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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11/13 22:19:15
Name 눈뜬세르피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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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분석] 장동민의 '협박' 돌아보기.




7화 전체, 그 중에서도 장동민의 움직임을 되새김질해보겠습니다. 거의 100% 제 주관입니다.

지니어스 게시판에 글을 올려보는 건 처음이네요.

* 장동민식 팀플레이와 무능력한 출연자

더 지니어스에서 장동민식 팀플레이의 한계(팀원을 제멋대로 이용한다)는 여러 곳에서 지적됩니다. 7화에서는 총체적으로 나타나죠.
먼저, 장동민은 신아영과 하연주에게 애시당초 생명의징표를 줄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오현민과 나눠갖겠다는 생각이고, 이를 숨기지도 않습니다. 그럼에도 이들을 믿고 팀플레이를 하려고 시도합니다.
그러나 장동민이 이들에게 생명의징표를 주지 않는 건 생징은 2개 뿐인데 이들은 오현민보다 가치없는 팀원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문제는 생징을 주지 않는 장동민이 아니라 능력이 부족한 신-하에게 있습니다.

그렇다면 협조를 왜 하느냐? 그런데 장동민과 연합한다고 해서 이들이 일방적으로 손해를 보는 것은 아닙니다. 별자리게임이 각개전투가 되면 어찌될지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신-하의 객관적인 게임능력은 소위 톱3로 평가되는 오현민-장동민-김유현보다 못한 건 확실합니다. 맥락상 최연승이나 이종범, 김경훈보다도 떨어집니다. 수읽기로 따지면 유수진이나 강용석보다 아래일 지도 모릅니다. 따라서 시즌초를 넘기고 나면, 이들은 무슨 게임을 하던 매주 탈락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죠.
그런데 소위 '장동민의 장기말'이 되어 행동한다면, 적어도 메인매치에서 꼴찌는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장동민이 오현민과 연합을 해버린 5화 이후, 그리고 다수 연합이 극도로 유리했던 7화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메인매치를 이길 능력조차 없는 신-하로선 이것만으로도 이득입니다. 데스매치로 가는 2갈래 길 중에 하나가 막히니까요. 중간달리기처럼 지목이 없는 게임이면 말 그대로 버스탈 수 있죠.

장동민식 팀플레이는 생징이 없는 이들이 데스매치에서 지목되어야 비로소 손해가 됩니다. 하지만 적어도 이들은 메인매치 과정에서 눈에 덜 띕니다. 장동민이 배신을 시키진 않는데다, 목소리는 장동민이 훨씬 큽니다. 원한관계든 실력에 대한 저격이든 데스매치 지명 가능성은 장동민에게 쏠립니다. 따라서 이들은 이기던 지던 장동민이 시키는 대로 하는 게 생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게다가 장동민은 같은 팀이 되면 어찌 됐든 데스매치에 보내지 않기 위해 노력합니다. 오현민이나 시즌2의 임윤선처럼 쿨하게 버리진 않습니다. 4화에서 장동민은 데스매치를 각오합니다. 5화에서도 제대로 게임을 파악하지도 못했던(1라운드 결과로 보면) 유수진과 신아영은 꼴찌를 면했고, 장동민은 이들을 살려주려고 끝까지 딜도 겁니다. 데스매치 상대로 지명당하는 또다른 이유인 "만만해서"는 다시 말하지만 자신의 실력 부족이 잘못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장동민의 뜻대로 따라주지 않아도 어차피 갖게 되는 리스크입니다. 게다가 장동민은 임윤선과 달리 자신이 데스매치에 갈 경우 자신의 게임에 수동적으로 따라주기만 한 사람을 지명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시 말해 실력이 부족한 참가자라는 전제 하에, 장동민과 함께 하는 것은 혼자 할 때보다(연합 여부를 제외하더라도) 생존율을 높여줍니다. 게다가 데스매치에 지명당하는 건 생징을 안준 장동민의 잘못이 아닙니다.

* 남자 3인의 비상식적인 행동

장동민의 7화에서의 협박은 그야말로 승부를 뒤집기 위한 행동입니다. 왕따가 됐다는 점에서 비슷한 시즌2의 이두희-홍진호, 강한 캐릭터라는 점에서 비슷한 은지원-조유영-이상민과는 다릅니다. 오늘만 보고 한 단편적인 행동이 아니라는 점에서 강용석과도 다릅니다.

일단 게임의 구조 자체가 '5인 연합'이 그렇게 물흐르듯 경기를 끝내는 것 자체가 이성적으로는 이뤄지기 힘듭니다. 생징 2개라는 거 자체가 그렇게 못하게 하는 요소죠. 또 이종범이나 최연승, 김유현은 신-하와 달리 "데스매치는 갈수도 있지만 일단 메인매치 꼴찌는 안하니까"로 만족할 사람들이 아니거든요. 배신을 해서라도 더 확실하게 살길을 도모하면 했지.

장동민은 바로 거기에 주목합니다. 신아영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계속 압박하죠. 실제로 어제 김유현은 단순한 제스처인지 몰라도 배신 직전까지 갑니다. 게임이 끝나기 직전이라 배신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을 뿐이죠. 만일 승리에 결정적인 공헌을 한 이종범이나 최연승이 신아영의 생징 요구에 뭐라 한 마디 했으면 김유현도 거들었을 테고, 그러면 내분이 일어나든 신아영이 배신을 하든 뭔가 다른 상황으로 이어졌을 겁니다("우리가 데스매치까지 책임져줘야돼요?). 멀리 보면 김유현은 오현민과 연합을 하는 뒤틀림을 각오하고 다음 주부터 오-장 조합 쪽으로 붙어버릴 수도 있어보입니다. 얘들 뭐야, 이런 사람들이랑 하기 싫다 이런 모습을 보였거든요. 실제로 그는 '범죄자'라고 고백해 게임의 룰을 노골적으로 깨버린 김경훈을 적대시했고, 우연인지 몰라도 김경훈은 그 화에 탈락했습니다. 게임을 못하는 참가자는 아니었음에도.

