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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2/23 00:53:24
Name mille
Subject [분석] 임요환의 완벽히 실패한 2라운드 전략+제가 생각하는 필승법
2^14가 16384이니 10000가지 경우의 수는 14번이면 [무조건] 맞출 수 있습니다.

5000보다 작냐? 2500보다 작냐? 이걸 반복하면 되는거죠.

이상민은 딱 14번만에 맞췄는데 각 자릿수를 나눠서 했지만 그런 방식으론 사실 14번보다 늘어날 수 있어서 유효한 전략은 아니었고 운이 좋았습니다.

어쨌든 임요환은 12번째에 2893을 부르고 13번째에 2891을 불렀는데, 일단 1,3을 임요환은 스스로 확신하지도 못했을뿐더러

1,3을 확신하는 질문+1,2번쨰가 1,9냐/9,1이냐/2,8이냐/8,2냐 이걸 확신하는데 2번이 더 걸리고 3,4번째가 8,2냐 2,8이냐를 확신하는데 또 1번이 걸립니다.(근데 2,3을 확실히 쳐냈는지도 모르겠는데 한번이 더 추가될지도)

결국 임요환은 16번짜리 전략을 가져온건데 설령 12번째에서 맞췄어도 그건 그저 우연이었지 전혀 임요환의 지니어스함이 발휘되는 장면이 아니었을겁니다.

잘 아는 홀덤에서는 굉장히 안정적으로 전략을 짜서 압승을 거둔 반면(필승법,확률계산,심리전 모두 최고였죠)

확실히 분석이 되지 않은 분야에서는 객관적인 승률보다도 도박성 높은 모습을 보여주는것 같은데(왕게임에서 자신만만하게 선택하던 모습부터...뭐 이미 정보 다 나간 상황이어서 임요환 선택과는 아무 의미 없었지만) 이게 패배의 원인이 되었네요.

------------------------------
이진법으로 접근 하되 상대가 대답할 수 없는 질문을 하는겁니다.
예를들어 원주율의 10번째 자릿수가 3.141592653[5]인데 [원주율의 10번째 자릿수의 4승×8]=5000보다 작냐 안 작냐?
그 다음은 (6번째 자릿수=2×10+8번째 자릿수=5)×100=2500보다 작냐는 식으로 물어보는거죠.
통상 14번만에 접근 가능하니까 7번은 진실을 말할테니 번호 7개를 쳐내고 가는건데 엄청난 이득입니다. 계산해봐야겠지만 확률상 이렇게 접근하면 11번이면 될거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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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루오스
14/02/23 00:54
수정 아이콘
더블이 있는 한 같은 방법으론 이길 수 없으니 임요환으로서도 어쩔수 없는 선택이 아니었나 싶네요
14/02/23 00:55
수정 아이콘
도박수를 둔다고 하더라도 정석대로 해서 경우의 수를 좁히고 하는게 더 승률이 높았을겁니다.
14/02/23 00:55
수정 아이콘
경기하는 모습 봐서도
확실히 지능발달이 다를 수도 있구나 생각까지 했습니다.
먼저 거짓진실에서 '그럼 무슨 말이지?' 하며 헷갈려 하는 모습도요
김기만
14/02/23 00:56
수정 아이콘
왜 아이템을 안썻는지 모르겠어요.

한두번의 기회만 있었으면 이길수 있었는데

임요한 캐릭터로 봐서는 아이템의 존재를 까먹은듯
두부과자
14/02/23 00:56
수정 아이콘
임요환 아이템이 선공 하나 밖에 없었습니다.
14/02/23 01:02
수정 아이콘
정답패널티는 임요환이 가져 간 것이 아니었나요?
두부과자
14/02/23 01:06
수정 아이콘
아 그런가요 그렇다면 [임]은 정말 ㅠㅠ..
be manner player
14/02/23 01:07
수정 아이콘
뭐 대신에 이상민 씨는 무효화 아이템이 있어서;
카루오스
14/02/23 01:13
수정 아이콘
근데 그 아이템은 없는 숫자를 말 안하는거지 거짓말이 안틀키는건 아니니 별 도움은 안되죠. 거짓말해도 반대로 알아들으면 되니까요.
14/02/23 01:21
수정 아이콘
그냥 거짓말을 해도 되는 아이템이었나보군요.
14/02/23 00:56
수정 아이콘
그런데 2라운드는 무조건 바이너리가 최고 좋은 전략인가요?
14/02/23 00:58
수정 아이콘
진실탐지기 룰을 모르겠는데 진실을 말하면 페널티인지 질문 자체가 의미없도록 대답하면 페널티인지를 모르겠네요. 숫자하나 불러주는게 큰 문제가 아니라서 후자면 얼마든지 14번 이상으로 늘릴 수 있는데
두부과자
14/02/23 00:56
수정 아이콘
같이 이진법으로 갔어도 아이템 때문에

임요환이 중간에 찍기로 지르거나 하지 않는이상 못이기는거였죠.

