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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6/29 22:36
흐음...05년 입대 07년 전역 취사병이었습니다.
중간에 끌려와서 하는 그런 취사병이 아니라 2년 꼴아박은 취사병. 식수인원은 450~500명 정도였구요. 제가 카레를 너무 좋아해서 깡통카레 나오는 날이면 가마솥에 고기 따로 볶고 야채 따로 볶고 카레 부어서 다시 끓여 나갔습니다. 거의 재창조 수준으로. 깡통짜장도 마찬가지로.... 모든 야전의 짬밥이 똥인건 아니에요. 물론....대다수는 똥....
14/06/29 21:48
전 다른건 진짜 다 어떻게든 입에 맞았는데
조기튀김은 진짜.... 으으으 엄한 취사병 의자에 묶어놓고 조기튀김으로 뺨 때리는 꿈도 꿨었네요. ㅡㅡ; 밖에서는 전문 생선구이집에서 그렇게 맛나게 먹던걸 우웩 ㅜㅜ
14/06/29 21:49
헐.. 저는 카레나 짜장도 잘 먹었는데... 짜장면은 최악이니 제외하고요;
1주일정도 단위로 보면 늘 메뉴가 비슷하고 맛도 똑같은 걸 2년씩 먹으니깐 물려서 그렇지 군대 밥들 대체로 다 맛있었어요. 공군 비행단이 이런 면에선 좋은듯...
14/06/29 23:16
이야기를 듣고 듣고 들어보면 저희 부대 취사병이 얼마나 요리를 잘 했던건지 ...
다행히 저도 코다리를 제외하곤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물론 조리의 영역을 벗어난 '면'류는 어쩔 수 없지만요...
14/06/29 21:54
이거랑 짜장이랑 깡통깬 까는거 빡쎘었죠
다른부대는 다 까서 국자로 푸게했다는데 저희부대는 중대마다 알아서 까먹으라고 깡통만 뎁혀서 줬습니다 -_-;;
14/06/29 23:03
저희도 깡통째 줬습니다. 보통 칼로 십자모양으로 칼질?해서 주는데 가끔 칼질 안하고 깡통과 쪼그마한 깡통여는 것만 딸랑 주면... 그 날은 엄지손가락을 못쓰죠...
14/06/29 22:12
카레-짜장-꼬리곰탕...
저에게는 최악의 메뉴였죠... 저거 나오면 짬 딸릴때는 고추장에 비벼서 먹고 짬 찰 땐 계란후라이해서 먹은 기억이 나네요
14/06/29 22:23
의경출신인데 제 최악은 선지국이었습니다.
막내때 나왔는데 막내는 국물 한방울 밥 한톨이라도 남기면 하루종일 얻어맞는 시기였죠 크크 그런데 이 선지국을 부대 최고 실세가 한입 먹더니....식당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큰 소리로 "야 내가 선지 좋아하는데 이건 너무한다 크크크 야 오늘은 막내들 남겨도 뭐라 하지마라. 그리고 취사병 이따 다 나한테 와봐^-^" 어찌나 천사같아 보이던지 크크크 한입먹고 깊게 고뇌중이었는데 여기저기서 안도의 한숨이 나오는걸 보니 거의 저와 같은 심정이었을겁니다 크크크
14/06/29 22:27
저는 오징어 덮밥이요. 막내가 취침전 다음날 식단 알려주고 소등하는게 내무실 문화였는데,
상병 꺾인 이후로는 오징어 덮밥 나오는 날에는 PX에서 냉동식품+라면으로 때웠습니다. 그리고 제대한지 1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오징어 덮밥은 안먹어요.
14/06/29 22:39
진짜 전역하고나서 몇년동안 카레하고 짜장이라면 질색을 했었습니다 ㅠㅠ
지금도 집에서 어머니가 직접 만드시는 카레아니면 손이 잘 안가더군요... 망할군대...
14/06/29 22:41
헐 저는 카레 완전 좋아했는데요 크크크
제가 군대에서 좋아했던 몇가지 안되는 음식이 있었는데 카레랑 김치가 그 중 하나네요. 특히 김치는 제 입맛에 딱 맞았다는...
14/06/29 22:42
통신소 파견근무 시절 짬장이 요리하던 친구인데 고기랑 야채 조금더 넣고 다시 한번 끓이면 먹을만 해지더군요. 그러나 그친구도 끝까지 짜장은 못 살렸습니다. "김 병장님 짜장은 도저히 못살리겠습니다" 크크크크
14/06/29 22:43
육고기 비빔소스.
여담이지만 저 전역할때즈음(2010) 짜장이(카레는 못봄) 깡통짜장에서 팩짜장으로 바뀌었더군요. 그건 싸제 3분짜장정도로 맛있었습니다.
14/06/29 22:56
저는 닭곰탕이요.
군대에서 국에 닭이들어갈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1차 문화컬쳐 이후에 10년동안 국에 닭들어간걸 안먹다가 얼마전엔 공릉 닭한마리칼국수 먹어보고 역시 군대라서 맛없는거였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닭한마리칼국수 매우 좋아합니다 하하하
14/06/29 22:58
메뉴는 분명 양념치킨인데 정작 나온건 닭이 아닌 코다리.... 닭은 간부들 회식에 사용...
메뉴는 오삼불고기이나 정작 나온건 오징어불고기... 삼겹살은 간부들 회식에 사용... 전 아무튼 코다리가 제일 싫었었네요..
14/06/29 23:04
저도 코다리가 제일 싫었습니다. 카레는 그나마 괜찮았는데 짜장은 맛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코다리에 댈게 아니었죠.
왜냐면 코다리는 안씹히거든요. -_-.. 음식 자체가 아님..
14/06/29 23:13
조식메뉴들이 폭탄밭이라 그렇지카레 자체가 무조건 중식메뉴라 짬밥은 중식메뉴는 평타 이상은 쳐줍니다.
저는 그냥저냥 먹을만 했어요. 깡통카레 까고 감자랑 당근 고기 양파 썷어 넣고 간도 맛추면 잘만 조리하면 맛있었네요. 취사병들한테는 카레만큼 요리하기 편한 중식메뉴도 없다는.
14/06/29 23:22
깡통카레 깡통짜장은 생전 처음 보네요
삼분카레 삼분짜장이야 저희때도 있었어서 정말 맛났는데 말입니다 쟤네들은 언제부터 보급이 된거지@@ 깡통하면 캔 단팥죽과 캔 김치가 최고죠
14/06/29 23:55
저는 모든음식을 잘먹는 행운을 가지고 태어나서.. 군대에서도 카레,짜장, 그 꼬리곰탕 크크 또 특히 조기튀김나오면 남들이싫어해서 5마리씩 낼름 .너무행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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