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2/02/02 01:11:04
Name 나쁜부동산
Subject [일반] 노인네가 되면 보는 것도 달라진다
1. 자비없게 나온 건보료를 클레임했다. 올해는 약이라도 타먹을까.
2. 알고리즘의 안내로 요즘 웬그막을 다 보고 있는데 20대의 내가 봤던 웬그막과 지금 내가 보는 웬그막은 많이 다르다. 그냥 문제아로 봤던 영삼이는 지금보니 ADHD의 전형이고, 그냥 무능하지만 사람좋은 아자씨였던 노주현은 2022년 대한민국 기준으로는 인간폐급과 다름아니다. 웬그막이 지금 방영하면 남혐드라마라고 폭격당할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나의 뇌도 절여진 것 같다
3. 웬그막을 다 보고 프렌즈를 또 보고 있는데 생각보다 2000년초반의 미국은 너무나도 앞서가는 나라였다. 챈들러를 주의깊게 보면 보인다. 주식은 평생에 한적도 없고 앞으로 할일도 없는데 곳곳에 향후 20년간 미장불패를 알려주는 요소가 너무나 많이 나온다. 로스같은 인간형이 싫은건 그래도 바뀌지 않아.
4. 너의 이름은 정도는 이제 스킵없이 볼 수 있게되었다. 여세를 몰아 췌장에 도전했는데 아직 그정도는 아니다
5. 얼마전 술먹다가 남은 양주병을 계산하고 품에 넣은 기억만 남아있어 찝찝했는데(다음날 술깨고 2시간동안 찾았었는데) 오늘 어머니가 친척 다 있는데서 냉장고(!)에서 꺼내시면서 돌아가신 아버지와 나를 엮어 공격하는 구실로 삼으셨다. 내가 새벽에 반만먹은 양주병을 들고 본가에 들어오면서 술을 다 안마셨다고 자랑했다고 한다. 쪽팔림보다 그날의 블랙아웃이 해소되어 좋았다. 물론 그 블랙아웃이 해소되어 그 핑계로 술먹으러 나갈 구실은 사라졌지만
6. 모자는 볼캡만 구매했는데, 요즘 헌팅캡류를 사모으고 있다. 직구를 하지 않으면 닥스아니면 캉골인데 둘 다 마음에 들지는 않아.
7. 엘가토로 싹 깔았는데 카메라성능이 너무 좋아서 다시 레이저로 다 바꿨다. 영상은 계속 만들고 있는데 업로드는 안한지 1년이 넘었다
8. 지우학을 보다가 2편, 4편에서 쌌는데 사람들은 좋아하는것 같아. 내가 영상물을 보면서 중요하게 생각했던것들이 사실 아무 가치도 없는 것일지도 몰라. 그들이 컨텐츠를 소비하는 방식이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내가 노인네가 된게 아닌가.
9. 이런 똥글을 쓰면서 술이 깨고 더 먹고 싶어져 여기저기 문자를 날렸는데 같이 한잔하자는 사람이 있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살려야한다
22/02/02 01:23
수정 아이콘
또 약주 하셨어요?
소사이어티게임
22/02/02 01:39
수정 아이콘
아저씨 글에서 술냄에서 나요
22/02/02 07:28
수정 아이콘
웬그막 지금보면 진짜 다르게 보이더라구요
커티삭
22/02/02 08:44
수정 아이콘
웬그막 진짜 재밌게봤는데 지금 켜기에는 연휴 마지막날이라 부담되네요 ㅠ
신동엽
22/02/02 13:51
수정 아이콘
노주현은 서울에 그 대궐같은 단독주택을 가진 자산가입죠.
나쁜부동산
22/02/02 18:29
수정 아이콘
신구집에 얹혀 사는거...
신동엽
22/02/02 22:00
수정 아이콘
아.. 그랬나요? 크크 웬그막 똑살 헷갈리네요
천사소비양
22/02/02 21:34
수정 아이콘
예전에는 신구 영감이 독하다했는데 지금보면 노주현이 너무 한 거였죠
닉언급금지
22/02/02 14:33
수정 아이콘
글에서 술냄새 나요.(2) 크크크
콩탕망탕
22/02/03 12:06
수정 아이콘
자비없는 건보료라면 어느정도일까요?
헐.. 찾아보니 상한액이 700만원이 넘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4953 [일반] 한국 아동·청소년 정신건강의 역설 - 행복해졌는데 자살, 자해가 증가? [28] 데브레첸10772 22/02/03 10772 8
94952 [일반] 우리회사의 육아휴직이야기(수정) [180] 자바칩프라푸치노16047 22/02/03 16047 9
94951 [일반] 고독 속의 평온, 쓸쓸하면서도 홀가분해지는 감성의 노래들 [8] 라쇼12635 22/02/02 12635 7
94949 [일반] [웹소설?] 초등학생 아들이 쓰는 웹소설 [재파리아 2화] [5] 물맛이좋아요5799 22/02/02 5799 1
94948 [일반] 한강에 사는 핑크 펭귄 [9] 及時雨9578 22/02/02 9578 11
94947 [일반]  대체 왜 우회 안하고 구태여 공성전하는 건데? (feat.건들건들) [65] 아스라이14621 22/02/02 14621 16
94946 [일반] [스포]누가 좀 시원하게 까줬으면 좋겠는데... 지금 우리 학교는 [53] ipa13202 22/02/02 13202 30
94945 [일반] 한국말 그리고 한국어 [21] singularian9997 22/02/02 9997 8
94944 [일반] 설연휴 마지막날을 위한 웹툰추천-안식의 밤 [13] lasd2418152 22/02/02 8152 0
94943 [일반] 샤아의 역습 이후 24년 - (넷플릭스 지구 밖 소년소녀 감상) [1] 닉언급금지6589 22/02/02 6589 1
94942 [일반] 노인네가 되면 보는 것도 달라진다 [10] 나쁜부동산11951 22/02/02 11951 15
94941 [일반] [성경이야기]아이성 함락과 기브온의 거짓말 [6] BK_Zju10959 22/02/02 10959 21
94940 [일반] 국적별 건강 보험료 납부액 & 수혜액 [55] OCT2514611 22/02/01 14611 10
94939 [일반] 면접 완전 망쳤네요... [27] 검정머리외국인13883 22/02/01 13883 17
94938 [일반] 남산에서 바라본 사계절 [37] 及時雨9628 22/02/01 9628 70
94937 [일반] 해저2만리... 굉장한 소설이군요 [30] 흰둥12513 22/02/01 12513 13
94936 [일반] 무술이야기 05 한국무술, 전통무술 정말 있긴 하냐? [42] 제3지대10891 22/01/31 10891 48
94935 [일반] 자가격리 대상자의 한숨(수정 사진추가) [80] 그림속동화20550 22/01/31 20550 10
94934 [일반] [한드 추천] 더블유(W) 리뷰 (스포 최소화) [51] 마음속의빛9584 22/01/31 9584 4
94933 [일반] 21세기 바이킹 드라마중 원탑 - 라스트 킹덤 - 중세적 망탈리테를 중심으로. [14] 펠릭스11004 22/01/31 11004 11
94932 [일반] [기사] “식염수 맞고도 백신 부작용 호소”…美 하버드 의대의 놀라운 임상시험 결과 [80] 지구돌기22939 22/01/30 22939 47
94931 [일반] [일드 추천] '혼인 신고서에 도장을 찍었을 뿐인데' 리뷰 [42] 마음속의빛14119 22/01/30 14119 8
94930 [일반] [팝송] 이어스 앤 이어스 새 앨범 "Night Call" [2] 김치찌개6049 22/01/30 6049 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