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3/04/11 22:04:41
Name 제니
Subject 아기 두 돌된 김에 써보는 주저리주저리..
오늘 23년 4월 11일 첫번째 아이가 두돌이 되었네요

여기도 많은 육아 선배님들이 계시겠지만 감개무량합니다.

아기 생일이 다가오면서 아침에는 뭐를 줄까, 뭐하고 놀아주면 더 좋을까, 오늘 하루 어떻게 특별하게 보내줄까 했는데

평소만큼 행복한 하루로 지나갔네요. 그래도 생에 첫 케익도 먹었습니다!!

어릴 때는 생일을 부모님이 챙겨주는 것이 당연하게 느껴졌습니다.

내가 태어난 날이고, 내가 주인공인 날.

그런데 성인이 될 때 쯤부터는 부모님이 날 낳아준 날로 느껴지기 시작했어요.

나보다는 어머니 아버지가 주인공이 아닐까 싶었고, 생일에는 꼭 감사전화를 드렸었죠.

근데 아이가 태어나고 키우면서 보니 시각이 또 달라지더라구요.

돌 때도 그랬고, 두 돌이 된 지금도 같은 생각입니다.

그냥 지금까지 아프지 않고 씩씩하게 크는 아이가 고마웠어요.

그래서 어머니 아버지가 내 생일에는 날 주인공으로 만들어줬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아프지 않고 씩씩하게만 커라 라는 생각만 듭니다 흐흐

글을 쓰다가 다시 한번 잠든 아이를 보고나니 행복이 차오르네요.

아직 두 돌밖에 안됐으니 그렇지라고 면박 주실수도 있지만? 미래에 고생하는건 제가 아닌 미래의 저니까요.

아이 아직 낳지 않으신 부부님들!

아이 낳으세요! 두번 낳으세요! 삶의 확장판이 열립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카즈하
23/04/11 22:10
수정 아이콘
9개월된 아가 키우고있는데 하루하루가 진짜 꿀입니다.

요즘 옹알이 하면서 아빠아빠 하는데 귀여워 미치겠습니다 크크크크
23/04/12 13:05
수정 아이콘
귀여움은 돌지나면서 폭발하고 그 이후로 우상향입니다
23/04/11 22:12
수정 아이콘
둘째 낳으세요! 꼭 낳으세요!
둘째가 더 귀엽습니다. 둘째는 마치 귀여우려고 태어난 아이 같아요.
첫째는 그냥 계속 크라고 하고 둘째는 5살 현재 그대로 안컸으면 좋겠어요.
지니팅커벨여행
23/04/12 07:49
수정 아이콘
귀여운 5살 지나가버리면 어쩌나... 하고 슬퍼하실 필요 없어요.
10살 돼도 여전히 귀엽습니다 흐흐흐
23/04/12 12:40
수정 아이콘
둘째 8월에 탄생 예정입니다!
손꾸랔
23/04/11 22:17
수정 아이콘
강력한 지지와 응원을 보냅니다!
아롱띠
23/04/11 22:42
수정 아이콘
글에서 행복이 묻어나서 읽는 저도 행복해지네요
와이프가 임신 4개월차라 설렘,기대,두려움이 공존하는 요즘인데
조금 덜 두려워 하고 더 설레여야겠네요
23/04/12 13:05
수정 아이콘
두려움을 다 뒤집어버릴만한 행복이에요
온전히 느끼실 수 있길 바랍니다
방구차야
23/04/11 22:53
수정 아이콘
작은 세포였던 아이가 인간의 형상을 하고 태어나 목도 제대로 못가누는걸 보며 이걸 어떻게 키워야하나 숨쉬는건 알아서 하는건가 막연함이 앞서지만 어느새 걷고 말하고 자아가 생기는 모습을 보니 자연이 부여한 본능이 누가 가르치지 않아도 이렇게 발현되는구나 항상 새롭습니다. 아이도 매일이 배우는 순간이지만 부모가 되면서 지금까지의 삶과는 또다른 배움을 얻게되는것 같아요. 아이가 성장하는걸 보며 부모도 성장하는것 같습니다.
23/04/12 13:06
수정 아이콘
정말 아이키우면서 인생의 새로운 페이지가 열리는 것 같아요 경험 해보지않으면 절대 모르는 그런 영역입니다.. 매일매일이 새롭고 신기합니다
마술사
23/04/11 23:47
수정 아이콘
둘째는 첫째보다 두배 더 귀엽습니다 정말이에요!
23/04/12 13:06
수정 아이콘
첫째도 이정돈데...?
시시포스
23/04/12 14:12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둘째가 두 배는 더 귀엽고 두 배는 애처롭습니다.
여수낮바다
23/04/12 00:10
수정 아이콘
둘을 키우면, 더 더 더 좋습니다
셋도 더 좋을거 같은데 이건 못해봐서 말씀 못 드리겠네요;;
화팅입니다
23/04/12 13:07
수정 아이콘
아들만 셋인 사촌형이 있는데... 크흠.......
23/04/12 18:46
수정 아이콘
삼연년생 넷 키웁니다.

