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2/09/06 12:47:07
Name Lord Be Goja
File #1 비야.jpg (134.8 KB), Download : 144
Subject [일반] 잡담-미각에 만족스러울때 (수정됨)



타 커뮤에서 비아-모카 사먹었는데 완전 코코아 맛이더라!
라는 후기가 있길래
스타벅스 비아가 뭐지..하고 궁금해서 검색해봤는데 비아-여초커뮤이름 으로 검색해보니 반응들이 괜찮길래 사봤습니다
(제가 주로 가는게 소규모컴덕사이트나 전략류 게임 마갤같은거라 죄다 상남자뿐.. 선크림..커피..이런건 제품분류+여초커뮤로 검색해야 정보를 얻을수 있더군요)

나무위키를 보니 스벅 이사진이 먹어보고 매장커피랑 구분을 못한 인스턴트커피라더군요.

먼저 라떼랑 아이스를 사봤었는데,
어머니와 제수씨에게 대접을 했을때는 둘다 괜찮다는 반응이였는데
제가 먹어보니 맛과 향이 너무 따로 논다는 느낌이더군요.

제가 개당 천원짜리! 스틱을 사온걸 안 상태에서 드신거라 악담을 못한게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반명에 저는 또 카페에서 파는 라떼나 설탕들어간 아이스커피는 원래 안먹어서 스벅 커피라는게 원래이런거일지도???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일반 커피를 사봤습니다.

인스턴트 커피중에 최고 가카비를(가격대 카페인비율)자랑 하는 베트남 커피랑 비교해봤는데
제가 요즘에 건강관리 하느라 끊어서 그렇지,2월까지만 해도 하루에 5개씩 타먹던거라
확실히 비교가 가능할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TEiYPDD.jpg
포장당 용량은 2:2.1로 거의 같고


nVQ1Lct.jpg
(둘은 다른 커피임)
상표없는 생수를 커피포트로 끓인 물을 먼저 쇠컵에 따르고 거기에 커피를 붓고, 쇠 빨대로 저은후 종이컵에 따르고


쇠컵을 따뜻한 물로 행군후,동일하게 했습니다
ebW2LD9.jpg
(외관의 차이가.. 느껴지십니까?)

색은 거의 같은데 0.1g의 차이인지 스벅쪽이 진한거 같기도 하면서 똑같은거 같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한모금씩 마셔보니 음 이건 비아고 이건 먹던 그 커피구나
그런데 첫향차이만 있고 맛은 비슷한거 같은데???
하고  화장실로 가서 다량의 수돗물과 치약 안뭍인 칫솔로 입을 행군후
다시 먹어보니 ???? 이번엔 거의 똑같더군요.
끓인물맛 같은 느낌이 조금 나는 이게 지7같기도?? 싶었는데


지금 이글을 쓰면서 조금 식은걸(물타고 11분지남) 먹어보니 이젠 분간도 안갑니다
평소에 먹던대로 수입우유를 조금 타면 정말로 무의미한 차이겠구나.. 하고 결론이 났는데
한쪽은 100개에 8천원,한쪽은 10개에 12000원 넘게 지불한거라
이야 이걸 구분을 못해서 돈 굳는구나! 하는 만족감이 들었습니다.


1주일전에는 1달전에 친구가 사준 인당11만원짜리 오마카세가 생각나서
음 정말 색다른 경험이였어..비싸서 그렇지..내가 놓친 포인트는 뭐가 있었을까 하고 유튜브에 검색을 해보니
영상 5개중 4개가 혹평에 가깝더군요.
이야! 나는 11만원짜리에도 신세계라고 생각했는데..저분들은 다른 세계를 이미 경험했기때문에 모자른점을 아시는구나.
그런데..평소에 인당 10만원짜리 초밥같은건 사먹을 엄두도 못낸 나는 저 세계를 아는게 좋을까 모르는게 좋을까???

생각해보면 미식뿐 아니라 제가 좋아하는 컴퓨터도 마찬가지인거 같아요

iwZKdOC.png
저는 반응느리고 썸네일 늦게 뜨고 장치끼리 복사 느린거 못참아서 저장장치를 sata ssd도 아니고  nvme ssd장치로 통일해버렸는데..
이게 뭔차이여 하는 사람들은 돈을 그만큼 아끼고 있던건 아닐까???
사실 알아서 손해본거 아님???
엄마는 s10도 안느린데?? 하면서 쓰고 있는데 나는 s22u도 느려보인다고 아이폰15로 바꿀 생각을 하고있으니 창조손해 아닌가..
나는 10평짜리 원룸도 좁은거 잘 모르겠던데,동생은 들어오기만 해도 숨막힌다고 하니 내가 이득 아닐까..


이걸..조금더 생각을 해보면 뭔가 괜찮은 결론이 날거 같았지만.. 제 사고가 거기까지는 미치지 못하네요...
그래서 그냥 잡담이 되었습니다.
이건 사실 손해가 아닐까...

