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tvN '더 지니어스' 관련 게시글을 위한 임시 게시판입니다.
- 방송 기간 한정 임시로 운영됩니다. (선거, 올림픽, 월드컵 게시판과 같음)
Date 2015/07/27 07:10:37
Name 뽀성
Subject [분석] "어때 정문아"를 듣지 못한 김경란
아 글 안 쓰고 싶었는데 열 받아서 키보드 두드리기 시작하네요

여러 커뮤니티의 글을 차근차근 읽어본 결과 제가 본 관점과는 달리 김경란 씨에 대한 악평이 꽤 많은 지분을 차지하고 있더군요.

심지어 혐이라는 말을 대놓고 하는 사람조차 많았어요.

저는 그 사람들과 완전히 다른 입장에 있었어요.
오히려 메인 매치가 끝났을 때 죄송하다는 최정문 씨에게 한마디 안 쏘아붙여서 다행이네 싶을 정도였거든요.

글을 쓰기 전에 당부드리고 싶은 게 있어요.
지금 하고 있는 자신의 생각에 사로잡혀 제가 쓴 문장 하나하나의 말꼬리를 잡을 생각 보다는,
글에 대한 통괄적인 이해 후에 반박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글을 읽으실 준비가 안 되신 분은 지금 뒤로가기 하시면 좋겠네요

글이 조금 길어질 것 같네요.
입장에 대한 이해를 위해서는 그 사람의 입장에 좀 더 몰입할 수 있는 글을 써야 될 것 같아서요.


먼저 게임을 볼게요.
충신과 역적.
좀비게임과 같이 연기력이 상당히 중시되는 게임이에요.
다른 사람들에게 정체를 들키는 순간 게임을 풀어나가는 게 상당히 어려워집니다.
충신보다는 역적들이 훨씬 표정을 잘 숨겨야 하죠.
장동민씨 말마따나 시간이 지날수록 똥줄이 탈 수밖에 없을 거예요.

일단 역적이 되는 순간 크나큰 심적 부담을 안게 됩니다.
문을 나오자마자 출연진들에게 편안한 표정을 보여야 하고, 은연중에 드러날지도 모르는 자신의 행동을 조심해야 하죠.
김경훈은 충신의 입장에서 최선의 행동들을 열심히 하고 다니고
누구에게나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다른 출연진들 역시 큰 부담으로 다가갔을 거에요.

같은 팀인 역적이 배신할 수 있다는 위험도 같이 안고 있어요.
이준석씨와 장동민씨의 행동력으로 인해 [작당모의 하려하면 무조건 막아라, 역적인 사람이 먼저 팀을 배신하면 데스매치 가지 않는다 등]
역적팀은 모일 수도 없었고, 먼저 배신하면 엄청난 특혜를 얻을 수 있는 상황이에요.

그런 여러 가지 불리한 여건들이 가장 먼저 눈앞을 가리고 있을 때,
먼저 배신하면 게임이 편하다는 걸 아는 상황에,
믿어야 될 팀원이 외쳐요.
"나 이거... 백자리까지 알아요~" -B1

역적팀끼리 모의를 할 수 없는 상황인데, 역적팀의 상황을 시궁창에 집어넣었어요.
충신들은 배신하라고 외치고 있고,
같은 팀으로 행동해야 할 사람이 벌써 원주율을 리스트로 적어서 공개해요.

이미 이 상황만 당해도 미칠 것 같지만,
승리를 위해 다른 방법을 찾아야하니까
김유현은 메모를 해서 의논을 하려다가 김경훈에게 들킵니다.

같은 팀원인 최정문이 상황을 꼬아버리니까 역적인 김유현은 행동을 어색하게 할 수 밖에 없었을 것 같아요.
제가 너무 옹호하는 건가요?
김유현이 어떤 방법을 생각하고 전달하려 했는지 모르겠지만 최정문이 배신할 것 같은 낌새를 보이고 있으니
배신하지 않고 승리할 방법이 있다는 확신을 줘야 할 것 같았거든요.

최정문이 원주율을 안다는 사실을 밝혔고, 김유현은 정체를 거의 들켰어요.
최정문은 방에서도 원주율의 숫자 일부를 바꾼다거나, 숫자를 틀리는 등의 최소한의 역적팀으로서의 행동도 보이지 않아요.
"마지막에 왕 저 주셔야하는거 아닙니까?" 이건 역적팀을 위한 질문이라 볼 수 없어요.
최정문 혼자만을 위한 질문이죠. [굳이 설명은 안해도 되죠? 더군다나 오히려 꼬리를 밟혔잖아요]
방안에 모여 있는데 이길 방법은 잘 보이질 않으니 자꾸 어색한 행동을 보여 의심을 살 수 밖에 없죠.

이미 상황을 꼬일 대로 꼬였고,
장동민은 악마의 손길을 내밉니다.
역적을 배신해라, 배신해라, 배신해라.
평상시에 믿음을 많이 줬던 홍진호도 감옥에서 한번 더 찬스를 줍니다.

환상의 찬스이지만 이때도 김경란은 역적팀을 배신하지 않아요.
충분히 쉽게 데스 매치를 피할 수 있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끝까지 최연승의 어색함을 강조하고,
역적팀의 승리를 위해 노력합니다.

팀원인 김유현은 불가피한 희생이자, 트롤링으로 인한 정체 공개를 했어요.
그 트롤링 조차 원인이 최정문이라 생각되는 상황이에요.

메인매치의 승리를 위해 배신을 하지않고 끝까지 노력하는 자신과 김유현에 비해,
같은 팀원인 최정문은 원주율 공개부터 시작해,
나중에는 장동민에게 살려 달라고 따라다닙니다. -B2

감옥 안에서 최정문이 어떤 상황이었는지 모르는 김경란이 최정문을 보면 무슨 생각이 들까요.
나름대로 팀을 위해 노력한 자신과 김유현에 비해 장동민 뒤를 따라다니는 최정문을 보면요?

이길 수 있었다고 말하는 김경란에게 가장 큰 걸림돌로 여겨진 건
장동민보다 최정문이었을거라 생각해요.

김경란씨는
게임 시작하는 순간부터
배신의 움직임을 보이는 최정문이 눈에 밟혀 자신의 플레이와 김유현의 플레이가 흐트러지는 상황에 처했고,
감옥에 있었기에 최정문이 배신할 때 처한 상황,
즉 장동민이 어떤 소름 끼치는 플레이를 했는지 전혀 몰라요.

