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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6/29 17:50:21
Name RedDragon
Subject [분석] 이준석은 자신의 상황에서 Best 판단을 하였다.
밑에 글 코멘트에도 남겼지만, 조금 더 자세히 쓸까 해서 글을 새로 씁니다.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thegenius&no=689329&page=1&exception_mode=recommend

지니어스갤에 올라온 글인데, 개인적으로는 이 글이 맞는 판단 같습니다. (DC지만 비속어는 없으니 들어가서 보셔도 됩니다.)
위의 링크에 제 의견을 추가하자면, 이 게임은 애초에 이상민에 매우 유리한 게임입니다.
이 게임의 키 카드는 단연 "사형수" 카드인데, 게임 전반에 걸쳐 "사형수" 카드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오로지 이상민과 김경훈만이 알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이상민은 김경훈에게 카드 교환으로 자신이 사형수 카드만 받은게 아니라 양도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점수를 쌓을 땐 시민을 내고, 마지막에 사형수 카드를 처리할 때만 바꿔서 냈죠. (이를 김유현이 발견.)
그에 반해 이준석은 사형수 카드에 대한 정보가 게임 중반까지 정보가 없다가, 11인 연맹이 구성된 후에 김경훈에게 사형수 카드의 정보를 듣게 됩니다. 하지만 이미 11인 연맹은 구축 되었고, 이준석은 짧은 시간에 딜을 제시하죠. 이 딜은 짧은 시간 생각해서 낸 것 치고는 훌륭한 딜이었습니다. 김경훈이 데스매치로 가는 상황은 바뀌지 않지만 데스매치의 빌드 깎는 장인 임요환과 싸우는 대신 자신이 원하는 상대와 싸우는 건 매력적인 제안이었을 겁니다. 하지만, 촉의 달인 갓상민이 이준석의 이상한 낌새를 놓치지 않고 순서를 바꿔 이준석을 4점을 먼저 만들어 버립니다. (사실 촉 뿐만 아니라 자신의 단독 우승을 생각하고 있었을지도.. 아무튼 이 판단도 정말 소름 돋았습니다.)

4점을 먼저 만든 순간, 사형수 카드를 교체할 명분이 없어지기에 이준석은 단독 우승을 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이준석이 순순히 공용카드를 넘기고 다른 카드를 받기엔 그 카드가 무엇인지 확신 할 수 없습니다.
이상민과 자신과 딜 할 때 "사형수" 카드를 가지고 있는 김경훈이 딜을 한 것을 눈치 챘기에,  그 이후 김경훈의 카드가 (사실 이준석이 말했을땐 카드가 아예 없었죠. 이상민이 카드만 가져갔으니..) 사형수인걸 확신할 수 없었던 겁니다.
이상민이 사형수 카드를 받았다면, 자신이 4점을 만들 때 썼던 "시민" 카드와 교환한 카드가 "사형수" 카드인지 아닌지 어떻게 알겠습니까?

또한 만약에 그 카드가 사형수 카드가 아닐지라도, 사형수 카드를 손에 든 이상민이 단독우승을 시도할 가능성이 매우 높았습니다.
이랬기에 공용카드의 교환을 막고 이에 대한 설명을 시도합니다만, 연맹은 소 귀의 경 읽기입니다.
사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이해가 가는게, 연맹은 오현민을 제외하고는 "사형수" 카드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고,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시야가 좁아지는 건 어쩔 수 없죠.
제 가설이 맞다는 가정 하에는 이준석의 아래 페북이 이해가 되죠.
---
내가 단독우승 하려고 한게 아니라 상민이형이 먼저 하려고 맨 뒷순위로 간겨...  나한테 먼저 4점 주라고 한 이유가 뭐겠음-_-;;;
편집된 내용이 있어서 선명하지 않을 수 있지만, 영상보면 만약 순탄하게 갔어도 이미 사형수 카드 받아든 상민이형이 단독우승 가는 거였음.
아 그리고 유일하게 요환이형만 그 상황을 이해하고 날 도와줬음 ㅜㅠ
나머지 10명은 그걸 몰라서 나한테 항의했던거고 ㅜㅠ
---

