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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2/28 13:12
뭐, 케바케겠죠.;
저 병사가 다리가 꺽였을 수도 있고, 몸이 성치 못하지만 복귀 행군만은 참가하고 싶다고 빌었을 수도 있고, 저처럼 2박3일+2박3일로 사단 전술기 훈련으로 밤을 센 후 유격 복귀 행군에 투입된 병사일 수도 있고...
13/12/28 13:21
중위니까 괜찮습니다. 저 군장을 두개 든게 새우깡 4개나 푸른 견장일 때 문제가 되는거죠. 꺽인 상병일 경우 아주 심각한 문제가 되는거고..
13/12/28 13:24
그리고 제가 분대장일 때 유격 행군 마지막 한 시간 앞두고 분대의 일병 하나가 낙오해버려서 (봉와직염인데 꼭 행군 하고 싶다고...일병이 행군 열외하면 이등병한테 면이 안서니까 하다가) 제가 어쩔 수 없이 군장 두개 메고 들어와서 연대장한테 눈도장 찍혀 10일짜리 포상휴가를 받은지라 한 시간 정도는 뭐 크크. (제 분대가 대대 전투전초라 제가 대대에서 가장 선두에 서서 오기 때문에 눈에 안띨래야 안띨 수 없었다는... 물론 그래서 낙오자를 발생 시킬 수 없었던 것도 있지만)
13/12/28 13:28
대학 때 선배랑 지리산 갔을 때 생각나네요.
올라가기 전에 짐정리부터 하자고 하더니 무거운건 모두 제쪽으로 몰아 넣더라는... 나중에 동아리 엠티로 지리산 가니 이번엔 후배들이 죽어도 못 가겠다고 게겨서 저 포함 선배들이 후배들 짐 모두 나눠서 지고 갔다는... 배낭에 텐트 2개 올리고 천왕봉을 밟았네요.
13/12/28 13:48
저게 왜 욕먹을 행동인지 저는 이해 불가.
솔직히 다리 나가고 그걸 장교가 대신 들어 준다면 참 훈훈한 장면에 가까운 거죠. 후임이 구라치고 선임이 대신 받아주면 문제만...
13/12/28 13:51
후우우.... 저런 사진을 보면 아직도 아련합니다
우스개로 제대후 악몽으로 군대꿈 꾸는 이야기들 하죠..... 후후 몇살까지 그런 꿈 꿀까요 확실한건 생각보다 오래 아아주 오래 군대꿈 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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