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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24 10:29
비트코인이 꼭 그렇게 나쁜 게 아니다. 라는 이야기를 하다가 비트코인 본위제 이야기가 툭 튀어나오니 이게 뭔 소린가 싶긴 하네요.
뭔가가 꼭 나쁜게 아니다라는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뭔가가 우리의 미래다, 라고 논지가 넘어가버리면 이거 그냥 실드글로밖에 안보일거라서...
23/01/24 10:37
비트코인이 2천만원 찍고 있는게 왜 성공이죠?
비트코인으로 물건을 사고파는 사람들이 늘어나야, 말씀하신 비트코인본위제에 한걸음씩 다가가는 성공 아닌가요? 아... 유게에 비트코인 떡상했다고 글올라왔던데, 저점 매수한 사람들에게는 성공이겠네요. 그 분들에게는 성투를 축하 드립니다. 반면에 싸게 매도한 사람들에게는 실패겠고요. 그 분들에게는 위추를 드립니다.
23/01/24 11:09
비트코인의 가능성을 보는 것을 비트코인 본위제 에 베팅하는것이라고 보고 계시군요. 흔히 생각하는 것과 다르게 비트코인 전도사;; 로 알려진 마이클 세일러도 달러와 공존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제가 의견이 그렇다기 보다는요)
23/01/24 11:31
달러와 공존한다는 게 비트코인이 1억가고, 10억 간다는 얘기는 아니잖아요. 유로화나 엔화처럼 기축통화의 역할을 하든지, 하다못해 어느 듣보 나라의 법정(무늬만 말고 찐으로) 통화 역할이라도 해야하는 거죠.
님은 그렇게 될 수도 있다고, 잊을만 하면 글쓰고 계신거 아니었나...
23/01/24 11:38
아... 그럼 비트코인의 장점은 이러이러한데, 그 장점을 활용할만한 실사용가치는 모르겠고, 지금까지 가격이 올랐으니 아무튼 성공한 거다. 앞으로 오를지 내릴지는 당연히 모른다.
이 게 결론인가요? 이 게 그렇게 연재까지 하면서 장문으로 쓰실 내용인가...
23/01/24 10:46
그러니 인류에 대한 신뢰가 전제된 것인데 뭐 썩 나쁜 관점은 아니라고 봅니다. 전기도 인터넷도 못 쓸 상황이 되면 금을 트럭으로 갖다줘봐야 풍요롭게 살진 못할듯하여..
23/01/24 10:48
신뢰까지 갈 필요도 없을겁니다.
비트코인을 소유한 중국 기업들이 꽤 거대한 데이터센터 같은걸 구축하고 있다고 알고 있는데, 그 유지비를 비트코인 수익으로 감당하지 못하는 시기만 와도, 비트코인 가격에 유의미한 변화가 있을 것 같아 보여요.
23/01/24 11:14
제가 생각하는 암호화폐의 가장 큰 딜레마가 이쪽이라고 생각합니다.
블록체인이 해킹의 위협에서 벗어나려면 많은 노드들이 영수증 생성에 관여를 하고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베네핏이 없어졌을 경우 그 노드들이 거래 영수증 생성에 관여를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회의적입니다. 그럼 그 해킹위협과 노드, 네트워크 유지비를 누군가는 감당해야 한다는건데, 그게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라고 물어보면 저는 잘 모르겠네요. 뭐 비트코인 거래소라면 유지하려고는 하겠죠.
23/01/24 11:23
그래서 비트코인은 노드 유지 비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개발되었습니다. (이더리움은 노드 운영비용을 높여 극소수만 노드 운영을 감당할수 있는 구조로 가고 있고 제가 싫어하는 이유중 하나입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의 인센티브는 없습니다. 저도 이부분은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23/01/24 11:54
시대가 시대니 식생활 같은 것은 절대값으로 따지면 그렇게 나은 삶을 살지는 않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행복은 상대적이라 마음의 풍요가 매우 높았을 것이고.
결정적으로 짝짓기를 절대적으로 많이 하셨을거에요. 횟수와 상대의 숫자 모두. 오락따위나 하고 있을 시간이 없죠.
23/01/25 13:36
네, 전기/인터넷 없어도 금이 트럭으로 있으면 풍요롭게 살 겁니다
물론 그 풍요라는 것은 '다른 사람들에 대비한 - 상대적'인 풍요를 일컫는 말입니다. 절대적인 풍요는 인류 문명이 쇠퇴한 만큼, 현재의 평범한 서민보다 낮은 수준일 수도 있겠습니다.
23/01/25 15:15
예 대단한 통찰이시고 좋은 말씀이신데 왜 저한테 댓글을 다셨는지 진짜 모르겠습니다만
식물영양제님까지야 그렇다 쳐도 생략했던 반론을 풀어적어놨는데 똑같은 말씀을 또 주시는건 너무 풍요롭지 못한 일 아닌가요?
23/01/24 10:51
수많은 알트코인들의 난립이 이미 그 유한한 실재성을 회손하고 있죠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은 그냥 같은 코인입니다. 비트코인과 완전히 동일한 정책, 동일한 기술을 가지는 알트코인을 만들면 그게 실재성을 가지나요? 금을 모든 특성 물성을 유지하며 이름만 바꿔서 "금-1"이라고 하고 무한히 생산 하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그러면 금과 "금-1" 의 실존 가치는 뭐가 다르죠? 예술품도 아니고 쯧
23/01/24 10:54
화폐적 관점에서 보면 글쎄요. 금과 금-1을 구별할 수 있다면 쏟아져나오는 금-1, 금-2가 있었더라도 금은 금이었을 겁니다. 선사시대에 조개껍데기를 주고받았을 때부터 화폐는 단순히 약속입니다.
23/01/24 10:58
금이 화폐적 기능을 가진건 금과 동일 물성을 갖는 금-1, 금-2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죠
조개 껍데기가 화폐적 기능을 상실한 이유랄까요? 참고로 예전에 알루미늄이 처음 나왔을때 금보다 비싸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그땐 나름 귀금속 대접을 받고 그랬죠 지금은 뭐..
