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2/01/27 05:24:46
Name 김유라
Subject [일반] 금일 진행된 FOMC Powell의 인터뷰 요약 (수정됨)
  - 1월 금리에 대해서는 동결 조치하였습니다.

- COVID-19 로 인한 사례는 경제 성장에 많은 영향을 줄 것입니다만, 이전과 달리 고용이 많이 증가했고 실업률은 크게 하락하여 노동 시장이 좋은 편임을 밝혔습니다.

- 가장 핵심인 인플레이션과 관련하여서는 여전히 장기 목표인 2%를 훨씬 초과하는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이는 경제 재개에 따른 수요 및 공급의 불균형으로 이어진 결과물임을 밝혔습니다.

- 테이퍼링은 올해 3월에 마무리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 긴축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해진 바가 없고, 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다 하였습니다.
[(→ 내용 수정 : 인터뷰에서 현 고용 시장의 강력함을 어필하며 긴축에 대해서는 진행 의사를 밝혔습니다. 구체적 일정 상으로는 상반기 내에 진행되지 않음만이 밝혀진 상황이고, 긴축에 대한 진행 사항은 현재 진행형이라고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 금리 인상과 긴축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은 (시장 폭락을 가져올 수 있는) 리스크한 상황이므로 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다 하였습니다.

- 대차대조표 축소 또한 상반기까지는 정해진 바 없으며, 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다 하였습니다.

- (파월의 인터뷰는 아님) 금리는 3월에 25bp 상승이 가장 가능성 높은 상황입니다. 회의록 및 점도표가 나와봐야 정확해지겠지만, 현재 금리는 4회 인상이 전망되고 있습니다.

- 금리는 급진적으로 올리는 것이 아닌, 순차적인 상승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네, 아무 것도 정해진 게 없습니다. 말그대로 시장이 원하지 않던, 차악 쯤 되는 시나리오가 나왔습니다. (최악이라고 한다면 당연힌 강력한 긴축 정책)

연준도 현 상황에 대해 전혀 갈피를 못잡고 있다는 것을 대놓고 밝힌 셈입니다. 긴축을 할 때 즈음에 공급망이 회복된다면 경제 성장이 발목 잡힐 것이고, 긴축을 진행하지 않았는데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심하면 인플레이션이라는 불구덩이에 기름을 쏟는 격이 되니까요. 악재라고 하더라도, 속 시원한 결정을 바란 시장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안 좋은 결과물이 나온 셈입니다.
[(내용수정→저는 해당 사항에 대해서 긴축에 대한 구체적 플랜이 나오지 않은 상황으로 바라보았는데, nalla 님이 작성해주신 댓글 토대로 자료 찾아보니 전문가들은 해당 내용에 대하여 금리 인상 및 긴축에 대한 필연적 진행을 오히려 중점적으로 바라보는 듯 합니다.)]

금주 말에는 아직 고용 지표의 발표가 남아있고, 차주에는 인플레이션 지표(소비자물가지수)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좋게 나올 수가 없는 것들이 상당수라서 시장의 영향성이 적지 않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 영향으로 인해 3% 까지 상승했던 나스닥 지수는 현재 음전하여 빠르게 하락 중입니다.



보면서 화가 나던 인터뷰는 처음입니다. 그래도 파월이 시장의 연착륙을 위해서 다소 부드러운 인터뷰를 하던 것은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결정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이대로 인플레이션에 늦장 대응하면은 경제가 파탄날거고, 정책에 늦장 대응하면 시장이 파탄날 겁니다. 그런데 둘 중 하나 고르기 너무 어려우니까 자기도 모르겠다고 인터뷰를 하네요. 그 어느 때보다 결단이 필요한 시기에 이렇게 결정을 일방적으로 회피하는 거는 진짜 아니라고 봅니다.



※ 내용 추가 : 이만 저는 자러 갈테니 혹시나 잘못된 내용이나 수정 필요한 내용 있으면 댓글로 작성 부탁드립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2/01/27 05:41
수정 아이콘
회피가 아니고 통화정책 지원을 빠르게 회수하겠다고 강력하게 말한거 같은데요..?
김유라
22/01/27 05:45
수정 아이콘
해당 부분은 상술한 테이퍼링에 관련한 것입니다.
22/01/27 05:50
수정 아이콘
제가 하는일이 그쪽이라 저도 지금 live로 보고 있는데,
블룸버그의 해석도 그렇고 올해는 작정하고 인플레이션 고착화 막겠다고 선언한 수준이던데요..?

