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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1/02 22:44:55
Name 카트만두에서만두
Subject 2021년 시청한 넷플릭스 작품들 리뷰와 별점 (수정됨)
 깜빡이 안키고 바로 들어갑니다. 순서는 순위가 아니라 넷플릭스 공개일자 기준입니다.





1. 설국열차 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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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국열차 시즌2는 시즌1이 기차 내부의 계급간의 투쟁이었다면 스케일이 커져서 열차와 열차간 현실로 대입하자면 국가와 국가간의 분쟁과 협력을 다루고 있습니다. 

 만약 처음부터 끝까지 대립이 주된 내용이었다면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문제를 기온변화를 매개로한 협력과 그 뒤에서 벌어지는 암투를 중심으로 하다보니 이야기가 풍성해집니다. 

 우리들의 영원한 보로미르, 사망전대 쇼빈의 카리스마는 압도적입니다. 윌포드 역할을 이보다 더 잘해낼수가 있을까요? 제니퍼 코널리 역시 훌륭했고요. 하지만 메인 주인공인 레이튼 역의 다비드 디그스님의 경우 연기력이나 캐릭터 자체가 너무 평면적이다 보니 크게 매력을 느끼기가 어려웠습니다.

 소품, 아트는 솔직히 전 별로였습니다. 이미 설국열차 영화에서 보여줄 건 다 보여줬다고 보고 그보다 많이 열화 카피 된 느낌이 강합니다.

평점: 


2. 트라이브 오브 유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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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크 제작진이 만들었다고 해서 굉장한 기대를 가지고 시청했던 작품입니다. 하지만 나온건 SF의 탈을 쓴 트와일라잇 류 드라마더군요.

 소품이나 의상 배경 퀄리티는 굉장히 훌륭합니다. 약간 호라이즌 제로 던 풍의 느낌도 크게 나고요. 실제 이 세계에 들어온 느낌이 나게끔 몰입요소를 끌어올려줍니다.

  이 드라마의 가장 큰 공신은 바르바라 역할의 메리카 포로탠님 입니다. 고혹적인 비쥬얼과 훌륭한 연기로 다른 캐릭터들이 공기화 될 때 혼자서 극을 이끌고 캐리를 해냅니다. 
 
 전개는 1화 이후부터 굉장히 빠르고 쉴틈 없이 달려갑니다. 요즘 넷플릭스 작품들의 특징이라고 볼 수 있죠. 액션이 굉장히 아쉬운 것과 바르바라를 제외한 모든 캐릭터들이 이야기 전개를 위해서 희생되고 매력이 없다는 점이 굉장히 아쉬운 점입니다.

평점: 


3. 더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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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 원작의 드라마 더 원입니다. 오스모시스와 비슷한 분위기이지 않을까 했는데 유사한 점이 많더군요. DNA를 통해서 나에게 완벽한 짝을 찾아주는 매치 서비스 앱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로맨틱과는 거리가 먼 스릴러에 가까운 작품입니다. 앱의 수익, 성공하기 위해 저지른 과오들 그걸 감추려는 노력부터 여러가지 군상극이 혼합된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요인물인 리베카와 케이트를 제외하고는 모든 인물들이 매력이 없고 개연성이 심각하게 오류가 있으며 앞에 언급한 두 주인공 마저도 감정선을 따라가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결말 역시 전형적인 시즌2를 바라보기 위한 넷플릭스식 용두사미식 결말이라 더더욱 아쉬웠던 작품이었습니다. 오스모시스도 그렇고 더 원도 그렇고 소재 자체는 드라마로 풀어나가기 좋은 소재인데 너무 활용을 못하는 느낌이 드는게 너무 아쉽네요.

평점: 


4. 낙원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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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녀의 감독 박훈정님이 만든 신작 영화 낙원의 밤은 굉장히 아쉬운 작품이었습니다.

 기본 틀인 조폭과 여자는 이미 한국 영화에서 수백 수천번 다룬 케이스입니다. 물론 대부분 이런 류의 작품에서 여성은 약하고 보호해야할 존재로 그려지지만 이 작품은 유능한 여성으로 묘사되는 차이가 있죠. 하지만 그 여성 서사 조차도 이미 박훈정 감독님이 마녀에서 다룬 서사여서 더더욱 신선도가 떨어지는 감이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마녀때는 좋았던 대사들 굳이 말하자면 멋진 척 하는 대사들은 이 작품에서는 먹히지 않습니다. 마녀라는 작품 자체가 쌈마이삘이 나도 넘어가거나 멋있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이 작품 배경톤과 연기톤 부터가 이미 무게를 꽉 잡고 있는데 여기에 중2병 대사들이 마구마구 나오니 버티기가 많이 힘들더군요. kfc 더블징거맥스에 베이컨 3겹 추가한 맛이 느껴집니다. 

 클리셰 덩어리 그 자체인 작품이고 박훈정 감독님의 자기복제의 향이 강하게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그렇다고 액션이 훌륭하지도 않고요. 

 평점: 

 

5. 주피터스 레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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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연 우리가 슈퍼맨의 힘을 가졌다면 고결해질 수 있을까요? 이 주제를 직접적으로 다룬 작품인 주피터 레거시는 누군가에게는 굉장히 지루할 수 있지만 저에게는 나름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꼰대라고 느껴질 수 있는 셸던은 강한 힘을 가졌으니 그 힘을 절대로 악용해서 안된다는 주의이며 불살주의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의 아들인 브랜던, 젊은 히어로들과의 의견 대립이 메인 테마이며 전 셸던에게 굉장히 공감하며 봤습니다. 원론적인 이야기지만 그 이야기를 반박하는건 매우 어려운 법이죠. 
 
 현재와 과거의 이야기가 교차되면서 극이 진행되는데 저는 오히려 과거의 이야기가 훨씬 매력적이었습니다. 셸던과 유토피안들이 힘을 얻게되는 과정 또 셸던과 월터의 과거. 배우분들의 연기력 차이 때문인지 더더욱 과거편이 더 감동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아쉬운점은 역시 액션입니다. 요즘 드라마도 그렇고 영화도 그렇고 훌륭한 액션을 보여준 작품이 극단적으로 적은거 같습니다. 그 듄조차도 액션은 심각하게 구렸죠. 그나먀 샹치 초중반부(?)가 좋았다고 보는데 이것도 결국 성룡 하위호환 수준이고요. 이 작품 역시 제작비가 부족해서인지 안습의 액션을 보여줍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액션이 중심이 아닌 작품이라 참고 볼 수 있다는 점이겠네요.

 탄탄한 서사와 좋은 연기 하지만 이미 수백번다룬 주제와 최악의 액션 저는 호지만 아마 불호가 압도적으로 많지 않을까 싶은 작품입니다.

 평점: 

 
6. 엘리트들 시즌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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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말이 필요한가요? 엘리트들은 장수하고 있는 스페인 드라마고 4시즌 중 3시즌이 전부 호평을 받은 드라마입니다. 루루루와 다르게 모든 캐릭터들이 매력있고 그 서사가 막장이긴 하지만 우리에게 엄청난 재미를 주었던 그런 훌륭한 작품이었습니다. 공개전에 미니시리즈로 팬들에게 선물아닌 선물을 줘서 기대감을 키웠습니다만....

