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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9/02 00:34
축산농가 다 나가죽으라는 거냐며 서울 광화문 한복판 길거리에서 돼지 소 불태워죽이는 꼴 보는 날이 5~10년 남았다는 얘기로군요.
14/09/02 00:40
부자들은 소 돼지를 먹고 가난한 사람들은 배양육을 먹는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뭐 맛이 중요하겠지만 성분만 생각하면 바퀴벌레 양갱도 훌륭한 고단백 저지방 건강식일 겁니다. 뭣보다 수십억의 도축장에서 고통받는 동물들이 없어진다는 것은 인간들이 멸종시킨 많은 야생동물들처럼 이젠 가축들조차 인간에게 필요없어져서 멸종의 길을 걷게 될지도 모르죠.. 소, 돼지, 닭의 수요가 급감하면서 그 개체수도 줄어들게 되겠죠. 이게 소 돼지 닭이라는 종에게 좋은 일인지조차 의문입니다.
14/09/02 05:19
당연히 좋은 일입니다.
소, 돼지, 닭들이 어떻게 도살되는지 한번 알아보시면 그런 말씀이 안나오실 겁니다. 그리고 자신들이 먹고 있는 고기가 어떻게 다른 게체를 대접하여 만들어지는지 아는 것은 일종의 책임이기도 합니다.
14/09/02 07:47
인간은 항상 인간을 위해 다른 종을 걱정해왔고 축산업이 망한다고 가축되던 종들이 갑자기 멸종할 확률은 지극히 희소합니다.
그리고 이 후에도 내츄럴 고기는 비싸게 잘만 팔릴걸요.
14/09/02 00:53
축산업계가 저걸 반길까요?
엄청난원가절감을 보면, 내부적으로 연구하고 있을듯 싶은데... 완성되면, 축산업(?)이 붕괴할듯하고. 아리송하네요.
14/09/02 00:56
맛있고 싸면 안 먹을 이유가 없는데
무슨 동물들의 고통이니 환경문제니 인류식량 문제 해결이니 쓰잘데기 없는 얘기 하지 말자고요 ; 근데 징그럽네요;
14/09/02 02:27
지구가 어쩌고 동물이 불쌍하고 어쩌고는 잘 모르겠고
기존 고기만큼 맛있는데 더 싸게 만든다면 저는 배양육 그거 먹을랍니다. 생명과학자님들 힘내세여 파팅
14/09/02 05:00
저기 들어가는 배양액은 공짜로 만들어질까요? 아니죠.
배양액을 만들 때 공해는 안 생길까요? 아닐걸요? 사용되어진 배양액들은 어떻게 될까요. 그냥 사라지는 건가요? 근세포의 형태나 생리적 특성을 말하기 보다 좀 더 근본적인 곳에서 문제점이 많이 보입니다.
14/09/02 07:46
배양액이라고 해봐야 그냥 설탕물 같은거라서 공해도 적고 값도 싸고 버리는게 어렵지 않을 겁니다. 그게 근본적인 문제점은 아닐거에요.
14/09/02 07:52
글을 읽을때 단어만 보지 마시고 문맥을 보시는게 어떨까요. 아미노산 넣는다고 값이 천정부지로 뛰거나 엄청난 공해를 만들어 낼까요?
14/09/02 10:53
첫번째로, 아미노산의 제조과정. 그리고 세포를 배양하는 과정. 뿐만 아니라, 세포 특성상 들어가야 하는 다른 화학물들과 그것들을 제조하는 과정. 전부 공정이죠. 괜히 제약회사가 커다란 공장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두번째로 세포배양과 관련된 모든 부산물을 원칙적으로 생물학적 유해 폐기물 (biohazardous waste)로 처리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또다른 처리공정이 들어가죠. 또다른 공정이 만들어 지는 것은 또다른 공해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말도 됩니다. 세번째로, 세포 배양은 분명히 특수한 환경 (예를 들면 37도 5%CO2 같은)에서 진행됩니다. 거기에는 필연적으로 전기공급이 이루어져야 하구요. 그럼 그 전력은 어디서 가져와야 할까요.
심지어 근육세포의 특성과 관련하여 학술적으로 들어간다면 태클을 걸 수 있는 건 수도 없이 많이 나옵니다. 만약 공해와 관련해서 가장 근원적인 문제를 파고 든다면, 우습게도 인간의 욕심이 가장 큰 문제다 라는 형이상학적인 답이 나오기도 합니다만, 마치 세포배양이나 실험실에서 하는 새로운 기술력이 무조건 적으로 공해가 적다라고 말하는 것은 조금 위험한 생각입니다.