23/01/24 11:24
금은 전도도 특성에서 가장훌륭한 금속이죠
하지만 금은 이 전기전도성 때문에 지금의 가치를 누리는건 아닙니다. 중요 팩터는 적절한 희소성과 복제불가능성이죠 금본위제와 은본위제의 경쟁에서 승리한 금이 기축통화의 보증수단이 되면서 부터 금은 현대적 의미의 화폐가치를 가지게 되었죠 물론 미국과 영국이 나중에 배를 째서 가축통화 보증수단으로서의 가치는 약해졌지만 말이죠 그래도 각국 화폐발행 은행들이 금을 보유하는 이유는 자국의 화폐 가치에 대한 간접 보증방식이라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따라서 금의 가장 큰 가치는 전세계 모든 국가에서 그 가치를 인정/보증 하는 부분이죠 하지만 비트코인은 그냥 비트코인 보유자간의 약속에 불과합니다. 오늘은 2천만원일수도 있고 1년뒤엔 휴지도 못사는 가치일 수 있죠 모든 알트코인들도 그 코인 소유자간의 신뢰로 시작했고 지금은 휴지만도 못하죠 탈 중앙화의 문제는 누군가 책임져줄 사람이 없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오직 비트코인만이 비트코인보유자간 신뢰를 약속한다고 누가 보증할 수 있나요?
23/01/24 11:32
말씀대로 금은 복제불가능하고 희소합니다. 그게 조개껍데기보다 좋은 이유죠.
1.그럼에도 운반과 보관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당장 독일도 뉴욕 한복판에 묻어두고 있죠. 2. 소유증명이 어렵습니다. 무슨 장난을 치려고 해도 너무 좋은 물질이라 녹이고 다시 찍으면 그만입니다. 금본위제가 위의 이유때문에 사라진 것은 아니긴 하지만, 어쨌든 비트코인은 금에서 심미성/실용성을 덜어내고 저 두 개를 극복했다고 볼 수도 있는거죠. 금도 아무도 이걸 쌀이나 소로 바꿔주겠다고 책임지는 사람은 없었지만 수천년에 걸쳐 그 지위를 획득했을 뿐인 거니까요.
23/01/24 11:46
비트코인의 문제는 알트코인들이 온몸으로 증명 중이죠
비트코인만이 유일한 가치를 가지고 전세계가 이를 보증해야 디지털 금이 되는겁니다. 알트코인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유한성의.회손인겁니다. 누구는 금이 화폐고 누구는 구리고 누구는 알루미늄이고.. 이런 가정된 세상에서 금이 지금의 화폐지위를 가졌을까요? "나는 알루미늄만이 유일한 화폐보증 가치를 갖는다 생각합니다." 왜냐하먼 금속중에 가장.진보된 기술 만으로 합성이 가능하고 체굴(합성)비용이 금을 상회(당시엔)하기 때문이죠 고로 알루미늄본위 화폐제도로 가야한다 생각합니다" 와 본문의 주장이 뭐가 다른지 생각해보세요
23/01/24 11:50
그럼 비트코인도 수천년쯤 지나서 가치를 획득하는걸로 하시죠 크크
수천년동안.이어진 가치교환의 신뢰성을 무시하시지 않는다면 말이죠. 그리고 몇몇 분들은 앞으로 수천년뒤 디지털 금이 될거라는 믿음으로 지금 헐값(2천만원)에 줍줍 가치투자한다고 말이죠
23/01/24 12:03
아구스티너헬 님// 사용하신 비유를 차용하자면 누군가는 금을 비트코인에, 알루미늄을 알트코인에 빗댈 수도 있는겁니다. 비트코인의 장부는 여러 번 포크됐지만 그럼에도 비트코인은 아직 하나밖에 없다는 것은 충분한 유한성의 증거로 생각됩니다만.. 그리고 금이 공식적으로 화폐적 지위를 상실한지 몇십년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뭐 저도 비트코인이 제한된 용도에서는 꽤 쓸만할 수 있다 (그렇지만 아닐수도 있다)라는 관점에서 글쓴분이랑 비슷한 의견이긴 한데 더 이상은 제가 방어할 필요는 없을 것 같구요…
23/01/24 10:40
글 중반에 댓글다는 사람들의 무지함을 꾸짖고 계시지만, 먼저 같은 내용의, 그리고 비트코인에 있어 전혀 새롭지 않은 관점을(비트코인을 긍정한다면) 반복해서 쓰시는걸 자제하심이 어떨까 싶네요.
사실 지난 1년간 비트코인에 있어 가격말고는 전망이나 기능변화가 특별히 있었던 것도 아니었잖아요?
23/01/24 10:49
1차 버블 때는 라이트닝 네트워크니 뭐니 해서, 비트코인의 치명적인 단점인 전송속도문제를 개선할 거다라는 재료라도 있었죠.
그 때 피지알 코인계 네임드였던 어떤 분이, 비트코인은 이더리움과 더불어 세계최고의 개발자들이 달라붙어 개발중이라고 얘기하던 게 기억나네요. 그런데 지금은 아무 것도 없...
23/01/24 10:44
비트코인과 완전히 동일한 정책을 가지는 알트코인을 만들고(한 30만원쯤 든다고 하더군요) 백서도 완전히 동일하게 가져가면
비트코인과 동일한 지위를 가지게 됩니까? 비트코인은 그냥 시장을 선점한 코인 중 하나 일 뿐이죠. 뭔가 더 기술적이거나 뭔가 더 혁신적이거나 그런 가치는 전혀 없습니다. 많은 코인 투자자 분들은 이상한 부분에서 가치를 발견하려고 하시더라구요 사실은 단순히 오르기를(오르니까) 기대하며 사는 건데 말이죠 뭐랄까 가치교환이 보증되지 않은 코인을 사면서 반대 심리로 이상한 부분에서 가치를 증명하려고 하는 심리랄까?
23/01/24 10:45
글쓴분도 나름의 정신승리법을 지속적으로 구사하고 계시긴 한 것 같네요. 왜 자꾸 비트코인이 싸이버 골드가 될 것이라는 똑같은 내용에 방어기제로 점철된 껍데기같은글을 쓰시는건지 모르겠어요.