결론 : 사실 스벅 이사진은 커피맛은 잘 모르는게 아닐까????? 아니면 형편없는걸 보니 우리커피구나! 싶었다던지..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비온날흙비린내
22/09/06 12:52
수정 아이콘
모르는게 약이라는 진리?
及時雨
22/09/06 12:56
수정 아이콘
금전적으로 계산했을 때 과연 이득일지 손해일지 궁금하네요 크크크
메타몽
22/09/06 12:59
수정 아이콘
감각은 좀 둔헌게 세상사는데 편하고 좋죠

감각이 너무 예민하면 세상살기 피곤합니다
인간실격
22/09/06 13:00
수정 아이콘
좋은 빈과 기계를 써서 맛있게 에스프레소를 내려도 그걸 얼음물에 퐁당 빠트려버리는 아아를 주로 먹는 입장에선 무슨 의미가 있나 싶긴 하네요.

그래도 좋은 걸 경험해보는 건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퀄리티는 상당히 차이나는데 가격은 별로 차이나지 않는 음식들도 꽤 있으니까요.
자취방
22/09/06 13:09
수정 아이콘
기왕이면 PCIE 4.0 NVMe SSD RAID 0로 가시죠!! 컨트롤러 있던데요?!
Lord Be Goja
22/09/06 13:10
수정 아이콘
4.0세대는 옵테인 드라이브 2세대 산다고 리테일에 풀리는거 존버중이였는데
사업 접는다더군요 ..
그리고 이제 곧 5.0들어가니까 또 애매합니다?!
22/09/06 13:10
수정 아이콘
스틱커피도 맛이 서로 다르긴한데 비싸다고 더 맛있고 그런건 아니더라고요. 그리고 ssd는 하드랑 비교하면 트루 신세계긴합니다!
마카롱
22/09/06 13:19
수정 아이콘
가끔 나는 만족해도, 남들이 다 아니라고 하면 정말 그런가 하고 생각될 때가 있습니다. 사실 만족과 행복의 기준은 자기 자신인데요.
재밌게 본 영화도 리뷰 한답시고 유튭 보다가 재미 없다는 댓글이 많으면 갸우뚱 할 때가 많습니다. SNS도 같은 기능을 하죠.
적당히 남의 관심과 평가를 멀리해야,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것 같아요.

PS. 아반떼N 차주로서 차의 즐거움에 100% 만족하고 있는데, 오빠 ~~이야? 밈을 볼 때마다 슬퍼서 댓글 다는거 아닙니다. ㅠㅠ 자동차 커뮤를 안 가야 되는데..
alphaline
22/09/06 14:53
수정 아이콘
자동차 커뮤 주류 유저층이면 아N 저평가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밈이야 오너분들 리액션이 찰져서 더 널리 퍼진 점도 있구요
(정말 눈물나는건 사실 벨N 코나N 유저분들 아닐까 싶...)
22/09/06 13:25
수정 아이콘
싸구려 입맛일수록 맛있는 음식을 먹는 즐거움을 쉽게 누릴수 있기 때문에 더 행복해지죠.
똥꼬쪼으기
22/09/06 13:26
수정 아이콘
크크
저도 가끔 그래요.
회나 스시를 정말 싫어해서 스시집 가면 계랸초밥이나, 문어초밥만 시켜먹던 제가
친구따라 스시오마카세를 처음 경험하곤 미스터초밥왕에 나오던 그런 감탄사를 연발하면서 먹었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어떤 분야든 깊이 들어가면 또 다른 세계가 있더군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다른 세계"를 경험도 못해보고 지나갈때가 많아요.