또 신아영이라도 오-장 쪽으로 돌았으면 쉽지 않은대로 어떤 신의 한 수 혹은 우연적 요소가 작용했을지 모르죠. 어차피 신아영은 생징을 못 받는 게 정상적인 상황이니까요. "신아영은 꼴찌에서 건져줬으니 됐다. 나머지 셋이 공평하게 가위바위보를 하자 or 이종범 주자"라고 한다고 해서 연합으로부터 1위로 결정된 하연주가 이 결정을 뒤집고 생징을 신아영에게 주지도 않았을 테고요. 무능한 팀원보다는 유능한 팀원이 소중하니까요. 블랙미션을 쓰든 안쓰든 장동민의 행동은 이 같은 균열을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유효합니다. 

덧붙이자면 하연주의 1라운드 1위는 100% 운입니다. 장-오가 3, 4를 내면서 3, 4번이 받지 못한 별까지 5를 낸 하연주가 독식한 것은 그 누가 의도한 것도 아닙니다. 오-장이 1, 2를 냈다면 결과가 달라졌겠죠. 하지만 하연주는 이후 자신의 갈길을 확고하게 잡습니다. 신아영의 징징댐이 유효한 결과로 나타났음에도 유효한 전략이라고 보기 어려운 것은 하연주와의 대조 때문입니다. 하연주가 신아영 같은 상황에 처했다면 신아영처럼 행동하지는 않았을 게 확연해보이거든요.

* 오현민

장동민의 오버스러운 행동은 연합 오현민을 살려냅니다. 7화에서 오현민은 배신당하고 왕따가 되자 멘붕합니다. 승부를 손에서 놔버리고 맥이 탁 풀린 상태가 되죠.

그런데 장동민의 흔들기가 시작되자 오현민도 정신을 차립니다. 같은 편이 강한 모습을 보이니 주눅들지 않고 함께 힘을 낸 거죠. 롤할 때 좀 불리하다고 "아 졌다 졌어 망했네"하는 팀원과 "너 그냥 탱탱하게 가 니가 좀더 버티면 상황이 바뀔 거야"라고 하는 팀원의 차이라고나 할까요? 오-장과 같이 멘붕해 힘이 축축 빠진 홍진호-이두희의 결정적인 차이입니다. 실제로 살아날 구멍이 보이기도 했고요. 오현민은 급기야 자연스럽게 굿캅배드캅 전술을 구사할 정도까지 회복됩니다. '기사도 정신'이 아니었다면 여기서 적어도 양상이 바뀌었을 겁니다.

전 오현민을 살려낸 것만으로도 장동민의 을러대기는 성공적이었다고 봅니다. 문철갓의 실력을 봤을 때 멘붕한 오현민이라 한들 졌을 것 같진 않지만, 두뇌게임이란 모르는 거니까요. 실제로 오현민은 긴장해서 이길 수를 하나 놓치는 모습도 보였고...오현민이 떨어졌다면 다음 주에 장동민은 완전히 고립됐을 테니, 자신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행동이었습니다.

* 장동민과 하연주

덧붙여 장동민의 행동은 오현민에게로 데스매치 지목이 쏠릴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자신에게 어그로를 끄는 행동이기도 했습니다. 4화에서 그랬듯, '내 전략이 실패해서 졌으니 내가 책임지겠다' 모드가 발동한 거죠. 짚고 넘어가자면 저는 장동민의 '책임'론은 시청자를 의식한 행동이 아니라 이 같은 철저한 계산에서 이뤄지는 승리하기 위한 방법의 일환이라고 봅니다. 어쨌든 중반까지는 연합이 중요하고, 장기적으로 봤을 때 연합을 만들어놓는 게 유리하니까요.

덕분에 오현민은 단 2화만에 장동민에 대해 조금도 의심하지 않는 모습인데, 톱5 이후라면 장동민은 오현민을 떨어뜨리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겁니다. 예를 들어 장동민-오현민-김유현 셋이 톱3에 올라간다고 해서 단순하게 장-오가 연합해 김유현을 떨어뜨리려고 하지는 않을 거라는 거죠. 만약 장동민이 실제로 그렇게 한다면 결승에 카드게임이 나올 것을 염려한 계산적인 행동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카드게임을 감안하면 천재 오현민이 포커 프로 김유현보다 낫다고 판단할 수 있다는 겁니다.

진짜 뭣 같은(욕을 안할 수가 없네요) 신아영을 제외한 나머지 참가자들은 장동민의 과격한 행동에 분노합니다. 최연승은 "형님 이제 저희 진행좀 할게요"라면서 노골적인 반감도 드러냈죠. 아 거 보자보자하니까 너무하네, 라는 듯한 반응입니다.

다른 게시판에서 본 바로는 장동민의 이 같은 행동이 오히려 상대를 위협해 데스매치 지목을 받지 않았다는 주장도 있더군요.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순전히 제 감상이지만, 하연주는 '기사도 정신'과 마찬가지로 지나치게 시청자를 의식한 결과 도덕적 부채가 없는(명분이 있는) 오현민을 찍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하연주는 벌벌거리고 있던 신아영과는 표정이 완전히 달랐거든요. 자기가 잘못한 게 있으니 차마 "아 좀 조용히 좀 하시죠 시끄럽네요"라고 못하고 참는 모습이랄까? 마찬가지로 "솔직히 동민 오빠 짜증났어요"하면서 데스매치로 보낼 수는 없었던 거죠.