결국 임요환이 이길라면 잘 찍어야 했어요.

아니면 아예 상대가 대답할수 없는 질문을 해서 숫자를 알아내던가 하는방법이 있는데

이것도 결국 4자리를 다알아낸다고 쳐도 배열을 해야되서 ..
곧내려갈게요
14/02/23 00:59
수정 아이콘
요행을 바래도, 바이너리로 어느정도 확률을 좁혀 놓고 바랬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두부과자
14/02/23 01:02
수정 아이콘
네 .. 이진법질문으로 대충 추려놓고 때려맞췄어야 크크크
14/02/23 00:56
수정 아이콘
음.. 저도 임요환씨 전략을 이해할수가 없는게
그렇게 물어보는거하고 0이 있습니까?~8이 있습니까? + 중복됩니까? 이질문으로 10개의 수는 알아낼수있어요. 문제는 배열이죠.
그걸 본인이 더 복잡하게한것같아요.
14/02/23 01:09
수정 아이콘
운좋게 가장큰 숫자가 8,9인걸 알았으니 가장 작은 두숫자의 합곱을 이용하는게 최선의 방법은 아니었을지라도, 그렇게 심각하게 멍청한 방법은 아니었습니다.
남은 두 숫자의 합은 최소 1에서 최대 13이고, 아무리 재수가 없어도 4번만에 합을 알아 낼 수 있으며 거기서 곱을 물어보면 바로 답이 나오죠. 게다가 숫자의 합은 완전랜덤이 아니라 7근처로 나올 확률이 더 높다는걸 감안하면 쌩바이너리보다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하필 합이 3인데다가, 더해서 10이 되는 조합이 두개나 나오는 비밀번호였던게 치명타였죠
14/02/23 01:15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14/02/23 01:00
수정 아이콘
저는 전략보다도, 마지막 진실 탐지기 거부권을 안 쓴게 아쉽더군요.
모호한 답변을 하고 난 뒤에 거부권 행사해 버리면, 이상민이 무조건 찍어야 할 순간이 한 번 오는데 그러면 엄대엄으로 이길 수 있었죠.

그리고 결국은 이런 순발력 부족의 순간이 하나하나 합쳐져서 메인매치 전패의 준우스운자가 되었다고 봅니다.
아레스
14/02/23 01:02
수정 아이콘
전 그런 운빨바라는 전략보다는 이상민이 '아니지않습니다..' 이런식으로 대답하니 한참 헤매는게 웃기더군요..
14/02/23 01:05
수정 아이콘
진실탐지기란 게임이 시즌1,시즌2 통틀어 한번이라도 나왔다면
아마도 임요환의 준비력으로 우승하지 않았을지 생각해봅니다.

마치 시험범위내의 문제는 잘풀어내는데 범위밖의 응용문제가 나오면 상대적으로 그 능력이 반으로 줄어버리는 느낌이네요.
14/02/23 01:10
수정 아이콘
그런데 보통 지니어스 결승전은 새로운 게임이 '하나' 나옵니다.
프로그램 자체도 대체적으로 플레이어의 순발력을 보는 메인매치와, 집중력을 보는 데스매치로 구별되어 있기에
결승전에서도 순발력을 보는 '새로운 게임'이 필요한 것이죠.

여러모로 임요환과 지니어스는 궁합이 안 맞았다고 생각합니다. 이미지가 너무 나빠졌죠.
베네딕트컴버배치
14/02/23 01:20
수정 아이콘
상대가 답을 할 수 없게 만드는 질문법도 선공필승인데 지니어스에서는 턴을 더 많이 잡을 수 있는 이상민이 이길 수 밖에 없죠
RedDragon
14/02/23 02:52
수정 아이콘
임요환이 들고 있는 아이템은 단순히 실수 방지용이죠. 실수 했을 때 그 페널티를 받지 않는거고, 임요환은 실수를 하지 않았으니 당연히 아이템을 쓸 기회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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