 하지만 시즌4는 모든게 망가졌습니다. 훌륭한 캐릭터들은 돌I가 되어버렸고 스토리는 산으로 갔으며 기존에 커플링들은 죄다 박살이 났습니다.(구스만 나디아.....정말 좋았는데 말이죠) 그리고 모든 러브라인을 박살낸 캐릭터인 아리(칼라 디아즈님)는 정말 죄송하지만 비쥬얼 적으로 너무 너무 너무 아쉽습니다. 올해 넷플릭스 최악의 작품이었습니다. 팬에게 준 엿이라고 생각합니다. 길게 쓸게 없네요.

평점: 


7. 섹스/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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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 잭스다 잭스!! 넷플릭스 작품중에서 가장 수위가 높은 작품인 섹스/라이프 입니다. 이정도 수위를 보여준 작품이 있나 싶네요.

 기본적으로 cuckold의 문법을 띄고 있어서 이런 류를 싫어하시면 혐오감과 구토를 유발하실 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빌리 쿠퍼역의 세라 사히님 몸매도 훌륭하시고 미모도 출중하셔서 너무 감사드리고요 스토리도 흡입력있고 다음화가 기대되게 끔 짜여졌습니다. 뺏기는 남자와 뺏는 남자의 신경전 갈팡질팡하는 여자는 이미 K 주말드라마에서 많이 본 소재니 한국인들 입장에서는 김치먹듯 먹을 수 있죠. 

 ep7 23분부터 끝장을 보여주는데.. 아주 좋습니다 매화 마다 나오는 잭스 익숙한 K드라마식 스토리 훌륭한 비쥬얼의 배우들 나름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평점: 
 

8. 컨트롤 z 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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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멕시코판 엘리트들인 컨트롤Z 시즌2는 엘리트들 시즌4의 전철을 그대로 따라갔습니다. 

 사실 이미 시즌1에서 완결 된 이야기를 대체 뭐 할게 더 남았다고 굳이 시즌2로 늘렸을까 싶었는데 시청해보니 늘릴 이유가 전혀 없었습니다. 시즌1의 경우 SNS를 통해서 어두운 비밀을 하나하나 밝히는 배후세력을 찾아내는 하이틴 + 미스테리물 이었는데 시즌2는 아무런 변주없이 시즌1 내용을 그대로 복붙했습니다. 문제는 이미 끝난 내용을 늘리다보니 지루하고 개연성도 심하게 문제가 생기게 되죠.

 분명 시즌1때 원수였던 두 캐릭터는 왜 죽고못살게 바뀐건지 모르겠고 러브라인은 억지로 양산되고 캐릭터가 착했다가 악했다가 10분 마다 바뀌다보니 정신적으로 문제가 생길거 같습니다. 

 엘리트들 시즌4보다 유일하게 나은점은 기존 배우들은 그대로라 보는 맛은 있었다 정도... 그거 말고는 이 시즌의 존재 의의를 찾기가 어렵네요

 평점: 

9. D.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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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필자 중에서 D.P를 싫어하실 분이 있을까요? 모든 분들이 아마 이 대사에 고개를 끄덕였을거 같습니다. "1953, 6.25때 쓰던거라고 수통도 안바뀌는데 무슨..." 

 모든 군인들은 나만의 황장수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저에게 있어서 황장수가 있었고(물론 괴롭힘의 강도는 훨씬 약했습니다.) 간부들은 D.P에서 나오는 그 모습과 유사했습니다. 

 이 작품이 특히나 더 좋았던 건 우리들의 악마였던 황장수가 사회에 나와서는 아무것도 아닌 우리와 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줬다는 것입니다. 군대 내에서는 자신의 계급으로 모두를 부리고 군림했지만 그래봐야 20살 나부랭이 사회 초년생이고 그 악마같던 황장수 마저도 사회에서는 아무것도 아닌 핏덩이라는 것을 편의점 씬에서 보여줬고 저는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연출적으로도 이게 뺑반을 만든 한준희 감독이 맞나 싶었는데요. 1화에서 자기 자신을 때리는 안준호, 2화 그저 자고 싶었다고 말하는 탈영병, 5화에서 조석봉 계단을 내려가는 씬 등등 굉장히 세련되고 감성있는 연출을 보여줬습니다. 

 스토리 라인 역시 3화를 제외하고는 굉장히 튼튼합니다. 왜 그들은 탈영을 할까?에 대한 물음을 완벽하게 대답한 작품이며 대한민국 과거 육군의 추잡함을 이보다 더 잘 묘사한 영상물이 있을까 싶습니다. 

 캐릭터들이 모두 매력있게 살아있는 건 덤이고요. 안준호 한호열은 실제 군대에서 보기 힘든 유형이라 몰입하기 조금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우리는 모두 황장수와 조석봉을 봤습니다. 조석봉에게 몰입 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질적이고 공감이 되지 않는 여배우 홍보용 에피소드가 아닐까 싶었던 3화를 제외하고 완벽했던 작품이었습니다. 올해 한국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중에 명작이라고 말할 수 있는 드라마입니다. 

 평점: 


10. 어둠속으로 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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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둠속으로는 저가 처음으로 시청한 넷플릭스 작품이라 애착이 갑니다. 하지만 시즌2는 EPIC FAILURE 이라고 해도 부족하지 않는 작품입니다.

 저는 개연성에 있어서 굉장히 너그러운 사람입니다. 정말 왠만해서는 개연성은 영화적 허용으로 넘어가는 편인데 이 작품은 그 도를 넘었습니다. 아니 다 죽어가는거 시설에서 살려줬더니 감 내놔라 배 내놔라 하는건 그렇다 쳐도 분명 자기들 잘못으로 일이 터졌는데 시설 군인들 탓은 엄청나게 합니다.

 주 갈등 요인도 너무 작가편의적으로 짜였으며 주인공 일행들은 무슨 싸이코패스 살인마로 변해버렸습니다. 시즌1에서도 이런 작가편의적 연출은 많았지만 이는 긴장감을 위한 영화적 허용으로 충분히 용인 할 수 있었다면 이번 작품은 그러기 너무 힘들거 같습니다.

 스토리, 개연성, 캐릭터 모든 것을 놓친 수작이었던 시즌1에 먹칠을 하는 작품이었습니다.

 평점: 


11. 오징어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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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역사상 최고 흥행을 보여준 오징어 게임입니다. 그걸 이룬게 한국 작품이라니 박수가 안나올수가 없네요. 이런 데스게임 장르는 미국과 일본의 전유물과 같은 느낌이었는데 혜성처럼 등장해서 지각변동을 일으킨 모습입니다. 

 이 작품이 여타 데스게임과 다른 가장 큰점은 현실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여타 데스게임 작품들은 오징어게임과 달리 독립된 공간에서 초천재 혹은 재능러가 다른 재능러들은 이기는 그런 현실과 동떨어진 구조를 보여주고 있다면 이 작품은 누구보다도 평범한 아니 오히려 그보다 더 못한 주인공과 소시민들이 극을 이끌어 나갑니다. 