하연주가 아닌 이종범, 최연승, 김유현이 우승자였다면 데스매치 후보로 지목되는 건 오현민이 아니라 장동민이었을 겁니다. 어차피 장동민이나 오현민이나 자기들 쪽에서 상대하기 어려운 건 마찬가지인데, 장동민에겐 도덕적 부채도 없고 감정은 많이 상했을 테니까요. 잘못도 안했는데 방송 내내 욕을 먹었으니... 게다가 장동민은 대놓고 붙어서 이겨줄게라고 나왔으니 자존심도 상했겠죠. 또 신아영이 우승자가 됐더라도 전 장동민을 지목했을 거라고 봅니다. 어차피 사람 수도 적당히 줄었겠다, 장동민과는 함께 갈 수 없는 강을 건너버렸거든요.

* 결론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더 지니어스 참가자'의 역할을 하는 사람은 시즌3에 장동민밖에 없습니다. 방법을 가리지 않고 솟아날 구멍을 생각하고, 시청자의 눈길을 고려하지 않고 이기는 것에 골몰하며, 대회 우승에 집착하는... 그리고 행동 하나하나에 납득이 가는 출연자. 그래서 저는 장동민의 우승을 기원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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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번 칼파랑
14/11/13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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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개인적으로 장동민이 그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방법을 잘 활용했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오현민도 잘 챙겨줘서 결국 데스매치에서 살아 돌아와 굳건한 연맹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요. 또한 블랙미션까지 염두에 둔 선정은 정말 지니어스에 어울리는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회차가 재미있어 질 게 이미 장동민-오현민 조합에 대놓고 반발한 세력은 김유현-최연승일 것입니다. 그에 비해 여성 출연진들은 상대적으로 유동적인 느낌? 인 상황이죠. (하연주야 뭍어가기도 했고, 신아영도 장동민하고 잘 붙어다녔고..실제로 이번 화에서는 둘이 장동민에게 먼저 접근했죠) 결국 여성 출연진이 꽃병풍에서 벗어나 캐스팅 보드의 칼자루를 쥐게 되었는데, 과연 다음화에 신아영씨가 말한 '머리 좋은 사람'이 본인을 말하는 거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래야 구도가 더 재미있어질것 같습니다.
눈뜬세르피코
14/11/13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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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본문에도 썼지만 김유현이 최연승의 물렁함(?)에 짜증이 꽤 쌓여있다고 생각합니다(최연승은 게임 자체는 못하지 않는 것 같은데 뭔가...). 여자들한테는 말할 것도 없고요. 오현민을 이기고 싶어서 이쪽이랑 연합은 하는데, 이겨도 이긴게 아닌... 그 결과가 현저히 적은 가넷수와 쌓여가는 패배죠. 홍진호가 은지원한테 질 때처럼, 가넷 많은 사람이 유리한 게임 나오면 프로 포커 플레이어고 뭐고 짤없이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차라리 빨리빨리 해치우고 잘하는 사람끼리 개인전 치르는게 나을 수도 있어요. 엄하게 호구 하나가 남아서 계속 나 말고 상대편에 호구잡히는 것만큼 짜증나는 일도 없으니까요.
어떤 게임이 나오느냐에 따라 게임 잘하는 오-장과 작정하고 한명 찍어서 날려버릴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그 과정에서 오현민만 능력자 기믹을 가져가는 것도 아닐 테니, 오현민에 맞서는 고고한 천재 이미지는 톱4 톱3로도 충분히 만회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호구미
14/11/13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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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번 회에서 장동민의 진가가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상대를 흔들면서 같은 편을 결속시키는 멘탈케어의 진수를 보여줌과 동시에 흔들기를 통한 상대편의 배신까지 성공 직전까지 갔었죠

오현민의 입장에서 보면 이번 화는 인간관계를 통한 멘탈갱킹에 상당한 약점을 보인 한 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최연승이 가진 바로 그 능력을 갖지 못한 거죠.. 이전부터 손에 피를 묻히기 두려워한다는 얘기가 많았는데 지금 보면 자기가 찔리는 걸 두려워하기 때문에 나왔던 반응 같아요. 하지만 어쨌든 장동민의 도움으로 위기를 탈출했고, 블랙가넷을 자기 소유로만 3개 확보한 지금 상황에서 그 약점이 다시 찔릴 일은 거의 없을 것 같네요. 다음주에 장동민이랑 편먹고 복수전 한 번 하고(이종범이 자기 꺼까지 합쳐서 5인연합의 블랙가넷 4개를 날려먹는 바람에 나머지 넷의 블랙가넷은 다 합쳐서 2개입니다.) 그 다음주에 혹시나 4:1로 몰리더라도 블랙가넷이 있으니까요. 그 이후로는 뭐 머릿수로 어떻게 할 수 없는 게임이 나올 것 같습니다.
눈뜬세르피코
14/11/13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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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승이 가진 바로 그 능력, 저도 공감합니다. 우는 거 보니 아 쟤가 참 스무살 짜리였지,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게임을 잘한다가 아니라 게임만 잘한다였구나 같은.

그나저나 이종범은 어쨌든 자기가 데스를 가는데 자기 껄 안 썼었군요 그러고보니...
The Genius
14/11/14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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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범이 자기 거 안 쓴거는 정치적으로 그게 맞겠죠. 데스매치의 위험을 지는 사람한테 그 정도의 반대급부를 주는 것에 서로 암묵적 내지는 방송에 안 나온 합의가 있었겠죠.
눈뜬세르피코
14/11/14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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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잘못한 것도 없이(오히려 잘했는데!) 데스매치를 갔으니 그 정도 보상은 있어야겠네요. 그럼 떨어지고 나서 장동민한테 준 것도 다 속셈이 있어서일까요 흐흐 니들 고생 좀 해봐라라는...
세종머앟괴꺼솟
14/11/13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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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더 지니어스 참가자'의 역할을 하는 사람은 시즌3에 장동민밖에 없습니다]
이거 극공감. 게임능력 자체는 오현민이 역대급이지만 지니어스라는 큰 게임은 장동민이 가장 훌륭하게 또 프로그램 의도에 맞게 플레이한다고 생각합니다. 상대방 탈락시켜놓고 울고 앉았던 오현민은 그런 면에서 약간 실망.
눈뜬세르피코
14/11/13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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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민에게는 계기가 필요했다고 봅니다. 멘탈 면에서 장동민만 못한 건 어느 정도 당연하지 않을까...
데스매치 한번 경험했으니 좀 달라지지 않을까요. 전 그냥 애가 아직 어리구나, 참 어렸지 라는 생각만 들더라구요.
카미너스
14/11/13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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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하고는 관점이 좀 다르시네요.

