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12/26 12:25:33
Name 캬라
Subject (스포) 넷플릭스 영화 돈룩업 후기. (수정됨)
gZLVPcs.jpg

1. 현대 미국을 배경으로 한 (여러가지 의미의)재난영화.

2. 6개월 후 지구에 에베레스트 산만한 혜성이 떨어진다는데 아무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3. 도날드 트럼프를 모티브로 한듯한 논란과 파티이슈만 쫒아다니는 멍청한 금발 대통령.

4. 어떻게 저렇게 사람이 밉상스러울수 있나싶은 비서실장(대통령의 아들)

5. 그런 대통령과 휘하 딸랑이 일당들을 막지 못하는 초무능한 미정부와 UN.

6. 인류가 시한부 판정을 받았는데 쓰잘데기 없는 연예인의 스캔들만 쫒는 언론과 렉카들,
  그리고 거기에 휩쓸려서 한가하게 좌우로 갈라쳐서 싸우고 SNS나 하는 대중들.

7. 인류 멸종 위기 상황에서도 돈 벌 궁리를 하는 구글/애플/아마존/페이스북을 합친듯한
  개인정보 수집을 좋아하고 프레젠테이션을 정말 잘하는 재벌.

8. 그리고 이런 막장상황을 어떻게든 해결하고 인류를 구해보고자 애쓰는 혜성의 최초 발견자 박사와 그의 대학원생...

9. 영화 내내 너무 노골적이고 쉬운 풍자로 [멍청한 미국인]을 비꼼.

10. 이상하게 한국언급과 한국 자동차가 많이 출연함.(한글 더빙까지?)

11. 아리아나 그란데가 영화상에서 노래도 부름.

12. 이상의 재료들을 잘 섞어서 만든 2시간짜리 SNL.

13. 여친이나 가족과 함께 보는걸 추천하지 않음.


요약
- 웰메이드 블랙 코미디
- 넷플릭스에서 시청가능.
- 최근 5~6년간의 미국의 막장 꼬라지를 잘 알고 있다면 더 재밌게 볼 수 있음
- 크리스마스와 연휴를 [혼자] 마무리하기에 최고의 영화.
- 쿠키 2개 있음.


Sd6ZhJL.png

인류가 그렇게까지 멍청하진 않을거야...ㅠ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12/26 12:32
수정 아이콘
혜성 충돌을 기후 변화로 치환하면 작금의 상황과 비슷하지 않나 생각이 들더라고요.
나혼자만레벨업
21/12/26 12:34
수정 아이콘
저도 어제 봤습니다. 마지막 결론이 마음에 들더군요(?!)
21/12/26 12:36
수정 아이콘
진짜 이런 상황이 오면 일어날만한 일이라 그냥 재밌지만은 않더군요.
돌아온탕아
21/12/26 12:43
수정 아이콘
저는 아담 맥케이 감독 좋아하는데 좀 실망이었습니다 ㅠㅠ 약간 스토리도 뻔했고 풍자도 딱 평범한 풍자 수준이지 막 기발하거나 후벼파거나 이런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물론 웃긴 장면도 있었고 결말 좋았고 전체적으로 나쁘진않았지만 제가 아담맥케이한테 바라는 날카로움,풍자의 기대치는 이거보다는 높았던 느낌입니다 크크 배우들도 100% 활용한 느낌은 아니였고요
21/12/26 12:45
수정 아이콘
(수정됨) 빅쇼트와 바이스를 만들면서 그렇게 쉽게 만들었는데도 어렵다 소리 들어서 빡쳐서 포기하고 입에 떠먹여줄게 하고 만든것 같습니다. 그래도 엔딩은 좋았어요.
21/12/26 14:52
수정 아이콘
빅쇼트, 바이스가 엄청난 대사로 관객을 몰아붙인다면 돈룩업은 여러 상황으로 관객입에 고구마 수백개를 쑤셔넣는게 다릅니다.
마르키아르
21/12/27 01:02
수정 아이콘
오히려 이렇게 만드는게 훨씬더 어려운거라고 생각합니다.

작품성만 있는 영화만드는 것보다

적절한 작품성과 + 대중성으로 흥행을 시키는게 훨씬더 어려운 스킬이죠.


돈룩업이 말씀하신 것처럼 더 날카롭고, 뻔하지 않은 스토리에, 더 후벼팠으면...