23/01/24 11:17
이 글에 새로운 것이라고는 [알지도 못하면서 나를(비트코인을^^;) 욕하는 xx들은 다 멍청이다. 빨갱이 친일파 타령하는 단세포들과 동급임] 이라는 내용뿐인데 이런 글을 쓰시는게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나요?
23/01/24 10:50
그냥 모... 비트코인을 설득하려 안하면됩니다. 여긴 주이용자가 40-50대라 조금 그런게 떨어져요
실제로 투자자들도 혹시몰라서 포트에 조금 넣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머 저도 1비트코인정도만 들고있으려구요
23/01/24 11:01
에이... 여기도 코인 선구자들이 있었고, 17~18년도 1차 광풍 때는 추종자들이 얼마나 많았는데요..
제 기억으로는 리플로 1년 만에 10배 벌었다는 글이 이 곳 광풍의 시작이었습니다. 그 때는 업비트도 없었고, 빗썸에 상장된 코인이 고작 다섯 개도 안될 때였어요. 지금은 다들 그냥 짜게 식은 겁니다.
23/01/24 10:51
블록체인 기술은 진짜 괜찮은거다
-> 그래도 가상화폐는 진짜진짜 쓸만한거다 -> 아무리 그래도 비트코인은 진짜진짜진짜 난놈임 순으로 가는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23/01/24 11:03
아 대부분 비트코인 옹호론자(맥시 라고 하죠) 는 비트코인말고 블록체인 기술 자체는 별로라니까! 가상화폐란 것도 다 허상이야! 라고 늘 주장해오고 있습니다. 관심없으시면 모르겠지만…
23/01/24 11:25
블록체인 기술의 핵심은 보안영역에서의 탈중앙화라고 생각하는데 비트코인은 이걸 부정한다는거죠?
비트코인은 다른 것들과 가상화폐라는 카테고리로 묶이는 것도 불쾌해한다는 거구요. 마치 부모와 형제를 부정하는 것 같네요. 관심없는 자가 보기에는 말이죠.
23/01/24 11:41
비트코인은 다른 것들과 가상화폐라는 카테고리로 묶이는 것도 불쾌해한다는 거구요. -> 대부분 비트코인 맥시들이 이렇습니다 크크 재미있죠. 처음들으면 어이없을수 있는데 논리를 찾아보면 다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시간이 되실때 한번 찾아보기를 추천드립다.
23/01/24 11:02
갠적으로 비트코인으로 꽤 벌었지만 비트코인 투자는 정말 결과론이라 투자를 정당화하기가 힘들다고 봅니다
그래서 비트코인 투자는 도박이라고 주장하는 분들의 의견도 일리가 있구요 투자가치 자체는 인정하구요 제 포트폴리오에 항상 포함되어 있지만 남에게 권유하기는 역시 힘들어요
23/01/24 11:13
현재 보유중이신 수량과 평단이 궁금하네요.
그리고 바닥 다지면서 올라온 2천이랑 8천찍고 1/4토막난 2천이 같나요 제눈엔 그냥 시체밭인데
23/01/24 11:18
그쪽 생활은 관심없구요 보유량과 평단이 궁금하다구요. 만약 보유하고 계신다면요.
답변해주시거나 거절하시면 되는데 완전 동문서답을 하시네요
23/01/24 12:03
저는 다른 사람 평단과 보유량에 관심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거 없이도 다른 사람 의견을 듣고 평가하는데 무리가 없어서요...
23/01/24 12:08
테슬라 주식 게시판에 가면 자긴 포지션없는데 70간다 폭락한다 떠들어대는 현자들 많습니다 왜 숏 안치고있냐 물어보면 말을 얼버무리더라구요 떨어진단 근거도 기사에서 본듯한말 반복이고
23/01/24 12:14
많은사람에게 영향을 줄수있는 게시판에 책임없는 쾌락식으로 했제 그랬제 하는게 싫습니다. 차라리 포지션있으면 나름 승부걸고 배팅하는구나 이해하겠는데 매번 같은 말씀만 하시면서 현자코스프레만 하는게 돈걸고 베팅하는 입장에서 기분안좋네요
23/01/24 12:21
새럴 님// 글쎄요.. 그런 이야기 정도는 그냥 아주 잔파도중에서도 잔파도 도 못되는 거라 신경안쓰시는게 정신건강에 나을듯해요. 나에게 쓸모있는 정보만 취합해서 보세요^^;;;
23/01/24 17:09
lexial 님// 의도하건 의도하지않았건 이글은 바이럴광고같이 작용해서 사람들에게 코인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게됩니다. 유동성 심한 지금같은때 그냥 순수하게 미래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난 포지션없지만 같은 글 올라오면 좋은소리 들을수 있을까요?
23/01/24 11:20
인사이트 0.2% 함유(향 첨가)
천연 현인 코스프레 지겹네요. 썰 푸는 분야마다 기본 지식 없는 것이 너무 표나고 전망과 희망을 구분 못 하시는 분. 부동산도 의료 정책도 코인도.
23/01/24 11:41
주기적으로 쓰시는 비트코인 글의 댓글을 보면서 한번도 틀렸다는 생각을 안하시는줄 알았는데 틀렸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고 계셨다니 좀 놀랐습니다.
23/01/24 11:44
저는 틀렸을수 있다는 생각 많이 합니다. 늘 저는 비트코인 가격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 0원이 될수도 있다. 비트코인 구조에 관한 제 생각에 틀린 부분이 있을수 있다고 예전부터 늘 써왔습니다. 진심이었는데, 형식적인 멘트로 들렸나 봅니다. 저는 분명히 비트코인은 대단히 희안하고 전례 없는 아이템이라 생각하지만 무조건 단기간에 잘 될거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장기간에도 잘 안될수 있죠. 제가 생각못했던 부분이 있을수 있다 생각하고요. 언제나 미래는 예측불허 입니다.
