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tvN '더 지니어스' 관련 게시글을 위한 임시 게시판입니다.
- 방송 기간 한정 임시로 운영됩니다. (선거, 올림픽, 월드컵 게시판과 같음)
Date 2014/01/12 12:44:38
Name 하늘의이름
Subject [분석] 시즌 2 감상.. 흥미진진한 지니어스

전 평범한 대학원생입니다만,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이렇게 재미있는 프로는 오랜만이네요.
내일 교수님 미팅있는데, 지금도 계속 게시판 들락거리면서 눈팅을.. 흑... 크크

어제 방송보고 들었던 생각은, 와 이상민 대단하다, --> 그 후론, 조유영, 은지원 뭐 이런?? 이런 느낌으로 흥분이 고조되었었는데,,
오늘 좀 점심 때 되니까 그래도 감정이 수그러드는 것 같습니다.

일단 지니어스 라는 프로그램은 이름 자체에서, 그리고 부제에서 볼 수 있듯이, 게임을 진행하되, 그것을 어떻게 얼마나, 지니어스하게 이끌어가는 지를 시험해보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지니어스' 하게 이끌어나가는 방식이 사람들 사이에 첨예하게 갈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비연예인 vs 연예인, 시청자 vs PD, 등등,, 각기 다들 필승법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사회가 다 그렇듯이 여기에서는 트레이드 오프가 발생하게 되는데, 시청자들과 그리고 홍진호 등은 확실히 지니어스 게임의 방향을 개인전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익에 따라 뭉칠 수도 있겠지만, 기본 방향은 다 같이 1등을 향해 전력 질주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척점에 있는 은지원, 노홍철 등은 확실히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조유영은 기본적으로 개인전으로 갈 생각은 있되, 적절히 연맹을 이용하고 있다고 봅니다.) PD 역시, 이들의 이러한 생각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임장 차이가 극으로 달린게, 이번 신분증 절도 사건이겠죠.
                                          
아무튼 그 결과 비 연예인들이 우수수 떨어져나갔습니다.
저는 연예인들의 방식이 잘못되었다고 보지 않습니다. 살기위해선 연맹해야죠. 개인전 능력이 떨어지는데 별 수 있겠습니까. 혹은 개인전 실력도 있지만 그냥 이런 쉬운길이 있는데, 굳이 돌아갈 필요성이 없다고 느끼는 것 일수도 있습니다. 저는 PD 입장도 이해가 갑니다. 아마 어떤 게임을 선택했어도 연맹은 발생했을 것이라고 봅니다. 실제로 시즌 1의 오픈 패스 게임도 연맹은 있었고, 확실히 가넷 모아서 카드를 사는 것이 유리하긴 했습니다.

트레이드 오프라고 말씀드린 것은, 최대한 사람들이 자유롭게 게임 내에서 행동하도록 방치 <--> 시청자 분노 및 항의
                                                   연예인 연맹 결성 및 그로 인한 승리 보장 <--> 연예인 본인의 이미지 추락
이 너무나도 명확하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연예인들도 이정도로 예상 못했겠지만, 이제 본인들이 감당해내야겠죠.

물론 제작진의 가장 큰 잘못은 다른 분들도 지적하시는 것처럼 데스매치도 정치게임을 선택한 것입니다. 이건 정말 바보 같은 것이, 데스매치를 철저히 개인전 위주로 갔으면 현재까지의 그런 극에 달한 연맹전은 절대 나올 수 없을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데스매치눈 3,5 가 개인전 1,2,4,6회가 정치게임으로 이루어졌는데, 딱 반대로 구성이 되었으면 좋았을 것입니다.

이래나 저래나, 이제 사람 수는 점점 줄었습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거대한 드라마를 쓰기 위한 발판은 마련되었습니다. 그것은 굳이 임, 홍이 우승하는 것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시즌 1 때의 감동을 느낄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하면 되는 것이고, 플레이어들이 그러한 무대에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면 됩니다.

애청자로서 앞으로의 게임의 구성과 사람들의 행보가 정말 기대가 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4/01/12 12:47
수정 아이콘
더 지니어스에서 승리를 위해 수단과 빙법을 가리지말고 추악한승리라도 승리를 히라고 부추기는데 이에 참가자들이 강하게 몰입을 했다고 봅니다.