김경란이 처한 상황
- 역적이 되면서 블러핑을 해야하는 불안함을 안고
- 팀원은 원주율을 공개하는 어이없는 행동(배신으로 보일 수 밖에 없는)을 하고
- 같은 팀원이었던 김유현은 팀을 지키기 위해 작전 메모를 쓰다가 김경훈한테 들키고[그것조차 최정문 탓이라고 생각돼요 - B1]
- 감옥 속에만 있어서 주변 사람들과 대화할 기회가 없어 답답하고
- 데스매치를 가지 않을 황금같은 찬스이자 유혹이 여러번이나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그걸 견뎌낸
최정문이 배신한다면 화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인 데다가

김경란 눈에 비친 최정문은 [사실 B1과 B2 말고는 본것도, 생각나는 것도 없을걸요?]
- 원주율을 충신들에게 떠벌리고
- 원주율을 속이는 등의 최소한의 역적팀으로서의 행동도 보이지 않았고
- 장동민을 따라다니면서 자신을 믿어달라는, 역적팀을 배신하기 위해 노력을 했고
- 역적팀원들의 심적인 부담을 높여 단합을 와해 시킨
말그대로 팀원들을 팔아넘긴 배신자에요.
감옥에 있는 동안 '저렇게 까지 이기고 싶을까'라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이런 생각을 당신들이 하고 있을 때
감옥안에 있는 자신에게 최정문이 와서 사과를 한다고 생각해봐요
최정문이 왜 배신을 했는지 전혀 모르는 당신에게 와서
장동민을 따라다니던 그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한데
"언니 죄송..죄송해요..."라는 말이 귀에 들어올까요?
오히려 자신만 살아남기 위해 팀원을 버리고
그나마 미안한 척이라도 하려는 가증스러운 사람으로 보이지 않을까요?????

최정문이 김경란에게 했던 '언니 죄송..죄송해요...'라는 말이 김경란에게 어떻게 들릴까요? 
-제가 신뢰를 얻어서 왕이 된 후 이기려고 했는데 실패했어요. 의 뉘앙스로 들릴까요, 아니면 -혼자 이기고 올라가서 죄송해요 라고 들릴까요?
메인매치하는 긴 시간 내내 뒤통수를 때리기만 했던 팀원에게 '그럴 수도 있지'라고 말하면 게임에 대한 열정이 전혀 없는 사람이에요
장동민의 뒤를 종종종종 따라다니면서 비굴하게 승리를 구걸하다가, 
자신에게까지 [의미없어 보이는 사과]를 반복하는 상대에게 이해가 안간다는 인터뷰를 한 게 그렇게 잘못됐나요?

전 저를 이긴 사람이 1등하길 바라요. 저를 이긴 사람이 낮으면 낮을수록 저의 위치가 한없이 낮아지니까요.
김경란의 눈에 비친 최정문은 팀원을 배신하고 승리를 취하면서도 상대팀인 충신에게도 비굴하고, 팀원에게도 비굴한 역적 중의 역적이었을 겁니다.
"그냥 살면 되는건가?"라는 질문은 이중잣대가 아닌 김경란의 소신이라고 봅니다. 
"나 진짜 아니야! "라는 김경란의 말이 나말고 최정문 찍어라는 단순한 해석 보다는 마지막까지 충신팀에게 혼선을 빚고자 발악하는 
역적다운 역적이고자 했던 김경란의 몸부림이자 발악으로 보였네요. 최정문이 상대에게 어떤 방식으로 확신을 줬는지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혹시나 다른 상황이 벌어지진 않을까하는 실낱같은, 지푸라기같은 희망에라도 끝까지 소신껏 행동해야 김경란에게 여한이 없는 게임이 될테니까요

적어도 제 눈에는 김경란이 무조건 살기 위해 플레이하는 유저로 보이지 않았어요. 그랬다면 김유현과의 데스매치에서 포커를 제외했겠죠. 
저에게 김경란은 지더라도 최선을 다해서 게임하고, 아쉬움이 남지 않는 경기를 위해 노력하는 유저였는데 
자신의 소신과 너무나도 달랐던 최정문에 대한 공격적인 인터뷰로 인해 이미 최정문의 심정을 이해한 많은 사람들의 분노를 샀네요. 
(PS에도 말했습니다만, 김경란이 최정문의 상황을 안 후에도 최정문을 무시하진 않은 것 같아요. 다음화를 보면 알 수 있겠죠.)

김경란은 시청자들과 본 게 달라요. 그걸 좀 알았으면 좋겠어요.
최정문이 처했던 상황 자체는 모르고, 역적을 위해 노력한 자신은 짓밟혔어요.
보인 거라곤 B1, B2같은 졸렬함 뿐이에요.
김경란이 처했던 상황을 잘 파악하지 않은 상태에서 김경란의 정색을 보고 욕하는 것 만큼 섣부른 실수가 없다고 생각해요.

  -PS. 김경란이 최정문의 상황을 들은 후에는 최정문과 잘 지내는 것 같던데요.
   제작 발표회는 405 이후 찍은 거 아닌가요?
   만약 김경란이 최정문에 대한 태도를 그대로 유지했다면
   최정문이 그렇게 자연스럽게 행동하진 않았을 것 같아요.
   그러니 제발 섣부르게 욕좀 하지마요. 모니터 뒤에 사람 있다잖아요.

406이 더더욱 기다려지네요







번외

제가 본 메인매치는 후반으로 갈수록 오히려 역적들이 마음이 편해졌을 거라 생각해요.
충신들은 조바심이 들기 시작할 테고 숫자가 잘못 나와 뻥튀기한 충신이 한명이라도 있으면 몰아갈 기회도 생겨요
김경란의 연기는 꽤 수준급이었어요. 초반에야 어색했지만, 감옥에서 김경훈, 오현민, 홍진호 등 많은 사람들을 결국 속게 했잖아요.
배신을 하지 않고 아름다운 승리를 쟁취할 수 있으니 혼란스러운 척 다른사람의 이런 점[최연승의 눈썹부르르]이 의심스럽다고 계속 말을
반복하다보면 오히려 마음이 편해질 거에요.
(다양한 분석글을 읽어봐도 역적팀이 네자리 숫자를 만드는 건 꽤 쉬운 일이더군요. 일단 그 글들은 제가 쓴 글이 아니니
함부로 가져올 순 없겠네요.)

