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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9/30 18:36:31
Name Dew
Subject 망사용료, 숫자를 가지고 얘기하면 어떨까요?
망사용료 주제에 반드시 나오는 "유튜브와 넷플릭스의 트래픽이 전체 네트워크의 반을 넘었네"하는 말 때문에
잘 모르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통신사에 동정여론을 보내는 분들을 보게 됩니다.

그런데, 저 말은 전형적인 거짓말은 하지 않았다 라는 식의 통신사가 유리한 입장을 가져가려는 의도가 숨어 있습니다.
점유"율"이라는 비율로 현혹하는 것이죠.

예를 들면 새벽에 고속도로를 달린다고 생각해봅시다.
새벽엔 통행량이 엄청 적으니 거의 혼자서만 달리잖아요?
근데 "점유율"로만 보면 그 고속도로를 나 혼자서 100% 점유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러면 고속도로를 100% 사용하고 있다고 추가요금을 내야 하는걸까요?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이와 똑같은 일이 망사용료를 놓고 벌어지고 있는건데요.

http://www.tworld.co.kr/wire.do?serviceId=S_WIRE7107&viewId=V_WIRE7035&paramThmId=T00002
https://product.kt.com/wDic/index.do?CateCode=6005
https://www.lguplus.com/internet/plan
통신3사의 인터넷 상품소개 페이지입니다.

보시면 가장 느린 속도가 100Mbps 상품부터 해서 이제는 10Gbps까지 제공해주는 상품도 있네요.
여기부터 "숫자"를 보시기 바라는 포인트입니다.

트위치의 1080p 60fps의 트래픽은 6Mbps정도인듯 합니다.
https://help.twitch.tv/s/article/broadcast-guidelines?language=ko#recommended
다른 검색결과로는 방송 설정으로는 8Mbps로도 설정 가능한듯 합니다만 아무튼 10Mbps 이하 정도인 거 같고요
유튜브는 1080p 24~30fps일 때 8Mbps, 48~60fps일 때 12Mbps라고 합니다. (HDR이라고 하더라도 10~15Mbps 수준)
https://support.google.com/youtube/answer/1722171?hl=ko#zippy=%2C%EB%8F%99%EC%98%81%EC%83%81-%ED%95%B4%EC%83%81%EB%8F%84-%EB%B0%8F-%EA%B0%80%EB%A1%9C%EC%84%B8%EB%A1%9C-%EB%B9%84%EC%9C%A8%2C%EB%B9%84%ED%8A%B8-%EC%A0%84%EC%86%A1%EB%A5%A0

숫자를 보면 뭔가 위화감이 들지 않으신가요?
트위치가 1080p 서비스를 못하겠다고 지금 난리가 나고 있는데
통신사들이 얘기하는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들이 전체의 몇십퍼센트, 반 이상을 차지해요"라는 말만 들으면
1080p 영상 스트리밍하는데 몇십Mbps, 몇백Mbps씩 먹는 것처럼 생각하게 되죠.

통신사들이 소비자들에게 인터넷 상품을 마케팅할 땐 100Mbps! 1기가인터넷! 10기가인터넷! 엄청 빠른 속도예요!라고 하면서
막상 서비스 품질은 트래픽 10Mbps 스트리밍도 트래픽이 너무 많다구요?
딱 위에서 든 새벽 고속도로 예시와 동일하지 않습니까?
나는 기본 100Mbps 인터넷, 돈 좀 더내고 기가인터넷을 계약했는데 그것의 10%, 1%도 안되는 트래픽이 과도한 트래픽이라고요?

이건 통신사와 유튜브, 넷플릭스, 트위치가 싸우기 이전에 통신사들이 과장광고로 철퇴를 맞아야 할 사안인거예요.
소비자한테 팔아먹을 땐 엄청 빠른 속도 나오는것처럼 빠르다고 광고해놓곤 실상은 10%도 보장을 못해주겠다는 말이잖아요.
이러니까 예전 잇섭 10기가인터넷 사건같은게 터지죠.
동영상 트래픽이 정말로 과도한 거 맞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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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온날흙비린내
22/09/30 18:43
수정 아이콘
글쎄요.. 한국 통신사가 수익 대비 해외망 부설에 투자를 안 했다는 지적은 타당할지 몰라도 이건 좀 핀트가 나간 지적같습니다.

제가 아는 한 어느 통신사도 가입자 전부가 회선 대역폭을 전부 끌어다쓸때 QoS를 보장해줄 수는 없는 걸로 알거든요. 고속도로 속도제한이 100km/h라지만 전국의 차들이 몰리는 날에는 차라리 걸어가는 게 더 빨라지는 것처럼요.
22/09/30 18:48
수정 아이콘
그래서 최고속도 대신 최저보장속도도 있지요.
최저보장속도도 못 지킨다는 상황 같아요. 기가인터넷 이상 상품들은 최저보장속도도 100Mbps는 충분히 넘으니까요.
비온날흙비린내
22/09/30 18:50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렇다고 해도 아마 100Mbps가 한번에 일시다발적으로 걸리면 그 어떤 통신사도 감당을 못할걸요?

게다가 아랫분 말씀대로 그 트래픽이 전부 하나의 백본망, 그것도 제한된 대역폭의 외국 해저케이블을 타고 들어오는 망에 물리는 상황[수정합니다. 다른 사례랑 헷갈려서 트위치 서버도 외국에 있는 줄 알았습니다. 트위치 코리아 서버는 한국에 있다네요]이라.. 그 상황에서 트위치 말고 다른 서비스는 정상속도가 나오구요.
22/09/30 18:53
수정 아이콘
그러면 인프라에 투자를 하거나 요금 현실화를 했어야겠죠.
100Mbps가 한번에 걸리는 시대가 불과 얼마 안남았어요.
동영상 트래픽은 뭐 어떻게 데이터 양을 확 줄일 수 없는 압축기술이 나오기 힘들다보니
1080p 동영상이 10Mbps수준이죠? 4k 동영상이 보급되면 바로 40Mbps 수준으로 올라가고 8k 동영상이면 160Mbps 수준을 요구합니다.
그냥 저만의 계산이 아니라 위에 유튜브 링크 보시면 그렇다고 나와있어요.