 가장 놀란 점은 2화에서 게임을 포기하고 집으로 돌려 보내준다는 점입니다!!? 이것으로 인해 이 드라마의 현실성은 극도로 높아집니다. 현실로 돌아가서 시궁창 인생을 사는 사람들 그러면서 죽더라도 돌아올 수 밖에 없는 사람들에 대한 묘사 그리고 주인공 캐릭터들의 뒷설정까지 풀어주는 이 에피소드는 6화와 더불어 오징어게임 최고의 에피소드가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이 오징어게임 조차도 너무너무 아쉬운 점이 있는데 바로 위하준님이 맡은 경찰입니다. 저가 칭찬했던 현실성을 모조리 부숴버리는 캐릭터인데요. 등장부터 범상치 않더니 오징어게임에 잠입하는 씬은 아니 이건 좀....? 이라는 생각이 크게 들었으며 경찰의 존재 의의는 플레이어가 아닌 게임메이커 운영진을 보여주기 위한 장기말 정도로만 이용당하고 맙니다. 프론트맨의 정체를 밝히는 역할은 덤이고요. 

 그러다보니 게임의 주무대인 기훈과 상우의 오징어게임 이야기는 짜임새있는 진행 좋은 연기를 바탕으로한 캐릭터성을 보여주지만 내부에서 벌어지는 운영진끼리의 신경전은 정말 재미없고 궁금하지 않게 흘러갑니다. 이 중심에는 경찰역이 있고요. 

 7화 역시 굉장히 아쉬운데요. 굳이 다리건너기를 했어야 하나 싶습니다. 카이지에서 레퍼런스를 얻었다고 했는데 차라리 정글짐으로 하고 전류가 흐르는걸 레퍼런스로 해서 잘못된 방향으로 정글짐을 타면 그 파트에 전류가 흐르고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식으로 했다면 좀 더 오징어게임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게임 진행이 아니었을까 싶은데 좀 아쉽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6화 이후로 7,8,9화 모두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후반부는 너무 편집이 정적이고 오징어게임의 메인인 오징어게임 룰이 유일하게 너무 비직관적인점. (오징어게임의 최대 흥행요인은 직관적이고 쉬운 게임들이죠)  이후 오일남과의 독대는 편집이 너무 정적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좀 더 잘 연출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은 부분입니다. 

 아트, OST는 깔거리가 없죠? 데스게임 장르에서 이보다 더 때깔 좋게 뽑을 수 있을까요? 아트, OST, 배우 분들의 연기는 최고였다고 생각합니다. 후반부와 운영진 내부 서사는 매우 아쉬웠지만 이 작품이 흥한 가장 큰 요인인 시원시원한 진행과 '현실성'을 비판할 수 없을거 같습니다. 

 평점: 

 
12. 마이 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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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네임의 경우 오징어게임이 나오고 그 반사이익을 가장 크게 얻은 작품입니다. 넷플 한국 오리지날 기준 시청시간이 오징어게임 뒤를 이어 2위를 기록한 작품이니 말 다했죠. 하지만 그 만듬세는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일단 마이네임은 기본적으로 ocn 드라마 느낌이 강하게 납니다. 카메라 톤부터가 ocn에서 많이 느껴졌던 카메라 톤입니다. 하지만 ocn의 38사기동대, 보이스, 터널 등등 본인들만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지만 마이네임은 이 드라마가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모르겠습니다. 알맹이가 없는 느낌입니다.

 기본적인 드라마의 주제가 없다보니 그냥 흐르는대로 드라마가 흘러갑니다. 인물들은 그냥 극중 사건 전개를 위한 장기말로만 쓰일뿐 살아 숨쉬는 듯한 캐릭터가 없습니다. DP, 오징어게임, 지옥은 살아숨쉬는 듯한 캐릭터성이 가장 큰 장점인데 마이네임은 그 어떤 작품보다 현실성과 캐릭터성을 잘 살릴 수 있는 익숙한 작품임에도 이를 살리는데 완벽하게 실패했습니다.

 특히 후반부는 넷플릭스 식 얼렁뚱땅 와장창으로 진행되는데 안그래도 아쉬운 서사구조에 막타를 쳐버립니다. 올해 본 한국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중에서 가장 아쉬운 작품이었습니다.

 평점: 


13. 아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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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 원작 영상화중에 최고의 걸작이라고 생각되는 아케인은 올해 시청한 영상물중 손가락에 꼽는 완성도를 지녔습니다. 

 스토리 구성은 이미 많이 들어본 이야기들입니다. 잘사는 윗동내와 아랫동내 자매간의 갈등 기술의 발전과 안정성의 대립으로 이미 다른 작품들에서 많이 다뤘던 주제들을 다루고 있고 서사구조는 뻔하지만 탄탄합니다. 

 아케인의 최대 장점은 바로 훌륭한 퀄리티의 작화와 연출입니다. 무한열차와 또 비교하게 되서 정말 죄송한데 아케인과 무한열차의 가장 큰 차이점은 정적인 상황에서의 연출입니다. 무한열차의 경우 정적인 상황에서 컷을 스탑하고 배경만 움직이면서 인물이 가만히 있고 대사를 치는 식의 방식을 썻다면 아케인은 정적인 상황에서 조차 인물들이 움직이며 컷에 따라서 표정이 바뀌고 빛에 반사되는 얼굴 그로 인한 훌륭한 등장연출(실코 등장씬)등 단순한 정적인 장면에서 조차도 엄청난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액션연출은 말할거도 없이 뛰어납니다. 아마 대다수의 분들이 최고로 뽑을 7화 에코 VS 징크스 씬은 마스터피스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재기발랄한 연출 + 사유 + 팬서비스가 모두 아우러지면 어느정도의 작품이 나오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준 씬이 아닌가 싶습니다.
 
 연출에 대한 강점은 아무래도 프로가 설명하는게 좋다고 생각해서 유튜브 링크는 홍보가 될까봐 달기 뭐하고 픽사 아트 디렉터셨던 (코코 촬영감독) 김성영 아케인을 치면 아케인의 연출이 얼마나 훌륭한지에 대해서 잘 설명되어 있으니 시청해보시면 꽤 재밌는 경험이실겁니다.

 캐릭터 구축 역시 대성공했습니다. 게임 속에서 단순한 짭 할리퀸에 가까웠던 징크스는 서사를 받게 되었고 파우더였던 아이가 모두에게 징크스가 되버리게 된 말장난 아닌 말장난은 소소한 충격을 줬습니다.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빅토르, 제이스 서사 역시 미래를 알고 있어서 그런지 안쓰럽더군요. 하지만 아케인의 진주인공은 누가뭐라 해도 실코겠죠. 이 작품은 실코와 벤더간의 갈등이 핵심이고 실코가 결국 벤더를 이해하는 과정을 나타낸 작품입니다. 그 과정이 너무 설득력있게 다가오니 실코라는 캐릭터는 입체적이게 되고 애니메이션의 서사를 한층 풍부하게 만들어주죠.

 물론 흠잡을게 아에 없는 작품은 아닙니다. 너무나도 많은 편집점은 확실히 아쉬운 부분입니다. 등장 캐릭터가 많다보니 컷을 남발하게 되고 몇몇 화(특히 5화)의 경우 시청에 집중력을 흐릴 정도로 컷이 극도로 많습니다. 또한 1~2화의 경우 꼭 필요한 빌드업 화고 그 자체로도 탄탄하고 재미있다고 생각하지만 요즘같이 빠른 전개가 익숙한 메타에는 안어울릴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이 작품은 명작이냐 수작이냐의 평가가 갈릴뿐 졸작이냐 평작이라고 생각할 만한 사람은 거의 없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시리즈에 최고 장점은 누가 뭐라고 해도 라이엇 뮤직 스튜디오가 만든 음악들입니다. 정말 단 한곡도 빼놓을게 없을 정도로 너무 너무 너무 좋더군요. 가장 좋은건 wookid의 guns for hire 였습니다. 

