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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1/18 23:46:12
Name BK_Zju
Subject [성경이야기]여호수아와 요단강 (수정됨)
안녕하세요.
재미있는 성경이야기. 오늘도 시작하겠습니다.


[☆이것은 성경을 주제로 적는 “소설”입니다. 역사적으로나 과학적으로나 말이 안 될수도 있지만 너무 그런 것에 신경 쓰지 말고 성경 세계관 속에서 등장인물들의 심리 상태에 동감을 하는 재밌는 이야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왜 완벽한 조건을 가지고 있던 갈렙이 모세의 후계자가 되지 않고, 부족한 여호수아가 선택 되었을까요?

정확한 이유는 모르지만, 성경에는 거의 모든 상황에 적용되는 법칙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가진 것이 많은 사람과 부족한 사람이 있을 경우 일부러 부족한 사람을 선택해]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어 간다는 겁니다.
다만 단순히 부족한 사람만 선택하는 것이 아니고, 좀 더 정확히 말하면 본인의 부족함을 알고 겸손히 행하는 사람을 선택한다고 봐야겠습니다.


여호수아는 이스라엘의 에브라임 지파의 종가 자손이자 대표입니다.
근데 이 에브라임이 어떤 지파인가요?
바로 당시 세계 최강국이었던 이집트에서 왕보다 더한 권세와 명성을 가졌던 요셉의 장자권을 이은 아들이 바로 에브라임입니다.
또한 믿음의 아버지 야곱의 공식적인 장자로 인정받은 요셉의 장자권을 이은 아들이 바로 에브라임입니다.

사람들은 야곱의 12아들들이 이집트에서 400년간 객살이 혹은 노예생활을 했다는 기억만 가지고 있어 많이들 간과하고 있는데,
객살이하며 이집트에 빈대 붙은 것은 나머지 11형제들이고, 요셉은 이집트의 영웅이자 최고 지도자였습니다.
성경의 기록도 요셉은 당시 왕과 다름없는 존재였다고 증명하고 (사실상 이때 바로왕은 바지사장), 11형제들은 난민에 불과한, 즉 하늘과 땅만큼의 신분 차이가 있었습니다.

VAaAfbU.jpg

11형제들이 이집트 고센땅에서 양이나 치고 있을 때 요셉의 후계자인 에브라임과 그의 자손들은 계속 그 권력을 세습하며 이집트를 다스리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얼마나 그 권세가 이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스라엘의 인구 폭발기간 및 멈추는 시간을 계산해보면,
400년의 시간 중 생각보다 핍박 받았던 노예 기간은 길지 않았던 것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이전 글 참고해보시면 되는데 링크가 오류나네요..)

즉 이 말은 생각보다 오랜 기간동안 에브라임 지파는 이집트에서 명문가로 권세를 누렸을 것입니다.

그 추정되는 증거로 역대상에 기록된 족보가 있습니다.
얼핏 보면 매우 지루해보이는 이 족보는 생각보다 많은 것을 알려주고 있는데요.

먼저 11형제들 중 하나이자 가장 인기가 없던 레위 지파의 족보입니다.

[레위 -> 그핫 -> 아므람 -> 모세] : 모세 때 출애굽 시작
이렇게 400년의 기간을 단 4명의 인물만 기록합니다.
물론 각 사람이 아브라함처럼 각 사람이 100살을 넘은 상태에서 아들을 낳으면 이론상 400년을 4세대 만에 커버가 가능하겠지만,
당시에도 이미 결혼은 30대 정도에는 충분히 했기 때문에,
사실상 이거는 족보 중간에 중요하지 않은 인물들은 별다른 기록이 없어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졌기 때문에 족보에 기록이 안되었을 가능성이 높겠죠?


자 그럼 다음은 훗날 다윗왕을 배출한 이스라엘의 주인공이자 역대상 족보의 주인공 - 유다 지파를 살펴봅시다.
[유다 -> 베레스 -> 헤스론 -> 람 -> 암미나답 -> 나손 -> 살마(혹은 살몬)]
여기서 여호수아와 동일한 세대의 사람은 나손이며 즉 유다 -> 나손까지의 400년간 6세대 입니다.
그나마 레위 지파보다는 좀 더 자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래도 왕가의 족보이니 최대한 기록을 뒤져서 족보를 완성했을 겁니다.


자 그럼 당시 최고의 엘리트 집안인 에브라임 지파의 족보는 어떨까요?