그때가 되면 동영상 서비스들이 차지하는 트래픽이 몇십%, 절반을 넘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90% 이상이 되겠죠.
비온날흙비린내
22/09/30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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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4K가 40Mbps 먹는다는 건 업로드 소스 영상 기준이고 넷플릭스 같은 경우 4K 시청을 위한 권장 대역폭이 15Mbps 선입니다. 저도 1Gbps 인터넷 QoS 제한이 150GB선에서 걸려서 AAA 게임 하나 받기도 힘든 건 좀 짜증나는데 그래도 40Mbps까지 쓰지는 않을 거에요.. 찾아보니 애플TV는 화질에 올인해서 그 정도 대역폭 먹는 듯 합니다만 15Mbps로도 넷플릭스 정도 서비스엔 지장이 없다는 거죠.

게다가 HEVC니 AV1이니 VVC니 해서 압축률 왕창 올린 최신 코덱도 많이 나오고 있구요.
22/09/30 19:05
수정 아이콘
그건 그렇네요. 업로드할때의 비트레이트 기준을 본거긴 하네요.
제발존중좀
22/09/30 18:45
수정 아이콘
지금 문제는 개인 <--> 통신망에 대한 것이 아니라
기업 <--> 통신망 사이에서의 트래픽을 얘기하는건데 너무 한참 잘못 집고 있으신거같은데요...
22/09/30 18:50
수정 아이콘
아뇨, 그 기업과 통신망 사이에서의 트래픽도 유튜브, 넷플릭스, 트위치의 특성상 대부분 트래픽이 개인사용자가 유발하기 때문에 나오는 트래픽이고,
비단 유튜브, 넷플릭스, 트위치가 아니라 어떤 새로운 서비스가 나와서 소비자가 그 서비스에 트래픽을 많이 요구하면 그 서비스에도 망 사용료를 내라는 상황은 똑같이 오겠죠?
그리고 그 서비스도 품질이 저하가 된다면 결국 소비자는 인터넷 속도가 기가든 10기가든 100기가든 그걸 사용할 일이 없게 될겁니다.
제발존중좀
22/09/30 19:26
수정 아이콘
근본적인 부분에서 문제를 잘못집으시고 계신데..

다른것 얘기 더하기는 귀찮고, 그냥 본문에서 지적한 최대속도에 대해서만 부정해드리면,
최대속도는 최대속도일 뿐인거고, 개인에게는 100기가의 순간속도가 가능만 하면 되는 부분입니다.
넷플릭스가 100기가를 모두 제공못하더라도, 동시여 넷플릭스, 트위치, 유튜브를 같이 접속해서 최대속도를 낼수있게만 하면 되는 부분인거에요.
넷플릭스가 해당트래픽을 제공하지못하는 부분은 통신망<-->넷플릭스간의 계약,기술적 문제인거고,
말씀하신 부분은 개인<-->통신망에 대한 부분이고 전혀 문제될부분이 아닙니다.
22/09/30 19:48
수정 아이콘
https://pgr21.com/freedom/96753#4610044

아뇨, 제가 위해서 말한대로 4k, 8k시대가 바로 왔다고 생각해봅시다.
1080p 10Mbps 정도의 트래픽을 대한민국 5천만 국민이 지금 쓰는 정도로 전체 네트워크의 30%인가를 차지한다고 하는데요,
4배정도 화질이 좋은, 40Mbps의 동영상을 5천만 국민이 모두 보는 시대가 되면 120%가 필요하게 되겠네요?
그러면, 100%는 정상적으로 서비스가 되고 남은 20%는 버퍼링에 걸리겠죠?
이미 100% 트래픽을 사용하고 있는 중이니까요.
그러면 개인의 입장에서 100Mbps인터넷을 쓰든 1기가 10기가 인터넷을 쓰든 지금 문제가 생기게 되는 상황 아니냔 말입니다.

다시 현 상황으로 돌아오면, 소비자에게 받아간 요금으로 통신사들이 망 사용료를 기업들에게 요구하지 않아도 될만큼 인프라를 구축했어야 하지 않느냔 말이고요,
그 부분에서 우리나라는 해외보다 소비자에게 싸게받고 기업들에게 비싸게 받는 편이다 여러가지 말이 나오지만
그러면 마케팅을 새로 하고 인터넷 상품들도 새로 다시 짜고 요금도 현실화하고 이런 것들이 따라붙어야 하지 않을까요?
제발존중좀
22/09/30 20:01
수정 아이콘
기술적 이해가 부족하셔서 계속 잘못집으시는거같은데,

간단히 얘기하면, 평균 사용량이 높은 고객에게 더 높은 이용료를 내라는 말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그걸 기업들한테 요구하는거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잘모르시는 부분을 너무 후려처서 생각하시면 계속 잘못된 확대해석을 하게 되실테구요.
인프라가 부족하거나 하는 문제가 아니에요.
22/09/30 20:22
수정 아이콘
그 닉값 좀 부탁드립니다.

인프라가 부족하거나 하는 문제가 아닌건 아닐텐데요?
밑에 다른분들도 설명해주셨지만 당연히 모든 가입자가 최대속도를 당겨쓰는걸 지원해주진 않겠죠.
근데 동영상 스트리밍같이 많은 사람들이 연속적으로 네트워크의 트래픽을 차지하는 서비스에 대해서 각 사람들이 트래픽을 얼마까지 쓸 수 있는지, 한계는 있을 것 아닌가요?