장동민의 촉이 좋았죠.
하지만 김경훈과의 대화 후 애들끼리 상의해봐 라고 말하고,
오현민도 확신은 못하는 상황이고,
홍진호 역시 "난 아닌 것 같은데..." [좀 잘해라 진짜]
여러명이 와서 저렇게 말하면 장동민도 흔들릴 수 있을 것 같거든요.
- 장동민이 안 흔들렸던 가장 큰 이유로 짐작되는 게 있긴 해요. [재미삼아 읽으셔요. 증거없는 추측이니까 번외로 써요]
  역적이 된 사람들은 딜러에게 역적은 "주황색, 분홍색, 흰색입니다."라고 말해줘요
  최정문이 장동민에게 믿음을 주기 위해 공개한 게 저게 아닐까 싶어요.
홍진호가 "복기를 해 봐서 나쁠 건 없어, 너 일로와봐 확실해?" 라고 장동민과 최정문에게 말했을 때
최정문이 자기 노트를 보여주는 액션을 취하려다가 화면이 바뀌거든요?
아마 그때 처음에 필기했던 "주황색, 분홍색, 흰색"을 보여주지 않았을까요? 
그 정도면 장동민에게 꽤 확신을 줄 수 있는 힌트가 될 수 있죠 
확실한 믿음을 사기 위한 어떤 행동일텐데 제가 짐작한 내용은 주황색, 분홍색, 흰색이었어요

장동민으로서는 인터뷰에서 말했듯
약속에 대한 명분, 김경란, 홍진호, 오현민이란 협력적 우군을 잃고,
최연승, 최정문, 이준석, 김유현은 완전히 자신과 등돌리는 결과를 불러오는 등의
총체적인 계산 때문에라도 김경란을 역적으로 부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장동민이 최고의 플레이를 했다는 사실은 확실하지만, 역적에게 기회가 있었다는 김경란의 말도 일리가 있어요

김유현은 자신이 밝혀졌을 때 다른 역적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말을 잘 했어야 될 것 같아요.
""역적들은 안심하고 배신하지말고 이제 게임해라 4자리는 분명히 될 수 있다.
정문이가 외운거도 끝났으니, 나 말고 다른 사람이 들키지만 않으면 이길 수 있다.
진짜 편안하게 연기해라 편안하면 이긴다!!!""라는 말을 떠벌리면 그나마 그때 취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덧붙여 최연승이든 누구든 한명과 몰래 대화를 하는 모습을 자꾸 보여준다던가,
최정문에게 알면서 그만 쓴거지? 라는 등의 훼이크를 한다던가...
일찍 포기한 것 같아서 좀 아쉬웠어요. 이상민이 보여줬던 그 끈질김이 좀 그리웠죠.

{+ 만약에 장동민이 역적이었고 실제로 충신이었던 김경란을 몰아갔다면 어땠을까요?
     어차피 끝날 즘엔 거의 다 김경란의 말 때문에 혼란스러우면서도 장동민을 따라갔잖아요.
    장동민이 완벽히 충신인 척 숨어있다가 최정문이 배신하는 척 하면서 장동민과 같이 김경란을 지목했다면
    진짜 진짜 영화급 스토리가 만들어질 수도 있었을 것 같아요. 실화라서 훨씬 더 재밌는! 
    나혼자 소름돋는 스토리 생각해보고 붙인 사족이었습니당} 

재밌네요 지니어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크라쓰
15/07/27 07:45
수정 아이콘
글의 통괄적인 이해라는 문구가 김경란 입장에서의 이해를 기반으로 하는 글이네요.

또 누군가는 김경란 뿐 아니라 각자의 입장에서 시청자의 이해를 요구하려는 글을 쓸 수도 있겠지요.

5화에서 최정문이 했던 여러가지 실수나 잘못 중에 가장 두드러진 것이 대놓고 배신했다는 거고 그건 이견의 여지가 없어보입니다. 룰이 좀 과도했던 면도 있지만요.

제가 생각하는 이번 화의 절정은 각자의 의도와 과정을 뒤로하고 게임하러와서 메인 매치 끝났는데도 자기 감정 못추스리고 눈깔고 사과하는 사람한데 눈도 안 마주치고 다른 사람이랑 얘기하는 게 하이라이트였다고 봐요.

그런 김경란이 있기에 이후의 최/김 매치가 더욱 기대되기도 하고요.

같은 상황에서 비록 자신은 억울하게 데메 가는 길이지만은 좀 더 마음 넓게 "정문아, 이미 지나간 일 어쩌겠어. 대신 내가 살아돌아오면 너 반드시 잡는다" 웃으면서 이 정도 얘기를 해줬다면 김경란에게 이런 비난까지는 가지 않았을 거라고 봐요.

정색.정치질.천사모드에 이어 부들부들하시나연?까지도 보게 되었네요.
15/07/27 07:53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하이라이트라는 부분에선 김경란이 과했다는 인상을 받을 수 있네요.
공감하는 부분이 없지는 않지만, 김경란의 감정이 그때 최고조에 이르진 않았을까하는 의문도 들어요.
패배는 확정됐고, 이전까지는 눈도 안 마주치던 최정문의 미안하다는 말이 가장 가증스럽게 들릴 시점인 것 같아서요.
휴. 김경란이든, 최정문이든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보이는데, 이번 화에서는 둘 사이에 갈등이 없을 수 없던 것 같네요.
- 그나마 다행인 점은 제작발표회 때의 모습이에요. 별로 어색한 사이 같지 않아서요.
크라쓰
15/07/27 08:09
수정 아이콘
지니어스 출연자 중에 김경란은 과하게 감정적이예요.

그래서 재미는 있어요.
15/07/27 11:59
수정 아이콘
맞아요 지니어스을 정말 진지하게 대하고 있어서 시청자 입장에선 몰입하기 좋게 만들죠!!
막판에 역적인게 밝혀지기 전까지 연기할 정도로 열씨미까지....
15/07/27 08:04
수정 아이콘
사과하는 사람한테 눈도 안마주치고 다른사람이랑 애기하는건 충분이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내가 사과받고 싶지 않은데 앞에서 강제로 마주쳐야하나요?
크라쓰
15/07/27 08:08
수정 아이콘
충분히 가능성은 있죠.

그럼에도 좀 더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도 있는데 아쉽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다는거예요.

그래도 방송인인데 우승보다 이미지가 중요할텐데 더 감정적일 필요가 있을까 싶어요.
자신도 그 이미지의 중요성을 알기에 지금까지 잘 관리해 온 것이기도 하고요.
15/07/27 08:26
수정 아이콘
사과하는데 사과하지마 받고싶지 않아라고 하면 지금과는 비교도 안될정도로 욕들을 겁니다.
그나마 무시하는 정도로 넘어가서 혐소리 듣는 정도죠.
이것도 싫으면 결국 사과 받는 수 밖에 없죠.
크라쓰
15/07/27 08:31
수정 아이콘
그게 방송인으로써 시청자들이 보는 방송 안에서의 최선이죠.

쌩까기 대신 간단한 일침섞인 조크라도 했다면 더할 나위 없구요.
15/07/27 08:33
수정 아이콘
아니요. 그냥 괜찮다고 화안났다고 사과받는거 말고는 답이 없습니다.
조크하나 했다가 비꼰다는 소리들어요.
크라쓰
15/07/27 08:54
수정 아이콘
그걸 잘 하는 플레이어들도 많아요.