14/09/02 13:18
본문 제목 부터가 미래의 고기입니다.(영어로 meat the future는 meet을 가지고 pun 한 것 같아서 '미래의 고기를 만나보세요'가 더 좋은 번역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당연히 지금은 상용화할 단계가 아닌거고, 아무도 현재 이런 방식을 사용하는게 이득을 주는 방식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살아있는 근세포는 피를 통해 영양을 받는데 여기에는 단순한 영양소가 아니라 헤모글로빈과 산소도 있어야되고... 이걸 다 만들어 내기 보다는 어떠한 조작을 해서 아미노산, 비타민, 당분 같은거만 공급하면 되는 정도로 만들겠죠? 그런 기술이 만들어 진다는 전제 하에서 말하는 얘기 같은데... 곰주님의 댓글은 어쨌든 가공처리할 단계가 늘어나는 것 자체가 근본적인 문제라고 하시는건데 그거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얘기지 새로운 기술이 무조건적으로 공해가 적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현재 동물을 키우며 나오는 메탄가스 양이 엄청난데 이보다 공해가 심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얘기죠. 왜 쓸데없는 곳에서 꼬투리를 잡으시는지 모르겠네요.
14/09/02 09:56
물론 배양육 배양액에는 아미노산이 듬뿍 들어있어야겠지만요.
사료용 아미노산도 결국은 원재료가 당이니까 전체적인 과정으로 보면 원재료가 당인건 맞다고 봅니다.
14/09/02 11:11
만약 현 시점의 실험환경/공정에서 인공고기를 만든다고 친다면, 비용이 쌀 것이라는 것에는 회의적입니다.
배지가격만도 상상을 초월하게 들어갈태니까요. 제가 사용하는 별것아닌 세포 배지만 하더라도 500 ml에 40불 이상 들어갑니다. 거기에다가 첨가물을 넣으면 500 ml당 100불 가까이 되죠 (10 ml당 10불이네요). 그리고 10 cm짜리 dish (저기에 고기다 들어있는 플라스틱 dish)에 보통 8 ml정도 넣고 이틀에 한번씩 갈아줘야 합니다. 그럼 일주일에 제가 10 cm짜리 dish 10개를 관리한다면 8 mlx 10 개x 3 번 (월 수 금) = 240 ml을 사용한다고 치면 대략 2 주에 한 통을 쓴다고 봐야겠죠. 즉, 20개 dish에 대략 1주일에 100불짜리 한 통이 들어가는 겁니다. 거기에다가 실험에 관련된 모든 재료 (dish나 다른 기구들)에 들어가는 부대비용도 무시 못하죠. 더욱이, 공해발생과 관련한 사안은 새로운 공정이 만들어지면 반드시 더 발생한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줄어들 것이라고 보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지금 현재 산업구조에서 문제점을 지적하고 해결해야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대표적인 것이 잉여 가공육 (processed meat product)들의 양이 너무 많다는 거죠. 당장 백화점이나 마트에만 가더라도 고기와 관련된 상품들은 남아 돕니다. 이런 잉여품들의 양을 줄일 수 있도록 규제가 들어가야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특히 1차산업에서 지금 처럼 생산이 모든 경제를 주도하는 방식이 된다면 잉여품들은 더욱 늘어날 것이고 그로인한 공해는 더욱 커질 것이 당연하기 때문이죠.
14/09/02 14:35
모두 맞는 말씀이지만, 미래의 고기라고 하는 것으로 보아 기업에서 연구하여 공정가가 싸졌을 때를 가정하는 것 같네요.
본문의 저 금액을 어떻게 산정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실험실 생산가와 공장 생산가는 천차만별이라, Cogito님의 말씀은 이 부분인 것 같네요. 물론 기술에 따라 기업에서 무슨 짓을 하더라도 절대 싸게 만들 수 없는 기술도 있어서, 저 인공육 기술을 싸게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전공자인 곰주님의 견해가 더 맞을 것 같네요. 결론적으로 글의 설명이 부족한 듯 하네요. 에너지, 땅, 온실가스, 물이 왜 저만큼 절약되는지, 그리고 이외에 더 고려할 점이 어떤게 있을지 알아야 기술의 장단점이 보일 것 같아요.
14/09/02 08:37
맛없는게 당연하겠죠.. 고기맛은 지방에서 나오는거니까..
그리고 GMO보단 훨씬 더 안전할 것 같은데요? 솔직히 저는 그다지 거부감이 안듭니다. 저런 것 보다야 단무지가 훨씬 더 지저분하고 위험하죠.
14/09/02 13:22
저런 세포를 cost-effective하게 배양하려면 암처럼... 엄청 늘어날 수 있도록 조절을 할텐데(TNF-a를 억제한다거나) 그거 가지고 반대측이나 불안하게 보는 쪽에서는 엄청 공격할 것 같아요. 암 유발 고기 이런 식으로.
14/09/02 08:55
제 생각엔 한국 정도의 경제력을 가진 나라라면 통조림이나 조미료 등의 저가 육류쪽에서만 쓰이지 사람들이 직접 먹는 고기로 소비되진 않을 것 같습니다.
14/09/02 10:09
가축들 대량 사육하는 것과 그 부작용 같은 걸 다루는 다큐를 보고 나서도 기분은 더럽지만 고기는 먹게 되더라고요. 저것도 생각하기 나름이라서, 단백질 보충제를 고형화했다고 생각하면, 혹은 고기를 버섯이나 다른 식물처럼 길러서 먹는다고 생각하면 못 먹을 것만도 아닐 것 같네요. 저게 정말 10년 후에 나와서 대량생산된다면 우리 다음 세대나 다음다음 세대쯤에는 별 거부감 없이 먹게되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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