그러면 통신사들이 지금 이 사람들이 쓰는 10Mbps의 수준도 현재 운영하는데 많은 돈이 드니까 소비자들에게 받아간 요금으로도 부족해서 기업들에게 망 사용료를 많이 내라고 하는게 맞죠?
그럼 이게 지금은 소비자들이 아직 유튜브 보는데 불만이 없고(이것도 화질을 일부러 낮추거나 안 본다 싶으면 칼같이 일시정지하는등 구글도 최적화를 아주 열심히 하는데, 또 트위치는 1080p를 포기했으니 이 난리가 났지만요)
일단은 통신사와 기업이 싸우고 있으니(둘다 밀리면 소비자한테 비용전가한다고는 하지만)
아직은 한발 물러서있는데,

그렇지만 본질적으로는 동영상 기업들에 트래픽을 일으키는건 소비자들이고, 빠른 인터넷 속도라고 돈을 냈는데 왜 부족하냐는거죠.
만약에 제발존중좀님이 기술에 대해 잘 아시면 이 한계와 망사용료 체계의 근거에 대해 설명해주시면 좀 더 이해가 잘 될 거 같아요.
제발존중좀
22/09/30 20:25
수정 아이콘
인프라 문제가 아닙니다. 공부를 하세요.
비온날흙비린내
22/09/30 20:33
수정 아이콘
그 10Mbps 수준의 트래픽도 수많은 사람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한 곳에 집중해서 발생시키면 부하가 상당히 걸리는 것이고(고속도로 한 곳에 차들이 한두대씩 몰리기 시작하면 답이 없듯이요), 지금도 트위치 트래픽을 감당할 인프라는 있으나 그 비용이 과다하게 발생하는 측면이 있어 그 책임을 묻는 것이고, 아예 서버가 외국에 있는 유튜브의 경우 국내에 막대한 해외망 트래픽을 발생시키면서 그 비용을 과다하게 유발해서 한국에 서버를 설치하기로 한 거죠..
지구돌기
22/09/30 18:46
수정 아이콘
통신망이라는 건 도로와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각 가정이나 기업에 들어가는 회선은 간선도로, 백본은 고속도로로 보면 되는데, 통신사들이 100M, 1G 인터넷 같은 걸 이야기할 때 속도는 집앞 간선도로 차선이라고 보면 되는거죠.
즉 우리집 앞 간선도로 차선이 4차선이라고 해서 고속도로 차선을 수많은 집 앞 간선도로들 차선의 합으로 만들 수는 없는거라...
바람돌돌이
22/09/30 18:46
수정 아이콘
통신사가 과대광고 버리고 종량제해야겠네요.
바람돌돌이
22/09/30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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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망사용료를 어떻게 해결했는지 궁금하긴한데 벤치마크할 데가 있나모르겠어요
22/09/30 19:15
수정 아이콘
지금 한국 통신사들이 망 사용료로 기업들에 요구하는 요금은 종량제나 다름없던 거 같더라고요.
트위치에서 그 요금표를 공개했다고 하던데 말입니다.
조미운
22/09/30 18:53
수정 아이콘
통신사가 고객들에게 1G 회선을 팔고, 실제로 최고 속도도 1Gbps 가까이 나오는 건 맞지만... 통신사가 모든 고객들에게 상시적으로 1Gbps 네트워크를 제공해 주는 건 불가능 합니다. 통신사의 네트워크 가용량은 [모든 고객들이 최고 속도로 회선을 이용하는 트래픽의 총 합 >>>> 통신사 네트워크 가용량 >> 일반적으로 고객들이 사용하는 네트워크 트래픽]이니까요.

통신사의 가정용 인터넷 상품도 어느정도 상식적인 선을 가정하고 만들어진 상품인라... 제 생각엔 "내 가용량의 10%(100Mbps) 밖에 안되는 트래픽인데 뭐가 문제야" 라며 따지는 것도 현재 문제를 정확이 반영하지 못하는 접근 같습니다. 모두가 그런식으로 생각하면 오히려 가정용 상품 가격 조정(인상)이 일어날 수 밖에 없겠죠.

그리고 지금 논의되고 있는건 결국 통신사, CP사, 유저 사이, 그리고 또 각국의 통신사 사이에서 발생하는 회선 비용에 대한 부담 문제인데... 국내에서 발생하는 트래픽의 상당 부분이 해외망(유튜브, 넷플릭스)으로 가고 있다는 것 자체는 국내 통신사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크게 올라가는 직접적인 원인이라 그 수치가 그냥 언론 플레이, 현혹용으로만 볼 건 아닙니다.
지구돌기
22/09/30 19:01
수정 아이콘
그 부분은 언론플레이가 맞는 것이, 구글, 넷플릭스는 통신사에 [캐시 서버를 무상으로 제공]해서 통신사의 해외 회선 사용량을 줄이고 자사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는 윈윈 전략을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내 통신사는 그 캐시서버는 서비스 사업자의 서버이니 오히려 서비스 사업자들로 부터 [망 접속료를 비롯한 서버 호스팅 비용]을 받아야한다는 주장을 하는거죠.
그럼 구글, 넷플릭스는 그럼 넣지 말던가, 해외망 비용 올라가면 너희 손해지 라는 입장이고요.

사실 내부에 캐시 서버를 둬도 동영상 트래픽 같은 대용량 트래픽 때문에 사업자 내부망 투자도 많아지니 망 사용료를 받아야한다는 논리도 있긴 한데,
이건 그런 대용량 트래픽 때문에 인터넷 가입자들이 인터넷을 기가 인터넷 등으로 더 비싼 인터넷 상품을 쓰는 현실을 무시하는거죠.
22/09/30 19:04
수정 아이콘
최근에 [1티어] 통신사라는 용어도 봤는데,
아주 간단하게 요약하면 그냥 태평양 대서양에 해저케이블 깐 통신사들이란 말 같더군요. 꼭 미국 통신사뿐만이 아니라 유럽 등 다른 나라들의 통신사여도,
다른 나라, 다른 통신사의 해저케이블 빌려 쓰는게 아니라 직접 설치를 해서 피어링이라고 하는지 통신사들간에 트래픽 교환이 되는 시스템이 되면 망 사용료 안 낼 수 있다는 글도 봤습니다.
조미운
22/09/30 19:15
수정 아이콘
아뇨. 트래픽의 상당 부분이 해외로 나가는 것 자체가 문제의 근본 원인 중 하나 입니다.

우리나라 통신사는 회선 유지비 명목으로 국내 CP사한테도 돈을 받는데, 해외 트래픽은 돈이 더 많이 드니까 구글, 넷플릭스 등에도 당연하게도 돈을 요구 한 것이고요. 구글, 넷플릭스 등이 적당히 타협한 결과가 캐시 서버 설치와 같은 방법을 통해 해외 트래픽을 최대한 줄여 통신사 부담을 낮춰준 것이고요.

