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헤드셋 제작업체가 한국 프로게이머를 후원, e스포츠 프로게이머 전용 헤드셋이 미국에서 특별 주문 제작된다.



한국e스포츠협회(협회장 김신배)는 29일 세계 처음으로 헤드셋을 개발한 美 플랜트로닉스(www.myplantronics.com) 한국지사(지사장 조효근)와 후원 및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플랜트로닉스는 세계 최대 헤드셋 전문기업으로 한국 프로게이머용 헤드셋을 미국 본사에서 특별 제작, 한국e스포츠협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헤드셋 수량은 10set로 제작 가격은 개당 100만원 정도이다. 한편, 이와 별도로 보급형 헤드셋 200set를 우선 제공하는 한편, 협회 주최 대회에도 지속적으로 협찬해 나가기로 했다.



프로게이머들의 헤드셋은 경기 중 선수간 의사소통을 위한 중요한 장비로서 경기집중력 향상을 위해서는 외부 소음을 차단 해주는 기능이 중요한데, 플랜트로닉스에서 개발에 들어간 프로게이머용 헤드셋은 미해군 항공모함 요원이 사용하는 헤드셋 보다 소음차단 능력과 통신품질이 우수하게 제작될 예정이다. 특히, 프로게이머용 헤드셋은 또렷한 음성전송이 가능한 노이즈캔슬링 등 첨단기술이 접목돼 고품질 통신이 가능한 세계 최고 수준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그간 프로게이머 간의 경기에는 경기 중 외부소음 상쇄를 위해 타임캡슐(게이머 대전을 위해 준비된 소형 공간) 내부에 효과음이 삽입되었다. 그러나, 외부 소음 상쇄를 위한 효과음으로 인해 선수들은 집중력 저하와 효과음 진동으로 인한 컨트롤 능력 저하를 호소해 왔다.



따라서, 프로게이머 전용 헤드셋 개발로 외부 소음문제가 해결됨과 동시에 FPS를 비롯한 단체전 경기 중 선수들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이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플랜트로닉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크루즈에 본사를 두고 있다. 지난 1962년 세계 최초로 경량 전화기 헤드셋을 개발했으며 이후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플론트로닉스 헤드셋은 1969년 아폴로 11호가 달착륙에 성공한 이후 지구로 메시지를 전송할 때 사용됐으며 미항공우주국(NASA), 미연방항공청(FFA)의 공식 헤드셋으로 채택됐다.



플로트로닉스는 2004 6월 한국지사를 설립한 이후로 블루투스 무선헤드셋, USB방식 헤드셋, 디지털 암호화로 보안기능이 강화된 기업용 유무선 헤드셋 등을 국내에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