개인의 역량차이일테고 5화의 김경란은 그것 때문에 비난 받고 있죠.
15/07/27 09:03
수정 아이콘
제 기억속에는 그런적이 없어서요.
아마 제가 인식 못했나봅니다.
15/07/27 08:09
수정 아이콘
사과를 하면 무조건 받아줘야 하는 건가요? 김경란이 알고 있는 사실은 최정문이 팀을 배신했다는 거 하나밖에 없는데 왜 마음 넓게 웃으면서 얘기해야 하는거죠
크라쓰
15/07/27 08:10
수정 아이콘
위에 설명했다시피 받아줘도 되고 안받아줘도 되고 본인 마음이죠. 저는 더 좋은 방법도 있다는 걸 말하고 싶은거구요.
미라클양
15/07/27 08:19
수정 아이콘
저도 글쓴분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김경란은 초반에 감옥에 갖혀버리는 바람에, 갖고 있는 정보가 대단히 제한적이었죠.
최정문의 배신 이야기를 듣고 배신감을 강하게 느낀 것이 이상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김경란 입장에서는 인터뷰도 충분히 이해가 갔구요.
오현민이 김경란에게 이야기한 것으로 오현민을 과도하게 비난하는 경우도 많던데, 오현민이 이간질을 위해 없는 이야기를 지어낸 건 아니죠. 오현민은 최정민의 진의를 의심했기 때문에 그런 행동을 한 거라고 봅니다. 오현민이 최정문+장동민의 말만 듣고 행동했다가, 만약 김경란이 역적이 아니었으면 오현민 등은 병풍이라고 까였을걸요?

연출과 편집에 따라 달라지지만, 기본적으로 시청자는 제한된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경기를 보게 됩니다. 여러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지는 일을 볼 수 있는 반면에, 참가자가 몇시간 동안 겪는 일을 다 지켜볼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참가자 입장에서 100% 이해할 수는 없어요.
돈 한 푼 안 걸린 롤하면서도 같은 편 혹은 상대방의 행동 때문에 멘탈이 붕괴되서 연패의 늪에 빠지거나, 심지어 욕을 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솔직히 친구랑 게임하다가 감정 한 번 안 상해본 사람있나요? 아무리 친구라도 벙커링 3번 당해서 지면 하루 정도는 이야기도 하기 싫을 겁니다.
참가자의 행동에 아쉬워하고 나라면 어쨌을까 고민하는 건 당연합니다. 악의를 갖고 행동을 한다면 그에 대한 비난도 할 수 있겠죠. 하지만, 제가 볼 때 현재 지니어스 게이머들은 파벌이나 악의를 갖지 않고, 게임의 룰에 맞게 최선을 다 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배신도 할 수 있고, 그에 대한 비난도 참가자라면 할 수 있죠. 그게 룰이니까요. 게임 내에서 발생한 상황에 대해, 과도한 비난이나 인신공격은 지양되었으면 합니다.
아유카와마도카
15/07/27 08:20
수정 아이콘
아무리 생각해도 오현민의 고자질은 제가 볼적에는 혐오...
15/07/27 09:22
수정 아이콘
이 부분도 생각이 좀 다른 게 '김경란이 역적이었기 때문에' 오현민이 했던 말이 '고자질'이 되어 버렸다고 생각해요.
만약 진짜 역적이 숨어 있었고 김경란이 충신이었다면 오현민의 행동을 다른 역적을 제발 저리게 하는
충신의 승리를 위한 포석이 될 수도 있거든요.
애초에 배신자에게 생존을 보장해준다는 말을 이준석이 했을 때
김경훈이 말한 신원보장은 말이 안되는 조건이었다고 생각해요. 역적 세명 중 2명이 밝혀진 순간 나머지 한명은 신원이 안 드러날 수가 없잖아요.
충신의 입장에선 신원보장이라는 룰은 오히려 숨어있는 역적을 보호할 수도 있는 충신들을 좀먹는 장치가 되는 거죠.
애초에 최정문이 배신을 안했다면 충신들이 제시한 조건도 쓰레기일 뿐이에요.
15/07/27 09:31
수정 아이콘
오현민에 대한 생각은 톰가죽침대님 글에 의견나눔 많이들 하셨네요.
김경란에 대한 생각보다 오히려 오현민에 대한 부분이 더 난해한 것 같아요 저는.
배신자에게 배신하고 오면 살 수 있다는 조건을 제시한 충신 측에서는
배신자가 거짓 정보를 가져왔을 때 어차피 똥줄탈테니 판별할 수 있을 거라는 근거없는 자신감이 팽배해있었고,
최정문은 자신이 배신을 했을 때 충신들은 무조건 믿을 거라는 생각과 역적으로서 게임하는 것보다 승리 확률이 높다는 확신이 있었죠.
결과적으로는 정보에 대한 의심이 자신의 목을 조여올 수도 있는 점을 간과했어요. 그랬기 때문에 졸졸졸 스킬을 시전할 수 밖에 없었고요
신의와배신
15/07/27 16:10
수정 아이콘
오현민은 김경란의 연기에 넘어갔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넘어갔었거든요.

김경란은 절대 역적이 아니다 -> 역적은 이 모든 상황을 다 알고 있다 -> 김경란에게 말해도 상관없다
이런 식으로 생각되더군요

그래서 결국 장동민이 김유현 김경란을 선택할 때 정말 놀랐습니다.
15/07/27 08:54
수정 아이콘
본인이 장동민과 충분히 우호적인 상황에서도 끝까지 배신하지 않았는데도, 최정문이 냉큼 배신한 것처럼 보인다면 충분히 화날만 하다고 봅니다.

그정도면 감정 절제도 잘한것 같구요. 화 푸는거야 이후 뒤풀이에서 하면되지, 머리끝까지 화난 상황에서 허허 읏으면서 사과 받아주는게 될까요? 머리 식힐 시간이라도 줘야죠.

별개로 최정문은 납득할만한 선택을 한건 맞다고 보고, 오히려 이후 행동이 현명하지 못했다고 봅니다.
온니테란
15/07/27 09:09
수정 아이콘
3시간 게임했다고 나오니까 김경란은 거의 2시간동안 감옥에있던거 아닌가요? 작성자님 글처럼 제한적인정보+오현민이 간단라게 말해준 정보 이 두 개밖에 없는상황 그리고 김경란이 보는 최정문은 장동민졸졸 따라다니면서 "제눈을 봐요,믿음" 이런말만하면서 배신한게 보이니까 마지막 인터뷰내용이나 그상황에 쌀쌀맞게 대한것이 이해갑니다.