물론 해외 CP 업체는 국내 소비자를 인질로 삼을 수 있고, 국내 통신사가 특정 업체 서비스를 차단해버리지 않는 한 국내 통신사가 해외 통신사에게 삥을 더 뜯길 수 밖에 없도록 만들 수 있는 갑의 포지션이라고 볼 수도 있죠. 그래서 국내 CP 업체와 달리 비용 부담 문제에서 일방적으로 양보할 필요가 없으니 계속해서 국내 통신사랑 힘 싸움을 훨씬 쉽게 하고 있기도 하고요.

다시 말하지만, 결국 해외 트래픽 양에 비례해서 비용이 발생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건 언론플레이 수치가 아니라 핵심 지표 중 하나 입니다. 그걸 국내 통신사, 해외 CP사, 개인(국내 소비자)중 누가 어떻게, 얼만큼 부담해야 마땅한지가 이 논쟁의 포인트구요.
지구돌기
22/09/30 19:3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적당히 타협한 결과가 캐시 서버 설치가 아니라, 원래 그게 구글, 넷플릭스 정책입니다.
국내 대형 ISP(KT, LG, SKB)들이 구글 캐시서버를 도입하기 전에도 중소 ISP들은 다 구글 캐시서버를 도입했습니다.
그거 도입하고 원가절감 사례로 내부에서 칭찬 받은 곳들도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내 대형 ISP들은 도입을 최대한 미뤘습니다. 바로 위에 언급한 논리로 돈을 받아내려고요.
그러다 못버틸 상황이 되고 유튜브 등의 품질 이슈가 발생하자 LG부터 먼저 구글 캐시서버를 도입했죠.
그래서 한때 LG가 유튜브 품질이 좋다고 유튜브 많이 보는 사람은 LG 인터넷을 쓰는게 좋다는 말이 돌았었고요.

넷플릭스가 들어오면서 국내 대형 통신사업자들은 구글에게서 못받은 돈을 넷플릭스에게선 받아보자고 마찬가지로 캐시서버 도입을 미뤘었죠.
그러다 이번에도 LG가 먼저 넷플릭스와 제휴하면서 캐시서버를 도입했고요.
SKB는 끝가지 거부하면서 소송을 건 것입니다.

참고로 구글의 경우, 구글은 전세계에 자체 통신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통신망 규모로는 이미 세계 1위 통신사입니다.
그래서 구글 POP이 있는 곳까지 통신망을 깔면, 구글과는 무정산 상호 연동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거기까지 통신망을 연동하는 비용이 드니 캐시서버를 두는 것이고요.

넷플릭스도 비슷합니다. 넷플릭스 인프라와 캐시서버 (Open Connect) 관련 설명은 아래 사이트를 보시면 됩니다.
https://openconnect.netflix.com/ko_kr/

그럼, 구글이나 넷플릭스가 왜 우리나라에 POP을 만들지 않느냐는 이야기가 나올 수 있는데, 역시 [통신료가 비싸서] POP을 만들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CloudFlare 같은 경우도 한국 통신요금 때문에 낮은 티어에선 서울 리전을 이용할 수가 없습니다.
CloudFlare 블로그를 보면 유럽이나 북미에 비해 15배 정도 비싸다고 하더군요.
https://blog.cloudflare.com/bandwidth-costs-around-the-world/
겟타 아크 봄버
22/09/30 19:52
수정 아이콘
SKB는 예전 와이파이건도 그렇고 이쪽으로는 아주 악질인듯 싶네요
22/09/30 19:56
수정 아이콘
그런데 qos는 없는
조미운
22/09/30 19:58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부분들 조금 제가 알고 있는 바와 다른게 있긴 하지만, 대체로 다 동의를 하는데요.

그러나 저러나 결국 해외 트래픽 양이 문제가 맞잖아요. 캐시 서버도 CP 업체가 주도해서 국내 망에 설치 해주는 경우도 있고, 통신사는 당연히 해외 트래픽 모니터링 하면서 운영하곤 하는데... 그건 해외 트래픽 대량 발생으로 인한 문제를 완화시킬 뿐이지 없어지는게 아닙니다. 캐시 서버 암만 설치해봐야 유튜브 트래픽 감당 되겠어요?

전 지금 통신비가 싸다거나, 한국 통신사들의 입장을 변호해주거나 하고 싶은게 아닙니다. 국내 트래픽도 물론 그렇지만, 해외 트래픽은 더 수준 높은 비용을 유발하는데 이걸 관련자들이 어떻게, 얼마나 부담해야 하는지에 대한 여러가지 형태의 기 싸움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고, 이 상황에서 [국내 사용자들이 사용하는 트래픽 중 해외 망에서 끌어오는 트래픽의 비중]은 핵심 지표중 하나이고, 그냥 현혹이나 언론 플레이를 위한 수치로 볼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야기가 겉도는 거 같네요.
지구돌기
22/09/30 21:0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제가 네트워크쪽에서 일하고 있다보니 아무래도 해외 사례나 구성도 많이 보게되는데, 우리나라는 메이저 통신사의 독과점 구조 및 과도한 통신료 장사로 인터넷 관련 서비스와 인프라가 많이 약화되어 버렸습니다.

해외로 가는 트래픽이 줄어들려면 글로벌 서비스가 국내에 POP을 만들면 되는데, 절대 안만듭니다. APIC쪽 POP들은 보통 홍콩이나 도쿄, 싱가폴에 있죠.
물론 해당 지역들이 해저 광케이블이 모이는 지역이기도 하지만, 역으로 IX(Internet eXchange)의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인프라가 계속 추가되는 측면이 있거든요.

해당 지역들을 보면 다 망중립 데이터센터가 있어서 그쪽으로만 회선을 끌면 대부분의 통신사/서비스와 무정산 연동이 가능하며, 메이저 통신사와도 저비용으로 연동이 가능합니다.
저희도 국내에서 해외 인터넷 회선 서비스를 받는 것보다 홍콩으로 회선 끌어서 그쪽 IX에서 구글을 비롯한 여러 통신사와 연동하는 것이 저렴해서 그렇게 인프라를 구축하기도 했고요. 구글 캐시 도입 이후 해외향 트래픽이 많이 줄어서 효용성이 좀 줄긴 했지만요.
여하튼 그런 인프라가 구축이 되면 더 많은 통신사/서비스들이 그쪽으로 회선을 연동해서 IX가 계속 커지는 선순환이 발생합니다.