사실 승리를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는것 그게 더 지니어스라고 보고 재미는 제작진이 게임이나 룰로 잘 조절을 했었어야된다고 봐요


적어도 데스매치 정치질 하는 게임 또 배치한건 제작진의 삽질이었죠
하늘의이름
14/01/12 12:52
수정 아이콘
네 말씀하신대로 데스매치는 너무 삽질이었습니다.
그거랑 별개로 플레이어들이 정말 몰입했기 때문에 이런 논란과 인기를 만들어낸게 아닌가 싶긴하네요.
14/01/12 12:49
수정 아이콘
거대연합을 만들어야 유리하고 또 설령 데스매치가더라도 거대연합안에 있으면 데매때 도움을 받을수있게 환경을 조성한건 그런 게임 배치한 제작진의 책임이겠죠

그리고 승리를위해 수단과방법을 가리지않는다라고 부추기는게 더 지니어스라는 현실과 디른 세상이구요
아티팩터
14/01/12 12:50
수정 아이콘
솔직히 이은결이 떨어질때도, 이번 6화도, 데스매치가 순수 1:1 게임이기만 했어도 이렇게 사람들이 화나지만은 않았을 것 같아요.

그리고 게임에서 배제되버리는게 최악이었죠. 할 수 있는게 없으니.
하늘의이름
14/01/12 12:54
수정 아이콘
그나 저나 엔하위키에 있는
"사실 6화 없습니다.
뭐? 메인 매치라고? 그런걸 했었다고?
불멸의 징표 찾기 했잖아 이사람들이
오늘의 병풍은 독점게임
방송 분량을 독점하지 못했다"

이 문구 너무 웃기네요 크크
14/01/12 13:01
수정 아이콘
'PD 역시, 이들의 이러한 생각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입장 차이가 극으로 달린게, 이번 신분증 절도 사건이겠죠.'

정말 PD가 신분증절도 사건에 대해서 정말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그냥 훔쳤다 가져갔다 감췄다등등으로 조유영과 은지원의 행위를 있는 그대로 정의했어야 합니다
일단 그렇게 한 이후에 그 행위가 지니어스 프로그램의 규칙에 어긋나지 않음을 어필했어야 한다는 거죠

하지만 그걸 '주운'이라는 전혀 맞지않는 표현으로 상황을 억지로 왜곡하면서
빼도박도 못하게 자기합리화를 시도했으니 역으로 이건 잘못된 것이라는 인식이 있었다는 거죠..
그럼에도 대놓고 거짓으로 시청자를 우롱하려는 태도는 쓰레기라는 단어가 아깝지 않을 정신상태라고 봅니다..
하늘의이름
14/01/12 13:05
수정 아이콘
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제작진은 아마 시즌 1 홍진호 케이스를 생각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듯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훔친 사람이나 제작진이나 이두희의 입장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 태도를 보입니다. 촬영 내내 게임에 참여를 못하는..
시즌 1 때는 거의 끝나고 데스매치 되었을 때 벌어진 사건이었는데, 이번엔 거의 게임 초반이었죠..

제 생각은 글에도 적었지만 제작진의 기본 입장이 '최대한 게임에 관여하지 말자' 였던 거 같습니다. 그 결과 이런 사태를 낳은 것 같구요..
14/01/12 13:20
수정 아이콘
'최대한 게임에 관여하지 말자'는 입장을 탓하는것과는 좀 다른 이야기에요
조유영과 은지원이 신분증을 훔친것을 막지 않은 문제를 이야기하기전에...

그와 별개로 PD가 이후 저 장면을 '주웠다'라고 표현하면서 상황을 왜곡한다는 것이고..
그건 뻔한 거짓말로 시청자를 우롱하려는 쓰레기같은 정신상태라는 것이죠
하늘의이름
14/01/12 13:31
수정 아이콘
그런데, 시즌 1때와도 상황자체는 같지 않나요? 그때도 홍진호가 두고 간 가넷 주머니를 이상민이 챙긴 것 같은데, 이두희도 마찬가지 상황이었을 겁니다. 그때는 정확히 어떻게 표현했는 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거랑 같이 생각하면서 표현을 그렇게 한 것 같네요. 왜곡이라면 왜곡일 수 있는 상황이긴 한데, 저는 PD가 상황을 곡해 했다기 보단 그냥 별 생각이 없지 않았을 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14/01/12 13:38
수정 아이콘
이두희는 두고 간게 아니었으니까요..
유정현처럼 떨어뜨려 흘린건 더더욱 아니었지요..