 + 사견이지만 오버워치와 디아블로도 넷플릭스에서 블리자드가 애니화 한다고 했는데 이것도 기대됩니다. 과연 얼마나 훌륭한 작품을 내놓을지. 아마 기준점이 아케인으로 잡힐거 같은데 정말 어려워 보이긴 합니다. 

평점: 


14. 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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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옥은 연상호가 보여준 사이비에 연장선상에 있는 드라마입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신의 사자가 나오고 그들은 인간을 무차별로 패죽이고 불태워 정화한다는 차이가 있죠.

 원래는 크게 기대를 하지 않고 시청한 작품입니다. 연상호님의 최근 두 작품인 염력, 반도가 워낙 기대에 못미쳐서 기대치를 많이 낮추게 되었죠. 하지만 1화부터 엄청난 흡입력을 보여줬고 그 공은 유아인님에게 있습니다. 사이비 종교 교주로서 형사와 문답을 하는 장면은 별거 없지만서도 유아인이란 배우가 동나이대 왜 원탑인지를 잘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미세한 떨림 + 나는 너보다 위에 있다는 듯한 한숨 섞인 말투까지 너무 좋았습니다. 

 지옥은 2~3화에서 최고점을 찍습니다. 박정자씨의 시연 중계와 그로 인해 완전히 바뀌는 세상을 너무나도 호러스럽게 잘 표현해냈습니다. 일각에서는 화살촉이라는 존재가 말이 안된다. 무슨 애들이 경찰서를 터냐라고들 하지만 저는 종교가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을 가까이에서 목격한 사람이라서 충분히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정말 친한 사촌이 단월X 라는 사이비 때문에 정말 말하기도 싫네요...) TV를 통해서 사자들이 나오고 한 죄인을 심판하는 모습이 생중계 됐는데 이정도 백래쉬는 전 오히려 당연하다고 여겨졌습니다.

 이러한 부분 때문에 오징어게임과 같이 지옥은 굉장히 현실감있는 작품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현실감은 몰입도를 올려줍니다. 

 3화 이후 주인공이 교체되고 드라마의 분위기도 교체되는데 캐스팅을 한 사람이 누군지 모르겠지만 정말 상줘야 합니다. 유아인 이후에 박정민이라뇨... 그 짜증내는 연기는 소름돋더군요...

 4~6화에 완전히 달라진 분위기의 드라마도 마음에 들었습니다만 아쉬운 점이 두가지 있다면 전 연상호님이라면 뭔가 다른 버전의 사이비 종교를 보여주지 않을까 싶었지만 이미 여러 매체에서 나온 사이비 종교의 클리셰를 그대로 썻더군요. 또한 가장 아쉬운 파트는 바로 민혜진 변호사인데. 차라리 민혜진 변호사를 선역이 아닌 철저한 중립 OR 복수귀로 설정해서 배영재 캐릭터의 아이의 시연을 철저하게 이용하는 그렇게 설정했으면 좀더 극의 후반부가 풍부해지지 않았을까 싶은데 너무 선역으로 나오니깐 오히려 캐릭터의 동기가 좀 이해가 안가더군요. 어머니가 화살촉에 당한 것에 대한 분노가 소도를 만든 주원인이 아닌가? 싶기도 할정도로 너무 온건적인 태도라 이부분이 아쉬웠습니다.

 CGI 역시 조금 아쉽긴 했지만 이건 뭐 우리나라 영상계가 좀 더 발전하고 더 투자해야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대체적으로 굉장히 마음에 들었던 한국 넷플 작품이었습니다. 저가 이런 디스토피아 장르를 좋아해서 그런지 더더욱 마음에 드네요. 

 평점: 


15. 카우보이 비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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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원작을 보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쉽게도 재미없게 본 작품입니다. 우주 액션 활극을 메인테마로 삼고 있고 이게 사실 앵간치 못만드는게 아닌 이상에야 재미없을수가 없거든요. 그런데도 아쉬운 점이 매우 많았습니다.

 장점을 꼽자면 스파이크 캐릭터가 자칫 무겁기만 할 수 있는 작품을 밝고 유머러스하게 잘 풀어주더군요. 존 조의 훌륭한 연기가 빛을 본 순간이 아닐까 싶네요. 특히 마지막 이전 화에서 스파이크 장거리 무쌍씬은 꽤나 소름돋았습니다.

 하지만 이작품의 메인 캐릭터인 스파이크, 페이, 제트 간의 케미스트리는 거의 찾아보기 힘든게 너무 아쉬운 점입니다. 뭔가 상호작용을 하는 느낌이 너무 안든다고 해야하나요. 스토리 전개도 10화여서 그런지 너무 느긋합니다. 좀 더 빠르게 할 수 있을거 같은데 꽉 막한 전개속도를 보여주고 그렇다고 해서 빌드업이 잘되는 것도 아니고요. 

 연출적이나 액션씬 역시 아쉽습니다. 이미 여타 작품들에서 봤던 레퍼런스의 재활용에 지나지 않으며 액션씬은 쓸데없이 슬로우 모션을 섞어서 더 멋이 없어보입니다. 

 일본 만화는 그 특유의 일본 감성이 있는데 이 감성이 실사화를 하기 정말 어렵게 만드는 원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일본 만화를 실사화 하려면 이 감성을 잘 살리는 감독이 하는거 말고는 실패하지 않을까 싶네요. 일본 특유의 감성이 일단 대중들에게 먹히지 않는 그들만의 리그가 되버린 갈라파고스화 된 일본만의 감성인지라 정말 세심하게 컨트롤 해야할거 같습니다. 
 
 평점: 


16. 파워 오브 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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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터만 보면 웨스턴 스타일 영화일거 같지만 땡 전혀요. 오히려 미스테리 스릴러에 가까운 영화입니다. 

 메인 배우인 베네딕트 컴버배치, 커스틴 던스트, 제시 플레먼스, 코디스밋 맥피의 연기가 너무 좋았고요. 어떠한 결말을 향해서 달려가는 짜임새 있고 밀도 있는 스토리는 보는 내내 숨을 쉬지 못하게 만들더군요.

 이 영화는 사운드 적으로 정말 충실한 영화입니다. 별거 없어보이는 장면도 훌륭한 믹싱을 통해서 굉장한 긴장감을 안겨다 주는데요. 예를 들자면 초반부에 필이 자신의 동생인 조지에게 핀잔을 주는 장면이 있는데 앞 부분에 긴장감있는 기타 루프를 통해서 꽉 조이더니 조지가 나오고 급작스럽게 기타가 끊깁니다. 그리고 필이 조지에게 핀잔을 주죠. 그 효과로 필이 조지에게 느껴지는 감정선이 별거 없어 보이는 장면임에도 강렬하게 다가옵니다.