문제는 우리나라는 통신사의 독과점과 과도한 통신비 장사로 망중립 데이터센터 같은 것들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못했고, 그러다보니 해외 주요 서비스들도 한국에 절대 POP이나 데이터센터를 만들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해외 서비스들을 사용하는 국내 트래픽들은 다 해외망으로 나갈 수 밖에 없는거죠.

이런 현실이 된 것은 현재 메이저 통신사들과 그들을 싸고도는 정부에 상당한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조미운
22/09/30 21:25
수정 아이콘
전 단순히 해외로 향하는 트래픽의 비중 지표는 사소한게 아니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계속 핀트가 안 맞네요.

지구돌기님께서는 우리나라 국가 네트워크 인프라에 대한 전반적인 상황 설명을 해주셨는더, 대체로 동의합니다만, 그럼 해결책은 뭘까요?

제 생각에는 망중립성을 위해 CP 업체로 부터 통신사가 받는 비용은 최소화 하는게 좋겠죠? 당연히 국내 업체 차별되 이번 기회에 없어져야 하고요. 인프라 투자를 국제적으로 늘려 해외향 트래픽으로 인한 손해도 점차적으로 줄여나가면 베스트죠! 근데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국내 개인들이 부담하는 인터넷 비용이 상당히 오를 수 밖에 없을것 같은데, 그래서 이상적이지만 실현 가능성은 또 매우 낮아 보입니다.

이 건은 소비자(개인), 생산자(CP사), 플랫폼(ISP) 사이의 시장 경제 문제이면서, 기업간 심지어 국가간 힘 겨루기 문제이면서, 국제적 흐름(망중립성)에 따라 선조치가 헛발질이 될 수도 있는 문제잖아요. 현상에 대한 진단 다음, 해결책도 듣고 싶습니디.
지구돌기
22/09/30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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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지금 소송이 걸려있는 SKB와 넷플릭스 건은 해외로 나가는 트래픽 비용 문제가 아닙니다.
SKB에서 넷플릭스가 제공하는 캐시서버를 설치하면 해외로 나가는 트래픽 비용이 거의 없어질 수준이 될텐데 그걸 안하고 있는 거니까요.
영업이익을 꽤 내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더 이익을 높이기 위해서 소송을 거는거라 국내 인터넷 이용자 비용 증가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와 별개로 국내 망 이용료가 비싸서 국내 CP의 경쟁력을 낮추는 문제와 해외 서비스들이 국내로 못들어오는 문제는 개선이 되어야한다고 보지만, 솔직히 개선이 쉽지는 않아보입니다.
그나마 클라우드의 발달로 국내 CP들이 해외 대상으로 서비스할 때는 큰 투자 없이 해외 리전에 시스템 배치가 가능하고 CDN 서비스도 활용할 수 있으니 그런 식으로 해결하고 있는 추세죠.
국내 클라우드/IT 서비스 경쟁력은 떨어지지만...
22/09/30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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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치가 서비스를 못하는건 트위치가 (트위치 코리아는 특성상 우리나라에 서버가 있습니다) 버는 돈보다 트위치가 KT, SKT, LG에 내야하는 망사용료가 비싸기 때문입니다. 이용자는 종량제가 아니지만 사업자는 특히 국내 서버를 둔 사업자는 무조건 종량제거든요. 그래서 그리드 쓰고, 광고 몇개씩 붙이고 난리를 치는거죠.. 더 넓게는 매번 패치마다 몇기가씩 보내야 하는 국내 게임사도 망비용이라도 건질려면 빠르게 수익화를 해야 하는것도 맞구요..

애초에 우리나라의 망사용료가 비싸서 문제가 생기는겁니다. 트위치는 (유튜브, 넷플릭스와 달리)망중립성이슈와는 큰 관계가 없어요 트위치는 한국 서비스 하면서 국내에 서버를 만들었거든요..
22/09/30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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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통신사들이 한국 내부의 망사용료를 비싸게 책정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숫자로 이야길 해보자는 글이었습니다.
정말로 동영상 서비스 회사들의 트래픽이 과도한지, 그 트래픽을 처리하는데 비용이 정말로 많이 들어서 그렇게 비싼 요금을 내야 하는 이유가 있는지 말이죠.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말이었고요.
22/09/30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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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녀 동영상 서비스 회사의 트래픽을 과도하죠. 그건 명확해요. 네이버랑 유튜브랑 어디가 트래픽이 많을까요?
네이버는 왜 유튜브같은걸 안만들까요? 못만들어서일까요? 아니면 수익이 안나서 일까요? 수익이 안나면 그 이유는 뭘까요?
--> 답은 망사용료입니다.

한국 내부의 망사용료를 비싸게 책정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제 생각으로는

- 애초에 망구축 자체를 몇몇 회사에게 거의 특혜를 줘서 중복적으로 빠르게 깔게 만든 문제..(독과점 이슈)
- 독과점 때문에 고객을 모으기 위한 출혈경쟁의 여파로 해당 비용을 반대로 CP에게 전가하기 위한 수단
- 국내시장의 한정성 (한글문제) 애초에 외국과 경쟁하는 서비스가 나오기 힘드니 국내 이익의 극대화가 주요 수단.