[요셉 -> 에브라임 -> 브리아 -> 레셉 -> 델라 -> 다한 -> 라단 -> 암미훗 -> 엘리사마 -> 눈 -> 여호수아]
무려 11세대입니다.
사실상 400년간의 에브라임 지파 인물이 한명도 빠짐없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즉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은 레위의 후손과 유다의 후손은 다 기억 못해도 에브라임의 후손은 한명도 빠짐없이 다 기억했다는 뜻입니다.
이것이 당시 에브라임 지파가 다른 형제들과는 격이 다른 존재였음을 증명합니다.

비록 이집트의 새로운 바로왕이랑 권력 다툼을 벌이다 패배하여 다른 형제들처럼 동일한 [노예]로 강등 당한 에브라임 지파였지만,
그래도 그들의 마음속에는 자신들은 다른 형제들과는 격이 다른 엘리트 가문이라는 자부심이 굉장히 강했고, 그 강한 자부심은 훗날 이스라엘 역사에서도 많은 문제를 일으킵니다.


여호수아는 바로 그 콧대 높은 에브라임 지파의 종가이자 지도자였습니다.
그런데 그 귀한 도련님 여호수아는 자진하여 보잘것없는 레위지파의 후손 모세의 종이되어 40년간 모세를 섬깁니다.

출애굽 당시 모세의 권세는 그다지 강력하지 않았습니다.
이집트의 왕자였다고는 하지만, 그는 이스라엘에서도 저주 받은 레위 지파의 후손이었기 때문에 힘이 부족했습니다.
백성들은 틈만 나면 모세에게 불만을 토로했고, 모세를 돌로 쳐 죽일려고도 했으며,
모세의 권력을 탐내는 몇몇 지파들의 지도자들은 실제로 반란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서도 가장 반란을 일으킬만한 여호수아는 단 한번도 모세를 떠나지 않고 그를 지키고 섬깁니다.
물론 그것은 여호수아가 야망이 없는 소심한 겁쟁이였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대권을 노려볼만한 존재가 자진해서 모세의 개가 되었으니
그 자존심 강한 에브라임 지파 사람들이 여호수아를 보며 얼마나 속 터지며 또 얼마나 많은 비난을 했을까요?
하지만 여호수아는 자신이 결코 지도가 될 깜냥이 안되는 사람임을 인정했고 겁 많은 사람임을 인정하며 모세를 섬겼습니다.
이러한 에브라임 지파의 지도자 여호수아의 강력한 지지가 있었기 때문에,
모세는 출애굽 40년간 많은 위기가 있었지만 그 위기를 다 극복하며 마지막에는 모든 백성이 두려워하는 막강한 지도자 권력을 가지게 됩니다.


갈렙도 충분히 신앙적으로나 육적으로나 훌륭한 인물이었지만,
이러한 스토리로 인해 모세의 최종 후계자는 겁쟁이자 겸손했던 여호수아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성경 역사는 참 신기합니다. 대범한줄 알았던 갈렙은 나중에 이때의 일을 결코 잊지 않고 마음에 간직하고 있었으며, 겁쟁이인줄 알았던 여호수아는 훗날 최고의 용감한 전쟁 지도자가 됩니다)]


모세는 죽기 전 이미 가나안 공격 루트를 다 계획하고 죽었습니다.
이전 이야기에서 설명했듯이 3번 루트로해서, 요단강 동편으로 진출했다가 요단강을 건너 여리고 성을 공격하는 루트입니다.
이전에도 설명했었고, 사실상 이스라엘 백성이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루트였지만 한가지 큰 문제가 있었습니다.
바로 [요단강]의 존재입니다.

bqm63zb.jpg

이때가 대략 기원전 1,500년 정도되는 시기인데, 200만 군중이 요단강을 어떻게 넘어가야 할까요?
4가지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1. 밧줄을 매달아 도하]

Kl1eAs8.jpg

사진만 봐도 불가능 하다는거 아시겠죠?
200만명이 이런식으로 도하하다가는 시간이 얼마나 필요할 것이며... 사상자는 얼마나 날것이며..
무엇보다 현재 이스라엘은 전쟁 중입니다.
적군이 이렇게 1~2명씩 도하하는걸 얌전히 지켜만 보고 있을까요?