돈 쪼들리는거 몸이 힘든거 빼곤
더 좋습니다. 흐흐흐
리처드 파인만
23/04/12 00:45
수정 아이콘
부럽고 축하드립니다.
저는 나이도 결혼적령기에 들어섰는데...
결혼하고 아이도 많이 가지고 싶은데 쉽지않네요 크크
결정사 고민중이긴한데 요즘 애기들 육아하시는 분들 보면 너무 부럽습니다.
행복하세요!
23/04/12 01:20
수정 아이콘
둘째 낳으라는게 인터넷밈이라 생각할수도 있는데 농담이 아니라 진짜입니다 크크
첫째는 하나하나에 예민하게 굴고 너무 신경을 많이 썼다면 둘째는 여유가 생겨서 아이의 귀여움을 더 봐줄 수 있어서 훨씬 좋고 더 많이 사랑해줄 수 있습니다.
그 만큼 첫째에게 미안함도 많이 생기더라고요. 하나하나 예민하게 굴 필요 없었는데 여유있게 기다려줬으면 되었는데 첫째한테도 저절로 더 잘하게 됩니다.
둘이면 티격태격하더라도 곧 잘 둘이서 뭔가는 같이 하니 그 시간에 부모는 커피타임하면 되니 부모한테도 애 사회성에도 좋습니다 크크
진산월(陳山月)
23/04/12 02:03
수정 아이콘
힘들다 하지만 나중에 생각해보면 그게 다 즐거움이더군요. 고생스럽지만 그게 너무나 기껍습니다.

고맙습니다.
혜정은준은찬아빠
23/04/12 07:47
수정 아이콘
셋을 키우면, 더 더 더 더 더 좋습니다
(저도 동참해야 할 것 같아서....)
조금 늦었지만, 애기 생일 축하드립니다~~
지니팅커벨여행
23/04/12 07:50
수정 아이콘
갑자기 장난감으로 종이벽돌 생각나네요.
오래 재미있게 가지고 놀 수 있습니다.
23/04/12 08:13
수정 아이콘
저희 아기는 이제 곧 18개월 되는데, 선배님이시네요.
저는 아기를 정말 싫어하던 사람이었는데, 낳아보니 세상 모든 아기가 얼마나 감사하고 예쁘고 행복 가득한 존재인지 매일매일 절실히 느낍니다.
누군가가 소원을 들어준다고 하면 세상 모든 아기/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빌고 싶을 정도에요.
자녀분 생일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23/04/12 13:03
수정 아이콘
전 원래도 아이를 너무 좋아했어서 더 행복한가봐요
원래 슬픔을 잘느끼지 못하는 편이었는데 아기가 생기니까 마음이 팍팍 약해집니다 ㅠㅠ 아픈애기들만 봐도 눈물이 줄줄이에요 ㅠㅠ
23/04/12 08:19
수정 아이콘
아이가 말하기 시작하면 더 많이 귀여워요 크크
23/04/12 13:02
수정 아이콘
맞아요 크크 지금은 거의 알아듣는것만 하는데도 너무 이쁨 ㅠㅠ
미숙한 S씨
23/04/12 10:04
수정 아이콘
첫째가 13개월에 둘째가 임신 6.5개월입니다.

애기는 밤만 되면 안자고 칭얼칭얼... 와이프는 힘들다고 짜증짜증...

...하루하루 죽을것 같아요... 내가 무슨 정신으로 둘째를 가졌지....

...근데 애기는 이쁩니다. 진짜 진짜 이뻐요. 첫째는 아들인데도 이렇게 이쁜데 둘째인 딸내미는 얼마나 이쁠런지... 헤헤헤...
23/04/12 11:59
수정 아이콘
솔직히 하루에 귀여운 시간 1시간도 안되는거같고 23시간이 괴롭던데 그 1시간으로 버텨지는...?
23/04/12 13:02
수정 아이콘
돌때까지는 그랬는데 돌지나고 소통도 되고하니까 힘든시간은 하루에 양치할때정도...? 말고는 좋은 순간만 있긴해요 흐흐
리버풀롯데SFG
23/04/12 12:52
수정 아이콘
첫째 6살에 둘째 49일째인데 다시 하려니깐 힘드네요..신기하게도 4년이 넘게 지났는데 몸이 기억하고 있어서 그런지 첫째 때 보다는 덜 힘든 것 같기도 하네요.. 첫째도 동생을 좋아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더 좋고요.. 물론 첫째가 질투심 느껴서 둘째를 괴롭히기도 하지만요.. 그런 모든 상황들이 혼자일 때 보다 더 좋은 거는 사실이네요. 둘째를 가질까 말까 하다가 결국 생겼는데 무조건 더 좋은 거 같긴합니다. 히히.. 다들 둘은 놓으세요~
23/04/12 13:01
수정 아이콘
둘째는 8월에 탄생 예정이에요 흐흐
첫째때 어떻게했는지 기억안나서 걱정인데 몸이 기억하길 바라야겠네요 다시하려니 막막하긴 합니다 크크
23/04/12 14:28
수정 아이콘
결혼 출산 육아 생각 없다가도 이런 글 보면 마음이 흔들리네요 흐흐

