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12/19 23:01:39
Name Leeka
Subject 신세계는 어떻게 광역시들을 접수했나? (수정됨)

- 2020년 기준, 특별시/광역시 백화점 1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서울특별시 : 신세계 강남점
인천광역시 : 롯데 인천터미널점
대전광역시 : 갤러리아 타임월드점
대구광역시 : 대구신세계
부산광역시 : 신세계 센텀시티점
광주광역시 : 광주신세계
울산광역시 : 현대 울산점



- 여기서 신세계가 짱 못먹은걸 살펴보면

인천 -> 신세계가 원래 1짱이였는데..  희대의 삽질로 부지를 뺏기는 바람에 2019년부터 롯데한테 넘어간 케이스.
대전 -> 모두가 알듯. 올해 '대전신세계' 로 진입해서 이제 전쟁 시작
울산 -> 신세계 백화점이 아에 없음..  (사실 부지는 확보했는데 가능성이 안보여서 그런지 8년째 미루고 있음..)

사실상 광역시에 진입했다 하면. 백발백중으로 기존 1등을 밀어버리고 짱을 먹는 패턴을 반복한게 신세계인데요.
(기본 플랜 자체가 지역 1번지 백화점.. 이기도 했고)

광주신세계를 제외하곤..  모두 '후발주자로 진입해서 1위를 한 케이스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후발주자로 진입한 신세계가 짱을 먹을 수 있었던 기반은..



- 겁나 좋은 위치에 겁나 크게 지어서 찍어누른다.

가 베이스인데.
(원래 1등이였던 광주신세계를 제외하면.  모든 특별시/광역시에서 겁나 좋은 위치에 겁나 크게 지어서 이겼습니다 -.-;)

- 그렇다면 겁나 좋은 위치에 겁나 크게 지어서 찍어누르는걸 어떻게 했을까요?



?!?!




답을 말하기에 앞서, 지역 현지법인을 설립한 4대 백화점을 살펴봅시다.

롯데 - 없음

현대 - 없음

신세계 -
광주신세계 (법인명 : 광주신세계)
대구신세계 (법인명 : 신세계동대구복합환승센터)
대전신세계 (법인명 : 대전신세계)

갤러리아 -
갤러리아 타임월드점 (법인명 :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지역현지법인'을 설립하게 되면

해당 백화점의 주거래은행도 '현지 은행' 을 쓰게 되고
기업의 사회공헌활동도 '해당지역' 에 하게 되고
각종 세금 납부도 '해당지역' 에 하게 됩니다.

즉, 대구신세계가 1조 매출 쫙쫙 찍어주는데. 그 세금이 대구에 들어갑니다.  할렐루야.
(참고 자료 : 대구시는 쇼핑몰이 현지법인 형태로 운영되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우선 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구에서 번 돈을 지역 금융기관에 예치해 이 돈이 다시 지역기업에 투자될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외지 유통기업은 매일 발생하는 매출을 서울 본사로 송금하고 있다. 
지방소득세 등 대구시가 징수하는 각종 지방세도 늘어나게 된다.)

심지어 대구에선 환승센터 건설비용부터, 주변 도로 정리까지도 다 신세계돈으로 하면서.. 대구의 발전에 같이 기여를 했습니다 -.-;


즉, '현지법인이라는 비기 사용으로, 광역시 핵심지역에 제대로 들어가고 + 민심을 같이 잡아서.  한큐에 평정한다.  뭐 이렇게 보시면..




단지, 대전의 경우에는 '갤러리아 타임월드' 도 현지 법인이고. 한화하면 또 대전이다보니. 흥미로운 맞대결이 될 것으로 보는 시선들도 많습니다.




