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5/10/28 12:11
간부 부인들, 자식들 --> 지들이 간부인 줄 압니다.
물론 착하신 분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남편이나 아버지의 계급이 마치 자신의 것인양 착각하는 우매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권력의 단맛을 아는 것이지요. 한심한 사람들.
05/10/28 12:27
참... 후회됩니다. 군생활 내내 왜 그렇게 피해의식에 쩔어 살았는지T.T
제가 있던 부대의 간부 부인들은 참 사람들이 좋았는데... 병사들에게 "삼촌.."이라 불러주고 잘 대해주었죠. 대대체육대회나 여단체육대회때 포대장 사모님, 간부 부인들이 거기서 병사들 먹을 간식을 다 만들어 주었는데... 쩝... 지금 생각해보니 제가 좋은 부대를 나왔었군요-_-;
05/10/28 12:28
제가 있는 곳은 별 두 개 사단장도 있지만 사병이 거기서 수발 든다는 이야기는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군요.. 그러니까.. 우리나라 군대가 문제인 것은 틀림없습니다.
05/10/28 12:52
1호차 운전병은 대대장 밤에 술 다 먹기까지 내무실에서 잠깐 취침하다가
바로 대리운전 투입하고 그랬었습니다. 대대장 친구들 집까지 다 데려다주고... 정말 왜들 그러십니까...
05/10/28 12:53
유신영님//당번병,공관병은 하는 일이 수발 드는 겁니다. 운전병도 마찬가지고요. 연대장 위로는 다 있다고 보면 됩니다.(육본같은 큰 부대는 장군정도는 되야겠지만요,산골짜기 조그만 부대면 중령도 데리고 있을수도) 좋은 지휘관 밑으로 들어가면 완전 땡보지만 저런 악질 밑에 들어가면 지옥이 따로 없죠. 운전병이라서 잘 압니다.
저 사건 인터넷에 올리지 않고 헌병대나 기무부대에 신고했다면 그냥 공관병만 피보고 그냥 땅에 묻혀졌을 겁니다.그리고 대대장 딸이 대대장입니까? 개념 완전 상실이군요. 저도 중령한테 쪼인트 까이고 대가리 박은 적 있죠. 욕설은 매일 듣는거구요.지 기분나쁘면.. ㅅㅂ 기무사 신중령 잊지 않겠다!!
05/10/28 13:12
오야붕//잊어버리세요..이미 지난일이고 앞으로 안만날꺼잖아요.. "기무사 신중령 잊지 않겠다!!"이런 생각을 머릿속에 품고 있으면 술먹고 길가다가 우연히 만나면 분명 주먹날라갑니다..잊으세요..
05/10/28 13:19
군문제가 있을때마다, 언론과 정부에서는 사병들끼리의 생활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은데,
제가 실제로 겪어본바로는 사병들끼리보다는, 간부와의 관계때문에 군생활이 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진급에 눈이 먼 간부들은 사병들을 소모품처럼 대하는 일이 아주 빈번하죠. 하사관들보다는 장교쪽이 훨씬 심합니다. 제 동기는 간부때문에 스트레스성 탈모까지 나더라고요.
05/10/28 13:30
안타깝지만 군에서 사병은 소모품입니다.
일반사회의 시각으로 보면 말도 안되는 일이 많지만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인권도 포기하고 몇년을 병역을 위해 나라에 바치는 의무가 신성한 것입니다. 장군은 그 신분 자체가 2급 군사기밀인데 군사보안 기강이 많이 해이해졌군요.
05/10/28 16:00
삼군사령부가 모여있는 대전의 자운대에서는
대령이 한...일병정도 됩니다;; 자운대에서 조금더 지나 공주가는쪽으로 쭉~ 가다보면 역시 삼군 사령부가 위치한 "계룡대"라는 지역이 있습니다. 여기서 한.......이등병정도 지위를 갖는 사람들이 원스타입니다^^; 군대......라는 곳이 참 썩기도 오질라게 썩은동네죠. 호랑이없으면 여우가 대장이라고... 그런곳이 군대인가봅니다...
05/10/28 16:08
그래도 삼사관학교나 학군단출신 위관급들, 그리고 부사관 으로들어와서
중사쯤으로 전역하는사람들까지는 깨끗한 편이죠... 영관급 올라가서 대령달고 별달려면 백없으면 안된다네요 정치판이랑 똑같아서 강직하고 술수 못쓰는 사람들은 승진도 힘들다더군요
05/10/28 17:07
영관도 아니고 대위 찌끌럭스 때문에 자살 및 탈영을 생각한 나는 무엇인가....
그인간 갈굼때문에....갑자기 눈물이....흐흑...
05/10/28 17:22
부대 한 중령의 대학(국방부 대학인가? 진급점수를 위해서 필요한 것인듯) 한학기 과제를 다 해준 적이 있습니다.
