니라고 봅니다. 주절주절 많은 얘기를 쓴거 같지만, 전 정말 이해가 안되는 뉴스입니다.
03/11/20 23:16
참고로 줄거리는 싸움 대장이고 얼굴 잘생긴 킹카를 사귀는 여자 아이의 이야기 랍니다,,,다음 카페에 널려있는 수많은 릴레이 소설같은거를 책으로 만든거라 간단히 생각하면 된다는
03/11/20 23:46
하승원님, 너무 흥분하신듯 하군요.^^
제 글을 자세히 보시면 아시게 될겁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이 소식 자체가 그저 '아무런 감정없이 유머' 일 뿐이고, 그리고 '만약', 'if' 그 입학이 그 머리좋은 소녀의 소설 때문이라면 저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 에게도 '유머' 가 될듯 하네요^^ 잘 보세요 '만약~라면, ~이다.' 라는 댓글을요^^ 못다한 이야기님, 성대내부에서 풀든 말든 관심 없습니다. 예전 유진, 에릭(맞나요?) 사건을 아시나요? 고대에서 결국 짤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한 가지 물어보고 싶네요. 저번 경북대 스승님(이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너무 훌륭하신 분이라 '교수' 라는 호칭 대신 '스승' 이라는 호칭을 붙였습니다.)의 시험문제 유출사건엔 대체 왜 많은 사람들이 남의 학교 일에 의견을 제시한 겁니까? 그리고 부정입학 사건엔 검찰이 할일이 없어서 그런것들을 수사하고, 교육부에서 정말 할일이 없어서 감사가 나오나요? 글쎄요 이 '사태' (저는 개인적으로 '사태' 라 부르고 싶군요.) 에 대한 의견표명이, 것도 유머게시판에서의 한마디가 그렇게 문제가 될만큼 성대라는 곳이 닫힌곳인줄 몰랐네요. 성대에 다니는 제 친구들이나 성대 졸업생인 제 주변 형님들은 그네들 학교에 대해 제가 하는 말들을 전-_-혀 싫어하지 않고 들어주던걸요? 그리고 그녀의 소설을 읽어봤지만 '재활용 쓰레기', 혹은 기찻간이나 화장실에서 심심풀이로 읽어볼 정도의 그것이상으로 보이지는 않더군요. 그렇게 보지 않는 분이시라구요? 전 그렇게 봅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그렇게 보더군요^^ 아마 그렇게 보는 분들이 더 많을것으로 사료됩니다만... 그리고 무뇌충 군의 경우 이미 '고유명사화' 될 정도가 아닐런지요? 그가 원하던 것이 바로 이러한 '관심' 일테고 딱 이거는 아니겠지만 그런 과정에서 이정도 호칭이 생기지 않을꺼란 예상속에 그런 발언을 하지는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게 계산이 아니라 그의 진심이자 그의 수준이라면 '무뇌충' 이라는 단어에 가감할 필요없이 어울리는 사람이라 할 수 있겠네요. pgr이니 쉽게 예를들죠. 동네 pc 방에서 '동네챔피언' 수준 이던 녀석이 나타나 자신의 게임으로 dvd출시를 하며 '왜 프로게이머들의 게임만 봐야하나요? 나 정도면 고수 아닌가요? 스타를 좋아하고 즐기는 저만이 진정한 스타 mania랍니다.' 란 소릴 하고 다닌다면 임테란 팬들, 그리고 pgr분들을 비롯한 수많은 프로게이머(혹은 프로게임, 프로게임단, 관계자) 팬및 서포터즈들이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그리고 그 녀석에게 엄청난 광적인 여성팬들이 있고 그 녀석이 공중파에 '메이져' 로 소개된다면? 뭐 알아듣기 쉽게 설명 했으니 더 이상 불필요한 얘긴 그만하겠습니다. 못다한 이야기님, 제 말이 듣기 거북하시다구요? 위의 예를 잘 살펴보세요. 만약 그런 사태가 일어났을때 그 녀석을 보고 '게임계의 무뇌충' 이라는 표현을 쓰는것이 과연 거북한 일일지 말입니다...
03/11/20 23:51
아, 한가지 덧붙일까 합니다.
그 '동네챔피언' 의 소녀팬이 스타크를 플레이 하는것은 손놓고 '보는 스포츠로서의 스타' 만 즐기시는 분이 그 녀석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그 정도가 심하다는것을 말할때 '그렇게 잘났나요? 울 오빠보다 스타 못하면서 인터넷에서 뒷담화(?)만 하시나요?' 라고 했다고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뭐 문군을 '좋은 가수' 로 생각하신다면 별로 할말은 없지만 대다수의 락매니아들(우리들이 스타크와 프로게이머 매니아듯)에게 그의 발언이 얼마나 황당 무계하고 짜증나는 일일지도 말입니다. 그리고 최근의 그를 보면 락 좋아하시는 분들을 뛰어넘어 음악 좋아하는 모든 이들을 능멸하더군요^^ 여기, 음악 좋아하지 않는 분 계시나요?
03/11/21 00:20
난폭토끼님// 유진과 에릭이 아니라... 유진과 앤디와 슈였죠.
외군인학교의 학력 인정문제로 학교에 각각 소송을 걸었는데, 슈와 앤디는 한국외대에 패소를 했고, 유진은 승소를 해서 학교 자~알 다니는 걸로 압니다만..... -_- (생각해보니 유진이나 귀여니나 별반 다를 것도 없군요.)
03/11/21 01:09
한쪽에선 '획일적인 수능 중심 입시제도 폐지하라, 특기와 적성을 살릴 수 있는 교육을 시켜달라'며 아우성이고
또 한쪽에선 '수능도 안치른 학생이 너무 쉽게 대학에 가는 걸 인정할 수 없다' 며 아우성이군요. '인터넷에 인기 소설을 연재하고, 그 소설이 출판되어 베스트 셀러를 기록했던 한 소녀가 그 경력과 재능을 인정받아 대학에 합격했다.' 라는 뉴스에 무슨 문제가 있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지극히 자연스럽고 또 지극히 장려되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03/11/21 01:27
인기소설.. 인기가 있다는 것만으로 그 소설의 질이 높아지는 건 아닌 것 같은데...
음.. 이렇게 비유를 하죠. 문희준(군에게는 죄송..)의 음반이 믿기 힘들 정도로 엄청난 판매고를 올려서 연말 가요대상을 받았다구요.... 인정할 수 없는 재능을 인정받으니 말들이 많은 거겠죠.
03/11/21 09:10
제가 출판계에 잠깐 있었기 때문에 한말씀 드리자면 우선, 성균관대의 높은 분들이 귀여니를 입학시킨것은 그녀가 어떤 글을 쓰느냐 하는 것보다 이미 몇권의 책을 낸 기성작가라고 생각했기 때문일껍니다. 아직도 4,50대 분들은 책을 내는 것을 어려워하고 대단한 일로 생각합니다. 그분들이 보기에는 몇권의 책을 내고 괜찮은 판매고도 올렸으니 어느정도 인정받는 작가로 생각했겠죠.
그리고 이번일에 비판 여론이 많아도 성대의 그분들은 자신들의 결정을 철회하진 않을 겁니다. 스스로의 오점을 인정하는 것은 정말 어렵죠.
03/11/21 13:20
음... 저 역시 나다의 입학도 그렇게 비춰질까봐 차마 뭐라고 말하기가 겁납니다.(귀여니가 문화부 장관상을 받았더라면-_-;;;;) 앤디와 슈가 우리학교(것두 우리과T_T) 왔다면 저랑 동기인데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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