+@ 롯데는 부산에서 번 돈도 전부 서울로 갑니다.
그리고 대전/대구/광주에 현지법인이 있는 신세계도..  롯데를 따라서 부산은 현지 법인이 아니고. 따라서 부산에서 번 돈은 신세계도 서울로 갑니다.
?!?!?!?!?!
한화도 대전은 본진이라고 타임월드점이 현지 법인인데.  롯데님?!?!... 부산본점이라면서..   
(덕분에 부산에서 롯데/신세계의 현지 법인이 필요하다는 이슈도 주기적으로 나오고 있기도 합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001&oid=082&aid=0000970317 )

덕분에 신세계가 광역시를 정복해서 번 돈은 지역발전에 잘 쓰이고 있습니다.  부산빼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리얼포스
21/12/19 23:05
수정 아이콘
대전 토박이들 민심 들어보면 대전 신세계가 갤러리아 찍어 누를 것 같습니다.
21/12/19 23:41
수정 아이콘
대전 신세계는 코로나 시국에 열었다보니.. 가본적이 없어서..
2021년 매출 지표 나오면 얼추 결말이 보일거 같긴 합니다.
방과후티타임
21/12/19 23:45
수정 아이콘
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랑 갤러리아타임월드랑은 체급이 다르죠
안철수
21/12/19 23:10
수정 아이콘
남들은 지하 푸드코트에도 유명맛집 입점시키려고 애쓰는데
롯데는 그룹 숙원사업이라던 롯데타워 고층 식당가에 롯데리아 집어넣는거 보고
신동빈은 30년 늦게 태어난 신격호구나... 싶었네요.
21/12/19 23:14
수정 아이콘
사실 신세계도 대전신세계 엑스포타워 38층에 스타벅스 때려넣었는데.. 이건 다들 가고 싶어 하는걸 보면..

롯데가 브랜드관리를 잘못한게 쎄게 구르는.....

사실 브랜드 이미지가 그러면 다른 업체를 넣어야 되는데 곧죽어도 롯데로 채우는게 롯데스럽긴 합니다..
21/12/19 23:19
수정 아이콘
롯데 계열사 입점을 안시킨다는건
자사 브랜드 관리 실패를 인정한다는건데
진짜 인정하기 쉽지 않겠죠

롯데를 볼때마다
과거의 성공 방식이 현재의 성공을 보장해주지는 않는다는 진리를 새삼 깨닫게됩니다
21/12/19 23:40
수정 아이콘
아무리 그래도 롯데리아는 선 넘었다고 봐서.. 차라리 새로운 브랜드를 직접 만들지 - -
21/12/19 23:17
수정 아이콘
예전에 롯데가 지역선점 먼저 잘했던것 같은데
(부산, 울산, 대구 등)

요즘엔 신세계가 더 그러는것 같네요

인천 뺏긴건 희대의 삽질로 기억에 남을듯 하지만요
21/12/19 23:20
수정 아이콘
신세계의 역대급 삽질이죠...

뭐 신세계도 센텀시티를 먹었으니 서로 주고 받았다고 해야 되나..
21/12/19 23:22
수정 아이콘
센텀시티야 새로 개점한 거지만
인천은 1등 점포를 너무 어처구니없이 뺏겨서
진짜 우리나라 유통업 역사에 남을듯요

뭐 그 이후에 뭔가 신세계가 각성한 느낌도 들지만요
21/12/19 23:22
수정 아이콘
사실 그때까지만 해도 롯데 >>>>>>>>>>>>> 신세계였는데.. 정말 그 뒤로 각성한건지..
VictoryFood
21/12/19 23:39
수정 아이콘
근데 뭔가 인천 뺐기고 신세계가 각성한 느낌도 있더라구요.
괴물군
21/12/19 23:17
수정 아이콘
이미 대백과 이름만 남은 동핑 등 이미 신세계에 밀린 부분이 많죠

게다가 대구는 대구역을 롯데가 먹었는데.... 참.... 안습이라는... 대구시 입장에서도 나쁠건 없죠

중앙로 대백이 폐점한다는 얘기를 듣고 진짜 많은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21/12/19 23:22
수정 아이콘
신세계 덕분에 교통+도로 정리 한큐에 제대로 해서 실제 시민들 편의성은 엄청나게 좋아졌고
+
롯데/현대 매출 탈탈 털고 다른 지역 거주민들 매출까지 쪽쪽 빨아먹어서 1조 넘기는 대구 신세계는 현지법인이라 세금도 더 많이 내니..