지니어스 출연자들은 대부분 실리를 추구합니다. 방송에서는 명분론이 주로 나오지만..
꼴찌가 되면 데스매치 상대로 지목하는 것은 "가장 약한 상대" 입니다.
한 명을 죽일 수 있다면 "가장 강한 상대" 를 죽입니다.
한 명을 살릴 수 있따면 "가장 약한 상대" 를 살려서 도시락으로 남겨두는 것이 기본 전략입니다.
그리고 플레이어들은 서로 누가 강하고 약한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전체 분량의 20%도 못 보는 시청자들보다 훨씬 더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아영연주는 5인을 선택한 것이 합리적입니다. 최약체로 데스매치에 지목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이들로서는 생명의 징표(생징)이 필수적이고, 생징을 안 준다고 확언한 장동민보다 줄지도 모르는 5인연합을 선택해야 합니다. 결과적으로 둘 다 생징을 받았는데, 하연주 우승은 백프로 운이지만 신아영이 생징을 받은 것은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결과입니다. 강자인 김유현 입장에서는 데스매치 찍힐 가능성이 없으므로 가장 약한 신아영을 살리고 싶었고, 하연주 역시 같은 약자를 살리고 싶은 생각과 동병상련의 정까지 겹쳐, 신아영 본인이 생징달라고 하면 3인이 동의한 이상 나머지 남자 두 명은 방법이 없습니다. 하연주가 독단적으로 결정하든 다수결 투표로 하든 결과는 같습니다. 블랙미션 못할 사람한테 생징을 줘야 한다는 훌륭한 명분까지 갖춰진 이상 이종범과 최연승이 생징을 얻을 수는 없었습니다.
따라서 장동민이 아영연주를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최소한 생징을 주는 척이라도 했어야 하고, 그렇게 하지 않은 것이 첫번째 패인입니다. 뒤늦게 잘못을 깨닫고 생징 주겠다고 구라치려 했지만 이미 늦었죠.

탈락후보로 오현민이 찍힌 이유는 "더 강해서" 입니다. 여기에는 다른 명분도 없기 때문에 방송에서도 그대로 나왔죠. 김유현이 "메인매치에서는 오현민이 제일 무섭다"라고 하연주를 설득했습니다. 갓민은 데스매치에 간 적이 없기에 메인매치 실력이 그냥 실력이거든요. 장동민이 그렇게 대놓고 어그로짓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자신은 어차피 데스매치에 안 찍힐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도 듭니다. 참가자들은 누가 강하고 약한지 잘 알고 있으니까요.
눈뜬세르피코
14/11/14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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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직전에 쓰는 거라 횡설수설할까봐 좀 걱정이 되네요-_-;; 카미너스님의 말씀은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일단 7화 탈락 상황은 일반적인 상황과 달랐습니다. 지금까지 탈락후보는 신아영, 강용석, 강용석-최연승, 남휘종, 최연승, 김정훈, 오현민입니다.
우선 6화까지의 탈락후보는 그냥 게임을 못해서 '떨어진' 겁니다. 강하기 때문에 누가 노려서 보내버린 것과는 정반대인 셈이죠. 신아영처럼 징징대는 건 실력이 아니지만, 연합을 만들거나 유지하는 건 분명한 실력이죠. 최연승도 메인 매치에서 별다른 견제를 받지 않음에도 매판 자멸하고 있고, 신아영이나 남휘종, 김정훈 역시 말할 것도 없이 상대적으로 못하는 출연자들입니다.

3화 강용석에 대한 인상이 강하신 것 같은데, 강용석은 1-3화 내내 게임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데다 2화에서 보인 강압적인 모습 때문에 아예 연합을 구성하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중간 달리기에서 가장 불리한 패인 점프로 시작부터 4칸을 갔습니다. 따돌림당하기 가장 좋은 카드가 따돌림시키기 가장 좋은 포지션에 자리잡았다는 것 자체가 절망적인 게임능력을 보여줍니다. 강용석은 강해서 지목당했다기보다는, 데스매치를 이기는 과정에서 내일을 보지 않고 너무 노골적인 모습을 보였다가 공동의 원한을 한몸에 받아 탈락했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유정현과는 달리 자신을 너무 일찍 드러냈다고 봐도 되겠죠). 승부와 별개로요. 데스매치에서 붙는다고 딱히 어려운 상대도 아니었고. 만일 이종범vs김정훈처럼 공정하게 붙었다면 강용석이 졌을 겁니다.

따라서 노렸다고 볼 수 있는 건 지금까지 오현민 하나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저 아래에서 부연하겠습니다.

단순히 게임만 생각한다면 오현민은 합리적인 선택이 아닙니다. 오현민은 김유현과 썩 좋은 감정이 아니기 때문에 충분히 김유현도 지명할 수 있어요. 이종범이나 최연승이 게임에서 오현민에 밀리는 건 당연한 일이고요. 따라서 오현민을 지명할 거라면 남자 3명에게도 생징의 필요성이 있습니다. 상대를 오현민으로 가정했다면 그렇게 쿨하게 생징을 주지 못합니다. 블랙미션은 어디까지나 해본다는 거지 자신들이 성공한다는 확신도 없죠.