위에서 예를들었지만 노드 운영에 대해 구조적으로 지지받는 게 없다는 것은 좋은 반론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인터넷 댓글이다 보니 정말 낮은 수준의 이해를 기초로 한 댓글도 많습니다. (거의.. 의사는 환자가 아파야 이익이니 병을 낫게해줄 이유가 없지 않을까? 같은 수준의 댓글도 많아요. 이런 댓글은 어떤 수준에 기초하고 있는지 뻔히 보이는데 진지하게 대응할 필요는 없겠죠) 하긴 대부분의 사람들은 저와같은 회의적인 태도를 잘 가지지 않더라고요… 결론을 뭐가되었던 빨리 정하려고 하지…
23/01/24 11:53
뭐랄까 논쟁이라고 하기보다 그냥 난 정직하게 티끌모아 태산 하려는데, 누군가는 한방 중장기로 크게 먹으면 부럽기도 하고 그러다가 쪽박차서 인생 망한다고 하기도 하고 개인의 선택이죠. 누군가가 꼬라박으면 그럼 그렇지 크크 비웃고, 성공하면 배아파하고 인간이 다 그런거라고 봅니다.
성공하시고 피자 이벤트 갑시다~
23/01/24 12:02
아 한가지 흥미로운 포인트는! 비트코인옹호론자들 중 상당수는 현재의 화폐시스템(fiat system이라 하죠)이 누군가 한방 크게 먹는 사행심을 조장하고 있고
비트코인같은 sound money가 정직하게 티끌모아 태산 문화를 정착시켜줄것이라 주장하고 있습니다. 생각하시는 것이랑 뭔가 반대같죠?
23/01/24 15:10
세상 모든 자산의 급격한 시세변동과 이를 이용하려는 인간의 투기욕구를 비트코인으로 없앨 수 있다고 믿는다니...
이 건 뭐 공산주자들도 넘어서는 비트코인교 신자들인데요? 모두가 집총거부하면 세계평화가 찾아올거라는 어떤 종교인들이 떠오르네요.
23/01/24 16:27
저도 이렇게만 써놓으니 어이없이 들릴거라고 생각은 드는데, 한번 정도는 선입관을 버리고 찾아보시면 재미있습니다. 집총거부하면 세계 평화가 올거라는 사람들도 공산주의도 다 사람들이 설득될 만한 부분이 있으니 힘을 받는 거잖아요
23/01/24 16:38
굳이 안찾아 봐도 됩니다.
그 신도들이 까맣게 잊고있나본데, 모든 자산이 코인으로만 거래되는 시장이 이미 있어서, 여길 보기만 하면 되거든요.. 그 시장은 하나도 아니고 전세계에 수 천개나 되고, 최근에 갑자기 생긴 게 아니라 10년 가까이 된곳들도 있습니다. 심지어 세금도 안떼고, 사고 파는데에 정부가 거의 규제도 안하는 '탈중앙화'된 시장이에요. 그런데 이 곳에서 시세는 항상 미쳐 날뛰고, 온갖 투기꾼들이 넘쳐납니다. 그 시장의 이름은... 폴로닉스, 비트랙스, 바이낸스 등등등입니다.
23/01/24 17:07
글쎄요.. 그 신도들이 모를리는 없는데 왜 그런생각을 하는지는 궁금하지 않으세요? 그냥 바보라서? 아닙니다… 물론 안찾아보시겠죠…. 생업에 바쁘셔서 그럴수 있겠지만 찾아보면 흥미롭습니다..
23/01/24 17:38
사울 굿맨 님// 제가 논리정연하게 강의를 해드릴순 없잖아요.. 제가 키워드랑 이슈는 알려드렸고.. 여기서 더 찾아보느냐는 사울굿맨님 몫이지 저를 비난한다고 득이될게 없으세요….설령 제가 아주 잘알지 못한다고 해서 그게 무슨 관련이죠..?
23/01/24 19:07
사울 굿맨 님// 아주 잘알지 못하는것과 모르는 것 사이에는 차이가 있죠…..아무튼 저는 알아보시면 좋겠다고 했는데 님은 ‘너도 모르는것 같은데
왜 나한테 공부하라고 하냐!’ 는 말씀을 하고 계십니다…………제가 뭘 어떻게 해드려야 하나요….저는 제가 모른다고 생각하는것중 알고 싶은 것들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23/01/24 20:13
lexial 님//
'비트코인 맥시들 중에는 비트코인으로 투기수요를 억제할 수 있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알고 있는데,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설명하거나, 반박에 재반박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잘알고 있지는 않으니, 네가 직접 알아봐라. 그러니 알아보기 전에는 입다물고 있어라.' 가 결론이군요. 뭐 더이상 생산적인 논의가 이루어질 것 같지 않으니, 저도 이만 하겠습니다.
23/01/24 11:54
일단.. 글쓴분은 비트코인을 화폐라고 생각하시나요, 자산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가상화폐(cryptocurrency)라는 말은 비트코인 백서에서 나온 말이라고 알고있는데, 그렇다면 비트코인이 애초 사토시다 꿈꾼것처럼 화폐의 역할을 잘 하고 있다고 보시나요?
23/01/24 11:58
https://bitcoin.org/bitcoin.pdf 일단 그런말이 백서에 나와있지는 않네요.. 사토시가 화페의 역할을 꿈꿨는지도 저는 모르겠는걸요.
저는 제일 정확하게 말하면 자산으로서의 가능성이 있고(이미 되고 있지 않나요?) 모든 자산은 화폐의 reserve 로서 기능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금본위제 전에? 복본위제가 있었고 다른 여러가지 자산이나 상품들이 화폐의 리저브 기능을 했으니까요..
23/01/24 12:37
전장 한가운데에서 중립을 외치는 꼴이니까요. 목숨걸고 고지전하는데 아예 멀리 있는것도 아니고 바로 옆에서 나는 중립이요 하고 있는게 좋게 보일수가 없죠.
23/01/24 13:01
‘반박 시 님 말이 맞음’ 이라고 공표해두고 정작 비트코인에 부정적인 전망 쓰는 사람들만 쏙쏙 골라서 이 악물고 가르침 주시는데(‘미국도 역사적으로 양아치인데 언제까지 달러 믿고 갈거야?’ ‘비트코인 옹호론자’(나는 아님!)들 의견은 다르던데?‘ ‘이더리움 잘 될지도 모르지만 원리는 쓰레기인데?‘)그게 중립인가요?..