이 영화를 사람들이 훨씬 더 적은 숫자를 보게 될꺼란 문제가 생길꺼라.... -_-;;
실제상황입니다
21/12/26 12:44
수정 아이콘
영화를 보진 않았지만 설명만 들어보면
이거 리얼 환경재앙으로 치환하면 비슷하지 않나...
샤르미에티미
21/12/26 13:06
수정 아이콘
굉장히 잘 만들었냐면 애매하긴 한데 어쨌든 배우빨로 볼만한 작품은 맞는 것 같습니다. 죄다 이름 모를 배우였으면 (나름 현지에선 유명하더라도) 재미 없게 봤을 것 같네요.
cruithne
21/12/26 13:14
수정 아이콘
등장인물들이 너무 전형적이라 좀 아쉬웠어요. 엔딩도 차라리 작전 성공하고 진실을 외치던 주인공들만 x 되는게 더 낫겠다 싶고
21/12/26 13:24
수정 아이콘
전 고요의 바다 재밌게 봤고(아쉬운거 엄청 많았고......내러티브도 좀... 질질끌어서 중후반부터는 1.5배속으로 봤지만...)
그거 보자마자 이걸 봤는데 너무 재밌어서 주변사람들한테 강추 했는데 다 좋아하더라구요
21/12/26 13:55
수정 아이콘
저도 이거 엄청 재밌게 봤습니다. 미국쪽에선 풍자 고인물 평론가, 관객들에게 좀 부족하다는 평을 받는 거 같은데.. 저는 이런 장르 초심자라서 내내 너무 재밌었습니다.
아야나미레이
21/12/26 14:06
수정 아이콘
영화관에서 봤는데 꽤 재밌었어요 내용은 이게 말이돼? 하다가 기후변화랑 코로나대처생각해보니 크크….
두부빵
21/12/26 15:30
수정 아이콘
전 재밌게 봤습니다. 멍청한 미국인이 주제였지만 작금의 한국 상황에도 겹치는 부분이 많다고 느꼈습니다.
핑크솔져
21/12/26 16:15
수정 아이콘
재미있더군요. 브금이 너무 찰져요.
아니아니
21/12/26 17:03
수정 아이콘
이보다 재미있을수가 없죠.
21/12/26 17:54
수정 아이콘
빅쇼트 바이스보단 덜 했지만 아주 재밌었어요. 조금 더 독기가 있어도 좋았을듯.
박진호
21/12/26 18:08
수정 아이콘
저는 극장가서 봤는데 극장에 저 혼자뿐이더라는
알바도 누가 올거란 생각을 안해서인지 들여보내줄 생각조차 안하더라는
아마도 몇회 연속 무관중 영화이었을 수도

빅쇼트>바이스>돈룩업 그래도 재밌다

명배우들이 이렇게 많이 나오니 보는 값은 하더라구요
마스터카드
21/12/26 20:16
수정 아이콘
재밌게 봤습니다.
보고 나무위키 보니까 미국에서는 snl 길게 늘려놓은거 같다고 해서 혹평이 많다고 했는데
십분 동의했습니다. 크크
마스터충달
21/12/26 21:06
수정 아이콘
저는 별로더라고요...
21/12/26 23:50
수정 아이콘
진짜 이럴지도 모르겠는데 라는 생각이 크크
엑세리온
21/12/27 00:05
수정 아이콘
블랙코미디라고 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봤는데 기분이 우울해지네요
펠릭스
21/12/27 06:35
수정 아이콘
본토 입맛에서는 진라면 순한맛이라서 까이는 지 몰라도 저는 맛있게 잘 봤습니다.

쓸데없는 고퀄 조연들이 재미있었던 영화였지요. 여기 왜 아리아나 그란데가? 왜 티모시 샬라메가?

저 노래는 또 왜 좋아?

조금 다른 이야기로 저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영화에서 단 한번도 실망을 느낀 적이 없습니다.