PD가 별 생각이 없이 자막을 그렇게 달았다는 것은
PD가 '줍다'라는 단어에 대한 개념이 아예 없었던 사람이 아닌이상
그리 가능성이 있어보이는 설명이 아니네요
라울리스타
14/01/12 13:06
수정 아이콘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승리도 강력한 룰이 있을 때 그 재미가 더해집니다.

그런 면에서 어제 지니어스는 강력한 룰이라는 전제가 사라지다 보니, 생존을 위한 모습들이 추악함만 남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은 어제 가장 큰 삽질은 제작진이네요.
14/01/12 13:15
수정 아이콘
저도 여기에 공감합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말라고 우리에 맹수들 풀어놓고 싸우라고 부추기는데 만약 예능적으로 재미가없고 너무 문제인장면 나오면 제작진이 잘 조율을 했어야죠

근데 이건 그냥 대놓고 게임도 그런걸 줘서 더 부추기는 판이니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765 [분석] 더 지니어스 3시즌 동안의 공통점 12가지 [10] 시베리안 개7599 14/12/28 7599
1746 [분석] [3경기] 관전자의 카드를 안다는 것이 과연 유리할까 [12] 슈퍼잡초맨5902 14/12/20 5902
1745 [분석] 더 지니어스 : 블랙가넷에 대한 개인적인 소감입니다. [7] 세뚜아5960 14/12/20 5960
1744 [분석] 저도 뒤늦은 결승전 소감(+화제가 되고 있는 탈락자에 대한 단상) LA4809 14/12/20 4809
1742 [분석] 지니어스 우승자는 하늘이 내린다. [6] 라라 안티포바6669 14/12/20 6669
1740 [분석] 시즌1,2,3 각 시즌 별 참가자들의 성적 [7] Leeka6186 14/12/20 6186
1720 [분석] 결승전 소감 (스포만땅) [38] 라라 안티포바7309 14/12/18 7309
1719 [분석] 고맙다 친구야.. 역대 최고의 결승전 후기 [66] Leeka12346 14/12/18 12346
1713 [분석] 더 지니어스 11회전 데스매치 이런 전략이 좋지 않았을까요 [18] 삭제됨5241 14/12/16 5241
1710 [분석] 모노레일 홍진호vs오현민, 매 턴마다 존재했던 필승법. [15] 오대감34290 14/12/14 34290
1708 [분석] 오현민 vs 장동민 시즌3 비교 [67] 카미너스12421 14/12/12 12421
1703 [분석] 11화 데스매치 베팅!흑과백 분석 [32] The Genius11906 14/12/11 11906
1701 [분석] 11화 소감 [47] 라라 안티포바9718 14/12/11 9718
1674 [분석] 뒤늦은 10화 소감 [28] 라라 안티포바9119 14/12/04 9119
1673 [분석] 10회의 주인공은 갓콩!! [22] 잭스9793 14/12/04 9793
1664 [분석] 9화 데스매치 <기억의 미로> 하연주 vs 김유현 [8] 카미너스12533 14/11/30 12533
1663 [분석] 8화 데스매치 <기억의 미로> 신아영 vs 김유현 카미너스7520 14/11/29 7520
1660 [분석] 블랙가넷 10화 예고편으로 추측한 블랙가넷의 향방에 대한 추측글입니다. [7] 세뚜아7275 14/11/27 7275
1656 [분석] 하연주의 전략은 최선의 선택 [53] 김연아7621 14/11/27 7621
1653 [분석] [9화 데스매치 분석] 탈락자를 결정한 휴리스틱의 유혹(당연히 스포 있음!) [30] 호구미7954 14/11/27 7954
1652 [분석] 데쓰매치 : 기억의 미로 분석 [8] 삭제됨5719 14/11/27 5719
1649 [분석] 9화 소감 [20] 라라 안티포바6437 14/11/27 6437
1648 [분석]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9화 스포일러 포함) [26] chamchI7545 14/11/27 754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