23/01/24 13:30
비트코인을 옹호(?)하고 계시지만 그 가격에 대해선 중립을 표방하고 계셔서요. 그 진위를 다들 의심하고 계시구요.
롱이라고 해도 욕먹을 상황인데 애매한 중립표방 (롱 의심)포지션에서 교조적인 글이라 욕을 안먹긴 어렵단 뜻입니다.
23/01/24 16:11
오… 원리는 쓰레기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비트코인과는
완전히 다르다는 거죠. 제가 바로 본문 막판에 그리 강조해서 써놨는데…못읽으셨나요?
23/01/24 21:44
님이 금과옥조처럼 여기는 발행량 제한과 인플레 방어 목적에서 보면 터무니없이 불안정한 물건이잖아요? 찰떡같이 요약을 해 드려도 찰지다고 트집만 잡히네..
23/01/24 13:46
댓글 달리기 전에 비문을 수정하고 내용을 보충했습니다.
지금 글 쓰신 분께서 잡으신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음’이라는 포지션은 열린 자세와 전혀 다릅니다. 글 쓰신 분은 이 포지션을 일종의 자체적인 무적 논리로 사용하고 계시잖아요. 누가 ‘근거1 근거2 따라서 비트코인 가치는 떨어질 거임’ 이라고 주장해도 ‘네 그럴 수 있죠’ 라고 말하는 건 중립이나 열린 자세가 아니라 귀 닫기입니다. 오히려 ‘근거3 근거4 때문에 그럴 수 없죠’가 저는 열린 자세에 더 가깝다고 생각해요. 열린 자세를 저는 ‘내가 틀렸음을 인지할 수 있고 인지하면 입장을 바꾸는 태도’라고 정의합니다. 근데 지금 글 쓰신 분은 ‘제가 미래에 틀렸을 수도 있죠’는 인정하시지만 오히려 이걸 무적기 삼아서 ‘내 근거’가 틀렸음을 인지할 수 없는 상태처럼 보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의견 교환에 진지한 태도로 임하시지 않고 있어요. 제가 pgr 글을 다 읽지는 않고 가입한지도 오래된 건 아니지만, 얼마나 상처받으셨는지 모르는 채로 말씀드리는 결례를 이해하신다면, 지금 보여주시는 태도는 타인을 답답하게 만듭니다. 비슷한 맥락에서 제 사견을 말씀드리면, 좋은 의견 교환은 포지션을 아예 안 잡아서 무적 상태로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가 아니라, 포지션을 잡되 예의를 지키며 오류 가능성을 인정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스스로의 오류를 발견해나가는 과정에서 이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글 쓰신 분께서도 본인의 주장을 거부하는 사람들에게 귀를 기울여 그들이 어떤 논리를 가지고 있고 어떤 이유로 본인의 주장이 거부되는지에 대해 이해하려고 하시면 더 좋은 토론의 장이 열리리라 믿습니다.
23/01/24 16:13
좋은글 감사합니다. 그런데 저는 포지션이 정말 없는데요..; 오히려 자꾸 ‘그래서 롱이야 숏이야’ 라는 질문이 십자가 밟아보라는 태도처럼 느껴집니다. 전 롱도 아니고 숏도 아닌걸요..;;진짜 아닌데 아닌걸 어떻게 할까요? 진짜로 궁금해서 묻습니다. 뭘 더 귀를 기울여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위에 댓글 봐도 제가 본문에 명확히 써놨지만 제가 이더리움의 작동원리를 쓰레기라고 했다고 합니다. 이건 그냥 제 글을 안읽고 댓글 작성자가 ‘이놈은 이더리움 반대파네? 이더리움 욕하네?’ 하고 단 댓글과 실질적으로 다를바가 없습니다. 제가 이런 수준의 댓글까지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23/01/24 16:38
네 물론 저도 주식의 포지션이라기보다는 논점을 말한 겁니다. 글쓴 분께서 제가 알기로 러프하게 요약하면 ‘한정된 수량에서 나오는 비트코인의 희소성이 비트코인을 장기적으로 가치 있게 만들 수도 있다.’라는 입장이신데, 제가 포지션이라고 함은 만들 ‘수도’ 라고 주장하셨으면 ‘만들 것이다’의 입장을 택하시고 그에 대한 진지한 논의에 열띤 반론 또는 깔끔한 수긍으로 대응하시는 게 좋다는 말입니다.
물론 lexial님 마음도 이해가 되긴 합니다. 이더리움 작동원리를 쓰레기라고 하신 글은 제가 본 적 없고 아마 그러실 것 같지는 전혀 않아요. 다만 저번 글에서부터 유의미한 지적들이 많이 달렸다고 봅니다. 진짜 거칠게 요약하면 희소성이 보장된다고 가치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라던지, 알트코인이 유사 비트코인으로 받아들여지는 입장에서 희소성이 보장되었다는 인식이 장기적으로 받아들여질지 등… 이런 글들에 있어서, 제 사견으로는, 제 기준의 “열린 자세”를 가지고 토론에 참여해주시면 좋겠다 싶어서 쓴 겁니다. 좋은 반론에 한정하여서 적극성을 부탁드린다고 요약할 수 있겠네요.
23/01/24 16:40
아 혹시나 해서 조금 더 댓글 남기자면, 깔끔한 수긍은 제 기준에서는 ‘네 지켜보죠’ 보다는 ‘비트코인이 장기적으로 가치가 없어질 것이라고’ 또는 ‘다른 알트코인과 비슷한 가치를 가질 것이라고’ 말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쓴 말입니다. 이런 게 제 기준에서의 열린 자세거든요.
23/01/24 16:41
음 그렇군요. 저도 사실 가격은 모르기때문에 ‘그래서 지금 사요?’ 같은 댓글을 의식해서 가격은 모른다고 자꾸 달게된것 같습니다. 제가 실제로 포지션이 없기도 하고요. 어쩌면 좀 비겁한 태도인지도 모르겠어요. 반성합니다.
