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왕 GX에서 등장하는 미역머리 사토 선생님.
사실 미역머리라는 것 부터가 이 선생님의 슬픈 결말을 이야기 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미역머리는 사실 사형선고나 다름없지요.
사토 선생님은 엘리트 듀얼리스트들 학교인 듀얼 아카데미아 소속의 선생님입니다.
하지만 요즘 학교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무서운것도 아니고 기가 센 것도 아니기 때문에
수업의 내용은 좋지만 학생들은 잘 듣지 않고 오히려 무시하며 숙제도 잘 안 해오는 그런 선생님이죠.
다들 학교다닐때 이런 선생님들 한 분씩 계시지 않았나요.
이 사람은 인생을 듀얼에 쏟아부었는데
왜 이리 명성이 없을까
가난한 집안 출신의 사토 선생님은 챔피언이 될 수도 있는 재능과 실력 있었음에도, 당장 눈 앞의 밥벌이를 위해 메이저 리그까지 진출하지 못하고,
당장 돈을 손에 넣을만한 싸구려 경기만을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사토 선생님은 코브라 교수에게 협력해
[많은 사건을 해결해 학생들의 우상이자 목표점이 되었지만] [여전히 공부도 안하는 모습을 모두의 앞에서 보임으로써 대표적으로 면학분위기를 망치는 우리의 주인공 유우키 쥬다이와 맞섭니다.]
한 때 화려하게 빛날 수 있었지만, 주변의 환경 때문에 결국 그 꿈을 이루지 못했었던 사토 선생님의 상처입은 모습이 카드에도 투영되는 것 같군요.
물론 OCG화는 안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망
보통 어린이-소년 애니메이션이라면 좀 더 밝고 희망찬 내용이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이러니까 심야 42시 애니메이션이라고 불리는 거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