반대로 자신들이 그만큼 자신감을 가지려면 장동민을 하는 게 맞습니다. 적어도 김유현은 장동민한테 진다는 생각이 없을 거고, 나머지 둘도 오현민보다는 장동민을 쉽게 보고 있죠. 따라서 남자 3인은 처음에는 생징을 여자들에게 줄 생각이 없었지만 어영부영 주게 된 게 거의 확실하다고 봅니다. 하연주가 초반에 1위를 달리고, 장동민이 판을 뒤흔들면서 역전패의 압박감을 느껴서 그냥 현재 1위를 우승시켜준 겁니다. 신아영에 대한 김유현이나 최연승의 떨떠름한 반응을 봐도 신아영에게 생징을 줄 생각은 없었다고 봅니다. "여자에게 생징을 주고, 나는 블랙미션에 도전한다"라는 명제 자체가 시청자를 의식한 명분입니다.

오현민을 고른 것 또한 하연주의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은 오현민과 직접 붙지 않으니 누군가 떨어뜨려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장동민을 배신한 상황에서 장동민을 또 찍으면 쏟아질 비난에 대한 부담... 모르긴 몰라도 만약 하연주가 장동민 찍고, 그 결과 장동민이 탈락했다면 지금 반향이 대단했을 겁니다.

또 데스매치 지목 상대가 약한 출연자라는 것도 사실과 맞지 않습니다. 신아영은 언뜻 봐도 최약체입니다. 1화 데스매치 승리도 누가 봐도 뽀록이었죠. 하지만 호구짓은 해도 배신은 때리지 않아서 누구와도 원한관계가 없으니, 사람이 많은 초반에 굳이 찍을 이유가 없었던 겁니다. 적어도 유수진이나 김경훈은 신아영, 혹은 하연주보다도 게임을 잘하는 출연자임에도 지목당했죠. 게다가 유수진과 김경훈을 지목한 것은 딱히 그들보다 게임을 잘하지도 않는 김정훈과 강용석입니다. 특히 강용석이야말로 '이길 가능성이 제일 높은 후보를 고른다'면서 김경훈을 찍습니다. 저는 이 발언이 훼이크였다고 봅니다. 1화의 배신+2화의 트롤링에 대한 복수였다고 봐요. 강용석은 이 방송에 큰 미련도 없었고... 우위를 확신한 건 데스매치가 공개된 뒤의 일이죠.

아영연주가 초반에 오-장과 5인 연합을 꾸렸다해도 딱히 이득이 없는 건 맞습니다. 하지만 그 경우 최강 조합인 오-장의 지원을 앞으로도 기대할 수 있죠. 생징을 받은 건 단순한 운과 남자 3인의 뻘짓의 조화였다는 게 제 결론입니다. 저쪽이 오-장처럼 제대로 된 게이머였다면 안 주는 게 맞습니다.

그래서 전 애시당초 다른 분들과 달리 이 게임은 2-3인으로 찢어져서 눈치싸움+정보싸움 하라고 넣은 게임이고, 장동민 7명이 게임을 했다면 그렇게 됐을 거라고 봅니다. 실제로 장동민은 그런 게임을 구상했고요. 상식적으로 발생하지 않아야할, 혹은 생징 놓고 싸워야할 5인 연합이 쉽게 구성되서 바로 끝내버렸을 뿐이죠. 정상적으로 진행됐다면 적어도 신아영은 무난히 탈락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The Genius
14/11/14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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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성플레이어의 5인연맹은 합리적이다. 그리고 2. 오현민을 선택한 이유는 오현민이 강한 플레이어이며 그런 강한 플레이어를 선택하는 것이 최적해이고 현재까지 행해져 왔다 가 카미너스님 주장인 것 같아요.
여기서 여성플레이어가 갓민을 떠난 것의 단점은 앞으로 지원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하셨는데, 갓민 둘 다 이전에 대립한 플레이어라도 잘 협력하는 모습을 보인 데다가, 어찌되었든 5인 연맹에 들어가면 무조건 꼴등이 안 되면서 50% 이상의 확률로 살 수 있으니 1번은 합리적이라고 봐야겠지요.
그리고 오현민이 합리적인 선택이 아니라고 하셨지만, 전 카미너스님 주장이 더 매력적인게, 장동민도 게임파악력이나 판단력에서 김유현급은 되기 때문에 절대 데스매치에서 만만하지 않아요. 하연주의 장동민에 대한 부담감이란 면은 있었을 것 같지만, 어쨌든 가장 중요한 명분은 김유현의 오현민 저격이었죠.
탈락후보의 데스매치 지목 상대가 약한 플레이어가 아니라 게임에서의 감정으로 선택하거나 이번 시즌에서 장동민 말대로 이미지때문에 여성 플레이어(특히 시청률과 연관될 것 같은 하연주/신아영)를 지목하지 않은 경우가 많기는 하죠. 하지만 장동민은 자기는 그러지 않겠다고 천명한 상태이니...

그리고, 이 게임의 룰은 꼭 5인연합이 아니더라도 연합의 크기가 크면 클 수록 유리한 게임이라, 강자가 부각되지 않았더라도 적어도 4:3으로 흘러가게 될 겁니다. 3파전 이상은 나오지 않을 거에요.
트오세
14/11/13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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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보는 내내 불편했네요. 그정도 협박은 폭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장동민이 큰소리칠 때 왜 아무도 찍소리 못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나이 많아서 그러는건지 아니면 제가 모르는 그들 관계가 있는 거겠지요.
눈뜬세르피코
14/11/14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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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단 장-오 조합이 왕따당해 몰린 상황에서 승부를 뒤집을 방법은 상대편에 배신자를 만드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를 위해 김경훈처럼 무릎이라도 꿇고 빈다? 그런다고 달라질 게 없습니다. 차라리 자신을 아주 센 포지션으로(허세라도) 만들고 역공을 가해야 상대가 흔들리죠. 실제로 흔들렸고요. 반대로 본문에서 썼지만, 오현민은 평정심을 회복했습니다.