이더리움을 쓰레기라고 했다고 주장하는 댓글이 바로 위에 있어요. 제가 느끼는데 사람들은 편나누는걸 참 좋아하는것 같습니다. 잘 모르는 이야기를 들을때 그래서 너는 비트코인이 오를거라는거야? 이더리움 쓰리기라고? 그래서 저놈은 공산주의자 인가? 친일파인가? 이렇게 자꾸 나누려고 해요. 뭘 들어보려고 하지를 않아요…. 뭐가 뭔지 모르는 상태에서 일단 정해지지 않은 입장과 사안에 대해 불확실성을 참고 듣지를 못하는것이 저는 참 갑갑하게 느껴지네요.
23/01/24 19:30
네, 댓글 보고 전 그렇게 쓰시지 않은 걸 안다는 의미였습니다. 그래도 말투가 공격적이지만 내용은 그렇지 않은 댓글들도 많으니까, 그런 분과는 적극적으로 토론하시면 좋겠다 싶어서 드린 말씀이었어요.
좋은 댓글들과 소통하려면 회피 없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댓글 남겼는데, 말씀 들어보니 이해가 가긴 합니다. 의견 교환할 수 있어서 좋았고, 여기까지 댓글 남기겠습니다!
23/01/24 13:47
결국엔 비트코인 얘기하려고 자극적인 서두를 넣으셨네요
비트코인 얘기만 한다고 욕먹어왔으니.. 부정적인 의견만 달리는데 왜 계속 꾸준히 글 쓰시는지 모르겠어요 순교자 같은 포지션인가요? 결국엔 올 봄에 내 말이 맞았지 이놈들아 글쓰고 싶으신건가
23/01/24 14:30
예전에 피지알에서 기독교를 믿는 분과 댓글을 주고받았는데 똑같은 양상이네요.
A : 신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지만 예수가 있을 것이다. B : 신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는데 왜 꼭 예수가 있을 것이라고 믿냐? 예수가 있을 것이라는 주장을 편 이상 그 자체로 이미 비논리 아니냐? A : 신이 있을 수도 있으니 내 믿음도 논리적인 믿음(?)이다. 비트코인에 대한 일종의 종교적 믿음이라 평할 수 있겠습니다.
23/01/24 14:47
글 내용엔 대체로 동의를 합니다만 강하게 영향을 받은 분이 있으면 언급을 하는게 예의 아닐까 싶네요. 그 영상 내용과 거의 동일한 내용인데요.
23/01/25 02:32
검색해보니 오태민 작가 언급은 딱 한 번만 된 것 같은데요. 그것도 lexial 님이 쓰시는 글들의 내용의 원본이라고 언급된 것이 아니라, 오태민 작가의 글을 퍼오면서 언급하셨고요. https://pgr21.com/freedom/96874
저는 마샬스피커님이 말씀하신 것 같은 예상을 못했습니다. 주로 참고하신 영상이 따로 있으시다면 그걸 알려주시는 게 좋았을 것 같네요.
23/01/24 15:15
점차 젊은 세대가 소득을 가지면 가질수록 비트코인 가치가 올라가지 않을까요
젊은 세대일수록 코인에 대해 더 열린 마음의 비율이 높으니까요.
23/01/25 23:13
늙어가면서 자산 형성이 되면 위험 회피를 위해(가격 변동성이 극심하니까요) 코인계를 떠나거나 최소화하고, 애초에 망한 이들은 돈도 젊음도 없어서 못끼어들고 그런 식으로 열린 마음이 닫힌 마음이 될겁니다.
그리고 성미 급하고 낙관적인 또다른 젊은 세대가 열린 마음으로 달려들지 모르지만, 최소한 우리나라는 젊은 세대 인구가 개박살날 건 100% 확정된 사실이라...
23/01/24 15:43
비트코인은 white paper 읽어보면 새로운 화폐체계이긴 한데 이론과 다른 방향으로 전개됐습니다. 암호화폐의 이상은 web3.0 구현과 함께 새로운 탈중앙화 체계 구축인데 사실상 예정대로 실현되지 않아서 여전히 일종의 도박 시스템 생각합니다.
23/01/24 16:15
사토시가 비트코인을 그렇게 거창한 목적으로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백서를 봐도 그 이후했던 말을 봐도.. 오히려 주변에서 설레발을 친것으로 보여요.(설레발이 꼭 나쁜건 아니지만요)
23/01/24 17:51
비트코인 본위제로 인플레이션을 없애서 화폐가치가 떨어지지 않는다는 말은 시간이 갈수록 디플레이션으로 다른 모든 것의 가치가 떨어진다는 것과 동치 아닌가요? (세상 모든 것의 상대적 가치가 항구적으로 그대로 유지될리는 없으니까요) 그 가치가 떨어지는 다른 모든 것에는 인간과 인간 노동이 포함될거고요. 저는 경제 전공은 아니지만 금본위제가 결국 폐기된 게 그런 디플레이션 때문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본위제로 돌아가는 세계가 오는 게 가능할 것 같진 않지만 (금본위제 부활이 불가능한 것과 같은 이유로) 그게 된다고 해도 지금보다 좋은 세상일리는 절대 없다고 생각합니다. 투자상품으로서는 가치가 있겠지만 그 이상의 의미 부여는 어렵다고 보네요.
23/01/24 18:04
금본위제자 폐지된 이유라…
미국이 71년 달러의 금태환 을 포기선언한때를 금본위제 폐지시점으로 이해하시나요? 역으로 금본위제 내지는 복본의제인 1800-1900년대 초까지 백년정도 영국 미국 독일 모두 물가는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도 경제는 폭발적으로 잘 성장했죠. 당시 유럽 미국의 철강 생산양 증가 같은것 보면 엄청 납니다
23/01/24 18:21
질문하신 부분에 대한 답은 ‘아니오’라고 하겠습니다. 다만 지적하신 부분은 제 논점이랑 관계가 없고 반론도 안됩니다. 금본위제를 뭐라고 정의하든 그 종말을 언제로 잡든 19세기에서 20세기 초반까지 계속해서 미국과 유럽에서 신규 화폐가 발행됐으니까요.