[2. 배를 타고 도하]
그나마 현실적인 방법이겠지만 문제는 기원전 1,500년의 기술로 얼마나 큰 배를 만들 수 있을까요?

sTLeiDj.jpg

기껏해봐야 이정도의 배 아닐까요?
무엇보다 이스라엘 민족들은 아직 나라를 이루고 있지 않는 40년간 광야를 떠돌았던 민족입니다.
200만명을 수송하려는 배를 만들려면 엄청난 목재와 또 그만큼의 돈이 있어야 할터인데,
당시 이스라엘 민족에게 그럴 능력이 있을 리가 없습니다.
많은 배를 이용해서 수송을 해도 위험한 것이 강 도하인데, 고작 저런 몇 척의 배로 도하했다가는 적군에게 각개 격파 당할게 뻔합니다.


[3. 다리를 통해 건넌다]
이 당시 요단강에 다리가 있었는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이 당시의 기술력으로는 큰 대교는 절대로 불가능했을 것이고
그나마 좁은 다리 정도는 있었을 수도 있고 혹은 돌다리가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설령 있다고 한들 200만 대군이 좁은 루트를 통해 건넌다면,
강 뒤에서 기다리고 있는 적군에게 각개 격파 당하기 딱 쉬운 상황입니다.

강 도하의 핵심은 상대방이 예상하지 못하는 루트를 기습 공격해야 하는데,
지금처럼 부교를 빨리 만들 수 있는 기술이 없는 이상 이거는 불가능합니다.


[4. 그럼 이제 마지막 방법 - 요단강 수심이 낮아질 때를 기다려 한번에 걸어서 건넌다]
요단강은 상당히 큰 강이지만 건기와 우기 때의 강 폭이 크게 차이납니다.

sd3rnZT.jpg

이 그림을 보다시피 우기 때는 강의 폭이 1.6km에 이르며 사실상 한강과 비슷하거나 더 큽니다.
깊이 역시 3~4m로 만만치 않습니다.

다만 건기 때에는 폭이 30m로 급격이 줄어들며, 깊이 역시 1m이기 때문에 지형만 잘 고른다면 어느 정도 걸어서 건널만 합니다.
물론 건널만 하다는거지 이게 결코 100% 정답은 아닙니다.
왜냐면 사람은 물에 들어가면 전투력이 급격히 저하되기 때문인데, 단순히 생각하면 세계 최강의 생선인간 펠프스가 100m를 47초에 헤엄치지만
인간 지렁이 BK_Zju는 육지 100m를 그 절반도 안되는 20초에 돌파 가능하다는 걸로 비교해보시면 됩니다.

따라서 비록 건기라고 할지라도, 강을 걸어서 건너서 공격하면 적군으로부터 상당한 피해를 입게 될 것이지만 그렇다고 당시 뾰족한 다른 방법이 없으니 당연히 이 방법을 택할 줄 알았는데?


피해를 최대한 줄이려면 건기 중에서도 최대한 물이 없는 최대 건기일 때 건너야 합니다.
[근데 최대의 건기 = 곧 주변에 추수할 곡식이 없다는 것과 같은 뜻입니다.]

요단강을 건너서 가나안 땅에 입성하는 순간 그동안 치트키처럼 공급받았던 하늘의 양식 만나는 끊어지고
이스라엘 민족들은 당장의 군량을 자급자족으로 해결해야만 했습니다.
그 인원도 무려 200만의 엄청난 인구입니다.
양식이 풍족한 우기때 강을 건넌다면 일단 대도시 여리고만 정복하면 어느 정도 식량이 해결되겠습니다만, 건기에 건넌다면 양식은 어디서 구하나요?

더군다나 여리고는 당시 매우 큰 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찌어찌 건기에 강을 건넌다고 해도, 여리고성 앞에서 100% 공성을 해야하고,
이 당시의 공성전이란 곧 포위해서 상대방을 굶겨 죽이는 장기전을 뜻하는데,
건기에 여리고 주변에 양식을 구할수나 있을까요?


즉 여호수아의 현재 상황은
[식량이 많이 필요하다 -> 양식이 풍족한 우기때 강을 건너자 -> 근데 저 큰 강을 어떻게 건너냐? -> 그럼 건기때 강을 건너자 -> 건기 때는 양식이 없는데? -> 그럼 최대한 단기전으로 여리고를 공략하자 -> 여리고는 성이 조낸 큰데? -> 그럼 장기전 생각하며 포위전으로 가야겠네 -> 그럼 식량이 많이 필요하겠네 -> 그럼 역시 우기때 강을 건너야겠지??? -> 아놔 근데 우기때 저 강을 어떻게 건너냐고!!!]