대구시 기준으론 윈윈인 선택이였죠..
괴물군
21/12/19 23:42
수정 아이콘
확실히 대구시 고속버스 터미널이 진짜 안습이었는데 그게 한꺼번에 깔끔하게 정리되어서 보기 괜찮더라구요

오히려 동선도 더 깔끔해지고
21/12/20 15:47
수정 아이콘
7년 전인가? 동대구역 근처 버스 터미널에 갔다가 어이가 털린 기억이 나는데, 몇년 뒤에 다시 가보니 동대구역 옆이 완전히 싹 바뀌었더라구요.
21/12/19 23:27
수정 아이콘
아재들한테는 중앙로 대백이 대구의 핵심이자 만남의 장이었는데 말이죠. 추억 가득한 곳인데 아쉽네요.
괴물군
21/12/19 23:43
수정 아이콘
네 저도 그점은 아쉽더라구요 근데 백화점이라고 하기엔.... 좁고 물건없고 다 그런게 너무 티가 나서... 어릴때 자주 들렀던 장소라 매우 아쉽긴 했습니다
switchgear
21/12/19 23:47
수정 아이콘
대구가 대단한거죠. 부산의 지역 백화점들은 IMF후 몇년 안 지나 싹 다 망해서 사라졌는데 대구는 오래 간거죠.
21/12/20 12:07
수정 아이콘
아직 대백프라자는 살아있긴 하니까요.
동아는 이랜드에 먹혔지만 대백은 숨은 붙어있다는게 다르긴 합니다.
21/12/20 04:50
수정 아이콘
중앙로 대백이 문닫는다고요? 요새 그까지 안 간지 꽤 됐지만 진짜 충격이네요...
forangel
21/12/20 09:06
수정 아이콘
아맥관있는 롯데몰 ,Cgv,노보텔,대백 ..

한일로 양쪽 사이드에 있는 한때 가장 잘나갔던 상업적 건물들이 전부다 사라져버렸죠.

코로나랑 신세계의 독주로 동성로 상권이 팍 죽어버렸더군요.
21/12/20 09:14
수정 아이콘
아맥 다 날아간 건 알고 있었는데 노보텔도 없어졌어요??? 더 충격이네요...
forangel
21/12/20 09:25
수정 아이콘
코로나 이후 영업하다 말다 하더니 결국 완전히 닫았더군요.노보텔 바우쳐로 귀빈층이 꿀이었는데 .. 그래서 주변의 작은호텔들 주말이 더 비싸지고 예약도 더 힘들어지는거 같더군요.
호랑이기운
21/12/19 23:21
수정 아이콘
(수정됨) 광주에들어오면서 울며겨자먹기로 만든 지역법인이었는데 이걸 무기삼아 지역제패 중이군요
21/12/19 23:24
수정 아이콘
사실 시작은 울며겨자먹기가 맞았는데....
광주신세계가 지역 기준으로 성공사례가 되다보니.. 어느덧 다른 광역시들도 현지법인과 딜을 하게 되면서...
패트와매트
21/12/19 23:24
수정 아이콘
울산이야 현대 나와바리니 뭐...
21/12/19 23:26
수정 아이콘
문제는.. 울산 짱이라는 현대 울산점 매출이 작년 기준 3,734억... 이라서

부지랑 다 확보를 해놓고 보니 맛이 없는 지역이라
백화점이 아닌 주복 짓고 싶어서 계획 변경만 계속 하면서 삽을 안뜨고 있는..
21/12/20 00:01
수정 아이콘
이마트 낀 주상복합은 원래 계획에 있었던건데, 취소했다가 다시 붙잡고 오는 모양새가 계륵이죠 신세계한테는 (....)
21/12/20 12:09
수정 아이콘
복합도심인데 최중심인 삼산이 저모양이면 동구는 말할것도 없고....
1절만해야지
21/12/19 23:25
수정 아이콘
광주신세계의 스노우볼이... 대단합니다
21/12/19 23:29
수정 아이콘
이게 지역 자치단체 기준으로 광주신세계가 큰 성공사례중 하나가 되는바람에..
라울리스타
21/12/19 23:25
수정 아이콘
흥미로운 분석이군요 흐흐