비트코인 맥시의 아이디어는 신규 화폐 발행량을 특정 시점 이후로 영원히 0으로 만들어서 못된 정부와 중앙은행으로부터 내 재산 지키겠다 이거 아닌가요? 그 아이디어 자체가 공공선에 반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서울 아파트 보유자의 이익은 세계가 멸망해도 지켜져야 한다는 생각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봅니다. 스케일이 더 큰 건 인정합니다.
23/01/24 18:27
그리고 [신규 화폐 발행량을 특정 시점 이후로 영원히 0으로 만들어서 못된 정부와 중앙은행으로부터 내 재산 지키겠다]라는 비트코인의 핵심사상은 비트코인이 실질적으로 세계에서 유일한 화폐가 되지 못하면 실현될 수 없죠. 사람들은 다른 주체들이 찍는 돈을 쓸케니까요. 그 시점 전까지는 아무리 의미부여를 해도 그냥 일개 투자상품일 뿐입니다. 비트코인의 비전이 승리하려면 필요한 것은 그럴듯한 논설이 아니라 세계 주요국 정부를 모두 붕괴시킬 수 있는 무력일 것입니다.
23/01/24 18:36
답변감사드립니다‘ 궁금한게 있는데, 요새 화폐를 ‘장기적인 가치저장 - 저축’ 수단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어차피 없지 않나요? 대부분 부동산을 활용하죠. 장기적인 인플레는 거의 공리 처럼 받아 들여지니까요. 아무튼 그럼 바쿠님은 사람들이 화폐로 저축하는것을 회피하며 부동산이나 주식 등을 통해 인플레를 방어하고 부를 보전하는 행위또한 공공선에 반하는 행위로 부정적으로 보시나요?
그리고.. 그런면에서라면 꼭 유일한 화폐가 되지 않아도 적당히 등락이 있는 자산으로 자리잡아 인플레 방어 장기적으로 하면서 갈 수도 있지 않을까요? 꼭 극단적으로 맥시멀한 결과를 제외하고도 충분히 가능할것 같은데요. 비트코인은 0원이 될것이다! 와 비트코인이 전세계 유일한 화폐가 되는 짱먹는 세상이 올것이다! 사이에 수많은 가능성이 있겠죠. 그리고 인플레 헷지 정도는 꽤 낮은 수준의 성공으로도 충분히 가능해 보여요. 생각하시는 바가 있으실것 같아 여쭤봅니다.
23/01/24 18:48
님은 소크라테스가 아니지 않으신가요? 질문법을 쓰시려면 제 주장의 함의를 다 이해하신 후에 쓰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니면 말꼬리잡고 비아냥대는 걸로 보이거든요. 아니면 그냥 본인 주장을 서술하세요. 비아냥에 대꾸하는 건 이걸 마지막으로 하겠습니다.
비트코인의 [비전]을 공공선에 해롭다고 규정하는 건 제가 위에도 적었듯이 그것이 그 정의상 전세계를 완전히 장악하는 것만을 전제로 성립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실현될 확률은 무한히 낮으니 별로 신경은 안쓰지만요. 부동산에 돈 넣는건 넣든지 말든지 신경 안씁니다. 일개 투자상품이니까요. 다만 관습헌법이라는 촌극에서처럼 그런 사람들의 욕망이 모여서 공공선에 반하는 결과가 나오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뭐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각자 투자의 결과를 받아드는 것뿐이겠죠. 그건 지금의 비트코인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일개 투자상품. 전세계의 모든 비트코인이 한 사람의 독점 소유가 되어도 부동산이 그렇게 됐을 때만큼의 문제는 없을테니 뭐 그보다는 낫다고도 할 수 있겠네요. 사실 여기까지 내용은 첫 댓글에 다 따라나오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제 착각이었군요. 더 가르치시고 싶은 것 있으면 직접 서술하시고 질문법은 쓰지 말아주세요. 별로 기분 안좋더라고요.
23/01/24 18:58
아뇨.. 전 특별히 무슨 수사법을 사용한다기 보다 진지한 반론에 기뻐서 반문한 것입니다 ㅜㅜ 전혀 비아냥이 아닌데 왜 비아냥으로 느끼셨는지 상상도 안가네요 ㅜㅜ
제 주장?이라기 보다 상상은 위에도 말했지만 비트코인이 0원이 되는 것과 전세계 유일한 화폐나 가치척도 수단이 되는 것 사이에도 수많은 가능성이 있고 그중에 낮은 단계의 성공에서도 화폐가치 하락=인플레 방어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어 추정해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요. 제 생각엔 꼭 완전히 장악하지 않아도 충분히 기능할것 같은데… 왜 꼭 완전히 장악해야 가능하다고 생각하세요? 부동산이 모든 자산을 압도한건 아니지만 대부분 사람들에게 인플레 방어나 자산으로서 역할은 충분히 하잖아요? 그리고 화폐가치 하락에 대한 가치보전을 공공선에 반하는 행위로 규정하시길래,(저도 적어도 정부의 의도에는 반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정부는 상속 증여 양도세 등으로 회수하려는 것 아닐까요?) 그렇다면 부동산 투자 등도 공공선에 반하는 것으로 보시는지 궁금해서 여쭤본 거에요. 혹시 제가 무조건 비트코인이 짱먹을 것이다! 라고 주장했다고 생각하신다면 전 그런적이 없습니다; 말씀을 듣고 보니 저는 좋은 투자상품이 될수 있다고는 생각하는것 같네요. ( 그리고 저는 투자상품도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23/01/24 19:08
의도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짜증스럽게 글쓴 점 사과드리겠습니다.
계속 말씀드렸지만 저는 그 비트코인의 비전이란 건 모 아니면 도라고 생각합니다. 쿠팡이 궁극적으로는 독점기업이 되든가 쓰러지든가 둘 중 하나만 가능한 것처럼요. 뭐 제가 뭐 대단한 사람도 아니고 그냥 일개 소시민이니 틀릴수도 있겠죠. 물론 궁극적으로 그렇다는 거고 지금의 쿠팡처럼 둘 중 어느 것도 아닌 상태로 쭉 갈수도 있겠죠? 그럼 그게 쿠팡이든 테슬라든 비트코인이든 금이든 천연가스든 우라늄이든 한정판 샤넬백이든 꾸준히 3% 장기 우상향해줄까? 전 잘 모르겠고요… 그걸 알면 제가 이러고 안 있었겠죠? 사실 인플레 방어라는 걸 중요한 이슈라고 생각해본 적이 한번도 없어서 잘 모르겠네요. 여튼 제가 괜히 짜증내서 죄송하다고 글썼습니다. 좋은 저녁 보내세요.