2. 뭐라하는데 장동민이 아랑곳하지 않았다고 봐야죠. 실제로 방송 상에도 이종범이 "저희 얘기좀 할게요" 하지만 장동민이 자유민주주의 운운하며 버팁니다. 계속 듣고 있기 짜증났던 최연승이 참다참다 "게임을 빨리 끝낼까요?" 이렇게 나온 거죠. 아마 방송에 나오지 않았을 뿐 불평불만이 더 있었을 거라고 봅니다.
트오세
14/11/14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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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운운하며 안나간 사람이 그 전에는 다른 사람들 다 내보냈죠.
그냥 자기 나이 많다고 밀어붙이는 것처럼 보여서 불편했습니다만 저만 그렇게 봤나 보네요...
The Genius
14/11/14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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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장동민의 행동이 충분히 좋다고 보는게, 지니어스에서 협박이든 사기든 안 될 이유는 없거든요. 절도나 폭력이 아니니까요. 그리고 장동민 정도의 장악력이면 사실 다른 플레이어들이 밀린 거죠. 김경훈이나 강용석, 유수진이 있을 때는 그렇게까지 장악하지는 못했겠지만, 지금 남은 사람들은 그런 깡이 있는 사람들은 아니니까요. 그것도 하나의 능력이고, 거기서 밀리면 불리해지는거죠.
눈뜬세르피코
14/11/14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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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개인적으론 유수진을 기대했는데, 너무 어처구니없는 자기 실수로 탈락해버려서;;
강용석은 아예 게임을 이해를 못하는 거 보고 별 기대를 안했지만요.
트오세
14/11/14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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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썼지만 제가 느끼기엔 폭력이었거든요.
The Genius
14/11/14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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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인간연합이 밀린 것도 있고, 현실에서 폭력이 일어나기 전 단계가 그런 갈등표출이기도 하니 그렇게 느껴질 만 합니다.
피즈더쿠
14/11/14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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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에 가까운 왕따짓을 먼저 누가 시도했는데요.
트오세
14/11/14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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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에 가깝다고 생각진 않지만 5인연맹은 오현민이 시작했죠.
크로스게이트
14/11/14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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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짓을 '먼저' 시도한건 오현민이요.
굳디드
14/11/14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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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나가도 케릭터로 이해를 받을 수 있어서 그런거 같습니다.

아무리 성격 있는 일반인이라도 7화 장동민처럼 저렇게 아슬아슬하게 함부러 말 못하겠죠.
14/11/14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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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배신한게 여자 두명인 상황에서 명분은 장동민한테 있었는데다 협박 내용이 데스매치 가면 두명을 찍겠다고 하는걸 가지고 폭력이라고 할것까지 있나요;;
어조가 아무리 강해도 내용은 결국 장동민이 한 위협은 데스매치에 갔을때 찍겠다는 내용이었죠.
카미너스
14/11/14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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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 아닌 일상생활이었다면 분명 폭력적이었습니다. 다만 지니어스라는 설정놀음 안에서 그게 허용되느냐는 사람마다 의견이 다른 것 같네요.
강용석의 협박은 플레이어 사이에서 허용되지 않았다는 것이 입증되었는데 장동민이 어떻게 될 지는 다음 화를 봐야 알겠습니다. 제가 보기에 강용석이나 장동민이나 거부감 준 것은 비슷한데, 장동민은 나중에 회식자리에서 개그치면서 무마해서 나중에도 문제가 안 생기도록 할 것 같습니다.
피즈더쿠
14/11/14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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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무릎꿇고 빌기라도 하면 게임양상이 달라집니까. 심리적인 부채를 안겨줘야 배신의 여지라도 생기는거죠. 임요환이 무릎 꿇어서 사는것 같은 양상이 나올수가 없다는 겁니다. 불편한건 어쩔 수 없어요. 자기 전략을 그대로 뺏기고 먼저 손을 내민 사람이 뭐되바라 하고 대놓고 배신을 때리고 엿을 먹였는데 거기서 무슨 개뿔도 안되는 기사도 정신 발휘해가면서 아 이번판엔 내가 데스매치를 곱게 가야겠구나 합니까. 그거야 말로 가식이죠. 당연히 불편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이번판에 장동민이 이런 짓하면서 떠들어대는 짓을 안했으면 5인연맹이 왕따조장하면서 엄청나게 욕을 들어먹었을 겁니다 오히려. 장동민이 잘한거죠.
호구미
14/11/14 09:01
수정 아이콘
지니어스 게임 내에서는 게임이고 뭐고 분풀이하겠다는 식의 꼬장과 자기 승산 높이려는 꼬장은 구분되어야죠. 아래에선 gg 안치고 지저분하게 패배인정 안한다는 댓글도 있었지만 제가 보기엔 임요환 베르트랑 류의 처절 플레이에 가까운 것 같아요. 일종의 다전제인 지니어스 게임에서는 지더라도 무기력하지 않는 게 필요할 때가 있기도 하고요.. 그리고 따지고 보면 그렇게 대단한 꼬장도 아닙니다. 니들 중 한명 데스 가는데 거기 있다고 이기는 거 아니라는 지극히 원론적인 얘기를 장동민스럽게 했을 뿐이예요