 이러한 강렬한 음악과 훌륭한 대사의 연출은 후반부까지 이어지는데요. 약 2시간 가량의 극을 사운드와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와 대사로 조이다보니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헤이트풀 8도 누군가에게는 지루할 수 있지만 저는 단 한순간도 지루한 부분이 없었거든요. (헤이트풀8을 예로 든것은 여타 타란티노 영화들 중에서 가장 정적인 영화여서 예로 들었습니다.) 이와 비슷하게 정적인 상황임에도 이를 표현하는 감독의 스킬이 너무 능숙해서 꽉 차있는 느낌을 영화 내내 받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명백하게 헤이트풀8과 다른부분이 있습니다. 긴장감 있는 대사들로 극을 진행시키는건 같지만 헤이트풀8의 경우 대사로 모든 부분을 다 알려준다면 이 영화의 경우 주요한 부분은 배우들의 연기와 강렬한 눈빛으로 우리에게 이해시킨 다는 점이죠. 전 그래서 더욱 마음에 들었습니다.

 배경또한 굉장히 훌륭했습니다. 필이 먼 산을 바라보고 그 광활한 산이 보여주는 배경은 웅장하더군요. 그리고 그 산에서 보이는 것 저는 후반부에서 설명을 해줘서 알았는데 다시보니 보이더군요 이것도 꽤나 재밌는 요소였습니다.

 또한 로즈에 입장에서 보면 이는 미드소마와 비슷한 부분이 있는데요. (물론 주체가 다르다보니 과정은 명백히 다르지만 결론은 비슷하다는 점에서)이 부분은 스포일러니 여기까지만 이야기 하는게 맞는거 같고요. 전 미드소마도 정말 정말 좋아하는 영화거든요. 로즈의 입장, 필의 입장, 피터의 입장 모든 입장을 다각화 시켜서 봤을때 이 영화는 맛이 각각 다른 부분이 이 영화의 백미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풍부한 영화였습니다.

 만약 미드소마와 헤이트풀8을 재미없게 보신 분들에게는 추천해드리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극 내내 조여지는 긴장감과 대사를 통해 나오는 긴장감으로 저는 한순간도 지루하지 않게 봤지만 크게보면 엄청난 일이 일어나는 건 아니거든요. 이러한 사건을 중심으로 본다면 오히려 소소하기 때문에 이런걸 싫어하시는 분들에게는 아쉬운 작품일수도 있을겁니다.

 평점: 


17. 위쳐 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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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쳐의 경우 이미 리뷰를 했었죠? 
 
 시즌1 보다 발전한 시즌2 하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저에게 에스켈과 베스미어 캐릭터를 너무 그지같이 만들어놔서 화가 좀 났었습니다. 또한 예니퍼가 마법을 잃고 다시 얻는 과정은 너무 원작에서 벗어난게 아닌가 싶고 벗어났다고 해도 짜임새만 있으면 되는데 그냥 얼렁뚱땅 잃었는데 돌아왔어요! 식이니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더 잘 연출했다면 예니퍼의 시리에 대한 모성애(마법보다도 아끼는 시리)를 잘 보여줬을 수 있었을거 같은데 말이죠.

 평점: 




18. 고요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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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요의 바다도 리뷰를 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작진이 스릴러와 미스터리마저 버려가면서 한 선택은 어쩔수 없다고 느껴졌고 잘한 선택이라고 느껴져서 호평을 했었는데요.
이 생각은 변하지 않습니다. 아무리봐도 이미 5화 가량을 긴장감을 조성하면서 조여왔는데 더 조이는건 영화가 아닌 긴 호흡의 드라마에서는 시청자에게 피곤함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고 그 긴장을 풀고 휴머니즘으로 전환한건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평점: 



PGR 분들이 올해 본 넷플릭스 시리즈중에 재밌게 본 것이 있다면 댓글로 소통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점수로 본 넷플릭스 작품들 순위

1. 파워오브 도그 5점
2. 아케인 4.5점
3. D.P 4.5점
4. 지옥 4점
5. 주피터스 레거시 3.5점
6. 오징어게임 3점
7. 설국열차 시즌2 3점
8. 트라이브 오브 유로파 2.5점
9. 섹스/라이프 2.5점
10. 위쳐 시즌2 2.5점
11. 고요의 바다 2.5점
12. 카우보이 비밥 2점
13. 낙원의 밤 2점
14. 마이네임 2점
15.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1.5점
16. 어둠속으로 시즌2 1.5점
17. 더 원 1.5점
18. 컨트롤 Z 시즌2 1점
19. 엘리트들 0.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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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기운
22/01/02 22:47
수정 아이콘
지옥평점이 없네요
대략적인 소감을 보면 1할대타자넷플인거같네요
카트만두에서만두
22/01/02 22:47
수정 아이콘
추가했습니당. 아무래도 넷플 정책 자체가 겁나게 많이 만들고 그중에서 몇개 건지자 이런 쪽이다 보니 어쩔수 없는 부분이죠
Rorschach
22/01/02 22:50
수정 아이콘
주피터스 레거시 한 번 봐야겠네요.

드라마 잘 안 보는데, 오징어 게임이 워낙 화제가 되다 보니 오징어게임-지옥-고요의바다 봤고, 아케인은 아직 보는 중이네요.
나름 다 재밌게 봤고,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DP가 궁금하긴 한데 보고 나면 기분이 많이 안 좋아 질 것 같아서 손을 못 대겠어요 크크
22/01/02 22:53
수정 아이콘
저는 DP = 지옥 - 아케인 - 오징어 - 고요의 바다 순으로 재미있었습니다.
카트만두에서만두
22/01/02 22:53
수정 아이콘
DP는 보고나면 정말 많이 씁쓸해집니다.. 저같은 경우는 군대 다녀온지 아직 10년도 안되서 더더욱 PTSD 오더군요.

주피터스 레거시는 그냥 저가 좋아하는 작품이고 아마 100명 중에 95명은 재미없다고 할 작품일거라 굳이 추천 드리진 않습니다.
일모도원
22/01/02 22:56
수정 아이콘
오~ 파워 오브 도그 한번 봐야 겠군요
영양만점치킨
22/01/02 22:58
수정 아이콘
파워오브도그 봐야겠네요. 요새 닥치는데로 보는데 재밌는건 별로 없는거 같아요. 돈륙업은 재밌었습니다
카트만두에서만두
22/01/02 22:59
수정 아이콘
돈룩업 방금 틀었습니다 크크크
태양의맛썬칩
22/01/02 23:02
수정 아이콘
아케인 명장면 동감합니다. 에코vs징크스 장면만 몇 번을 돌려봤는지 모르겠어요

실코라는 캐릭터도 정말 좋았죠. 벤더 동상 앞에서의 독백 씬은 이야기를 완성하는 장면이었던 것 같아요
이경규
22/01/02 23:08
수정 아이콘
안준호 황호열같은 캐릭터도 은근 자대에 있지 않나요? 크크
카트만두에서만두
22/01/02 23:10
수정 아이콘
안준호는 있을법한데 한호열은 정말 없을거같습니다. 너무 천사에요
Arya Stark
22/01/02 23:09
수정 아이콘
파워 오브 도그 봐야겠군요.
오징어 게임은 라이어게임과 도박묵시록 카이지를 적절하게 섞은 느낌이라서 왜 이렇게 열풍인지 모르겠습니다.
스위치 메이커
22/01/02 23:11
수정 아이콘
주피터스 레거시는 진짜 1화까지는 정말 오~~~ 스러웠는데 점차 이야기가 이상하게 새는 느낌...