끝나지 않는 메비우스의 띠입니다.

여호수아는 언제 어떻게 이 요단강을 도하해야 할지 걱정에 잠을 잘수 없었습니다.
위대한 지도자 모세는 무책임하게 이런 거대한 똥을 싸놓고 알아서 요단강 건너라고 말하며 세상을 떠났습니다.

KkZh0O6.jpg

근심이 많은 여호수아에게 하나님께서 직접 위로하며 말씀을 건내주십니다.
얼마나 여호수아가 겁을 내며 근심을 하는지..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가나안 땅을 공격하라는 명령을 내리면서 여호수아 1장에
[강하고 담대하라]를 3번이나 강조하면서 여호수아에게 힘을 줍니다....만?

여기서 하나님과 사람의 대화방식의 문제가 또 생깁니다.

여호수아의 속마음 : 눼눼 알겠습니다. 강하고 담대할께요. 그래서 요단강 언제 어떻게 건널까요? 식량은 어떻게 해결할까요? 공성전은요?

하나님의 대답 : 그게 뭐가 큰 문제야? 나만 믿고 일단 전진하면 될거 아니냐!! 세상일 다 별거 아니야. 그러니까 [두려워 말고 강하게 담대하란 말이야!!!]


이렇게 신과 사람은 대화가 안통합니다.


고민하던 여호수아는 결국 요단강을 건너기에 앞서 먼저 정탐꾼을 보내기로 결심합니다.
지난번 모세 때 12지파의 대표로 12 정탐꾼을 보냈다가 실패했고, 당시 자신과 갈렙만 살아남았으니
이번에는 많은 정탐꾼은 필요 없다는 판단 하에 믿을만한 인물 딱 2명만 뽑아서 정탐을 보냅니다.
그리고 이 두명의 정탐꾼은 엄청난 트롤짓을 하게 됩니다.

다음 이야기에서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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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19 00:05
수정 아이콘
링크가 뭔가 오류나서 중간 족보 부분 내용이 짤렸었는데
링크 지우고 다시 수정해서 올립니다.
22/01/19 00:31
수정 아이콘
재밌게 잘보고 있습니다. 요단강 건너다 요단강 건널뻔 했군요..
하나의꿈
22/01/19 07:35
수정 아이콘
모태신앙이었던 사람인데. 나이가 들수록 어려서부터 귀에 못이박히게 들었던 성경이야기들이, 그 당시 지구에서 샐수없이 많았던 민족중 힘 약하고 스케일도 무척 작은 민족이 지지고 복는. 무수했던 여러민족에 역사중에 하나였을 뿐이다 생각이 떠오르니 현타가 오더군요.
22/01/19 08:35
수정 아이콘
아마도 성경을 모르는 사람에겐 저게 땅 이름인가, 나라 이름인가, 사람 이름인가 싶은게 애굽과 바로왕일듯.
(혹시나 모르는 분을 위해 말씀드리면 애굽은 이집트, 바로는 파라오의 음차입니다.)