이라고 봅니다.
22/09/30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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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네이버의 트래픽이 많은지 유튜브의 트래픽이 많은지는 그저 상대적일 뿐입니다.
제가 본문에 든 예시처럼 고속도로를 저 혼자 달리면 제 트래픽이 과도한게 아니잖아요.
즉 통신사가 그저 상대적 비율로만 동영상 서비스의 트래픽이 많다고 할 뿐인것이고,
통신사들이 소비자에게 빠른 인터넷을 제공하겠다, 100M 광랜 1기가인터넷 10기가인터넷이라고 하며 마케팅하는 만큼 구축되었어야 할 절대적인 트래픽의 양이 충분했어야 하는거 아니냐는 말입니다.
그리고 그 인프라의 구축 및 유지보수비용도 합당하느냐라는 논의도 따라와야겠고요.
우리나라 통신사들의 망사용료가 해외 다른나라에 비해 몇배, 열몇배 이상 비싸다는 자료는 아마 보셨을텐데요,
그 망 사용료가 정말로 그렇게 비쌀 이유가 있을까요? 우리나라보다 땅 면적 넓은 나라들이 한트럭이고 그러면서 인구밀도는 다 낮은데요.
미국으로 접속해야하는 것도 미국 빼면 다른나라들도 우리나라와 별 차이 없을거고요.
22/09/30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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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픽의 절대적인 양이 충분해야한다는것도 인터넷에서는 맞지않습니다 요컨데 어디까지 트래픽이 충분하면 될까요? Kt인터넷이라면 바로 이어지는 kt서버까지 망만 충분하면 되나요? 아니면 저기 아프리카에 서버까지 트래픽을 확보해야하나요? 후자라면 인터넷 서비스는 못하고 전자라면 지금도 다 만족할겁니다 대부분..

왜 우리나라의 망사용료가 비싼가에 대해서는 제가 3가지 이유를 댔는데요. 그렇다하더라도 우리나라의 영업이익률은 세계적으로 낮은 편입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네이버가 적다고하셨는데 절대적으로도 작고 그 이유는 국내 망이용료 때문입니다. 유튜브는 국내 망이용료를 안내니 저서비스가 가능한거예요
유자농원
22/09/3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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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왜 유튜브같은걸 안만들까요?
는, 만들었다가 사용자들의 외면을 받아서 처참히 망했죠 독점계약했던 방송사들도 계약끝나니까 재계약안하고 유튜브에 영상 올리기 시작했구요.
22/09/30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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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가 망사용료때문입니다 광고를 많이넣어야돼거든요.. 이용자가 안보던게 광고 때문인데 광고의 이유는 네이버가 돈벌라고라기보다는 망사용료 내려고에 가깝습니다.
유자농원
22/09/30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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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말씀은 맞는말씀 같습니다. 광고떡칠로 망했죠.
22/09/30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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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통신사가 그동안 밉보인적이 많아서 일단 통신사와 엮이는 문제만 생기면 통신사 욕하는 경우가 많죠. 저도 일반적인 문제들에 있어서는 당연히 통신사를 욕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 문제에 대해서는 반대입니다. 세계적으로 자국 산업 보호가 유행입니다.

우리나라 기업들 해외에서 불합리한 대우 받는경우 수두룩합니다. 이 문제에 있어서도 대표적으로 유튜브의 국내 트래픽은 사실 일정기준을 넘어선 무지막지한 정도입니다. 국내기업들이 트래픽에 따라 국내통신사에 그 비용을 그만큼 지불하는 경우와 반대로 유튜브는 가히 무혈입성이라고 할정도죠.
즉 쉽게 풀이하면 우리나라에서 버는 돈 이 우리나라에 풀리지 않고 해외로 나가고 있는 경우입니다.
그에따른 비용은 국내통신사, 국내통신사를 이용하는 이용자들이 지불하는 셈이지요.
관련 법을 개정해서라도 유튜브같은 경우는 국내 비용부담을 시켜야된다고 봅니다. 다른나라에서도 이미 관련으로 말들이 많은 상황입니다
크레토스
22/09/30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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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봐야 진짜 법 통과시켜서 국내 이통사 위해주면 미국한테 보복 당할게 뻔한데요. 우리가 유리하거나 비등한 상황이면 그렇게 해도 되지만 아닌 상황에서 그렇게 해봐야..
22/09/30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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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입장에서는 우리나라가 자꾸 삐딱선 타서 거슬리는데 우리는 거기대고 처맞을 명분을 만들어 주고있죠
22/09/30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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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전기차같은 경우를 봐도, 가만히 있어도 미국의 자국산업 보호에 걸려 국내 기업들은 큰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해당건에 대해 강하게 나간다고 한들 미국이 이미 본인들이 하는짓들이 있는데 보복? 을 할지 안할지는 알수가 없는문제죠. 무조건 부딪치는 것도 문제지만 무조건 쑤구리는것도 문제입니다. 그걸 해결하는게 외교인데, 현재 국내 외교는 사실 절망적인 지경이라고 생각하지만 일단 받는것에 대해 100프로 돌려주지는 못해도 어느정도 깨갱은 해야 된다고 봅니다.
오히려 유튜브 같은 경우의 문제는 다른나라에서도 문제가 되고있고, 실제적으로 문제도 맞다고 봅니다.
22/09/3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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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 사안을 옳고 그름이나 선악이나 정당성 등이 핵심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일은 국내에 한정되지 않은 글로벌적인 문제입니다
당장 대상자도 구글 넷플릭스 아마존이죠
그래서 한쪽이 정당성을 가졌다를 찾기보다는 이게 과연 우리나라에 이득이냐를 알아보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이번 법안이 정당성을 가지고 있고, 통신사들이 99% 억울한 게 맞았다고 가정하고 법안이 통과됐다. 치면
세계에서 어떻게 반응할까요?
한국이 선봉장을 서서 달린다고 잘한다고 박수를 쳐 줄까요?
세계적인 흐름은 바뀔 수야 있겠지만 국내 IT업계들이나 콘텐츠 사업자들 세계시장에서 두들겨 맞는 게 아닐까 걱정됩니다

우리나라는 선진국 또는 선진국에 가까운 나라일 수는 있지만 강대국은 결코 아닙니다
거기에 경제구조 자체가 해외시장 의존도가 심하죠

유게에도 댓글 썼지만 논의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급하게 진행해서는 안 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22/09/30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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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우리나라는 타이밍의 문제 같습니다.
세계적으로 돌아가는 모양이 태평양 대서양에 해저케이블 놓는데 참여한 통신사들은 1티어 통신사라고 해서
미국에서 가져오는 트래픽이 미국으로 보내는 트래픽보다 더 많아도 망 사용료를 안 내도 되는 시스템 인 거 같아요.
근데 자세히 알아본 건 아니지만 그 해저케이블 설치할 때 우리나라는 참여하고 싶어도 참여할 수준은 아니었을 테고요.