저도 올해는 넷플릭스 중에서 D.P.가 최고였던 것 같습니다.
카트만두에서만두
22/01/02 23:13
수정 아이콘
전 그 새는 이야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오히려 1화때 나온 히어로 가족 드라마가 사족으로 느껴졌어요
더치커피
22/01/02 23:12
수정 아이콘
2022년은 블론드만 믿고 갑니다
모나크모나크
22/01/02 23:16
수정 아이콘
아케인은 롤을 잘 몰라도 재미있게 볼 수 있나요?
카트만두에서만두
22/01/02 23:17
수정 아이콘
잘 몰라도 재밌게 볼수있습니다. 픽사 촬영감독님도 게임안했는데 명작이라고 극찬하시더군요
22/01/02 23:21
수정 아이콘
전 오징어게임 정신없이 달렸던 기억이나네요.
ost가 너무 op였습니다.
펠릭스
22/01/02 23:42
수정 아이콘
지금 돌이켜보면 오징어 게임은 진짜 걸작이라고 말할 것 같습니다.

플롯 자체는 나름 한 80점짜리 정도의 우수작 같은데...

사실 연출과 미술과 음악은 2021년 통틀어서 드라마레벨에서는 전세계에서 원탑이라고 장담 할 수 있습니다.

이런게 퀄리티지요. 100억을 받아야 하는건 감독이나 이정재가 아니라 진짜 미술감독과 음악감독입니다.

사실 두분다 이 작품 이전에도 천재라고 칭송받는 인재들이었고.
카트만두에서만두
22/01/03 04:10
수정 아이콘
미술 ost와 성기훈쪽 플롯은 정말 훌륭하죠. 그부분에서 한 90점 받고 마스크맨쪽 운영진 플롯이 한 30점 짜리인게 좀 아쉽습니다. 이상할정도로 7화 다리건너기 부터 대전제인 어렸을때 하던 놀이를 부정하는 게임이 나오고 부터 후반부 플롯이 무너지는거도 좀 아쉽고요. 이렇게 흥할줄 알았다면 아마 훨씬 다듬어서 나오지 않았을까 싶어요. 시즌2가 그래서 전 굉장히 기대됩니다. 남한산성도 그렇고 수상한그녀도 그렇고 이거보다 더 잘만들 수 있는 감독이라고 생각합니다
22/01/03 00:16
수정 아이콘
오징어게임 몰입도는 별 5개 주고 싶네요. 한번 보면 멈출수가 없음.
아이폰텐
22/01/03 00:31
수정 아이콘
(수정됨) 탑 3 저랑 같네요

근데 무한열차는 엄연히 티비판에서 이어지는 작품이라... 4화정도에서 하차하고 보신거면 사실상 평을 하기가 좀 애매한 상태가 아닌가 싶은데 크크... 이거는 아케인보면서 롤 안하는거랑은 차원이 다른 문제긴 하죠.
킬빌을 1편 안보고 2편만보고 여주인공이 하는짓이 뜬금없으니 졸작이라고 하는거랑 비슷해서.
카트만두에서만두
22/01/03 04:14
수정 아이콘
(수정됨) 킹튜뷰 요약본 보고 무한열차를 보긴해서 무슨 내용인지는 대충 압니다. 그래도 풀로 봐야하지 않나 싶어서 보다가 포기했고요.
개인적으로 명탐정코난이 코난이 다시 성인으로 돌아간다는 중심축에서 벌어지는 옴니버스 스토리라면 귀칼도 무잔을 때려잡는데 벌어지는 옴니버스 스토리라는 느낌이 들거든요. 근데 명탐정 코난은 굳이 본편 다 안보고 극장판 리뷰 하듯 이것 역시 딱히 안될건 없다고 생각해서 리뷰에 넣었습니다.

저가 귀칼 본편을 포기하게 된게 그 4화에 팔많이 달린 혈귀를 때려잡고 5화 중반까지 구구절절하게 사연을 늘어놓으면서 한국 드라마 신파는 저리가라할 정도로의 신파를 한 10분동안 늘어놓더군요. 그리고 분명 4화에서는 탄지로의 스승들을 죽인 원수나 다름없던 스레기가 갑자기 5화에서는 손잡아 달라는듯한 연출로 손만 남아있고 탄지로는 손잡아주고 ... 특유의 일본 감성이 너무 안맞더라고요

킹튜뷰 요약본에서도 어느정도 느끼긴했는데 모든 혈귀에는 저마다의 사연이 있고 모든 혈귀 잡을때마다 보니깐 뒷내용이 풀리면서 대략 신파타임이 있던데 이걸 견디기가 불가능 할거같아서 좀 빨리 탈출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저가 신파나 개연성 문제에 있어서 굉장히 관대하다고 항상 생각하면서 살고있었는데 이상하리 만큼 귀멸의 칼날의 신파는 불쾌해진다고 해야할까요? 한국의 신파는 피해자 입장에서의 시청후에 '아 감동적이다'라는 깔끔한 맛이 남는 신파라면 귀칼은 뭔가 가해자를 옹호하는 듯한 느낌의 불쾌한 느낌의 신파라서 정말 보고나면 뒷맛이 안좋더라고요.

재밌는건 정작 저가 재밌게 본 지브리 애니메이션들은 이런 신파가 없다는 점....
상하이드래곤즈
22/01/03 05:54
수정 아이콘
정성스러운 글에 태클이라 좌송합니다만
아무리 취향에 안맞는 작품이라도
티비판 건너뛰고 본 극장판이라면
이미 스토리는 평가에서 제외되었다고 보는게 맞고,
그렇다면 평가 할 수 있는 것은 연출등이 남는 것인데…
카우보이비밥 보다 낮은 평점을 받을 정도로 구렸다고 보신거면
상당히 독특한 취향이시거나 카우보이비밥을 너무 고평가 하신 거 같습니다.
삼파이더맨도 호불호가 갈리는데, 특정 작품에 대한 평가가 낮을 수 있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도….
무한열차 전투씬의 연출을 보고도 저런 저평가가 나오는게 신기하네요.
카트만두에서만두
22/01/03 07:3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 저같은 경우는 무한열차나 귀멸의 칼날의 경우 동적인 부분이 아닌 정적인 부분의 연출이 너무너무 부실하다고 느꼇습니다.
전투씬 때깔은 좋죠. 그걸 부정하지는 않습니다만 어떤 인물을 소개할때나 대화를 할때 정적인 상황이 결국 대부분인 영화이고 애니메이션인데
그러한 부분에 있어서 이 영화는 단순한 인물의 얼굴을 비춰주고 대사를 치는 선에서 끝납니다. 컷도 극도로 적고요. 이러다보니 정적인 장면이 정말 재미가 없습니다. 연출적으로 분석할 것도 없을 뿐더러 인물들의 대사나 인물들의 캐릭터성에도 뭔가 전혀 좋은 영향을 끼치지 않는 다고 생각했습니다.