p.s 제가 임요환 빠라서 그러는지 몰라도 이 형 너무 착하고 순진합니다. ㅠㅠ 우승해라!
(아래는 임요환에 대한 예리한 분석글 2개)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thegenius&no=678352&page=7&exception_mode=recommend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thegenius&no=686267&page=3&exception_mode=recomm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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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6/29 17:54
수정 아이콘
임 언어장애 ㅜㅜ
RedDragon
15/06/29 17:56
수정 아이콘
이 형은 언어가 정말 ㅠㅠ 홍은 딕션은 구리지만 말은 청산 유수인데, 임은 말 전달이 안되요...
맨 아래 두개 링크 보시면 알겠지만, 오프닝에 플레이어들이 한 "우리 제작진들에게서 가넷 최대한 뜯어내자!" 를 게임 시작 후 아무도 생각 안하고 있었는데 오로지 임만 가넷 최대한 몇개 나올까 계획 세우고 있었습니다.
이걸 캐치해낸 사람도 대단..... 할 뿐이죠.
신이주신기쁨
15/06/29 18:13
수정 아이콘
아래 글에도 같은 댓글 남겼지만 편집에 아쉬움이 있는거 같고요, 이준석의 개인전 하게되면 플레이 기대해 봅니다.
뭐 게임 끝나고 회식하니까 그때 설명했겠죠?
내가 지니어스 4에서 기대하는 인물 홍진호, 김경란, 이준석, 최연승이라 어찌될지 응원하면서 지켜볼렵니다.
파이팅~!
15/06/29 18:40
수정 아이콘
진성 콩빤데 지니어스 1화를 보고, 위에 요환님에 대한 글을 보고 나니 이번 시즌은 이준석, 임요환을 응원하는 것도 재밌겠는데요.
지니어스판을 흔들어서 새로운 길을 걸어가면 멋있을 것 같습니다.
15/06/29 20:13
수정 아이콘
저도 이 의견이 맞는거 같네요 이준석씨는 분명 김경훈씨와 대화를 하고 주겠다고 했죠 아마도 사형수 카드가 누구에게 있는 지 확신하고 싶어하는 분위기였어요 거시서 어떤 카드인지 모르는 카드를 덥썩 받을 수는 없었겠죠
소주의탄생
15/06/29 20:15
수정 아이콘
임트롤이 아니란걸 보여줘요ㅜ
트롤러
15/06/29 21:58
수정 아이콘
방송에서 나온 바에 의하면 이준석은 최정문-장동민을 통해서 시민 카드를 받는 방식으로 4승점을 먼저 얻은 셈인데, 그렇다면 어차피 아직 점수를 못 받은 플레이어들은 점수를 줄 4명의 플레이어를 필요로 하므로 이준석이 아예 공용거래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던 것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공용카드를 쥐고 어그로를 끈 순간부터 의심의 대상이 되서 공용거래로 사형수를 못 넘겨줬겠지만요. 다만 이준석 입장에서 비공식 거래를 통해 받을 카드가 사형수가 아님을 확신할 수 없었던 것은 분명하네요. 방송으로 볼 때는 이상민-이준석간의 견제가 너무 편집된 상태로 나와서 확신할 수가 없어요ㅜㅜ
RedDragon
15/06/29 22:26
수정 아이콘
4점으로 합의를 했기 때문에, 다른 플레이어들은 다 연맹파이니 거래를 안했겠죠. 그리고 공식카드 두장을 제외하곤 자신이 무슨 카드를 들고 있는지조차 모르는 플레이어들을 상대로 거래는... 가능성이 없어 보입니다. 이론적으로야 가능하지만, 연맹의 상황 상 4점 외에는 거래가 이미 끝났죠. 반전을 하려면 4점을 얻기 위한 작업 도중밖에 없었습니다. (이상민이 자신의 거래 차례에 했던 것처럼.)
트롤러
15/06/29 22:46
수정 아이콘
이상민 외에도 아직 승점을 채우지 못한 플레이어가 존재했기 때문에(김유현, 최연승, 오현민, 유정현 등) 다수연합이 공동 4점을 맞추기 위해서는 이미 승점 얻기를 끝낸 다른 플레이어들이 그 플레이어들을 위해 승점을 주는 공용 거래를 해야만 했습니다. 이준석이 다수연합에게 사형수 카드를 넘겨주기 위해서는 이 기회를 노릴 수 있었을 것입니다. 물론 이상민이 했던 것처럼 속여야 했겠지만요. 11인 연합이 된 이상 승점을 주는 4명 안에 이준석이 포함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이론상 가능한 것이고요.
15/06/29 23:55
수정 아이콘
임요환 분석글 대단하네요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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