그런 상황에서는 어쩔 수가 없겠죠. 우리나라 망 사용료를 요구하면 해저케이블 깐 통신사들이 똑같이 망 사용료 요구하겠지요.
22/09/30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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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그럼 한국의 고속도로는 명절에 왜 막히나요?
1000 차선으로.만들었어야죠

라는 말을 하시는겁니다..

세상 어떤 서비스도 동시 사용 버티는건 한계가 있고
그 트래픽 1타가 구글 넷플인거니깐 돈을 내라는건데
그게 어느정도 선이 정당한가? 에 대한 이슈라고 봐야 맞습니다.
유럽도 실제로 해당부분 부과하려고 논의는 시작하는 단계라서

모든국가의 CP는 실제로 ISP에 돈은 다 주고있습니다
금액의 차이고, 어느정도 선이 적정한가의 문제죠.

유럽도 부과하는거 고민하는 이유가
유럽 통신사가.돈써서 망깔면 돈이 미국으로 빨린다는 국가적 관점에서 시작하는거라서
22/09/30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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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에도 추가적인 예시를 들 수 있는데요,
유튜브 넷플릭스는 관광지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서울 경기 사람들이 주말만 되면 강원도로 많이 가네? 강원도에 관광지, 호텔, 식당이 고속도로 유지보수비를 내야 한다는 말이라는거죠.

예 알고 있습니다 위에도 어디에 제가 적어놨습니다만 우리나라는 소비자한테 요금 좀 싸게주고 기업들한테 요금을 비싸게 받는 뭐 그런식으로 돌아간다고요.
근데 그렇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유튜브 서버에서 내집까지 데이터 전송하는비용 요금 내가 냈지 통신사랑 유튜브는 왜 싸우고 쟤들 싸움이 잘못되면 내 인터넷 요금이 올라가든 유튜브 프리미엄 요금이 올라가든 한다는거야? 싶지 않은가요?

그리고, 이 부분에 대해서 기업들이 내던 비용을 소비자한테 100% 전가시켰다고 칩시다.
아니 굳이 전가를 안시켜도 유튜브 넷플릭스는 그 비용도 결국 소비자한테 광고를 더 보여주든 회원요금을 더비싸게 받든 하면서 이미 전가가 되고 있겠죠. 그 기업들이 적자를 보는 것도 아닌데요(네 또 구글은 그 돈 안내고 있고 트위치는 실제로 적자를 보고 하는것도 압니다)
아무튼 그런 상황을 가정하고 Leeka님이 말씀하신대로 [세상 어떤 서비스도 동시 사용 버티는건 한계가 있고, 그게 어느정도 선이 정당한가?]

라는 문제에 대해서 또 제 말은 소비자가 20년전 10Mbps짜리 ADSL 사용중인 것도 아니고 인터넷 빠르다고 해서 기가인터넷 5G요금제 사용하는건데 수십Mbps, 100Mbps를 넘는 트래픽도 아니고 10Mbps 트래픽을 제공하는데도 네트워크에 사용량이 너무 크다, 소비자가 돈을 더 내야한다 라는게 통신사의 입장 아니겠어요?

이부분에 대해서 제 말은 통신사들이 그 선을 좀 넘지 않았나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고속도로 1000차선? 언젠가는 그정도 네트워크가 필요할 날이 오겠죠. 1000차선 뿐일까요? 1만 1억차선 시대도 오겠죠.
뭐 당연히 경제학적으로도 요금인상에 대한 저항이 있을테고 그 요금 책정하고 인프라 구축하는것도 저보다 훌륭하신 분들이 계획하는거겠지만은
인터넷 속도 빠르다고 광고했잖아요. 그렇게 엄청 빠른 속도를 광고했는데 1080p 동영상 10Mbps가 안된다는건 선 넘은거 아닐까요?
비온날흙비린내
22/09/30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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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같은 경우도 수요유발분담금을 내곤 합니다

https://s-tdms.seoul.go.kr/commonHomepageUrl.do?url=/info/trafficInduceAmount
22/09/30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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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서울 경기 사람들이 주말만 되면 강원도로 많이 가네? 강원도에 관광지, 호텔, 식당이 고속도로 유지보수비를 내야 한다는 말이라는거죠.

-> 실제로 '사람들이 차를 끌고 많이 가는 시설인' 더현대서울, 롯데월드몰.. 같은곳은 '교통유발분담금' 을 지불하고 있습니다.
도로 수요를 크게 차지하는 시설의 경우엔 법에 정해진 교통유발분담금을 지불합니다.

하남 스타필드, 현대 아울렛, 판교 현백, 대구신세계, 대전신세계, 동탄롯백등..도 전부 교통유발분담금 지불하고 있습니다.
22/09/30 21:55
수정 아이콘
아...
반대로 그 도로 이용하는데 사람들이 요금을 안 내잖아요. 세금 내서 요금 내고 있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그리고 분담금조차도 거기 가는 사람들이 쓰는 돈에서 나오는건데 그에 대해서도 일단 소비자에게 전가를 한다고 가정하고 제 이야기를 말씀드렸습니다만
두 분은 그냥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하시고 더 이상 의견을 제시하는게 없으니 그만하겠습니다.
깻잎튀김
22/09/30 20:40
수정 아이콘
이런 깽판은 갑일때나 통하는 것이죠. 을이 욕하면서 받아주는거지 법안 통과되면 김성회 영상에서 언급한 것처럼 무역보복 그대로 들어올건데 감당이나 하겠습니까. 가격이라도 싸면 몰라, 망사용료가 압도적으로 비싼 나라인데 그걸 누가 편을 들어줘야해요.
게임과 영상미디어 때문에 트래픽 부담이 날로 늘어나서 해결책을 찾아야 되는건 맞지만 뭐 발을 맞춰나가던가 해야지 혼자 저렇게 튀는데 편들고 싶은 마음도 싹 사라지죠. 캐시서버 깔아준다할때 깽판치던거, 5g 아직도 덜 깔린거 생각하면 열불만 나고요.
22/09/30 21:15
수정 아이콘
위에도 나왔지만 가정용트래픽은 셰어드지 데디케이트가 아닙니다. 최고속도일 뿐이지 최고속도를 아예 할당해주지 않습니다.