저도 제가 놓치는 또 다른 세계가 있을테고...
22/09/06 13:46
수정 아이콘
같은 이유로 저는 제 청각에 만족스럽습니다.. 미각은 스스로 평가하기에 예민한 느낌인데
청각은 옛날 비행기 타면 주던 공짜 이어폰 수준만 아니면 구분도 못 하겠어요 크크
22/09/06 14:04
수정 아이콘
감각의 예둔을 떠나서 별로 기호와 관계없는 영역이라서일겁니다.크크크..
정회원
22/09/06 14:21
수정 아이콘
자 이제 본인 감각을 이걸 여자친구의 기준으로 삼으면 결혼도 금방이죠.
Lord Be Goja
22/09/06 14:30
수정 아이콘
모니터양으로 충분하다고 느낀지 오래
소이밀크러버
22/09/06 17:22
수정 아이콘
모르는게 약인 부분이 정말 많은 세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흐흐.
BlueTypoon
22/09/06 18:39
수정 아이콘
전자기기는 성능이 좋으면 우선인데 음식은 다른기준으로 봅니다. 고급지진 않아도 주변 기준에서는 미각이 좋은편에 속하는데 음식은 더 좋은 맛이 있는게 아니라 다른맛이라고 생각하고 먹어요. 맛있다는 멀리 고급진곳에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서 권셰프가 국밥을 좋아하는것처럼 사람들이 맛있다에 솔직해졌으면 합니다.
22/09/06 19:37
수정 아이콘
저도 입맛이 싸구려라 돈을 아낄 수 있어 좋습니다.
맥주,위스키,와인도 최하급만 아니면 맛있게 먹고, 회도 광어회 정도면 충분합니다.
고기도 수입산이든 국산이든, 냉장이든 냉동이든 그냥 굽거나 튀기면 다 먹을만 합니다. 흐흐
22/09/06 20:55
수정 아이콘
저는 슬프게도 입맛이 까다롭다 못해 예민대장이라 그 어렵다는 코크 펩시 블라인드를 통과했을 정도인데요.. 무튼, 스벅 비아의 경우 동종 경쟁자인 카누와 비교하면 소폭의 비교우위를 갖긴하지만, 가성비는 말 그대로 똥망 그자체 입니다. 기본적으로 원두의 블렌딩의 비율과 다크로스팅 포인트로 대중적인 맛을 끌어냈다는 가치가 있을 뿐 맛있는 커피로서의 가치는 꽤 낮다고 평가합니다.
DownTeamisDown
22/09/06 21:10
수정 아이콘
G9은 특유의 산미라고 해야하나 그게 안맞는것 같더군요.
설탕을 타건 우유를 타건 차라리 에스프레소로 마시건 그럴때는 상관없는데 디저트 없이 아메리카노 혹은 아아로만 먹는 저는 피하게 되더군요
Lord Be Goja
22/09/06 21:13
수정 아이콘
g9 차게 먹으면 확실히 별로입니다 저는 그거 마실대는 따뜻한 카페인 섭취가 하고 싶던거라..
영양만점치킨
22/09/07 02:36
수정 아이콘
비싼게 좀 더 맛있는것 같기는 하지만 싼것도 충분히 맛있다 생각하기에 아직까진 질과 양에서 양쪽에 살짝 무게추가 더 있습니다 크크 컴퓨터는 하드 다 빼버리고 ssd만 쓰니 쾌적하지만, 이제 팬 소리가 거슬리기 시작합니다..
*alchemist*
22/09/07 08:46
수정 아이콘
G7은 저런 류 커피 중에선 최강입니다 크크크크크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1067 [일반] [전역] 다시 원점에서 [9] 무화2423 24/03/04 2423 16
101066 [일반] 모아보는 개신교 소식 [8] SAS Tony Parker 3184 24/03/04 3184 4
101065 [정치] 정부 “이탈 전공의 7000명 면허정지 절차 돌입…처분 불가역적” [356] 카루오스19547 24/03/04 19547 0
101064 [일반] 왜 청소년기에는 보통 사진 찍는것을 많이 거부할까요? [58] lexial7309 24/03/04 7309 0
101063 [일반] 식기세척기 예찬 [77] 사람되고싶다7786 24/03/04 7786 6
101062 [일반] [뇌피셜주의] 빌린돈은 갚지마라 [135] 안군시대13402 24/03/03 13402 48
101061 [정치] 22대 총선 변경 선거구 분석 - 도편 - [25] DownTeamisDown6172 24/03/03 6172 0
101060 [정치] 하얼빈에서 시작된 3•1운동 [42] 체크카드7270 24/03/02 7270 0
101059 [일반] 좋아하는 JPOP 아티스트 셋 [19] 데갠4411 24/03/02 4411 1
101058 [일반] 환승연애 시즌2 과몰입 후에 적는 리뷰 [29] 하우스8437 24/03/01 8437 4
101057 [정치] 22대 총선 변경 선거구 분석 - 광역시편 - [24] DownTeamisDown8444 24/03/01 8444 0
101056 [일반] 우리는 악당들을 처벌할 수 있어야 한다 [42] 칭찬합시다.11059 24/02/29 11059 49
101055 [정치] 한국 기술 수준, 처음으로 중국에 추월 [160] 크레토스14950 24/02/29 14950 0
101054 [일반] <듄: 파트 2> - 지금 할 수 있는 가장 영화적 경험.(노스포) [76] aDayInTheLife7236 24/02/29 7236 14
101053 [일반] 댓글을 정성스럽게 달면 안되네요. [36] 카랑카10773 24/02/28 10773 3
101052 [일반] 비트코인 전고점 돌파 [97] Endless Rain7741 24/02/28 7741 1
101051 [일반] 강남 20대 유명 DJ 만취 음주운전 치사사고 보완수사 결과 [19] Croove9572 24/02/28 9572 0
101050 [정치] 출산율 0.7 일때 나타나는 대한민국 인구구조의 변화.. ( feat. 통계청 ) [93] 마르키아르11337 24/02/28 11337 0
101049 [정치] 친문이 반발하는 것을 보니 임종석 컷오프는 아주 잘한 것 같습니다. [231] 홍철16752 24/02/28 16752 0
101048 [일반] 똥으로 세계에 기억될 영화 '오키쿠와 세계' (스포 없음) [6] 트럭4513 24/02/28 4513 5
101047 [일반] 서이초 교사 순직 인정 [16] lexicon7365 24/02/28 7365 14
101046 [정치] 일본 주가지수가 1989년 버블 시절 전고점을 돌파했네요. [17] 홍철5590 24/02/28 5590 0
101045 [일반] [듄 파트2 감상] 왕좌의 게임과 반지의 제왕 사이. (약스포) [11] 빼사스3731 24/02/27 3731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