부럽습니다, 쭉 행복하세요!
그리고 자녀분도 생일 축하합니다!
코인언제올라요?
23/04/12 14:31
수정 아이콘
아직 생후 1개월짜리를 돌보고 있습니다.
다들 둘째를 얘기하시네요.
마음은 가는데 여건이 만만치 않네요.
23/04/12 16:22
수정 아이콘
돌쯤 지나면서 살짝 편해지는데 그때
'둘째도 할만하겟는데?' 생각이 들더라구요 크크
재이소이
23/04/13 07:25
수정 아이콘
맞아요.. 생후1개월일땐 둘째생각안나죠..
두돌 세돌 지나면 할만하겠는데 생각나고
생각보다 첫째키우는것보단
둘째는 방목(?) 해서 키워서 생각보다 쉽더라구요
크면서 첫째아이랑 많이 놀아주느라 힘든데 둘째있으니 지들끼리 둘이 잘 놀아서 오히려 편한합니다.

샛째 생각나게 만들죠 흐흐 샛째나으면 울 두딸들이 키워줄거 같은느낌~
아이유IU
23/04/12 19:18
수정 아이콘
7살 5살 그리고 150일 되는
세자매 아빠입니다
제가 현재 살아가는 이유는
단연코 우리가족 때문입니다
솔직히 서로 넷째도 갖고싶은데
와이프 자궁이 많이약해져서
선생님께서 더이상 갖지말라셨....
아이만넷
23/04/13 14:46
수정 아이콘
셋으로 끝내세요.
4명은 정말.. 절레절레..
이상 4자녀의 아빠였습니다.
23/04/13 09:14
수정 아이콘
계속 이뻐집니다! 아직 많이 남았어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0775 지방노동위원회 채용내정 부당해고 사건 패소 후기 [50] 억울하면강해져라8657 24/01/26 8657 46
100774 도대체 왜 손흥민은 박지성보다 국대에서 부진하게 느껴질까? [170] 개념은?14079 24/01/26 14079 9
100772 배현진, 서울 길거리에서 피습 [169] 김유라21493 24/01/25 21493 0
100771 영남지역 교수가 경북일보에 이준석의 천하삼분을 응원하는 칼럼을 기고했네요. [471] 홍철9482 24/01/25 9482 0
100770 5분기만에 SK하이닉스가 흑자 전환했습니다. [13] DMGRQ6561 24/01/25 6561 2
100769 잊혀진 다이어트 - 32kg의 다이어트에 성공하고 난 후기 [23] 랜슬롯6020 24/01/25 6020 16
100767 서천 시장 방문 관련 논란, 대통령실과 상인들의 다른 의견 [61] 빼사스11578 24/01/24 11578 0
100766 주말에 23년을 회고할 장소 추천 합니다.(feat. 홍대 T팩토리) [3] 판을흔들어라6458 24/01/24 6458 4
100765 가사를 좋아하는 노래들. [47] aDayInTheLife3622 24/01/24 3622 2
100764 이준석-양향자 합당 선언…"서로 비전·가치에 동의" [34] Davi4ever9013 24/01/24 9013 0
100763 위선도 안떠는 놈들 [179] 김홍기21449 24/01/23 21449 0
100761 [역사] 손톱깎이 777 말고 아는 사람? / 손톱깎이의 역사 [29] Fig.16495 24/01/23 6495 14
100760 우리 정치의 일면 [58] 하늘을보면9939 24/01/23 9939 0
100759 이언주 전 의원이 이재명의 요청을 받고 민주당으로 복당한다는군요. [78] 홍철11987 24/01/23 11987 0
100758 대한민국 인구구조의 변화를 왜이리 낙관적으로 예상할까요? [59] 마르키아르8969 24/01/23 8969 0
100757 윤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 서천서 극적 만남 '화해' 모드 [103] 쀼레기10980 24/01/23 10980 0
100755 [번역] AGI 사례 연구로서의 자율 주행 [3] Charli3966 24/01/23 3966 6
100754 한국 부동산의 미래가 미국(서브프라임), 일본(거품붕괴)보다도 더 처참하게 진행될 이유 [187] 보리야밥먹자13457 24/01/23 13457 0
100753 [고향사랑기부금] 세액공제가 90,909원으로 나오는 이유 [18] Regentag7812 24/01/23 7812 2
100752 김건희 명품백 촬영 '기획자'가 국회에서 밝힌 '사건의 전말' [80] 머스테인17021 24/01/22 17021 0
100751 [자작 단편소설] 스스로 날개를 꺾은 새 [5] 시드마이어3202 24/01/22 3202 10
100750 정부, 대형마트 휴일 의무휴업과 단통법 전면 폐지, 도서정가제 개정 추진 [146] EnergyFlow12999 24/01/22 12999 0
100749 <덤 머니> - 흥미로운 소재의 재구성. [11] aDayInTheLife4311 24/01/22 4311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