고속도로로 치면 명절에 최대이용해서 곳곳이 막히니 왕복 8차선 도로를 뚫어두는거지 평시엔 교통량이 6차선으로도 충분할 수 있는거죠 그런 개념에서 ip할당도 dhcp로 한다든지 여러가지 공유사용을 전제로 시스템이 셋업되어있습니다. 한 지역내 동시 트래픽의 가이드를 잡아두는거죠 그렇기때문에 속칭 그들 기준의 악성유저인 트래픽 과다 사용자는 눈엣가시구요

마찬가지 개념으로 트래픽을 과다하게 사용하게 만드는 컨텐츠제공자도 싫어하게 됩니다. 근데 그마저도 해외서비스다....?

유튜브 넷플릭스가 트래픽 비중이 높은 서비스인 부분에 대해선 근거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게 공감을 얻으며 접근해야하는데 결국 킬러컨텐츠 형태로 가입자수에 영향을 끼치는 효과가 있는 경우들에 무릎을 꿇는 느낌을 준게 크죠 kt는 상대적으로 안정적 해외망 운영빨. 유플은 넷플릭스 제휴효과...
22/09/30 21:32
수정 아이콘
방금 또 찾아보니 통신사 이용약관에서는 [통신국사에서 아파트 지하 등 시설분기점까지]가 통신사 책임이라는군요.
위에 댓글에서 [유튜브 서버에서 내집까지 데이터 전송하는비용 요금 내가 냈지]라고 했는데 역시 약관을 잘 읽어봐야 하네요.
통신사 입장이 고갱님이 요금 내고 서비스 받는건 고갱님 집에서 통신사까지고 그 밖으로는 고갱님하곤 아무 상관없다는 거였네요

뭐 제가 그동안 쓴 글이 어떻게 보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마냥 통신사가 비싼 요금 받아먹었으면 당연히 해줘야지 라기보다는
소비자가 내는 통신요금이 부족하면 현실화를 해라 그에 맞춰서 스펙도 제대로 표기하고 마케팅도 옳게 해라 라는 느낌이었는데
통신사는 그건 고갱님이 알 바 아니구요~ 하네요.......

뭐 그냥 슈카가 이 주제에 대해 이야기했듯
통신사: 기업들이 망사용료 안내면 소비자의 통신요금이 올라갈수밖에 없어
기업: 통신사들이 달라는 망사용료 다 내면 소비자에게 전가할수밖에 없어
하고 있는데
소비자는 소비자답게 요금이나 내려라! 해야겠어요. 뭣하러 잘 알지도 못하는걸 걱정하겠습니까
22/09/30 21:35
수정 아이콘
다른글에 댓글로 달았지만 결국 스노우볼의 종말은 종량제 사용자 부담금이 될지도 모릅니다. 매우 우려되는 부분이죠.

제주도에서 오픈마켓 물건사면 배송료는 소비자 부담인것이 국룰처럼 가듯이 말이죠.

눈치보느라 종량제 슬슬 간보다가 말았었는데 대체가능한 서비스가 아닌 3사 시스템으론 어쩔수가 없는 결말입니다...
22/09/30 21:49
수정 아이콘
그때는 정말 스타링크가 얼마나 견제할 수 있을지 기대해볼 수밖에 없겠네요(4G 5G 모바일만 해도 사람 좀 모이면 속도 뚝뚝 떨어지는데 스타링크가 유선을 대체한다는건 불가능하다는 건 잘 압니다)
지금은 1080p 10Mbps 따위라고 했지만 종량제가 들어오면 스타링크가 설치비 별도 월요금 10만원 정도였던가요? 그래도 10Mbps정도만이라도 유지해준다면 매일 머스크형한테 절하고 쓸 거 같네요...
22/09/30 21:54
수정 아이콘
의미없습미다. 종단간이 스타링크면 가능한데 현재의 서비스들에 거쳐가려면 동일한 문제가 발생합니다. 레거시 네트워크에 연결되어야 할텐데 마찬가지로 통행료를 요구할 수 있죠.
22/09/30 22:01
수정 아이콘
스타링크는 세계적으로 1티어 통신사로 적용되지 않을까요? 아니더라도
지금 이야기는 유튜브 넷플릭스였다보니 스타링크 통해서 그 둘 접속하는데는 현재의 국내통신사를 통해 미국에 접속하는것보단 낫겠지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스타링크를 통해도 국내사이트 접속하는데는 우리나라 통신사들이 망 사용료 요구하는건 똑같겠네요...
22/10/01 12:47
수정 아이콘
절대 1티어가 안됩니다

괜히 김성회가 이상한 말해서 1티어 1티어 그렇게 말하지만 그건 편의상 나눈거고

기간망을 운영해야하는데 위성통신은 그만큼의 트래픽을 안정적으로 보내줄수 없어요

그냥 나를 통해가는게 100이고 너가 나를 통해 가는거도 비슷하니 서로 퉁치자인데

위성이 아무리 좋아도 유선만큼의 트래픽이 안정적으로 갈리가 없잖아요?
22/10/01 13:17
수정 아이콘
숫자로 얘기한다고 하셨지만 반대로 숫자에 너무 매몰되셨네요

전 가구가 최대 캐파 사용해도 서버가 버텨야 한다는건 현실성이 없어요. 이건 전기, 수도, 유선통신등 모든 기반시설에 해당됩니다
22/10/01 14:50
수정 아이콘
최대 캐파, 모든 가입자가 100M이든 1G 10G이든 최대속도를 당기는건 말한 적도 없는데요.
모든 가입자가 10M 정도 사용하는걸 못 버티는 게 통신사들의 마케팅 대비 현실성이 없는 게 아닌가를 생각해보자는 말이었는데

통신사 약관도 그렇고 위의 잘 아시는 분들 설명도 그렇고 그 통신사의 백본은 지금 있는 정도가 아주 충분하고 트래픽을 더 구축할 필요도 없다는 말씀들을 하시니 그만하겠습니다.
그런 통신사들이 왜 10Mbps에 죽는소리를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22/10/01 19:52
수정 아이콘
통신사 관리 밖의 망이니까요. 이해를 아직 전혀 못하셨네요.

인터넷의 구조를 먼저 공부하셔야 할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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