보편성 부분에서는 모르겠지만 '미국의 영화'라는 점에서는 연기력이 뛰어난 다른 배우보다 훨씬 더 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리오가 찍는 영화는 항상 미국의 영화였지요. 그래서 더 재미있고.
제랄드
21/12/27 08:30
수정 아이콘
빅쇼트에 이은 '생각보다 미국인은 멍청하다' 시리즈라는 느낌이었고, 명작까진 아니고 (캐스팅빨로) 그냥 볼만하더군요.
연기 끝판왕들의 대향연은 즐거웠습니다. 고요의 바다도 그렇고 저 배우들 아니었으면 망했다 싶은 지점이 많이 보였어요. 다들 출중했지만 전 재벌 연기하신 분이 특히나 소름 끼쳤습니다.
앓아누워
21/12/27 10:3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볼만했는데, 케이트 블란쳇이 연기한 캐릭터는 굳이 넣을 필요가 있었나 싶더라구요. 뭘 얘기하고싶은건지 잘 모르겠음
This-Plus
21/12/27 14:48
수정 아이콘
극 중 아리아나 그란데 무대 보고 팬 됐습니다.
내이랄줄알았다
21/12/27 18:41
수정 아이콘
이 세상에 반지성주의자들이 너무 많은지라..재밌게 봤습니다
콩탕망탕
21/12/28 16:19
수정 아이콘
노래가 쓸데없이 고퀄이라 놀랐습니다.
22/01/01 23:36
수정 아이콘
노래 넘모 좋은것...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1003 [노스포] <파묘> 후기 (feat. 2월22일2관E열22번22시20분) [19] 김유라4100 24/02/23 4100 2
101002 KBS의 영화 '건국전쟁' 보도... [65] 홍철7778 24/02/22 7778 0
101001 PGR은 나에게 얼마나 대단한 커뮤니티인가? (Feat 뷰잉파티) [12] SAS Tony Parker 4013 24/02/22 4013 8
101000 선방위, 김건희 '여사'라 안 불렀다며 SBS에 행정지도 [68] 체크카드7804 24/02/22 7804 0
100999 [펌] 삼전 vs 하닉 vs 마이크론 D램 경쟁 현황 그리고 전망 [13] DMGRQ5317 24/02/22 5317 12
100998 국힘 공천받고 사라진 '스타강사 레이나' 강좌... 수험생들 피해 [20] Davi4ever8520 24/02/22 8520 0
100996 [펌] 변호사가 설명하는 전공의 처벌가능성과 손해배상책임 [78] 소독용에탄올6627 24/02/22 6627 0
100995 [의료이슈] 개인 사직 vs 단체 사직, 1년뒤는? + 제가 생각하는 방안중하나. [40] lexial3741 24/02/22 3741 0
100992 지금 이정도 지지도면 민주당이 안 질 겁니다. [105] 삭제됨9349 24/02/22 9349 0
100991 필수과 의사 수를 늘릴 방안이 있을까요? [237] 마지막좀비5389 24/02/22 5389 0
100990 윤석열 지지율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네요 [159] 붕붕붕5524 24/02/22 5524 0
100987 [파묘]보고 왔습니다. (스포 제로) [24] 우주전쟁4899 24/02/22 4899 6
100986 이낙연 "국힘 압승하고, 민주 참패할 것" [59] youcu8504 24/02/22 8504 0
100985 지식이 임계를 넘으면, 그것을 알리지 않는다 [17] meson3765 24/02/22 3765 9
100984 삼국지 영걸전, 조조전, 그리고 영걸전 리메이크 [26] 烏鳳3814 24/02/22 3814 16
100983 폭설이 온날 등산 [14] 그렇군요3242 24/02/22 3242 1
100982 포퓰리즘은 좌우를 구분하지 않는다. [12] kien4492 24/02/22 4492 0
100981 이소영 의원 공천을 환영하는 이유 [56] 홍철7951 24/02/22 7951 0
100980 이번엔 대한소아청소년과 회장을 입막아 끌어낸 대통령실 [129] Croove13983 24/02/21 13983 0
100979 민주비례정당, 진보당·새진보연합에 비례 3석씩, 울산북구 진보당으로 단일화 [133] 마바라8940 24/02/21 8940 0
100978 [역사] 페리에에 발암물질이?! / 탄산수의 역사 [4] Fig.12806 24/02/21 2806 8
100977 일본 정계를 실시간으로 뒤흔드는 중인 비자금 문제 [35] Nacht7018 24/02/21 7018 32
100976 의사증원 필요성 및 필수의료 대책에 대해 어제 있었던 100분 토론 내용을 정리해보았습니다. [90] 자유형다람쥐8385 24/02/21 838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