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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4/20 01:05
사실 슈타인즈 게이트는 세계선의 변동에 의한 여러 세계의 존재의 가능성에 큰 매력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애니메이션의 트루 엔딩을 향한 일직선 전개는 아쉬울 때가 있습니다.(스즈하 루트에서 몇 번이고 세계를 반복한 끝에 반쯤 미쳐버린 오카베를 봤을 때의 충격, 약간 다른 장르의 소년 만화처럼 느껴진 페이리스 루트가 기억에 많이 남네요)
하지만 그거랑은 별개로, 이 영상은 정말로 대단한 것 같습니다 흐흐 새 탭으로 열어놓고 쭉 보는 중인데 연출이라는 게 제대로 있네요 크
14/04/20 01:24
애니는 아무래도 분량 제한이 있으니까요...
그래도 명작은 명작인 것 같습니다 크크 최후의 순간 오레와 호오인 쿄우마다! 할때 크크
14/04/20 01:27
처음엔 아 이자식 뭐야...
어째서 중2병짓은 이놈이 하고 부끄러움은 나의 몫인가.. 하다가 어느 순간부터 그래! 짜샤! 너는 광기에 미친 매드 사이언티스트 호오인 코우마잖아! 크크크
14/04/20 01:34
꽤 많은 사람들이 초반 몇 화에서 거부감 혹은 지루함을 느끼며 시청을 포기하거나, 마지못해 보다가 '어느 순간' 이후로 눈도 못 떼고 정신 없이 본다고 하더라구요. 그 '어느 순간'이 나오는 화가 마마마의 3화랑 비슷한 느낌인데... 물론 초반부터 재밌었다고 하는 사람들도 꽤 많지만, 진짜배기를 뒤에 남겨두고 시청을 포기한 사람들이 있는 건 아쉽습니다 크
14/04/20 01:37
항상 궁금했던건데 마마마3화 이후에는 끝까지 볼 수 밖에 없다고 하는데
그 금발머리애 죽는게 그렇게 충격적인건가요? 다음이 궁금할 수 밖에 없을만큼? 그저 그냥 그러려니하고 그 다음을 계속 보다가 7화까지 보고 그냥 안봤는데 항상 마마마 3화를 보면 멈출수 없다는 말을 듣고 궁금했습니다. 어느 부분이 그렇게 되는건지....
14/04/20 01:51
위 리플에서 슈타게의 '어느 순간'이 나오는 화를 마마마 3화와 비교해서 쓰기는 했지만, 사실 (한국에서 개봉한 극장판을 혼자 보러 가서 눈물을 흘릴 뻔한) 저 같은 경우도, 3화를 처음 봤을 때 그 자체로는 뭔가 대단한 충격으로 다가오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저는 마마마를 꽤 늦게 본 편이라서 이게 어떤 작품인지에 대해서는 이미 꽤나 알고 있었거든요.
다만 그런 사전 정보를 알지 못하고 본 사람들한테는, 실로 엄청난 충격이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각본가가 그런 쪽으로 본래 명성이 높았던 사람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예상한 사람도 많았겠지만, 1, 2화의 분위기는 날카로움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이 동글동글한 여자애들이 주인공인 전형적인 마법소녀 만화였으니... 정말 뒤통수 제대로 맞았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을 거예요. 아마 "야 내가 진짜 웃기는 얘길 들었는데 말야"로 서두를 뗀 농담과 생각지도 못하게 갑자기 터져나온 농담의 차이 정도가 아닐까 싶네요 흐흐
14/04/20 11:28
사실 1~10화는 똑같이 지루하고 재미없죠. 저도 한 6~7화쯤에 인내심의 한계가 슬슬 왔는데 본게 아까워서 꾸역꾸역 봤어요. 1~10화 보는 시간은 한 일주일 걸렸는데 그다음은 하루만에 다 봐버린..
14/04/20 16:09
갑자기 이렇게 말씀하시니 11화까지 참아볼까란 생각이 들지만 이미 결말을 알아버린 지금 그렇게 땡기지는 않네요.. 당시에는 결말도 모르는 상태였고 그냥 계약하자고 주장하는 막장 큐베만 알고 있어서 상관이 없었는데..ㅠㅠ
14/04/20 16:08
제가 샤프트와 잘 안맞기도 해요 크크
가타리 시리즈는 보면서 자주 잡니다. 그래서 거의 1번 보고 말거나 안챙기기도 하죠. 이번 시즌 니세코이 안 보는 이유기도 하고요..ㅠㅠ 마마마는 워낙 명성이 높아서 진짜 7화도 엄청 오래 참은거였어요 자주 자기도 했고...크크
14/04/20 01:54
아무래도 슈타인즈 게이트는 마마마보다도 '진짜 시작'이 나오는 화가 더 늦기는 하지요 흐흐; 그 전의 모든 이야기들은 그 화를 위한 사전 준비 작업 같은 거였으니까요. 그래도 저는 애니 초반부에 해당하는 내용도 재밌게 즐긴 축에 속했습니다. 저는 게임을 먼저 한 바람에 애니는 사실 쭉쭉 넘어갔지만요...