연준이 현 상황에 갈피를 못잡는게 아니고 방향을 확실히 긴축으로 잡았습니다.

*POWELL: LABOR MARKET `IS VERY, VERY STRONG,' LIKELY TO CONTINUE
*POWELL: RISK IS THAT HIGH INFLATION WILL BE PROLONGED

듀얼 멘데이트인 고용과 물가에 대해서 모두다 긴축의 조건이 충족되어서, 올해 내내 긴축할 것임을 시사했고,
그러한 긴축이 노동 시장을 해치면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는 지금 고용 시장은 매우매우 강하다고 하면서 그럴거 같지 않다고 했습니다.
김유라
22/01/27 05:5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음... 제 해석이 잘못됐었나 보네요.

제가 본 니즈는 긴축이건, 금리 인상이건 플랜을 확실하게 수립해서 몇 월에 진행, 몇 월에 진행 이런걸 바랐는데 인터뷰 초입에는 해당 건에 따라 구체적 플랜 없이 "상황 보고 결정하겠다" 라는 말만 반복되어 작성하였습니다.


+해당 내용 인용해서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22/01/27 05:59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러한 매우 구체적인 통화정책 플랜은 나오는게 사실상 어렵고요,,

대신 연준은 DOTS라고 연준 위원들이 생각하는 미래(향후 3년)의 기준 금리 수준을 각자가 점으로 찍어서 발표하는게 있습니다.
근데 이건 SEP가 발표되는 3 6 9 12월에 나오고요, 지난 12월에 연준 위원들이 찍은 점도표의 중간값은 올해 3회 인상이었습니다.

저는 몇년째 FOMC 미팅을 보고 있는데, 이렇게 확실한 매파적인 성향을 팍팍 드러낸건 2018년 이후 처음입니다. 그때보다 강도가 더 심한거 같아요.

참고로 지금 찾아보니 미국의 Fed fund futures에 반영된 기준 금리 인상 프라이싱은 3월 1.2회, 올해 12월까지 4.5회 입니다. 12월 점도표보다 1.5회 이상으로 시장은 반영하고 있네요.
김유라
22/01/27 06:04
수정 아이콘
아 네, 점도표 관련해서는 알고 있습니다.

일단 회의록 공개되어야 알겠지만, 점도표도 CNBC 였던가요? 어디서 보니 금리 4번 인상으로 점점 무게추가 기우는 것 같기는 하더군요. 만약에 긴축이 기정사실화가 되었고, 현 상황에서 크게 변하지 않는다면 2018년보다 더 빠르고 강하게 들어갈텐데 시장 충격이 적잖긴 할 듯 합니다. 그 덕분에 지금 시장 시원시원하게 뺀지라 이게 어느 정도 반영된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22/01/27 05:42
수정 아이콘
시장이 최근에 무너진게 좀 압박이 되긴 한 것 같네요. 만약 자산 시장이 3월 까지 오르거나 서서히 내려가면 강력한 한 방이 나올 듯. 바이든이 인플레이션에 신경질 적으로 반응 한 것 보면 뭔가 액션이 나올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더 우유부단 하군요.
22/01/27 05:44
수정 아이콘
*POWELL: ASSET PRICES DON'T PRESENT RISK TO FINANCIAL STABILITY