불편하신 건 가치관에 따른 거니 뭐라 할 수 없겠습니다만 이 정도의 플레이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규정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14/11/16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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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하고는 반대 입장이시네요.
저는 보는내내 통쾌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왕따를 가장 싫어하기 때문에...
14/11/14 00:09
수정 아이콘
이건 그냥 여담인데, 장동민이 끌여들이는 세력은 족족 다 제거당하거나 큰 위기에 빠졌죠. 남휘종,유수진은 나가리가 됐고 오현민은 이번에 대핀치..
눈뜬세르피코
14/11/14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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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민 조언받으면 필패 공식이 이번에야 비로소 깨졌죠 흐흐.
그런데 저는 떨어질 만해서 떨어졌다고 봅니다. 강용석은 게임을 너무 못하는 사람이고, 숲들갓은 그냥 거품이었죠. 남휘종은 더구나 상대가 그나마 못하는 편인 김정훈이었으니 변명의 여지도 없어요. 유수진은 자기가 대실수해서 게임 말아먹었죠;; 그 반대로 건 거 땄으면 오리무중이었을 겁니다.
The Genius
14/11/14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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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결론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분석 자체는 참 잘 된 것 같습니다. 각 플레이어들의 상황과 심리, 전략에 대해서 잘 설명해 주신 것 같아요.
눈뜬세르피코
14/11/14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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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쿠. 게시판님(?)의 칭찬이라니. 감사합니다^^
The Genius
14/11/14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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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분이 '더 지니어스' 닉네임을 먼저 가져가셔서 알파벳밖에 못 건진 게 아쉬워요 ㅠㅠ
14/11/14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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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남자 셋이 본인이 징표를 못먹는 전략을 결과적으로 쓴게 안좋은 수라고는 보지만.

사실 '블랙미션을 성공시킬 확률이 높은 사람' 이 블랙미션을 해서, 장동민 VS 오현민을 만드는게

여자가 블랙미션해서 망하고, 쌍민과 붙어서 데스매치에서도 망하는것보다. 성공한다면 더 큰 리워드가 있는.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의 전략이긴 했구나 싶기도 하네요.


블랙미션으로 산다는건. '무조건 쌍민 데스매치'가 확정이라는 강점도 있긴 하니까요..
대신 실패하면 이종범처럼 스스로 떨어질수도 있지만..


그래도 한국에 이런 예능이 있다는게 참 즐겁습니다.

시즌1,2,3 전부다..
Rorschach
14/11/14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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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으로 봤습니다. 그런데 리스크에 걸림......
14/11/14 20:42
수정 아이콘
수퍼하이리스크 하이리턴...
The Genius
14/11/14 01:22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그리고 이런 리턴은 앞으로 기대하기 힘들 만큼 달콤했죠.
호구미
14/11/14 09:05
수정 아이콘
이 부분에선 동의합니다. 남자 셋의 문제는 기사도정신이 아니라 자기가 블랙미션 하면 성공할 거라는 과한 자신감이었어요. 자기가 블랙미션 떨어지고 오현민한테 털릴 수 있다는 데까지 생각이 미치면 적어도 최연승 이종범이 그렇게 쿨할 수 없었을 것 같습니다
14/11/14 02:29
수정 아이콘
재밌게는 봤지만. 이게 과연 호평 받을 플레이인가 싶습니다.
살기 위한 선택이였고, 끝까지 화이팅 하는 모습은 좋았지만 결과를 바꾸지는 못했습니다.
생존자 4명에게 큰 반감을 얻은검 덤이겠죠.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오현민씨도 이번화를 계기로 장동민씨를 다시 한번 생각할것 같습니다.
위협적인 모습을 보일때 오현민씨는 항상 빠져있었습니다.

시즌2 6화의 내용때문에 부각되고 환호하는게 아닐까 예상은 합니다만 그때 하고는 차이가 꾀 있습니다.
6화의 가장 큰 문제점은 게임참여자체가 불가능 하다는 점이였습니다.
끝까지 포기 하지 않는 모습이 다르다고 하셨는데, 게임참여자체가 불가능한데 어떤걸 할수 있었을까요
거기에 반대쪽 연합은 굳건했고, 그 상황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이번화하고는 매우 큰 차이가 난다고 봅니다.

전 시즌3 3화와 비슷해 보입니다.
3화가 심하기는 더 심했습니다.
하지만 최연승씨는 의연한 모습을 유지했고 잘하지는 못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장동민씨 플레이를 비판,비난 할 생각은 없습니다.
충분히 할 수 있는 플레이고, 지니어스 게임의 참가자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결과를 바꾸지 못했고, 참가자들의 반감만 얻게 되었는데 호평을 할 수준은 아니지 않을까요?
피즈더쿠
14/11/14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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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거기서 실실 기는게 호평받는 플레이일까요. 방송 내적, 외적으로 전부 마이너스입니다.
14/11/14 02:55
수정 아이콘
실실기라고는 안했습니다만...
호평받는 플레이를 일부러 할 필요는 없습니다.
게임안에서 실패하지않고, 시청자들의 뭇매만 사지 않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3화이후 최연승씨는 방송 내,외적으로 플러스 됐습니다.
피즈더쿠
14/11/14 03:05
수정 아이콘
어찌됐든 이기려고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였다고 봐서. 호평받을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멍때리고 가만히 체념의 정서나 유지했다면 방송분량 아름답게 뽑혔겠죠. 시즌2 6화마냥.
14/11/1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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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있던 이두희나, 장동민이나 결과적으로 달라진건 아무것도 없는데요..
(방송분량 뽑은거 말고, 게임내적)

그리고 시즌2랑은 다른죠.

장동민한테는 번호표를 주지도 않는 상황이었으면 모를까..