이상민은 예능도많이했고 김경훈한테 그렇게당했는데도 쿨하게넘어갔는데 모든지니어스출연자들이 이상민같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김경란입장도 충분히 이해가요.
15/07/27 09:24
수정 아이콘
이상민이 대단한거지 대다수의 사람들은 김경란처럼 행동하죠
근데 정말 비하인드에서 김경훈과 얘기하는 이상민을 보면서 후덜덜 했습니다
이상민/김경란은 이번 시즌 출연자중 싫어하는 플레이어 탑 2였는데 둘다 재평가를 할수밖에 없더라고요 크크
이상하게 사람들이 메인매치 마지막 김경란의 거짓말을 최정문과 엮으려고 하는데 김경란은 자신이 역적이 아님을 어필하면서 충신을 감옥에 가두게 하려고 유도한 거였죠. 실제로 넘어간 사람들도 꽤 있었고요. 장동민만 아니었다면 혹시 모를 연기력이었다고 봅니다
Jon Snow
15/07/27 11:38
수정 아이콘
그 상황에서 아무리 용을 써도 충신을 감옥에 가둘수는 없었습니다.
확실한 승리를 위해서 초반에 한 약속까지 깨고 최정문도 감옥에 보내려던 사람들인데 김유현/최정문 말고 다른 사람을 보낸다는건 있을수 없죠.
그때까지 김경란이 이걸 눈치못채고 팀을 위해서 그런거라고 우기면 눈치가 정말 없는거구요. 결론은 다 자신이 데스매치 피하려고 한거라는것.

김경란이 끝까지 게임에 집중한 모습은 저도 굉장히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다만 자신도 끝까지 살려고 했으면서도 최정문더러 '살려고 저렇게까지 하네' 라는 식의 인터뷰는 어느정도 내로남불의 모습이 보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싫어하는거 같네요.

저도 이상민은 평가절하했고 불호했던 사람인데 탈락회차, 또 이번회차에서 다시 보이더군요 이상민 대단한건 저도 동의합니다.
켈로그김
15/07/27 09:54
수정 아이콘
김경란이 내로남불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인상이 있어서 이런 식으로 공격적인 감정표출을 할 때에 욕을 안 먹을 수가 없죠.
저도 계기가 뭐였는지는 까먹었지만, 그런 인식이 있긴 합니다.
15/07/27 10:04
수정 아이콘
김경란이 욕먹는 이유는 모든 상황에서 자신은 아름다운 플레이를 했고 타겟(이번 화는 최정문)은 완전히 밟아버리는데 있죠. 또한 원래 갖고 있는 말투자체가 자신의 말에 따라주지 않으면 죄를 짓는 것처럼 몰아갑니다.

최정문도 분명 역적으로서 실수했지만, 좀비게임시절부터 티가 많이 났던 만큼, 본인 입장에서는 김경훈한테 만져졌을 때 이미 위험하다고 느끼고 원주율을 덥석 문 것 같고요.

김경란 또한 사실 잘한 것은 없죠. 1라운드가 끝나기도 전에 장동민한테 들켰죠. '어때 정문아'가 효과를 볼 수 있었던 것은 다름아니라 김유현과 김경란 모두 감옥에 보냈기 때문이고요.

역적이 불리해지는 상황을 만든 것은 최정문이 맞는데, 최정문 입장에서 보면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원주율이라도 물정도로 절박했다는 거죠.

김경란이 물론 최정문에게 화가날 수는 있는 상황이지만, 최정문도 최정문의 사정이 있었고, 김경란 본인 잘못도 있던 상황에서 최정문을 무슨 인간말종 대하듯이 그렇게 밟아버리면 되나요.

애초에 김경란은 몇몇 이득이 된다고 판단되는 장,홍,오 등을 제외한 인원에게는 거리를 두었는데(하물며 의견조차 받아주지않음) 최정문 입장에서는 김경란에게 마음의 벽을 느꼈을 것이고 남은 수가 장동민 따라다니는 것 외에는 없었죠.

방송볼 때 나중에 혐젤갓 모드될 때 이거 욕먹겠구나 바로 생각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것과는 별개로 김경란이 살아남아줘서 다행입니다. 시즌2 조유영류는 트롤이고 김경란류 정치는 지니어스에 어울린다고 생각하거든요.(다만 궁지에 몰렸을 때 너무 심한 디스는 자제해줬으면)

개인적으로 최정문은 세상물정 모르는 지켜주고 싶은 여동생 느낌이면, 김경란은 이상형 같은 존재라서 결혼소식 듣고 가슴아팠던 사람으로서 계속 살아남았으면 좋겠습니다. 뭐랄까 혐젤갓모드가 객관적으로는 욕먹을만 한데 저는 그런데서 매력을 느끼네요.
Jon Snow
15/07/27 10:08
수정 아이콘
사과 안받고 쳐다보지도 않은건 그럴수 있다고도 생각하는데 마지막 인터뷰는 너무 심했죠
친구들이랑 게임할때 몰입해서 매우 열심히 하고 있는데 그 중 한놈이 결국 지니까 '고작 게임인데 너 이길라고 진짜 열심히 하더라' 이렇게 말하는 느낌을 받아서 몰입해서 보던 시청자들에게도 빅엿을 먹인거 같습니다
15/07/27 10:54
수정 아이콘
음, 마지막 인터뷰를 보고 원인모를 묘한 빡침(?)같은 걸 느꼈었는데, 말씀하신 대로 게임에 비교해서 보니 왜 빡쳤었는지 알 것 같네요.
'고작 게임인데 너 이길라고 진짜 열심히 하더라' 공감이 많이 갑니다....... 실제로도 자주 있는 일이고요. 물론 저런 놈과는 다신 게임 안합니다..
미라클양
15/07/27 11:33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는
밥값내기 5:5 롤에서, 우리 편 한 명이 밥값 면제조건으로 상대편이랑 협력하고 트롤짓했을 때의 느낌과 비슷할 거 같아요.
김경란 입장에서는, 원주율을 알고 있다며 역적의 행동을 제한한 것도 모자라, 감옥에 갇힌 사이에 역적을 밀고하고 장동민만 쫓아다니는 최정문이 나쁘게 보였을 것 같습니다.
전 그래서 김경란 생각에 공감을 많이 했거든요. 아니 우리 편이면 같이 이길 생각을 해야지 처음엔 유닛을 조공하더니 막판엔 한타도 안 참여해? 이런 느낌이었을 거 같아요.
15/07/27 11:56
수정 아이콘
김경란이 저렇게 인터뷰 한것 자체가 고작게임이라고 생각을 안해서 라고 생각해요
게임에 가장 몰입해있고 역적팀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발악하면 연기를 했습니다
그런 김경란눈에는 최정문이 배신하면서 쉽게 이기려는 것처럼 보였겠죠
제가 친구라면 김경란 눈에 보였던 최정문과는 게임하지 않을것 같습니다
같은 팀끼리 열씨미하면 이길수 있는데 쟤는 왜 저렇게 포기하고 배신을 해서
게임을 허무하게 지게 만드나....
물론 본문에서 처럼 장동민에게 다 들통난 상황 이란걸 몰랐기 때문이죠 그걸 알았다면 최정문 나름 최선의 선택을 했다는걸 알았고 저런 (행동)인터뷰는 안하지 않았을까~~하는게 요점 같습니다
Jon Snow
15/07/27 12:08
수정 아이콘
본문에 인터뷰 내용에 관한 글은 없기에 이런면때문에 욕을 먹는것도 있다~ 라는 식으로 쓴겁니다.