기자회견에서 질문이 나왔는데, 자산 시장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김유라
22/01/27 05:47
수정 아이콘
자산 시장 관련해서는 제 주관이 좀 강력하게 들어갔나보네요. 죄송합니다.
인터뷰 보다보니 아무 것도 안정하고 '보고 정할게' 연발하는거보고 화딱지가 나서요 크크크크...
우리집백구
22/01/27 06:07
수정 아이콘
물가 높은데 마침 실업률도 낮으니 긴축은 한다고 봐야겠네요. 증시 하락보다 인플레이션 문제를 더 크게 보는 것 같습니다. 미국주식 꿀빠는 시절이 저물어가나 봅니다..ㅠ
antidote
22/01/27 06:09
수정 아이콘
인플레이션이 이미 꽤 발생한 상황이라 긴축을 안할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말로 버티는 것도 이미 상당기간 해왔으니 더이상 약빨이 안먹힌다고 해도 이상하지는 않죠.
뜨거운눈물
22/01/27 06:15
수정 아이콘
마법의 선반영인가요?
나스닥 보합으로 떨어져버리네요
다마스커스
22/01/27 06:23
수정 아이콘
어중간한 발표네요.
불확실성도 별로 해소가 되지 않는 내용이라, 투자자들도 당분간 갈피를 못 잡겠네요.
쵸코커피
22/01/27 06:28
수정 아이콘
파월은 매파인가 비둘기파인가를 떠나서 매우 시장 친화적인 FED 의장입니다.
결코 말 한마디를 가볍게 하지 않고, 결정을 하기 전에는 수개월전부터 여러 신호를 던져주죠.
이번 FED 의회도 예측 그대로였죠.
noname11
22/01/27 06:40
수정 아이콘
파월은 이제 경고는 다한거 같고 유동성은 회수 인플 레이션은 관리가능한 수준까지 잡겠다 이런 말이겠죠?
펭귄방패
22/01/27 07:03
수정 아이콘
제가 느끼는 바만 적자면, 연준은 시장이 예측한 만큼만 두루뭉실하게 발표한 것 같네요.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가겠다고 입버릇처럼 떠드는 연준이었음을 감안하면 그럴법도 하지만 어느때보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좀더 분명하게 말했으면 했지만요.