사실 인천 신세계도 롯데에게 먹히기 전까지 두 백화점이 지하철역 1정거장 거리두고 경쟁했었는데, 그저 신세계의 압승이었죠. 인천 시민들에겐 신세계는 뭔가 인천에 들어와준(?) 첫 전국구 백화점이라는 이미지였는데, 롯데는 기존 신세계가 개척한 상권에 뒤늦게 뛰어든 후발주자(?)의 얍삽한 이미지가 좀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흐흐 사실 건물도 롯데가 더 신축이고 깔끔했는데, 이상하게 인천 시민들도 신세계 충성도가 더 강력했었죠. 지금 롯데가 먹어버린 인천점도 신세계가 주욱 운영했더라면 더 매출이 크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대구점은 제가 한 번 방문해본 경험 상 주변 구조가 기가 막히더라구요. 저 같은 타지에서 온 사람들은 KTX에서 내리면 주변 북,동,서 쪽이 모두 고가교로 막힌 느낌이라 결국 돈 쓸 곳은 신세계 안에 들어가는 방법밖에 없더라구요. 비슷하게 기차역과 연계된 수원역이나 영등포역은 AK, 롯데 말고도 주변 상권으로 나가기가 쉬우니 나가서 돈 쓰면 되는데, 신세계 대구점은 유동인구를 안으로 가둬 놓는 느낌이었습니다. 만약 이것도 말씀대로 지역과 연계하여 신세계가 설계한 것이라면 참 일 잘했다라고 할 수 있겠네요..크크
21/12/19 23:28
수정 아이콘
실제로 인천터미널점은.. 롯데가 먹기로 확정된 순간.. 부터 보면

2015 신세계 인천터미널점 : 6,977억
2016 신세계 인천터미널점 : 6,711억
2017 신세계 인천터미널점 : 6,328억
2018 신세계 인천터미널점 : 6,056억
2019 롯데 인천터미널점 : 5,553억
2020 롯데 인천터미널점 : 5,651억

으로.... 험험... 신세계가 뺏기는게 확정된 뒤로는 투자를 안하면서 하락세를 그렸고. 그 뒤로 롯데가 그걸 회복을 못시킨 상태긴 합니다.
어둠의그림자
21/12/19 23:31
수정 아이콘
신세계 시절 매출에는 이마트 매출이 포함됬다는 말이 있더군요. 그래도 역성장은 맞는것 같습니다.
21/12/19 23:33
수정 아이콘
심지어 롯데가 신세계를 먹으면서 독과점등의 이슈로 바로 옆에 백화점을 폐점 시키고 받은거라는걸 생각하면.....
메타몽
21/12/19 23:26
수정 아이콘
부산시는 진짜 호구네요

대기업에게 돈을 받아도 뭐할판에 다 퍼주고 있군요 -_-
21/12/19 23:37
수정 아이콘
사실 대구랑 대전은 현지법인 안하면 그자리 안주겠다! 라는 결의까지 해서 딜이 된건데..
(광주신세계 보니 이게 꿀이구나.. 싶을꺼고..)

부산은 흠흠...
어둠의그림자
21/12/19 23:30
수정 아이콘
겁나 좋은위치에 겁나크게 지어서 찍어누르던 가장 큰 예시가 인천 신세계인데 그저 눈물.. 저거먹겠다고 백화점 두개날리고 들어온 롯백은 역성장을 하고있고... 덕분에 신세계백화점 가러 영등포 까지 갑니다
21/12/19 23:37
수정 아이콘
인천 접으면서 신세계가 영등포에 더 투자를 많이 하긴 했죠..

이제 야구단 하고 하면서 인천 재진입을 하려고 열심히 땅도 파고 있는데 어찌 될런지
21/12/19 23:33
수정 아이콘
울산 들어온다했다가 안올라는 음직임 보여서 그쪽에 새로 지어진 동네인데 사람들 난리났죠.. 현수막걸고..
21/12/19 23:35
수정 아이콘
신세계가 특별시/광역시를 평정했던 사례들이 수두룩하다보니..
울산에서도 우리도 신세계 오는구나 하고 엄청나게 기대했는데...

뭐 본사 1인 시위부터 시작해서 꽤 크게 항의하고 있는 상태긴 한데..