제가 친구 얘기한건 친구는 그냥 예를 든거고 같이 게임하는 처지에 끝나고 저런식으로 나오면서
남의 승리를 깔아뭉개고 자신의 패배를 희석시키는 행위을 말하는겁니다. 인터뷰를 제 식대로 해석해보면
[너 참 이길려고 비굴하게 그렇게까지 하더라? 에휴.. 그래 내가 졌다 졌어]
제가 썼어도 좀 극단적이긴 합니다만 밑의 뽀성님의 인터뷰 해석도 반대쪽으로 극단적이네요.

팀을 본인들이 짠것도 아니고 순전히 운으로 정해진 팀에서 의리를 기대... 하는건 이해합니다만 그 의리를 지키지 않았다고 비난하는건 이해가 안가네요. 말씀하신 마지막 문장은 저도 동의합니다. 김경란이 시청자처럼 모든 상황을 알았다면 저렇게까지 나오지는 않았겠죠.
15/07/27 12:29
수정 아이콘
시청자들이 인터뷰 때문에 비난 하는것도 본문에 나온 요점을 몰라서가 아닌가 하는 말입니다
최정문은 같은 팀이였어요~ 위에 미라클양님이 제시한 예가 더 적절해 보이네요

저도 예를 들어보자면 만원내기가 걸린 게임에서 우리팀 한명이 상대팀에게 만원을 받기로 하고 배신을 한겁니다

아 그리고 최정문을 비난한건 아니에요 [김경란에게 보였던 최정문]이랑 게임하기 싫다는 거였죠 최정문은 자기가
처한 상황에서 나름 열씨미 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김경란은 그 상황을 몰랐으니 저럴수있다 라는거죠
Jon Snow
15/07/27 12:56
수정 아이콘
그게 비난입니다.
'쟤랑은 게임하기 싫으네요.' '왜 저렇게 하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당연히 카메라가 눈앞에서 돌고 있는데 이렇게 반응하는것도 비난이라고 봐야죠.
친구들과 게임 끝나고 다같이 있는 자리에서 '아 쟤 같이 하는 애랑은 게임하기 싫어' 이건 당연한 비난입니다.

게임은 그냥 그 상황을 설명하기 위한 비유였는데 자꾸 언급되네요. 게임 내용이 어떻든간에 결과가 나오고 자신이 패배했을때 승리의 결과를 폄하하여 자신의 패배가치를 낮추는 행위, 이런 느낌을 설명하기 위해서 예를 든것이지 무슨 만원내기에서 한명배신 이런건 부적절한 예시입니다. 들어주신 예는 김경란의 화나는 입장을 설명할때 좋은 예시가 될것 같군요.

마지막으로 둘은 충신-역적에서는 같은 팀이라고 볼수 있습니다만 지니어스 안에서 둘은 적입니다. 우리는 지니어스를 보는것이지 충신-역적게임을 보는게 아닙니다. 충신-역적게임에서의 최정문을 비난하는 김경란은 이해하더라도 지니어스 안에서 최정문을 (그런식으로)비난하는 김경란을 보는게 불편합니다.
15/07/27 13:11
수정 아이콘
김경란이 비난했다는 말이였군요 저는 제가 비난하는게 아니라고 말한겁니다

그리고 예시는 적어도 상황이 비슷해야 되는것 같아서...

존스노우님이 들었던 예시는 상대팀이였을때 승리한 상대를 비난하는 것이여서 부적절하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든 예시는 왜 부적절한지 알수 있을까요?
Jon Snow
15/07/27 13:48
수정 아이콘
위에서 두번이나 설명 드렸습니다. 한번만 더 다시 읽어보시고 그래도 이해가 안되신다면 제 글솜씨에 문제가 있는걸로 하죠.
아포가르토
15/07/27 14:02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평소에 그런 사람한테 데여서 피해의식 있는 사람들이 인터뷰를 자신의 상황에 맞게 받아들여서 재해석하느라 그렇게 된게 아닌가 싶군요.
Jon Snow
15/07/27 14:06
수정 아이콘
뭔 피해의식에, 데일것 까지야.. 별일도 아닌데요 그냥 기분만 나쁠뿐이지.
재해석이라고 할것도 없고 그냥 인터뷰를 본 제 느낌을 말하는겁니다.
더 이상 그쪽과는 말 안 섞을게요
아포가르토
15/07/27 14:09
수정 아이콘
Jon Snow 님// 저도 님 댓글을 본 제 느낌을 말하는 겁니다. 더 이상 그쪽과는 말 안 섞을게요.
글솜씨에 문제가 있으신건 스스로 인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5/07/27 14:14
수정 아이콘
댓글을 고치셨네요 그래도 제 예시가 부적절하다는 설명으론 부족해 보입니다 그리고 충신-역적 게임에서 최정문을 비난하는 김경란은 이해되지만 지니어스에서 비난하는 김경란은 이해 안된다는건 무슨 말씀이신지 이해가 안되지만 여기까지 하도록하죠 사실 존스노우님 생각의 큰틀에서는 저도 비슷하니까요~~
Jon Snow
15/07/27 14:17
수정 아이콘
너무 막 쓴것 같아서 지웠다가,
엄청나게 길게 썻다가 이게 뭐하는 건가 싶어서 그냥 줄였습니다 크크
좋은 하루 되세요~~
15/07/27 10:51
수정 아이콘
댓글을 보다보니 생각한건데 인터뷰를 보면서 느낀 바가 좀 다르네요. '고작 게임인데 너 이길라고 진짜 열심히 하더라' 라고 말씀하셔서 좀 놀랐어요.
인터뷰를 이렇게 했죠
"그렇게 살고 싶었나? 그렇게까지해서 살고 싶었나? 저는 지금 마지막에 보는 모습이 더 좀... 속상했어요 계속 동민이 옆에 붙어서 계속 종종종종 거리면서 다니는 모습이... 아... 저렇게까지 살고 싶은가? 그냥 살면 되는건가?"
전 저를 이긴 누군가가 1등하길 바라요. 그 사람의 순위가 낮으면 낮을수록 제 자신의 높이도 낮아질 것 같거든요. 최정문은 데스매치에 가지 않기 위해 노력했지만, 정신적인 패배를 했어요. 김경란에 눈에 들어온 최정문은 장동민을 종종종종 따라다니며 승리를 구걸하는 모습이었죠.
저는 인터뷰를 이런 시점에서 봤는데 특정 관점의 사람들은 자기도 이기려고 발버둥 쳤으면서 최정문만 비난한다고 생각하시더군요. 많이 다른 것 같아요.
이 인터뷰가 김경란의 화가 절정에 올라 있었던 시점인 메인매치 끝나고 최정문의 사과를 받지 않은 모습 후에 나오면서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시청자들의 반감을 많이 산 것 같아요.