다음 화는 여호수아 궁극기의 사기성을 보여주는 여리고성 전투를 볼 수 있겠네요.
22/01/19 16:51
수정 아이콘
바로왕이 파라오였군요 크크크 애굽은 나중에 이집트인거 알았는데 바로왕은 걍 왕 이름이 바로인줄...
이집트인걸 알았는데 바로왕을 파라오로 연결을 못시킨 크크크
22/01/20 14:38
수정 아이콘
개신교 성경에 이런 종류의 음차가 꽤 있는 편이긴 합니다. 신약에서는 대표적으로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로 알려져 있는 가이사가 있겠네요.
그럼 가이사가 무엇이냐? 카이사르의 음차입니다. 로마의 종신독재관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그 카이사르죠. 즉 가이사는 로마 황제입니다.
서류조당
22/01/21 01:24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그 음차 덕분에 성경에는 바보라는 지명이 있죠.... 키프로스의 파포스....
바울이 아덴에서 설교했다길래 언제 아라비아 끝자락까지 갔나 했더니 아테네였고요 크크크
개좋은빛살구
22/01/19 09:23
수정 아이콘
처음 성경을 읽었을때, 출애굽기의 뜻이 대체 무엇인가 했었는데, 막상 읽어보니 출 애굽 기 였을때의 묘한 무언가가 기억나네요.
재밌는 글 잘 읽었습니다.
서류조당
22/01/21 01:25
수정 아이콘
그 뒤에 나오는 민수기가 레알이죠.... 영어성경에선 그냥 Numbers....
김연아
22/01/19 09:34
수정 아이콘
믿음만 있으면 거대한 방주도 만들고 바다도 가르는데, 왜 고작 200만 인구 강 건너는 걱정을 하죠?
노둣돌
22/01/19 10:23
수정 아이콘
신정론(神正論)으로 들어가면 신화에서 과학으로 패러다임이 바뀌는 토론이 됩니다.
김연아
22/01/19 16:56
수정 아이콘
그게 아니고, 소설적으로 긴장감이 팍 떨어집니다 크크.
22/01/19 17:02
수정 아이콘
이거에 대한 심리분석도 다음 이야기에 설명해보겠습니다!!
22/01/19 09:56
수정 아이콘
근데 만나가 대체 무엇인데 200만명이 40년동안 광야에서 먹고 살수가 있나요. 수양제가 만나만 있었어도 고구려쯤은.... 크크
닉네임을바꾸다
22/01/19 17:1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만나 그 자체보다는 일일히 실어나르지 않아도 매일 공중투하로 보급되는거와 비슷한거니 당대 보급수송의 혁명이죠...보급차단도 못함 아니 현대에도 200만을 매일 먹일 수 있는 수준을 공중투하로 하라고하면...
수양제에게 필요한건 만나같은게 아니라 대규모 수송수단이 먼저임 크크
리안드리
22/01/19 10:26
수정 아이콘
아 너무 재밌네요 ! 글 감사합니다
파란무테
22/01/19 10:36
수정 아이콘
200만 인구가 매일 보았던 것.
'만나와 메추라기' 하늘에서 떨어지는 떡과 고기들
'불기둥, 구름기둥' 밤에는 따뜻하게, 낮에는 시원하게 항상 떠있던 것. 이 기둥이 움직이면 200만인구도 이동 (보통 하나의 기둥이라고 보는견해가 많음)

200만 인구가 간혹 보았거나, 한번이라도 경험했던 것(들었던 것)
'반석의 물' 간헐적이지만 필요하면 어디서든 나옴. 심지어 필요시 오아시스가 발견되기도 함.
'놋뱀_치유' 불뱀에 물린 사람이 보면 낫던 놋으로 만든 뱀의 형상. 열왕기에 보면 아직도 그것을 섬기고 기리고 있음
'지진' 고라자손이 반역할 때 딱 그 자손들만 땅이 벌어져 삼키는 역사가 일어남.
'10가지 재앙' 이건, 출애굽 당시 일어났던 일들로 200만인구는 아버지에게서 들었을 것으로 보임
계층방정
22/01/19 11:06
수정 아이콘
중국 옛 문헌의 계보에서 연대에 비해서 비교적 대수가 적으면 중간이 누락된 것으로 보는 건 알고 있었는데 모세 시대의 계보를 그렇게 분석할 수 있고 그게 신앙적으로 가치 있다는 걸 미처 생각해보지 못했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파란무테
22/01/19 11:29
수정 아이콘
사실 성경의 족보를 보고 맞다 틀리다 뭐 이렇게 본다는게 의미가 없는게...
우선 글쓴이의 의견처럼, 일부는 생략도 하고 그럽니다.
마태복음 첫부분만 봐도 아담부터 수십대만에 예수님이 탄생하셨다는게 말이 안되는거라. (몇백대는 있어야되는데..) 중간중간 많은 생략이 있었을겁니다.
원래 소설이든 성경이든 역사든 중요기록만 남기는 것처럼요. 목적을 가지고 쓴 사람이 중요인물만 나열하겠지요.
계층방정
22/01/19 11:44
수정 아이콘
마태복음 계보도는 14라는 숫자에 맞추려는 의도적인 누락이 워낙에 눈에 띄는 물건이죠. 사무엘기와 역대기에 버젓이 나와 있는 유다 왕의 계보와 비교해보면 몇 명 없다는 게 바로 드러나니까요. 그리고 그런 의도적인 누락에서 보이는 저자의 의도를 분석하는 게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러시아
22/01/19 15:35
수정 아이콘
지난번 부터 보고 너무 잼있어서 쓰신 글 모두 정독 했습니다~필력이 대단하시고, 성경에 대한 이해와 해석이 너무 좋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글 많이 써주세요~
nathan-mosman(AU)
22/01/20 06:48
수정 아이콘
한참 빠져 읽었습니다
좋은 글 또 주세요
일단 추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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