2020년 기준으로 울산 짱인 현대 울산점 매출이 3,734억 수준이다보니.. 신세계 입장에서 힘빡주고 가기가 참 그럴거 같긴 합니다
(심지어 울산은 현대 나와바리인데 - -)
Endless Rain
21/12/19 23:55
수정 아이콘
다른 성공사례와 달리, 2016년에 오픈한 김해점이 애물단지가 된 것만 봐도 울산에 들어갈 이유가 딱히 없지요
21/12/19 23:59
수정 아이콘
신세계 들어올 그 자리 도로 정비하고 했어도 접근성이 그렇게 좋진 않아서.. 특정 동네 말곤 롯데 현대 둘다 있는 삼산을 가나 그리가나 별 거리 차이도 없고 오히려 개발은 그쪽이 덜 되 있고 하니 울산 백화점 매출이 많아도 안들어 왔을겁니다. 애초에 울산 대형마트나 백화점 사람들이 거기 들어와서 될 자리가 아닌데.. 하면서 ???? 찍고 있던 자리였거든요. 그러고보니 그때도 거의 8년이네요...
달마야놀자
21/12/19 23:37
수정 아이콘
공간의 흡인력 예시네요 초대형 점포는 그 자체로 흡인력을 가지는데 신세계가 프리미엄 전략을 잘 가져가면서 대형 쇼핑몰 위주로 잘 포지셔닝한 것 같아요. 마트고 뭐고 다 엄청 크게크게 지어서 놀러올 수 있도록 하죠 크크크
21/12/19 23:39
수정 아이콘
실제로 여러 지역 짱은 다 먹고 있는데..

막상 신세계의 매장 수는 롯데의 2/5
현대랑 비교해도 3/4 수준이라는걸 생각하면..

할때 확실하게 빡.. 들어가는 전략으로 먼저 전향했죠..

이걸 현대가 판교 현백 -> 더현대 서울로. 현대 스타일로 재해석하면서 해당 지역을 완전히 접수하고 있고

롯데는 많이 늦었지만 이제 동탄점.. 으로 따라가는
달마야놀자
21/12/19 23:59
수정 아이콘
다점포 전략은 생활밀접형 전략으로는 유용하나 백화점+마트업이 가성비 제품이나 생활용품의 경우 비대면 배달의 영역으로 점차 넘어감에 따라 위태위태하죠. 당장 마트도 코스트코, 트레이더스같은 대형 창고형 점포는 놀러갈 수 있는데 반해 홈플러스는 파리만 날리는걸로 봐선.....신세계 전략이 앞으로도 탄력을 받을 것 같습니다
21/12/20 12:13
수정 아이콘
해당 전략으로 대구에서 가장 꿀을 많이 먹고 있는게 칠곡 홈플러스인게 아이러니 크크크
파프리카
21/12/19 23:43
수정 아이콘
대구 신세계의 입지 조건은 정말.. 포항, 경주를 비롯한 경북 동부권에서 대중교통으로 대구로 올려면 주로 동대구역 또는 동부터미널을 이용해야 되는데 여기에 통합환승센터를 지어버리면서 경북 동부권 사람들이 쇼핑 때문에 대구 시내로 갈 이유가 줄어들어 버렸어요. 신세계안에서 약속의 모든 일정을 해결할 수 있게 되다보니 저만 해도 대구 시내 안간지 꽤 된거 같습니다. 공항과도 가깝다보니 출입국 전에 대구 신세계 들리른 여행객들도 꽤 많다고 하더라구요.
21/12/19 23:46
수정 아이콘
저도 대구에 갈일이 있어서 가면..

일단 무조건 대구환승센터.. 로 가게 되고.

거기서 이동해서 볼일을 봄 -> 볼일이 끝나고 다시 환승센터로 돌아옴 -> 기차/버스 시간전에 미리 도착해서 대구신세계 둘러보다가 타고 귀가함..

이 콤보가 되더라고요.

시내버스/시외버스/고속버스/지하철/SRT/KTX 다 있는건 찐 치트키인듯...
forangel
21/12/20 09:16
수정 아이콘
인근 소도시 사람들이 대구역으로 와서 동성로로 가던 패턴을 그냥 바꿔버렸죠.
동대구역으로 와서 신세계를 들른후 다른 장소로 가는식으로 말이죠. 그러다보니 대구역의 롯데랑 동성로 상권이 그냥 죽어버렸더라구요. 심각할 정도로..