그것도 일과 후에 말이죠. 짜증나 죽는 줄 알았죠. 그때 병장이었었는데.... 보상은 한끼 식사가 전부...... 그것도 중령 가족 피크닉 가는데 따라가서 밥벅고 애들 봐주는 거였죠. 한가한 주말에...-_-
05/10/28 17:26
육본 출신 병사입니다 -_-;;;
육본은 중령이 널린게 맞습니다.(육군 본부에 있는 간부(부사관, 장교)중 60%가 중령입니다. 더구나 대대장을 한번 뛰고 온 말년 중령이 많습니다.) 자운대는 간호사관학교, 대전통합병원, 보급병을 가르치는 학교 기관이 있는 데 자운대에서 대령이 일병 정도라뇨 -_-;;; 육본에서도 대령은 많긴 하지만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더구나 육본에서 대령이면 1~2년 뒤에 장군 심사를 앞두고 있는 사람들 밖에 없는데요 그리고 육본에서 원스타 보고 경례도 안한다고 하는데 일단 우스개소리로 말은 하는데 뭐 실질은 그렇지 않습니다. (어떻게 원스타 보고 경례도 안합니까 -_-a) ... 중령 보고는 그냥 지나가기도하고 대령부터 경례하긴 하지만... 하여튼 그렇습니다~
05/10/28 17:35
무슨 세미나한다고 잠깐 삼군사령부로 파견나갔던 적이 있었는데
군생활중 가장 편안한 기간이었습니다...--; 헌병들도 노터치고 점호도 없고 기상시간도 없고.... 첫 회의(?)가 보통 오후부터 시작이어서 아주 널널했죠. 저희를 감독하는 사람이 대령이어서 자질구래한 것들 신경도 안썼구요. 옆에서 헌병대 내무반인가 였었는데 거기와 완전히 다른 분위기.... 그때 대령도 막 지나치고 그랬었습니다...-_-; 자대에서라면 어림도 없는 일이지만... 원스타가 부리나케 뛰어와서 어떤 승용차 문열어주던걸 보던 기억이 나네요. 그게 어찌나 웃기던지.. 안에 탄 사람은 사복이어서 계급은 모르겠지만..
05/10/28 17:38
전 참 행복한 대대장님밑에서 군생활을 했군요.
처음 전입갔을때부터 뭔가 저분은 장군감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정말 병사 잘챙겨주고...뭐랄까...덕이 많다라고 할까 그런생각이 들어서 정말 우리 대대가 좋았었는데 다른곳들은 그랬었군요
05/10/28 17:54
군생활내내 기상과 동시에 삼성장군 댁(공관)에 매일아침 장비점검을 갔는데 정말 인자하시고 멋진 분이셨는데...
저 양반들은 사병을 사람취급 하지않는 자격미달의 장군이군요...
05/10/28 18:49
오야붕 님//
제가 미군부대에 있어서 말이죠.. 상관의 명령은 무조건 수행하야 하나 조건이 하나 있죠.. lawful 이라고 하나요, 나쁜 장교들만 있는 것이 아닐텐데 어째 저는 머리 나쁜 미군들보다 뺀질거리는 한국군 장교들이 더 싫네요..
05/10/28 19:46
최상환님// 중령은 건너뛰고 대령부터 경례한다는 사실도 충분히 놀랍네요..
전 대령도 잘 못보고 군생활 했었거든요.. ㅡㅡ;; .. 생각해보니 제가 병장일때 새로오신 대대장님은 굉장히 좋으신 분이셨었는데요 그분은 병사들 힘들일 절대 안시키시고 귀찮은 형식같은거 다 치우시고 연병장에서 사열받을때도 병사들 힘들다고 몇마디로 간단하게 하셨죠 그전엔 축구하다가도 대대장차 지가가면 단체경례했었는데 그런것도 하지말라고하고.. 대대 마라톤 대회를 개최해서 자기를 이기면 외박도 보내주고.. 비가오는 날이면 간부들을 다 집합시켜서 축구를 하는바람에 병사들은 신이 났었죠.. ㅋ .. 근데 그 전 대대장은 운동장이 너무 딱딱하다고 흙퍼다 날라서 일과시간 끝나도 나라시작업(군대 용어인데 대체용어가 생각안나네요) 시키고 다끝마쳤더니 흙이 빨개서 보기싫다고 한겹 더깔게하고.. 자기 맘에 안드는 사람있으면 중대장이라도 조인트까곤 했었죠...
05/10/29 16:29
저런 몇몇 개념없는 간부들 때문에 전체가 욕먹게 됩니다. 제가 있던 부대도 대대장님이 그야말로 천사같은 분이셨죠. 운전병이 제일 부러운 보직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밑에 대위 중위들은..;;;; 군대에서 길이 남을 명언이 몇 가지 있죠. 그중에서 기억에 남는게 '우리의 주적은 간부'라는 말입니다. 자대배치 받고나서 병장 고참이 이등병들 모아놓고 해 주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