최근 연준에게 답답함을 느끼는 기조가 커감을 느끼며 시장은 어느정도 긴축을 당길때의 충격을 대비했는데 예상치만큼 발표하니 맥빠짐과 동시에 이 정도면 불확실성 해소 아닌가? -> 주가급반등 -> 곰곰히 생각하니 계속 불안하네.. --> 지수하락.
이랬던거 같은데 국제정세도 불안하니 예측이 어렵네요.
맥스훼인
22/01/27 07:51
수정 아이콘
외신들 찾아보는데 파월인터뷰 대한 일반적인 평가는 예상보다 매파적이었고 시장을 달래줄 거라는 기대에반하였다. 네요
연설때까지만해도 파월쟝 믿고 있었다고! 분위기였던거 같은데 인터뷰 나오며 쭈욱 빠졌네요. 요 며칠 빠진게 파월에 대한 월가의 시위라는 얘기도 있었는데 이번엔 들어주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22/01/27 08:10
수정 아이콘
그냥 인플레 문제가 심각해서 긴축은 무조껀 해야 하는 상황이라 이보더 더 두루뭉실하게 이야기 하긴 어려운것 같습니다.
저는 오히려 선제적으로 던질줄 알았습니다만 그보단 덜한듯
-안군-
22/01/27 08:18
수정 아이콘
테이퍼링 하나로도 여태까지의 양적완화 기조를 끝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거죠. 올해 3월까지 마치겠다고 했다면, 그것만으로도 상당히 강력한 의지를 보여줬다고 봐야합니다.
놀라운 본능
22/01/27 08:42
수정 아이콘
테이퍼링 3월 종료는 12월 FOMC 회의때 했던 이야기라...
크낙새
22/01/27 08:18
수정 아이콘
인플레가 예상보다 훨씬 심각한걸 보고 원래 모습인 맹금류로 돌아갔네요. 금리를 0.25가 아닌 0.5씩 올릴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습니다.
마리오30년
22/01/27 09:25
수정 아이콘
파월은 예전부터 진짜 개노답..... 뻔히 징조가 보이는데도 누구나 예상이 가능한 상황인데도 계속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다. 우리는 잘 컨트롤하고 있다. 앵무새처럼 외치면서 현실회피하다가 막상 상황이 닥치니까 뭐 암것도 못하네요.
22/01/27 09:30
수정 아이콘
저도 확실히 올린다 이야기고 오히려 시장이 반길줄알았는데 불확실성이 연장되는 느낌이라...방향성 잡기는 지연되겠네요.
Navigator
22/01/27 10:56
수정 아이콘
BJ파월 하는게 다 그렇죠
22/01/27 11:15
수정 아이콘
(수정됨) 방향성은 정해졌는데 충격이 없도록 두리뭉실하게 가는거 아닐까요.
한편으론 충격요법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싶긴하지만요.
거시적으론 그런데, 충격을 받으면 큰 피해를 입는 분들이 또 적진않을테니…
지금 같은 미친 유동성 장세는 연준도 첫 경험이니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겠다 싶네요.
활화산
22/01/27 13:17
수정 아이콘
금리를 당장 안 올린 것만 해도 많이 봐준 거라고 생각합니다. 위험자산 비중을 줄일 마지막 기회라고 봅니다.
탑클라우드
22/01/27 13:3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하락폭을 줄이고 당분간 횡보하리라 예상하고 있었는데... 그가 불확실성을 전혀 해소시켜주지 않았네요 흑흑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4929 [일반] [노스포] 지금 우리 학교는 후기 -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 준비해봤어 [48] 김유라14595 22/01/29 14595 0
94928 [일반] (약스포) 지금 우리 학교는 간단 리뷰 [26] 카트만두에서만두12358 22/01/29 12358 2
94927 [일반] 지금 우리 학교는 (스포주의) [48] 쉽지않다18912 22/01/29 18912 3
94926 [일반] [성경이야기]아이성 전투와 그 패배의 원인 [5] BK_Zju14590 22/01/29 14590 20
94925 [일반] 무슨 생각인지 모를 AMD의 중저가 신제품 유출(상세 소식 펌) [27] SAS Tony Parker 12386 22/01/29 12386 2
94924 [일반] 열심히 살아도 안 되는 건 있네요. [120] 헤이즐넛커피21732 22/01/29 21732 92
94923 [일반] 소소한 새해목표 이야기 - 다이어트 [6] giants5464 22/01/28 5464 8
94922 [일반] 글 잘 쓰는 법 [23] 구텐베르크7791 22/01/28 7791 30
94921 [일반] [중드 추천] 운색과농, 아적린거장부대 : 내 이웃은 꼬맹이 리뷰(스포 최소화) [14] 마음속의빛7892 22/01/28 7892 0
94920 [일반] [끄적끄적] 3살 아이는 티라노를 좋아한다. [34] 구준표보다홍준표8136 22/01/28 8136 48
94919 [일반] 디즈니+)[스포?]설연휴 조기퇴근 30분 전 작성시작한 미드 리뷰 [4] 타카이8485 22/01/28 8485 0
94918 [일반] 오자크 시즌4 파트1 감상 [9] 그때가언제라도7962 22/01/28 7962 0
94917 [일반] [코로나방역] 여왕의심복님께 올리는 응원글 [89] ace_creat16436 22/01/27 16436 129
94916 [일반] 윈도우용 사운드 보정 프로그램 FxSound. (영구무료전환) [7] insane12817 22/01/27 12817 6
94915 [일반] 저와 회사 사수님의 3차 모더나 부스터샷 후기 [43] 김유라12511 22/01/27 12511 4
94914 [일반] 신임 주한 미국대사 내정 소식 등 [31] 아롱이다롱이11701 22/01/27 11701 5
94913 [일반] 코로나 위중증환자 가족으로 진행중인 이야기 [78] 하드코어13137 22/01/27 13137 95
94912 [일반] '코로나 환자의 가족'으로서 겪은 격리기간 이야기 [63] 바람생산공장13209 22/01/27 13209 109
94910 [일반] 심상치 않은 주식 시장 [176] 뜨거운눈물23907 22/01/27 23907 6
94909 [일반] 금일 진행된 FOMC Powell의 인터뷰 요약 [27] 김유라12244 22/01/27 12244 9
94908 [일반] Nvidia가 ARM 인수를 포기할 것 같네요 [29] 타츠야12674 22/01/26 12674 2
94907 [일반] 이 친구는 저에겐 좀 크네요... [35] 우주전쟁17317 22/01/26 17317 9
94906 [일반] [감상기]Jtbc 찬반토론 방역패스 이대로 좋은가 [192] redsaja20263 22/01/26 20263 2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