자꾸 아케인이랑 비교하게 되는데 아케인 첫 실코 등장씬만 봐도 만약 귀멸의 칼날식 등장이었다면 단순 실코의 얼굴을 보여주고 양아치의 얼굴을 보여주는 선에서 배경은 멈춰있고 이야기하는 연출로 끝났을겁니다. 하지만 아케인의 경우 단순한 컷 과 컷의 나열을 넘어서(이 컷과 컷 나열 조차도 귀멸의 칼날은 하지 않습니다) 실코의 양면성을 보여주는 얼굴에 비춰지는 빛의 대한 이해를 통해 정적이지만 동적인 연출로 승화시키는 멋진 연출이 보여집니다. 이러한 훌륭한 정적인 부분의 연출을 무한열차 편과 귀칼 본편에서는 전혀 느끼지 못했습니다.

액션씬도 마찬가지입니다. 저에게 있어서는 대략 20년도 전에 나온 디지몬과 포켓몬식 기술 읊조리기에 지나지 않는 액션이었습니다. 때깔은 좋지만 연출적으로 뭔가 특별한 무언가를 바래서인가요? 예를 들자면 스트레인저 무황인담이라는 극장판 애니메이션이 있습니다. 이 애니의 경우 동적인 액션 연출의 극의 달한 애니인데요. 칼과 칼이 부딧치면서 나오는 리액션이 굉장합니다. 몸에 흔들림부터 손의 움직임까지요. 무한열차의 경우 마블영화들과 같이 때깔 CGI 는 좋지만 내적으로 보면 리액션이 부제되었다고 느껴졌습니다. 칼과 주먹이 부딪힐때 나오는 파동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손이 떨리고 얼굴이 떨리고 몸이 떨리는 그런 리액션을 표현했다면 훨씬 좋았을거 같아요.
아이폰텐
22/01/03 08:09
수정 아이콘
일본식 애니의 한계죠
동적인 부분에 예산을 투입하기 위한 크크

어떤 점에서 아쉬우셨는지 이해가 되네요
저는 후반부 액션은 정말 좋았지만 앞부분은 귀칼 티비판보다 못한 지루함이 있어서 아쉽긴했습니다

귀칼 최고의 에피는 티비판 18-19쯤의 히노카미카구라인데 이 부분 연출은 한번 찾아서 보실만할겁니다 크크
카트만두에서만두
22/01/03 08:31
수정 아이콘
히노가미 혈풍담 게임 스트리밍에서 봤는데 확실히 그 부분 연출이 뛰어나긴 하더군요
상하이드래곤즈
22/01/03 09:28
수정 아이콘
아이폰텐님도 말씀하셨듯이 3D에니메이션과 셀에니메이션(?)을 비교하시는 것은 장르적 차이를 완전 배제한 채 평가하신거나 다름 없습니다.
결국, 디즈니와 지브리를 제외한 상업용 제패니메이션 장르에 대한 불호가 있으신 취향인데 무한열차 한가지만 있다보니 띠용했던거죠.
카우보이비밥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원작훼손 수준의 졸작이다’라고 하고 있지만, 만두님에게는 반대의 평점일 수 있겠네요.
여기까지가 제 의견이고,
취향차이는 존중하며 댓글 보고 평가결과도 이해했습니다.
시끄러운 음악 싫어하는 사람이 발라드 노래들 평가할 때,
평상시 듣지 않는 헤비메탈곡 하나를 유명하다고 포함해서 들었는데 역시 별점 한개짜리였다라고 해서
헤비메탈 팬이 테클 걸었다 정도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카트만두에서만두
22/01/03 09:31
수정 아이콘
사실 비밥도 혹평이죠 크크. 그냥 원작을 아에 안봐서 모욕으로 느껴질게 없다 보니 그냥 저냥 평범한 널리고 널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으로 봤는데 기본적으로 저가 좋아하는 배경이라 +가 된 부분이 있다 정도입니다. 스페이스 오페라 + 카부보이 무적의 조합이죠 사실. 이 무적의 조합으로 이렇게 밖에 못뽑은게 대단할 뿐이고요
상하이드래곤즈
22/01/03 09:38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무한열차에 대한 리뷰는 빼시는게
오히려 글 전체적인 완성도를 높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의견입니다.
카트만두에서만두
22/01/03 09:42
수정 아이콘
수정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유튜브 요약본과 히노가미 혈풍담 게임으로 스토리를 숙지해서 리뷰를 해도 되지 않을까 해서 했는데 확실히 빼는게 더 좋았을거 같습니다. 결국 직접 끝까지 본것과 안본것은 분명한 차이가 있으니깐요
상하이드래곤즈
22/01/03 09:53
수정 아이콘
그게아니라…
작품을 평가하기에는 애니메이션이란
장르에 대한 이해도 자체가 없으신 거 같아서요.

디즈니를 비롯해 지브리같은 동적인 에니메이션 취향이신데,
일반적인 제패니메이션은 대부분 앞서 평가하신 것과 같이 정적인 컷으로 대사처리등을 합니다.
근데 님은 이부분에서 감점을 주고 있기에
해당 작품들 내에서 평가가 아니라면
일단 상대적 혹평을 받아야 하겠죠.

앞서 얘기한 카우보이 비밥에 대한 코멘트도,
애니 vs 넷플드라마, 원작을 본 사람들이라면
95:5이상 비율로 원작의 손을 들어줄 것이라 생각하지만, 앞서 얘기하신 님의 기준이라면
넷플드라마가 평점이 더 높을 거 같아요.
(물론 25년도 더 옛날 애니라서 지금 보시면 더 실망하실 거 같으니 확인을 위해 보지 않으셔도 됩니다.)

스토리 평가에 대해서는
후반 30분만 보면 영화 다 본거다 할 정도로
평가에 박한 의견이 대부분(?)이라
흥행에 미치는 영향은 적었을 겁니다.
근데 이 글에서는 그 액션연출에 대한 평가는
한줄로 끝이고, 비중없는 스토리와 신파로만 평가를 하셔서….
아무튼 다시한번 태클 죄송합니다
22/01/03 15:47
수정 아이콘
상하이드래곤즈 님// 화를 내실 이유가 없는게 이게 장르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만 좋은 감상을 할 수 있다면 결국 썹컬쳐 중에서도 썹컬쳐로 남을 수 밖에 없는거지요.
22/01/03 00:50
수정 아이콘
넷플릭스 켤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작품 보는 거보다 작품 고르는게 더 힘든데.. 도움이 되는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22/01/03 00:55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22/01/03 01:21
수정 아이콘
귀멸의 칼날 전체가 아닌 무한열차편만 보시고 혹평을 내린건 좀 아닌거 같네요. 1기도 4편만 보셨다면 리뷰에서 빼셔야 했던거 아닌가 싶구요.
상하이드래곤즈
22/01/03 09:30
수정 아이콘
그것보다는 그냥 셀애니메이션 장르에 대한 불호가 있으신 거 같아요.
저도 빼시는게 좋다는 생각입니다.
ioi(아이오아이)
22/01/03 01:37
수정 아이콘
요새는 시리즈의 연관성이 있는 작품을 독립적인 한 작품만 보고 평가를 내리는 게 이상한 시대죠.

본편을 안 봤다면 무한열차는 리뷰에서 빼는 게 맞다고 봅니다.

