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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2/31 17:54:17
Name 짐진
Subject 지니어스 4화 이은결에 대한 주관적인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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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니어스 시즌2 자체가 시즌1에 비해 높아진 관심도로 인해 여러가지 이슈들이 생기고 있지만(숲들숲들, 가버낫등) 
특히 이번 4화는 지금까지 나온 지니어스 1,2를 통틀어서 가장 큰 논란을 부르고 있고, 이로인해 pgr에서는 지니어스 게시판 까지 따로 생기는 기염을 토하게 되었다. 현재까지 각종 커뮤니티에서 너무나도 양질의 분석글이 쏟아져 나왔기 때문에 사실 좀 부담스럽지만 주관적인이라는 제목을 통해 미리 쉴드를 쳐놓고 간략하게 얘기하고 싶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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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4화에 주인공이라면 주인공일수도 있는 가버낫은 뭔가 배신자여도 존재감이 떨어지는 안습한 상황이다.
나의 의문점은 '방송에서 딱히 큰 문제로 안보였던 방송인 연합을 깨야한다고 왜 혼자 주장했을까? '이다.
시즌 1에서는 김구라연합과 차민수연합이 계속 대립하였고 결국 성규의 저격을 통해 연합을 깼고 그 목적과 당위성이 충분하게 보인데 반해 
이번 이은결에 목적은 의아하다. 방송인연합이 게임에서 큰 두각을 보인적도 없고, 서로 친목친목하는 장면도 많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럼 왜 이은결은 이런 선택을 했을까? 

이은결은 4화에서 입장할때 보여지듯 존재감이 남은 사람중 가장 없는 사람이다. 실제로 같이 병풍 취급 받았던 유정현, 조유영은 
연속 우승과, 전회에서 데스매치 승리를 통해 나름대로 존재감을 보여줬다면 정말 2화에서의 가버낫 발언을 제외하고는 있는지 없는지 조차 모르는 캐릭터였다. 그에 비해 가넷은 7개로 다른 사람들에 비해 많았고 데스매치 타겟 일순위였을 것이다. 만약 내가 지니어스 게임에 참여해 데스매치에 가게 되더라도 은지원 혹은 이은결 둘중 하나를 선택했을거다. 이제 이은결은  선택을 해야했다. 이대로 병풍이 되어 집중타겟이 되어 떨어지거나 자신의 존재감을 지금이라도 보여줘서 위협적인 상대라고 인식 시키거나. 실제로 노홍철은 게임에서의 능력은 보여준적이 없지만 2화 데스매치에서 정치를 통해 재경을 탈락시키면서 약간이나마 존재감을 보였고 그로인해 3화에서는 이두희를 말로 포섭하는데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이은결은 1,2,3화에서 전부 홍진호연맹과는 대립되는 연맹에 속하였고 모두 졌으나 어찌어찌 살아남았다. 이번에 드래프트 픽에서 또 홍진호연맹과 적으로 돌아선 이은결은 앞으로의 게임을 위해서도 홍진호와의 연합을 할 필요성을 느꼇을수도 있다. 어찌됬든 시즌1 우승자에다가 3회연속으로 생명의 징표를 달은 홍진호와 지금까지 계속 대립했고(물론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 이번 배신을 통해 홍진호에게 승을 안겨주고 자신도 살아남으면서 다음게임부터는 홍진호연맹에서 게임을 주도하려는 욕심까지 품었을거라 생각했다고 추측한다. 

이번 4회는 우승자팀이 진팀에서 데스매치로 갈 사람을 지목하고 그 사람이 같은 팀중 한명을 데스매치로 같이 끌고가는 룰이라서 시즌 1,2 합쳐서 가장 배신자가 위험한 게임중 하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송인 연합을 깨기위해 배신을 했다는 것은 연합이 있었다 없었다를 떠나서 게임을 길게보고 명분을 내세우면서 이득도 보려는 계획이었다고 생각한다. 은지원은 같은 팀중 가장 만만한 상대였으며 만약 가넷수와 만만해 보이는 이미지를 통해 데스매치에 가더라도 홍진호팀의 5명의 도움과 스파이란게 밝혀지지 않았다면 같은팀중 몇명을 많은 가넷을 이용하여 자신의 편을 만든다면 이길 수 있다고 계획 했다면 앞뒤가 맞는다. 나머지는 혹시 전회와 같은 순전히 개인 능력을 통한 데스매치를 하게 된다면 불리하다고 생각했고, 은지원에게 집착했다. 실제로 은지원은 이은결이 자신을 지목했다는 것을 알았을때 아무런 이유도 찾지 못하고 당황해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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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생각은 전혀 사실과 다를수도 있고 나 혼자만의 생각일 뿐이지만 왜 이은결이 방송인 연합을 깨려고 위험을 무릅쓰고 배신을 했을까에대한 궁금증이 조금 해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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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2/31 18:04
수정 아이콘
그렇게 깊게 생각했는지 잘 모르겠지만 재미있는 글이네요. 덧붙이자면 이은결은 은지원이 데스매치에 나가게 되면, 자신을 찍지 않으리라는 정보를 입수한 것 같았습니다.
거의 확신하더군요...
Matt Harvey
13/12/31 18:43
수정 아이콘
이은결의 전략은 나쁘지 않았지만, 타겟을 잘못 정했습니다.
아니면 은지원을 지목하더라도 이유를 잘 둘러댔어야죠.
마지막 면담(?) 때 좀더 여유있게 협상했다면 데쓰매치는 은지원 vs 임윤선 혹은 임윤선 vs 이상민이 나왔을 겁니다.
이은결이 원한 대로 강적 vs 방송인의 구도를 만들 수 있었죠.
행복과행복사이
13/12/31 21:01
수정 아이콘
그냥 데스매치 갈 사람은 내가 정하고 싶다. 정도로만 했어도...반발은 조금 피할수 있지 않았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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