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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1/16 22:09:45
Name Aiur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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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저도 방통대 졸업(예정) 후기 남깁니다 흐흐 (수정됨)




Shura 님의 글을 보고 저도 구구절절 입학사유/과정/팁과노하우(?) 등을 적어내다가, 
아이고 내깟게 무슨, 의미없다 싶어 간단히 줄입니다. 흐흐.

저는 타 대학교 2학년 2학기 중퇴로 서류상 '고졸' 상태였는데, 
대한민국에서는 대학 졸업장이 없으면 안 되겠구나 싶어 방송대 편입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중퇴한 마지막 학기에 학고를 받는 바람에 3학년 편입이 불가하여, 2학년 편입을 하게 되었죠(...)

사실 일 하면서 수업 듣기가 그렇게 쉽지는 않았는데, 기출문제 5년치 풀고 들어가면 시험은 어떻게든 되더군요.
국가장학금 받을 성적은 계속 나와서, 거의 책값만 부담하면서 휴학 없이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2만 7천 원 성적장학금을 한 번 받았는데, 방통대 커뮤니티에서는 '피자장학금'이라고 하더라고요. 저도 요걸로 치킨 시켜먹었습니다. 흐흐)

뭐랄까... 돈만 주면 다 따는 방송대 졸업장 아니냐 하는 분들도 많지만, 
그래도 열성을 다해 이렇게 하나 이뤄냈다는 게 참 기분 좋은 일이네요. 
중퇴 당시에 집안 환경이 거의 박살 난 상황이라, 어머니도 저도 대학교 졸업 못 한 것을 좀 속상해하고 있었거든요. 흐흐...
21년 마지막 기말고사 이후로, 괜히 짬짬이 로그인해서 [졸업가능 여부 : 가능]을 쓱 확인하고 그러고 있습니다. 학점은 부끄럽지만요 *'_'*

이제 뭘 해야 하나 고민해봤는데,(피식인에도 질문글 올려서 여쭸었는데, 그때 답변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 말씀 올립니다.)
올해 가을학기 또는 내년 봄학기에 방통대 대학원에 진학하는 것으로 계획을 정리했습니다.
학부와 달리 경쟁률이 있던데, 슬슬 입시준비(?)를 해야겠네요.

파트타임 전문석사로 타 대학원 박사과정 진학이 가능한지 좀 걱정이 되긴 합니다만... 벌써 고민해봐야 의미가 없겠지요. 
후일, 대학원 졸업시기에 다시 찾아뵙고 여쭙겠습니다. 하하.

벌써 임인년도 보름이 넘게 지났네요.
이 글을 보는 모든 분들도 올 한 해 뜻하시는 바 모두 이루시기를 기원합니다. (_ _)


+ ) 
딱 하나 팁 남깁니다. 
편입학/신입학시 OT에 꼭 참석하라고 문자가 올 텐데, 
가 봐야 어머님 아버님들께서 동아리/소모임 홍보를 위해 노래 틀고 율동하시는 것만 보고 오실 겁니다.[. . .] 

학사과정상 굉장한 도움이 되는 황금같은 시간이니 필히 참석하라고 하길래 반차까지 내고 갔다가, 
그날 억울함을 달래려 치킨 두 마리 뜯었습니다. 
전철 타고 구로에서 뚝섬 가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말입니다. ㅠ.ㅜ...

물론 교수님들께서 몇 마디 해주시긴 하는데, 적어도 제가 편입학한 국문학과의 경우 크게 유의미한 말씀은 아니었으니... 
참석 고려하시는 분은 한 번쯤 고민해보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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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 ShuRA
22/01/16 22:33
수정 아이콘
저는 OT 때 온라인으로 교수님들 얼굴만 뵀던 기억이 있는데 그런 일이 있었군요 크크크크
화이팅입니다! 저도 한학기 정도만 쉬고 다시 가려고 합니다
내년엔아마독수리
22/01/16 22:49
수정 아이콘
졸업식 때 초대가수로 박현빈이 왔었는데 자기도 대학 졸업식 행사는 거의 없어서 긴장했는데 학생들 면면을 보니 마음이 편해졌다고 하더군요 크크
유리한
22/01/16 22:55
수정 아이콘
아.. 방통대.. ㅠ
저도 2학년 1학기까지 다니고 군대 갔다가 전역하고나서 취업을 먼저 해버리는 바람에 고졸신분이었어요.
첫번째 이직할때 고졸이라 연봉에서 손해를 본 뒤로 기분이 나빠서 2009년에 2학년으로 편입을 했죠.
방통대는 의지가 없으면 졸업이 힘듭니다.
제가 2018년에 코스모스 졸업을 했거든요.
2학년으로 편입해서 졸업할때까지 9년 반이 걸렸네요 크크
22/01/16 23:52
수정 아이콘
돈만 주면 졸업장 주는 곳은 아니죠. 학점 받으려면 그래도 공부해서 시험을 쳐야 하니..;;
특히 일하면서 병행하시는 분들은 의지가 대단하다고 생각됩니다.

요즘 통계데이터 이런 과나, 실용적인 학과들도 추가로 생겼던데, 졸업증과는 별개로, 싸게 배우고 싶은 사람들은 괜찮겠다 싶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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