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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1/01 11:45:44
Name 김은동
Subject 오미크론의 백신 효율에 대한 최신 영국 보고서 소개 (수정됨)
출처 : https://assets.publishing.service.gov.uk/government/uploads/system/uploads/attachment_data/file/1044481/Technical-Briefing-31-Dec-2021-Omicron_severity_update.pdf

영국 정부에서 오미크론에 대한 새로운 보고서를 발표해서 소개시켜드리고자 합니다.

세가지 파트가 있습니다.
1. 오미크론 자체의 중증화율
2. 백신의 증상이 있는 감염 예방 효율 (델타, 오미크론)
3. 백신의 입원 예방 효율 (델타, 오미크론)

[오미크론 자체의 중증화율]
1. 응급치료가 필요하거나 입원이 필요한 경우는 델타 보다 47% 감소
2. 응급실을 통해서 입원이 필요한 비율은 델타보다 약 67% 감소했습니다.
이는 연령대, 성별, 백신 접종, 문서화된 과거 감염등을 조정해서 얻은 결과이지만, 무자각으로 과거에 감염된 사람이 있을수 있으므로 한계가 있을수 있다고 명기되어있습니다.

[백신의 증상이 있는 감염 예방 효율 (델타, 오미크론)]
jkpzKQf.png

기존에도 공개되었지만, 조금 더 자세히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전반적으로 AZ 보단 화이자 접종자들이 조금더 백신 효율이 높게 계산되고 있고, 이 차이가 부스터샷 접종후에도 어느정도 차이가 나며,
부스터샷은 모더나로 접종하는게 가장 효율이 높게 나오고 있습니다만,
백신의 종류에 따른 차이보다는 부스터샷 접종의 차이가 훨씬 더 큽니다.

또한 3차 접종후 10주가 지난 계층에서부터 대 오미크론 백신 효과의 감소가 슬슬 눈에 보이고 있습니다.

[백신의 입원 예방 효율 (델타, 오미크론)]
이번에 이 글을 쓰게 된 가장 핵심적이고 새로운 데이터인, 오미크론의 중증화 예방에 대한 데이터입니다.
그동안 감염차단보다는 중증화 예방이 더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것이라는 추상적인 추측만 있었는데,
자세한 내용이 나왔습니다.

그동안 델타에는 2차 접종, 혹은 부스터 접종을 하면 중증화 예방이 잘 되고 있었습니다만, 오미크론은 조금 상황이 다릅니다.
q5XnMIE.png

1차만 접종하고 4주가 지났을 경우에는 52%의 입원 예방 효율이 있었고,
2차까지 접종후 2주 ~ 24주의 사람들은 72%의 입원 예방 효율이 있었으며
2차까지 접종후 25주가 지난 사람들은 52%의 입원 예방 효율이,
3차까지 접종하게 되면 입원 예방 효율이 88%까지 올라가게 됩니다. (이는 2차 접종과 마찬가지로 시간이 지나면 감소할것으로 보입니다.)

델타의 중증화 예방 보다는 낮은 예방효율을 보여주고 있으며, 부스터샷의 접종이 없는 경우에는 2차 접종만 한뒤에 시간이 많이 지나면 꽤 많이 감소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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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년배
22/01/01 11:54
수정 아이콘
중증화율이 낮아진건 다행이지만 47% 67%가 아니라 90% 넘어야 독감 수준으로 고려해볼텐데 아직은 아니군요. 무엇보다 부스터샷빨이 안먹히는게 좀 걱정되는 요소네요.
김은동
22/01/01 11:57
수정 아이콘
부스터샷의 감염예방이나 중증화 모두 지속시간이 꽤 짧을듯해서,
다음 오미크론용 백신의 개발은 필연적으로 필요하지 않을까 싶고
백신의 효율이 떨어질떄쯤과 오미크론의 유행시기가 겹치지 않도록 정책을 짜는것도 매우 중요해보입니다.

중증화 예방효율이 매우 강하게 유지되면 사실 감염 예방효율은 좀 떨어지더라도 위드코로나 정책을 수행할수 있는데,
중증화 예방효율도 부스터샷 접종후 시간이 조금 지나면 80%초반, 70%대까지도 충분히 내려갈수 있어 보여서요.

중증화율이 낮아진건 다행이지만,
현 백신으로 중증화 예방이 아주 잘 되는게 아니라는건 좀 걱정스러운 요소입니다.
리얼포스
22/01/01 12:14
수정 아이콘
바이러스는 계속 변이하는데 백신도 업데이트를 하는 게 맞죠.
델타가 우세종이 된 시점에서 부스터샷이 아니라 델타용으로 수정한 업데이트 백신을 쓰는 게 사실 어찌보면 당연한데 이게 '기존 백신 효과가 충분히 좋아서 굳이 그렇게 안 해도 되니까' 그대로 쓴 거거든요.
mRNA백신은 수정이 굉장히 용이하기 때문에 필요하다 판단되면 금방 대응할 수 있을 겁니다.
이달의소녀
22/01/01 12:21
수정 아이콘
중증화율이 낮은건 좋지만 확산이 더 빠르게 된다면 중증환자의 숫자 자체는 올라갈 수도 있잖아요? 이에 대한 분석도 필요할거 같습니다. 중증화비율이 절반 줄어도 2배 빠르게 퍼지면 병상이 모자라게 되는건 똑같으니까요.
여우곰
22/01/01 12:25
수정 아이콘
이해하기 쉽게 잘 정리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백신의 중증화 감소 효과는 현장에서 실감하고 있습니다.

한편 드물지만 건강한 분의, 심각한 백신 부작용(으로 의심되는)을 접할때면 저조차 3차(부스터)이후의 백신 접종은 피하고 싶습니다.

경구치료제의 효과와 부작용에 관한 논문도 한 번 살펴봐야겠네요. 일에 치여서 전공 관련 논문도 안 읽은 지 한달도 넘은 것 같습니다만. ^^;
다람쥐룰루
22/01/01 13:31
수정 아이콘
어차피 경구치료제도 부작용은 있다고 들었는데 결국 백신을 맞는게 정답이 아닐까 싶네요
무증상, 경증인 환자가 무조건 pcr검사를 한다는 보장도 전혀 없으니 경구치료제 보급률이 높아져봐야 대다수의 환자가 복용 타이밍을 맞출거란 기대도 낮으니까요
김소현
22/01/01 16:59
수정 아이콘
바이러스도 결국 살아남기위해서 인간과의 공존을 택하였으면 감기처럼...
호머심슨
22/01/01 21:52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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