만약에 유튜브에서 마블의 영화도 그전 영화를 안 보고도 재미있어야, 혹은 이해되어야 한다면서 혹평하면 메일만 100통은 받을텐데
카트만두에서만두
22/01/03 04:16
수정 아이콘
애초에 친구가 무한열차 안보면 사람 아님 - 본편 킹튜뷰 요약본 - 무한열차 - 별로라고 하니 친구 분노 - 본편시도 후 실패 이런식이라 어떤 플롯인지는 대충 알고 있습니다.
엔지니어
22/01/03 02:08
수정 아이콘
돈룩업 안보셨으면 꼭 보세요. 강력 추천합니다 흐흐
22/01/03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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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추부터 드리고 정독하겠습니다. 양질의 리뷰 감사히 잘 읽겠습니다!
22/01/03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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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는 원래도 볼게 없지만 제겐 파워 오브 도그가 작년 최악의 영화 중에 하나였습니다. 인물의 동기나 행위 등등에 지나치게 여백이 많은데, 그 여백이 그다지 흥미롭지도 않아서 지루하기 짝이 없더라구요. 분위기랑 앙상한 골조만 만들어놓고 무작정 관객의 해석에 맡기는 영화는 애초에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이 영화는 그 정도가 정말 극단적으로 심해요. 물론 재밌게 보셨다는 카트만두에서만두님의 감상을 존중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호불호가 이렇게 극단적으로 갈릴만한 예술 영화임을 다른분들께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론 별점 만점주고 일단 보세요 식 리뷰는 약간 무책임하다고 느껴질 정도에요. 러닝타임도 긴데..
카트만두에서만두
22/01/03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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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 정말 감사합니다!! 저가 스포일러를 안하겠다는 것에만 너무 집착해서(고요의 바다 리뷰때 그 선을 못지킨 점이 있었거든요..) 파워 오브 도그 리뷰는 너무 부실하게 쓴감이 분명히 있네요. 리뷰를 전반적으로 수정했습니다. 최소한으로 스포일러를 하는 가운대 좋았던 부분들을 짚어봤습니다. 확실히 별점 만개 던져주고 보세요라고 쓴감이 없지 않아있고 분명 무책임하게 비춰질 수 있는거 같네요 다시보니
율리우스 카이사르
22/01/03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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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파워오브도그..앞에 조금보다가 졸려서 나중에 언제 보지.. 하고 있었는데. 믿고 끝까지 한번 보겠습니다.

그리고 저의 best 1 돈룩업.. 보셨죠? 순위권에 없네요!! 전 단연코 1위라고 봅니다. 전 개취로 올드가드나 아미오브데드 도둑들. 도 괜찮았습니다.

오징어게임은 거의다 동의하는데, 제가 가장 실망한 장면은 .. 그분.. 다칠때 1) 아니 왜 강화유리가 산산조각이나? 2) 굳이 이렇게 우연하게 부상입혀야해?
요거긴 했습니다. 물론 그 뒤에 죽는 거는 연출괜찮았지만.. 쩝.

(근데 제목에 스포 라고 쓰시고 걍 가감없이 쓰시는게 더 재밌을듯?? )
카트만두에서만두
22/01/03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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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룩업 어제 보려고 했는데 피곤해서 못봤고 오늘 봅니다. 기대감이 굉장히 크네요.

오징어게임 후반부는 정말 아쉬운 점이 너무 많죠. 6화까지 위하준님을 제외하곤 정말 훌륭한 작품이었다면 깐부 이후 급격하게 드라마가 동력을 잃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22/01/03 08:23
수정 아이콘
오 빠른 댓글!! 돈룩업 .. 저는 배우들이 다같이 망가진것도 좋았고, 불랙유머포인트가 쉴새없이 쏟아지는것도 좋았고 , 민주당 공화당 가릴거 없이 공평하게 까는것도 좋았고 결말과 쿠키도 넘 좋았습니다. 사전정보없이 미국만세재난물인지 알고 봤다가 가드없이 블랙유머를 얻어맞아서 더 재밌었던거 같네요.
삼성전자
22/01/03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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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 파리에 가다도 리뷰해주세요!
시즌2 에피1에 나오는 BTS 노래 커버 만으로도 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리기
22/01/03 09:35
수정 아이콘
제가 봤던 작품들에 대한 별점이 제 생각과 매우 비슷하네요.
그래서 별 5개인데 아직 안 본 파워오브도그가 너무 궁금합니다 꼭 봐야지 크크
HighlandPark
22/01/03 09:53
수정 아이콘
쥬피터 레가시는 간만에 괜찮게 본 SF 드라마물인데 차기시즌이 안나온다니 아쉽더군요.
카트만두에서만두
22/01/03 10:08
수정 아이콘
저도 시즌2 캔슬된게 너무 아쉽습니다. 근데 보면서도 이거 쪽박 차겠다 라는 생각 하면서 보긴했어요. 크크크 미니 시리즈로 나온다니 그거를 기대해봐야겠죠.
Nasty breaking B
22/01/03 09:54
수정 아이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가 1년에 한두 개는 홈런을 치는데 올해는 단연 파워 오브 도그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리스트에 없는 것 중에는 틱틱붐도 퍽 재미있게 봤네요.
카트만두에서만두
22/01/03 10:09
수정 아이콘
파워 오브 도그 정말 숨도 못쉬고 봤습니다. 눈빛 + 사운드만으로 이렇게 영화가 꽉찬 느낌을 줄 수 있을까 싶습니다.
군림천하
22/01/03 10:19
수정 아이콘
블랙썸머 강추 좀비물 좋아하시는 분들 재밌게 보실수 있음
김연아
22/01/03 13:15
수정 아이콘
낙원의 밤은... 박훈정이 감독으로써 낸 성과가 다 뽀록이라는 걸 증명하는 작품이었습니다.

단순히 클리쉐 덩어리, 하려던 거 또 했다 이런 문제가 아니라.

아예 기본기 자체가 실종되어 있는 영화입니다.

그냥 괜찮은 수준의 영화 감독만 되어도 절대 이런 작품을 만들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마지막 총씬은 뭐... 시원한 맛은 있었습니다.

영화는 그지인데, 저 장면은 스트레스 풀려고 자주 돌려볼 듯 해요. 이미 그러고 있기도 하고.
22/01/03 15:49
수정 아이콘
전 뭐 브이아이피랑 마녀에서 이미 실력 다 드러났는데 왜 기대? 라는 느낌입니다
마녀가 주인공 매력과 특이한 설정으로 어느정도 인기를 끈건 아는데, 솔직히 감독의 역량이나 각본은 개....
김연아
22/01/03 15:54
수정 아이콘
낙원의 밤은... 뭐 그것보다 더 지하로 가죠........
22/01/03 15:54
수정 아이콘
안 봐서 다행이네요!!! 크크
김연아
22/01/03 16:02
수정 아이콘
낙원의밤에 비하면, 위 작품들은 초걸작입니다 크크크크크
카트만두에서만두
22/01/03 17:01
수정 아이콘
박훈정 감독님 특징이 모든 작품이 극한 후까시를 잡는다는 특징이 있는데 정말 모르겠습니다.. 이게 신세계때는 참 멋있어 보였는데 그 이후로 모든 작품에서 다 똑같이 후까시를 잡고 대사도 중2병 틱한 대사를 계속 던지니깐 이게 의도된건지 정말 대사 퀄리티가 여기까지여서 이렇게 나오는건지 아쉬워요
팔라디노
22/01/03 15:52
수정 아이콘
아케인, dp 잘봤는데 파워오브도그가 높군요? 한번 봐봐야겟습니다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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