실질적으로 할수 있는게 없었죠 이두희는
14/11/16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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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팀 맨탈케어로 살린건 달라진거라고 볼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 상황에서 아무것도 안했으면 오현민이 보여준 맨탈로는 바로 패배라 보여지는데요...
14/11/14 12:45
수정 아이콘
반감을 얻었을지언정 아무것도 안했다면 다음 라운드부터 언제든지 적으로 만들수 있겠다고 생각했을텐데, 이번 시도로 인해 적으로 만들기 참 싫은 사람이다 라는 생각을 심어줬을 수 있죠. 너무 부정적인 면만 보고 계신가 아닌가 싶습니다. 결과를 바꾸지 못했지만 그 시도에 호평을 주는거고, 부가적인 반감이나 이런건 정확히 득실을 따질수 없는 면이 있다라는거죠.
호구미
14/11/14 09:09
수정 아이콘
최연승이 장동민 제안 거절한 거랑 비슷한 거죠. 여기서 꺾여서 2인연합 해체하고 살려달라고 읍소해봐야 앞으로 끌려다니기밖에 더 하겠나 싶었을 겁니다. 거기다가 다음 게임이 별자리 수준으로 편먹기에 몰빵한 게임이 아니라면 4명한테 반감 사든 말든 별 손해 아니기도 하고요.
14/11/14 12:52
수정 아이콘
참가자들의 반감이 시청자들의 반감과 동일하지는 않습니다. 시청자들은 촬영장 안에서의 모습만 보지만 참가자들은 촬영이 끝난 이후에도 함께 뒤풀이를 하는 등 계속 교류와 소통을 하기 때문입니다. 한 예로 시즌2의 이상민은 이두희와 홍진호를 거의 설계하다시피해서 탈락 시켜버렸는데 그 둘은 이상민에게 반감을 품기는 커녕 오히려 결승전에서 지지했습니다.
14/11/14 18:32
수정 아이콘
자신의 승리를 위한 플레이이기도 했지만, 방송의 재미를 위한 플레이 이기도 했지요.
재미있게 플레이 하는 플레이어에게 시청자들이 호감을 보내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 같습니다.

다만 버럭 스타일은 호불호가 갈리기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도 많은데, 그건 장동민 본인이 안고가야 할 문제구요.
무라딘
14/11/14 03:01
수정 아이콘
장동민씨가 잘한플레이인지는 모르겠지만 재미있었어요 크크
장동민이라는 플레이어가 그 상황에서 할수있는 최선을 다한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멘탈공격의 대상이 신아영, 하연주가 아닌 남자플레이어였고 그게 먹혔다면 더 재미있었을텐데 그건 아쉽더라구요.
뭐.. 남자플레이어들의 멘탈을 공격할 여지가 별로 없었지만요
크로스게이트
14/11/14 03:56
수정 아이콘
저는 신-하가 장동민, 오현민쪽에 안붙고 나머지 3인쪽에 붙은건 신-하 입장에서는 베스트플레이라고 보는데요.
'장동민의 장기말'로 가면 메인매치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하셨는데 5인연맹이면 승리할 가능성을 따져볼필요도 없이 필승법이었죠.

그리고 무엇보다 전라운드 전전라운드 모두 장동민-오현민 연합에 당한 상황이었습니다. 판을 뒤흔들 필요가 있었어요.
강자2명과 약자5명이라고 가정했을때 다음 라운드에 갈때 강자 1명을 보낼수있는 기회가 왔을때 그 기회를 잡아야했죠.
메인매치에서의 판은 잘 짜놨어요. 블랙미션 or 데스매치에서 둘중하나만 성공하면 장-오 중에 한명을 날릴수 있었는데 둘다 실패했다는게 문제였죠.
14/11/14 08:40
수정 아이콘
3인쪽에 붙은건 베스트같지만, 두 연합 '간'보다가 넘어간건 최악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연주-신아영 생징만아니엇으면 100프로 데스매치 지목 이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 두사람한테 자연스럽게 생징을 준 세 남자 (이-김-최)가 이해가 안갑니다만...
14/11/14 10:41
수정 아이콘
이번화에서 협박 플레이는 사실상,

지난 시즌 게임 포기한 이두희와 다를게 없죠.

분위기만 불편하게 만들었지 실제론 아무것도 달라지는게 없었으니까요..

(물론 장동민은 전반적으로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14/11/14 12:48
수정 아이콘
결과가 실패면 도전을 해서 실패하는 것과, 그냥 도전조차도 안하는 것과 동일하다라는 말씀과 같군요. 도전이라는게 원래 실패를 감안하고 하는거 아니던가요? 실패했다고 아무것도 안한것과 같다니... 좀 이해하기 힘드네요. 그리고 분위기를 불편하게 만든건 득이될지 실이될지 모르는거죠. 상대방들의 심리에 영향을 미치는거니까.
싸우지마세요
14/11/14 19:21
수정 아이콘
결과론적으로 보면 안되죠.
무엇을 위한 협박플레이였냐가 중요하죠.
장동민은 5인 연맹의 균열을 만들기 위해 심리적 압박을 줬고
막판엔 신아영에게 폭탄을 넘기려는 것도 시도했습니다. (실패했지만요)

오히려 결과론적으로 보자면 장동민의 협박플레이가 나비효과가 되어 신아영이 생명의 징표 받는 분위기가 되고 이종범이 떨어지게되는 걸 만들었다고도 봅니다
호구미
14/11/14 20:30
수정 아이콘
결과론에 의한 비약이 너무 심한데요.

겜 터졌다고 대충대충 플레이하는 거랑 끝까지 어떻게든 물고 늘어지는 거랑 같은 건 결과뿐입니다. 그것만 가지고 같다고 하면 이 세상 모든 패배는 그냥 시작하자마자 항복한 거랑 다를 게 없죠
14/11/16 12:31
수정 아이콘
달라지는게 없었다고 해서 아무 의미가 없는 플레이는 아니였죠.
지속적으로 누구든지 데스매치에 갈 수 있다는 인식과 상대로 오면 반드시 떨어뜨려주겠다는 압박을 계속 줬는데요.
조금 더 시간이 많았거나 초반에 시도했다면 충분히 누군가 배신하고 나올 수도 있을만한 플레이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어쨌거나 지독하게 압박을 받은 신아영과 이름덕분에 우승한 하연주, 도시락 둘이 생징을 얻고 오히려 게임 플레이하는데
있어서는 더 위협적이었던 이종범이 떨어졌죠.
충분히 의미가 있는 플레이였다고 봅니다.
이두희가 멘붕해서 누워있던 플레이와는 전혀 다르죠.
게임 끝날 때까지 압박을 해서 분열을 유도하고 있었으니까요.
결과가 같다고 해서 그 의미와 과정까지 같다고 판단하면 안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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