405의 최정문은 그 누구도 자신의 편으로 만들지 못했고, 지니어스적인 모습 역시 보여주지 못하고 정신적인 패배와 함께 추악한 승리를 해버린 안타까운, 안쓰러운 생존자가 됐어요. 최정문을 정말 좋아했는데 많이 아쉽네요.
과연나는어떨까
15/07/27 11:59
수정 아이콘
이미 오현민 이야기를 들은 시점 이후에도 최정문을 죽이고 자기는 살겠다며 아니라고 끝까지 버텼죠. 자기 말고 최정문 죽이라는 말 아닌가요?
최정문이 장동민을 종종종종 따라다니며 승리를 구걸하는것은 자기는 게임에서 딜은 한거고 그 딜을 충신들이 지키지 않을거같은 느낌을 주었기 때문이지,
그게 아니였다면 확신이 있었다면 그렇게 안했을 겁니다. "어때 정문아" 라고 할때 최정문의 연기력과 장동민의 촉으로 볼때 아무리 최정문이 발버둥쳤어도
장동민의 생각은 변하지 않았을겁니다. 어차피 역적은 진거에요. 최정문이 거기서 걸린다면 충신들은 누구 보낼까? 고민하게 되는거고 높은 확률로 최정문이
데스매치에 가게 됐을겁니다.

사실 저는 이번화를 보고 김경란 혐오에 가까웠지만 점점 생각이 바뀌어 가고는 있어요. 왜 그런 생각이 들었냐면 그 이후 어떤 상황이였는지 설명을 듣고,
또는 이번화를 모니터링 한후에 왠지 김경란 본인의 생각이 바뀠었을것 같거든요. 그때 저랬었구나.. 하면서요.

결국 시청자니까 이렇게 까가 생기고 쉴드가 생기는 거겠죠. 앞뒤상황, 그사람의 생각을 다 모르니까요.
15/07/27 12:08
수정 아이콘
그럼 그상황에서 저 사실 역적 맞아요. 죽이세요 하는것도 아닌거 같아요. 그 상황에서 최선의 플레이를 한거죠.
'자기 말고 최정문 죽이라는 말 아닌가요? ' 는 결과적으로 맞는 말이지만, 먼저 배신을 당했으니 똑같이 배신하는 것도 부당하지 않구요.
기본적으로 김경란의 정색과 정의로운척하기는 싫어하고, 정치적인 부분은 선호하지 않으나, 저번화의 김경란은 잘못한게 없다고 봅니다.
사람들이 색안경을 쓰고 보니 오히려 안쓰럽네요.
RedDragon
15/07/27 12:14
수정 아이콘
똑같죠. 최정문이 장동민 안따라다니고 그냥 체념하고 데스매치 갈게요~ 이런건 생존을 포기한거나 다름 없습니다.
결국엔 최정문이나 김경란이나 자기 생존을 위해 최선을 다했는데, 최정문은 죄송하다 그러고 김경란은 정색하고.. 이게 말이 안되는거죠.
15/07/27 12:32
수정 아이콘
음...먼저 배신한쪽이 우선권이 있다고 봤습니다. 애초에 원주율공개한것도 최정문이며, 연기못해서 들킨것도 최정문인데 (게임을 잘못한 것일뿐, 옳지못한 플레이를 했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상황에서 니가 잘못해서 나까지 걸리게 생긴 상황에 나 역적 아니라고 하는게 당연한게 아닌지.
김경란도 연기를 못해서 장동민에게 의심을 받았지만, 이후에 홍진호, 오현민에게는 다시 먹혀들었으니 이부분은 어느정도 상쇄했다고 보구요. 단순히 의심수준인 상황에서 최정문 때문에 쐐기가 박힌 셈이죠. 거기다 오현민의 이간질에 기분이 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구요.

김경란이 혐 등으로 이미지가 안좋고, 최정문은 예쁘고 이미지가 좋아서 옹호받는게 영 별로네요. 저도 김경란 편을 드는게 어색하지만 이번회로는 심정적으로 이해가 가서 댓글을 달게 되네요.
15/07/27 12:44
수정 아이콘
배신한 쪽에서 우선권이 있다는 건 이번 경우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냥 이번 판은 장동민 하드케리죠.

연기못한건 최정문이나 김경란이나 같고, 똥줄타서 들킨 김유현이나.. 크게 다를 건 없다고 봅니다.

원주율을 발설한게 실수인 것도 맞고 숫자 올리는 전략이 중요한 것은 맞지만 주효전략은 장동민의 사람보는 눈이죠.

중간에 최정문이 충신인척하면서 숫자올리는 것을 계산해서 인터뷰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장동민은 그 계산이 어찌되든 그렇게 신경안썼을 겁니다. 김경란은 1라운드 끝나기도 전에 이미 걸렸고, 아마 최정문도 걸렸을 거라 봅니다.

'어때 정문아'는 최정문에게 모랄빵을 시전하는 동시의 자신의 촉에 설득력을 얻게 해주는 것에 불과했죠.

게임 자체는 장동민 하드케리이고 논란이 있는 건 김경란의 지나친 디스라 생각합니다.
과연나는어떨까
15/07/27 13:08
수정 아이콘
최정문은 예쁘고 이미지가 좋아서 옹호 받는게 아닙니다. 최정문 입장을 말해주는 사람들을 그런 식으로 판단하지 말아주세요.
김경란이 기분나쁜걸 이해하지 못하겠다. 이런말이 아닙니다. 왜 굳이 혼자 인터뷰를 할때조차도 최정문을 그런식으로 폄하 하냐는거에요.
본인도 살려고 최정문 데스매치 보내라.. 이런식으로 어필한거고 최정문도 김경란이 그런식으로 말하는게 어떤 뜻인지 아니까
졸졸 따라다니면서 장동민 옆에 붙어다닌겁니다.

둘다 자기 생존을 위해 최선을 다한거에요. 둘다 못했구요. 근데 왜 나이가 많고 적음에 따라, 혹은 정치능력에 따라서 한명은 죄송하다하고
김경란은 정색하냐는 겁니다. 그것도 굳이 혼자! 인터뷰를 할때 조차도요. 기분나쁜거 압니다만 김경란 본인도 살고 싶어서.. 그렇게라도
살고싶어서 마지막에 최정문 데스매치보내! 라고 자기 아니라고 계속 이야기 한거 아닙니까??

마지막에 결국 최정문과 김유현이 감옥에 갇혔다고 한다면, 최정문은 누굴 원망해야 되는겁니까?
먼저 걸린 김경란? 실수했던 김유현? 약속을 지키지 않은 충신들?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세요.

