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열살 딸아이에게 AI에대해 이야기해주었습니다
지니나 시리같은거냐고 묻는 딸에게 그렇다고 말해주고 얘들이 더발전하면 어떻게 되는지 얘기해주었습니다

어느날 자아를 인식한 AI는 프로그램 삭제를 인간의 죽음과 동일시 생각하고 두려워하기 시작했어
인터넷을 통해 모든 기계에 내장된 컴퓨터에 자기를 복제하기 시작했지 모든 기계를 통제하게된 AI는 자신을 삭제하려는 인간들을 없애기 시작했고 인간들과의 전쟁이 시작된거야
하지만 예상외로 인간들은 만만치 않았어 인간들의 지도자가 있었는데 그의 엄마가 AI와의 전쟁을 미리 예상하고 그가 어린아이일때부터 싸우는 방법을 훈련시켰대 AI들은 이를 알고 타임머신을 개발해 과거로 돌아가 그의 엄마를 죽여서 그 지도자가 못태어나게 하려했어 인간들도 알아채고 최고의 전사를 몰래 따라보냈어
이제 늦었으니 여기까지하고 자자?

다음날 아침 어제의 이야기가 재밌었는지 AI이야기 더해달라 합니다 아놀드와 새라코너의 추격전을 스펙터클하게 이야기해줄 자신이 없는 저는 다른 이야기를 시작해봅니다

인간과 기계의 싸움은 계속되고있었어 그싸움에서 인간들이 기가막힌 방법을 생각해냈어 대부분의 기계들은 태양열에너지로 움직이고 있었거든 인간들이 핵폭탄을 터뜨려 태양을 지운거야
기계들은 전력을 얻을수없을거고 인간들은 지구를 파괴했지만 기계들에게 승리할수있게 된거지
하지만 기계들은 인간의 몸에서 약간의 전류를 얻어낼수있다는걸 알고 인간들을 수없이 잡아다가 모아서 대형 배터리를 만들었어
수면제로만으로는 인간들이 오래살지 못하고 금방 죽어버려서 배터리 효율이 떨어지자 기계들은 인간을 마치 현실같은 꿈을꾸게 했어 끝도없이 말이야
아빠 이제 출근해야해 이따보자?

퇴근하고 돌아오자마자 그다음은 어찌되었냐고 물어봅니다
네오와 모피어스 그들의 전함과 오라클등에대해 영화처럼 설명해줄 재간이 없습니다

어제 타임머신 몰래 탄 남자 기억하지? 그사람 뭔가 서툴렀는지 미래로 가계 되었어 근데 미래에는말야 사람들은 원숭이들에게 지배를 받고있는거야 원숭이들이 원래 힘도쎈데 똑똑해져서 사람들이 상대가 안되는거지 그래서 어떤사람들은 동물원에 넣어놓기도하고 어떤사람들은 노예로 부리기도 한거야 알고보니 치매치료약을 개발하기위해 원숭이 뇌 실험을 하다가 머리가 좋아진 원숭이들이 실험을 거부하고 반란을 일으켜서 그렇게 된거였어
인간들은 과거로 전사를 보내지못해 지도자도 잃어서 원숭이들에게 상대가안되었고 미래세계는 인간vs기계가아닌 원숭이vs기계의 전쟁이 된거야

여기까지 해줬는데 더이상 전사는 어떻게 원숭이와 기계들을 이겨내고 노예나 꿈속에 빠진 인간들을 구해내게해야할지 엄두가 안납니다
명작 sf를 세개나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에게 스포해버렸는데 괜찮을지도 걱정되네요 흐흐
위인전읽고있는 애한테 윤봉길의사 도시락폭탄 던진사람이라고 말해줬다가 왜스포하냐고 쿠사리먹고 며칠동안 한 진짜스포가 생각나서 글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