23/01/24 19:28
아이고 대단한 것도 아닌데 사과까지 너무 감사드립니다. 모처럼 반론이 나와 제가 좀 신난김에 이야기 더 해도 될까요?^^;;
사실 기술의 발전-생산성 증가가 지속된다면 어쩌면 세상은 디플레이션 상태가 정상적일 것입니다. 같은 인원등 투입량에 비해 생산량이 계속 증가하니까요. 물론 일시적인 수요-생산 곡선의 왜곡도 있겠지만요. 당장 PC 휴대폰이나 농산물 의복 등등 대부분 농산물 공산품 가릴거 없이 100년전에 비해 엄청 생산량이 풍족해졌잖아요? 가격이 엄청 싸졌어야죠. 하지만 화폐량이 계속 증가하면서 화폐가치하락으로 인한 인플레가 현대 인플레의 가장 주된 원인이라고 봅니다. 한편 사람들은 누구나 노동등으로 벌어들인 수입을 소비하고 남은 잉여생산분에 대하여 가치가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나거나 적어도 떨어지지 않는 방향으로 보존하고 싶어합니다. 그것이 또 투자의 다른 이름 아니겠습니까?^^;; 한편 화폐량 증가로 인한 화폐가치 하락은 현대 이 시점에서 공리에 가깝기에 모두가 인플레 방어를 외치고 있습니다. 부동산의 장기 우상향 주식의 장기 우상향 모두 상당부분은 현금을 장기적으로 들고 있을 수는 없다는 공감대에 기인하는것 같습니다. 현금만 들고 있어도 장기적으로 가치가 높아지거나 잘 보존된다면 상당수는 부동산이나 주식에 굳이 투자하지 않을수도 있어요. 하지만 일단 현대사회는 화폐랑은 장기적으로 계속 늘기 때문에 현찰을 장기간 들고 있으면 구매력이 저하된다는 생각은 하잖아요. 대부분 유한한 자산(대표적으로 부동산)은 장기 우상향에 대한 믿음이 있습니다. 결국 이것은 상당부분은 인플레로 인한것이고 인플레 대비 얼마나 더 벌었느냐 겨우 방어했느냐 아니면 오르긴 올랐는데 물가 상승 대비하면 재미없었느냐는 또 디테일하게 봐야겠지만요. 저는 그 비트코인의 비전이 꼭 왜 모아니면 도 여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혹시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같이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금의 미래가 모아니면 도가 아니듯이 인덱스펀드의 미래가 모아니면 도가 아니듯이 비트코인도 모아니면 도가 아니라 개 걸 윷 사이에 있을 수도 있는 것 아닐까요? 현실적으로 가장 가능성이 높고요. 밑에서 투자를 부정적으로 보지 않는 다고 말씀하셨는데 결국 투자에서 중요한것은 인플레 대비한 구매력의 보존입니다! 현찰-종이돈이던 계좌에 있는 돈이던은 구매력 보존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이 이제 공리처럼 생각되고 있잖아요. 인플레가 심하면 현찰은 구매력을 잃죠. 은행이자가 인플레를 따라갈 수 없으니까요. 그래서 사람들이 부동산을 구매하고 주식에 장기투자하고...기타등등을 하죠. 그게 결국 중앙은행의 화폐발행으로 인한 화폐가치 희석에서 구매력을 보존하고자 하는 개개인의 몸부림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절대 추가발행되지 않는 무언가가 있다면.. 추가발행되지 않는 다는 사실이 누군가의 약속이 아닌 물리법칙에 준하는 수준으로 지켜질 것으로 이해되는 아이템이라면, 지금 현재 어느정도의 가격수준을 형성하고 있다면 어쩌면 향후 인플레대비 나쁘지 않은 수익을 거둘 대상이 될 수 도 있지 않을까요? 꼭 전세계 화폐를 다 대체하는 '모'의 결과가 나오지 않아도 말입니다. 혹시 다른 의견이 있다면 얼마든지 주세요!
23/01/25 08:02
하고픈 말이 뭔지 전혀 모르겠지만... 꼭 비트코인이 본위제가 오지 않고 (왜 쓰는지는 모르지만 그냥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존재하는 대체자산 중 하나로는 충분히 위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연기금 등 각종 분산 포트폴리오에 들어갈 수도 있고, 이게 뭐 어쨌건 고정수요가 생기기만 하면... 대충 뭐 미술품도 솔직히 저는 그게 왜 몇백억 몇천억씩 하는지 진짜 잘 모르겠는데(요즘 세대에는 굳이 원본이 아니더라도 인쇄도 금방 되고 화풍 등은 비슷하게 모작 그리는 사람들 많이 만들수 있을테고) 아무튼 그 가격으로 거래되긴 하니까요.
다만 금과의 비교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애초에 금은 단순 희귀하다는 사실로 화폐의 보증역할을 한 게 아니고, 희귀한 녀석이 쓰임새가 있기 때문에(아름다움 & 치과 등 치료목적 & 반도체 등 정밀한 전자기기에 들어가는 소모품 목적) 그 가격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이고, 구시대의 중앙은행에서 보관하기에 용이할 만큼 작은 크기에 큰 가치가 있었기에 본위제가 탄생할 수 있었던 거니까요. 비트코인 본위제는 그걸 누가 채택할지 정말 의문이네요. 화폐 발권력은 중앙정부의 큰 권한 중 하나이고 자연스러운 인플레 유도로 소비촉진도 가능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조세 역할을 톡톡히 해주는데, 어떤 권력자가 과연 나는 권력을 잡았으니 권력을 포기하고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 해외의 생판 남을 부자로 만들겠습니다!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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