14/04/20 02:00
저도 처음엔 그냥 공돌이의 호기심으로 보고 있었는데 말이죠..
'어느 순간'이 저에겐 페이리스 D메일 때였습니다. 아키바가 용산처럼 변하는데.. 이건 혹시 굉장한 녀석일지도.. 라고 생각했네요
14/04/20 02:08
그것도 정말 대단했죠. 의도성을 가지고 사용한 D메일이 나(오카베)와 그 주변의 사소한 것들을 변하게 하는 이상으로, 내 생각보다도 훨씬 많은 걸 비의도적으로 바뀌게 할 수 있는 것이란 걸 처음 알게 해준 순간이었으니까요. 공통 루트에서 저질러버린(?) 일들을 한 가지 한 가지 꼬인 실타래를 풀어서 다시 감듯 해결해나가는 개별 루트들이 참 좋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14/04/20 02:10
사실 저도 꽤나 헤맸습니다ㅠㅠ 저는 더 바보 같은 게, 하다하다 안 돼서 아예 처음부터 공략집이 시키는 대로 진행하기도 했는데,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어디서 선택지를 잘못 눌렀는지 어디서 어떤 전화를 안 받았는지 자꾸 트루 엔딩으로 가지질 않더라구요. 나중에 알고 보니 진짜 사소해 보이는 문자 답장 하나를 잘못한 탓이었다는 걸 깨닫고 멘붕을 했었네요 흐흐
14/04/20 03:10
정말로 20분의 시간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언젠가 슈타인즈 게이트 시리즈를 모조리 체험해보고 싶습니다. 아직은 애니밖에 못봤지만요. 큭 정신못차리고 보았던 시간이 떠오르면서 소름으로 몸을 떨었습니다. 만든 이가 어떤 분인지 몰라도 정말 대단하네요.
14/04/20 03:15
이번에 비타로 완전한글화해서 게임으로 나왔던데.. 아니 정확히는 게임이 원작이라고 하던데, 저는 애니를 이미 봐버려서 선뜻 구입이 망설여지더군요.
사실 슈타게 애니도 한 10편은 엄청 지루하고 재미없다가 후반부에 몰아치는 맛이 좋은데 게임도 마찬가지인지라..
14/04/20 03:59
게임이 애니에 비해서 디테일이 훨씬 뛰어나기 때문에 아마 구입하셔도 괜찮으시리라고 생각합니다 흐흐
게임 http://www.youtube.com/watch?v=BizuiOj68ZY 애니 http://www.youtube.com/watch?v=UvL25drWRRM 스즈하의 편지 씬을 비교해보면... 애니도 '영상'이라는 강점이 있기 때문에 그 나름의 연출을 했지만, 게임에서 나오는 편지의 전체 문면과 타무라 유카리의 열연을 생각하면 저는 역시 게임 쪽이 더 좋았다고 생각했거든요. 물론 다르게 느끼실 수도 있을 텐데, 그런 '다른 점'을 찾는 것만으로도 꽤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이 편지 씬은 그저 편지를 읽는 것만으로 끝이지만, 여러가지로 좋은 연출이 게임에 많기도 하구요.
14/04/20 07:03
애니를 먼저 보신분한테는 다르게 다가올 가능성도 있겠습니다만..
전 게임을 먼저 하고 애니를 봤는데.. 게임쪽이 훨씬 완성도가 높았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아는내용 다시 할 필요 있나? 라고 생각하지만 않으신다면 게임쪽도 추천드립니다.
14/04/20 07:08
두대의 타임머신과 미래의 마유리의 전화 장면은 제가 접하지못한 드라마cd에서 나온 내용인듯한데.. 불필요한 장면이라고 생각되네요.
오카린한테 포기하지 말라고 용기를 준건 마유리가 원래 그런 사람이어서이지 부탁을 받아서 라는건.. 좀.. 겨우 그 메시지를 위해 한대 만들기도 어려운 타임머신이 두대나 나온것도 무리라고 보여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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