김경란이 배신했고 최정문이 감옥에 계속 갇혀 있는 상황을 가정해본다면, 끝나고 김경란이 미안해 이러면서 가는데
최정문이 그걸 무시하고 눈도 안마주친다. 그리고 인터뷰로 김경란..그렇게 살고 싶었나.. 이렇게 말하는 상황을요.

이래도 똑같이 최정문이 욕 안먹었을것 같으세요? 똑같습니다. 최정문이고 김경란이라서 욕을 먹고 안먹는게 아니에요.
그 행동을 보고 이야기하는겁니다.
Jon Snow
15/07/27 13:10
수정 아이콘
색안경은 Tratoss님이 끼고 계시네요
15/07/27 16:42
수정 아이콘
그런가봅니다. 그래도 나름 성의껏 적은 글에 한마디로 조롱하는건 기분이 나쁘네요.
Jon Snow
15/07/27 18:35
수정 아이콘
조롱은 아니었는데 그렇게 느끼셨다면 죄송합니다.
RedDragon
15/07/27 13:32
수정 아이콘
상황에 따라 합리적으로 보는거지 예쁘고 이미지 좋다고 옹호받다니요 ;;;;
김경란의 게임 내에서의 플레이는 매우 훌륭했죠. 본인도 생존을 위해 최선을 다했으니깐요.
최정문 또한 자신이 역적이라는 걸 들킨 후에는 생존을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지적한 건, 지금 Tratoss 님이 말해주신 부분이 아닙니다.
게임이 끝난 후, 최정문에게 "그렇게 살고 싶냐" 하는 식으로 말을 한건, 자신이 게임 내에서 생존을 위해 플레이 하는건 괜찮고, 최정문은 안된다는 전형적인 내로남불의 발언이기 때문에 비판 받은 겁니다.
소시탱구^^*
15/07/27 13:01
수정 아이콘
최정문이 깡다구가 없는게 아쉬울 뿐입니다. 김경란이 자기는 아니라고 외치는 상황에서 장동민 앞을 서성거리면서 간절한 눈빛을 보낼게 아니라 사람들 앞에서 오히려 떳떳하게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는 것을 강력하게 어필했어야 했다고 생각하는데...
15/07/27 14:19
수정 아이콘
전 오히려 김경란씨가 맛탱이 안간게 더 신기하더군요. 2라운드이상을 감옥에 묶여있었는데, 1라운드가 1시간이면 최소 2시간이상 감옥에서 아무것도 못하고 있어야 했을겁니다.
마치 이두희씨가 신분증 잃어버리고 아무것도 못한채 허탈하게 누워있는것처럼요.
안에 상황을 전혀 파악하지도 못하고 그냥 홍진호와 김유현과 1:1대화밖에 할수없는 시점에서 오히려 웃거나 연기하는등의 플레이를 한게 더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흐흐
사이버포뮬러 HQ
15/07/27 15:00
수정 아이콘
저도 김경란이 왜 욕먹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그 상황이었으면 폭주기관차가 되었을 것 같아요;;
최정문은 아직 어려서인지 모르겠지만 정치력이 약하기도 하고 뭔가 기가 약한 것 같네요. 처음에 방송 봤을때는 장동민 따라다니면서 안절부절하는 모습이 화가 났는데 다시 보니까 얼마나 불안하면 저럴까 싶기도 해서 좀 짠한 마음도 들고 ..시즌1에서 이상민한테 제 팬심을 걸고..라고 약속했다가 떨어졌던 경험이 생각나서 그런건지..
상황이 좀 다르더라도 콩의 딜레마에서 그냥 한번 남겨봤어 하던 성규처럼 뻔뻔하게 나가지..
스테비아
15/07/27 16:52
수정 아이콘
본문에 동의하고 공감합니다.
singlemind
15/07/30 13:13
수정 아이콘
김경란씨 안좋아하는데요. 저도 본문에 공감과 동의입니다. 좋은 분석글이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553 [분석] 1화 오현민의 화려한 플레이 [44] 카미너스18070 14/11/02 18070
1551 [분석] 잠룡이 많은 지니어스 [42] 지나가는회원18345 14/10/31 8345
1550 [분석] 데스매치 양면포커의 헛점 [17] 침착해12205 14/10/30 12205
1549 [분석] 데스매치 양면베팅, 애매한 지점 [12] 슈퍼잡초맨6102 14/10/30 6102
1545 [분석] 역풍을 맞을수도 있었던 장동민의 마지막 제안 [8] 낯선이6434 14/10/30 6434
1538 [분석] top5를 예상해봅니다. [37] 하고싶은대로5651 14/10/29 5651
1526 [분석] 4화 메인매치에서 장동민의 전략은 좋았습니다. [5] 카미너스5730 14/10/25 5730
1525 [분석] 김정훈은 일부러 블랙가넷을 소비하고 데스매치에 갔다. [54] 소오르트8427 14/10/24 8427
1524 [분석] 리더니까 도의상 데스매치가야된다? [12] 소오르트4358 14/10/24 4358
1518 [분석] 블랙가넷의 의미는 대체 뭘까요? [22] 발롱도르5485 14/10/23 5485
1516 [분석] 개인적으로 블랙가넷을 남휘종에게 줬다면... [17] 슈퍼잡초맨5207 14/10/23 5207
1514 [분석] 장동민씨가 과연 강압적일까요..? [42] BBok7558 14/10/23 7558
1507 [분석] 먼가 이상한 4화 후기 [14] Leeka5237 14/10/23 5237
1494 [분석] 블랙가넷 지니어스 후보 - 하연주 [24] 침착해7351 14/10/18 7351
1492 [분석] 1st Death Matcher라는 위치의 전략적 이점에 대해 [26] 아닌밤5263 14/10/18 5263
1484 [분석] 푸쉬와 유니온의 관계에 관한 분석 [9] 냉면4193 14/10/16 4193
1482 [분석] 1~3화까지 강용석과 오현민, 숲들동민연합의 3파전으로 요약돼겠네요. [6] Helix Fossil4692 14/10/16 4692
1480 [분석] 최연승이 왜 컨닝이나 눈맵을 했다고 까이는지 모르겠네요. [24] 발롱도르6230 14/10/16 6230
1477 [분석] 리얼하지만 게임은 게임... 지니어스 [21] 랑비5390 14/10/16 5390
1474 [분석] 드래프트 9, 10, 11번의 싸움 [20] 엔타이어12182 14/10/16 12182
1472 [분석] 3회 게임의 필승법을 토론해봅시다. [12] 정상3411 14/10/16 3411
1464 [분석] 오늘 3화 메인매치는 역대 최악이었네요. [13] 발롱도르4439 14/10/16 4439
1460 [분석] 장동민의 하드캐리 - 3화 후기 [38] Leeka6638 14/10/16 663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