제가 대략 한달에 1회정도 10여년간
대구갈때 동대구역(신세계)-동성로호텔-현대백화점
서울올라갈때 대구역(롯데)-신세계-동대구역
이런 패턴인데 상권 변화가 느껴지더라구요.
특히나 코로나 부터 엄청난 속도로 변하더라는..
김유라
21/12/19 23:56
수정 아이콘
대구 신세계 입지는 진짜 사기적입니다.
대구 신세계의 유일한 단점은 지하1층 닭강정이 더럽게 맛없다는 것 뿐입니다.
21/12/20 12:16
수정 아이콘
이거리얼 받고
모던타코 왜 안망하지...
21/12/20 00:00
수정 아이콘
인천 신세계가 롯데에 뺐긴건 신세계,인천시민에게 모두 lose-lose였죠..
깃털달린뱀
21/12/20 00:02
수정 아이콘
현지법인 전략이 진짜 흥미롭네요.
지방 소멸 관련 책에서 '서울에 본사를 둔 프랜차이즈들은 지방에서 돈 벌고 그거 전부 서울 본사로 보내서 지역 부를 유출시킨다. 그러니까 이걸 막기 위해 이런 업체의 입점을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걸 봤는데 논리적으론 그렇다 쳐도 현실적으로 저자 본인도 그게 가능할 거라 생각하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어차피 서울 극우위를 못벗어난다면 저런 전략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봐야겠지요. 대형마트도 지역 법인 설립하면 다른 규제를 풀어준다든가...
지점 하나하나 매출이 웬만한 중소기업 뺨따구 후리는 백화점이라 가능한 전략인 것 같긴 합니다만... 살아남기 위해선 어떻게든 손봐서 딴데도 적용해 봐야겠죠.
21/12/20 00:20
수정 아이콘
인천 신세계는 터미널 끼고있는 천혜의 요지였는데…그에 비해 롯데는 같은 급이라고 보기에는 기존 롯데도 라인업이 되게 구렸어요….
기껏 차지해서 투자는 했는지 모르겠고.. 코로나터져서 지역 터미널도 장사안되고 악재죠
21/12/20 00:31
수정 아이콘
90년 초반에 신세계랑 같이 나산, 미도파, 거평 등이 광주쪽으로 유통 시장 정평하겠다며 출사표 던졌죠. (미도파는 결국 간보다가 전북으로 진출). 그러다가 임프로 지역 토착유통기업이 거의 싸그리 망하고 광주신세계 현대 롯데 삼파전이었는데 현대 롯데는 구도심 위치 신세계는 현 유스퀘어 자리 입지에서 존버한게 2000년 성공해서 그때부터 잘나가기 시작하더라구요. 90년대에는 입지도 구리고 해서 셔틀버스 엄청 돌렸던게 유독 기억에 남네요.
아 그거랑 현, 롯, 신세계 삼파전 때는 할인 진짜 많이 했는데 요즘은 안하는게 티가 좀 마니 납니다. 흐흐
소믈리에
21/12/20 01:26
수정 아이콘
백화점 쪽은 정유경씨가 하는 걸로 아는데 잘하나 보네요
HA클러스터
21/12/20 01:47
수정 아이콘
지역상생을 하려는 기업이 성공하는 모습이 보기 좋네요.
근데 롯데는 왜 저런 생각을 안하나?
조말론
21/12/20 04:26
수정 아이콘
이명희 정유경 소리없이 강해요
알콜프리
21/12/20 07:48
수정 아이콘
부산은 왜 호구 잡혔는지...
메타몽
21/12/20 09:06
수정 아이콘
시는 호구 잡히고 꿀은 다른 사람이 빠는 그림이 연상됩니다
갑자기왜이래
21/12/20 08:02
수정 아이콘
인천 신세계는 인천에서 백화점 그 이상의 상징성을 가진 곳이었죠 도심 상권이 인천 터미널 신세계 이전과 이후로 나뉘구요 인천 시민들이라면 누구나 신세계 백화점에서 추억거리 한 두개쯤 가지고 있을 겁니다 여기 날려먹고 정용진이 극대노 했다는 썰이 있는데 정용진만큼 아닐지라도 인천 시민들 대부분이 허탈해 했고 아쉬워 했었습니다 청라 스타필드로 신세계가 다시 인천 상권을 가져올 수 있을지요
IloveYou
21/12/20 08:51
수정 아이콘
백화점 시리즈 글 재미있게 잘 읽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흐흐 기회가 되신다면 아울렛과 대형마트 시리즈도 기대해도 될까요 크
프리템포
21/12/20 09:28
수정 아이콘
천안버스터미널에 있는 신세계백화점 충청점도 천안에서 가볼만한 거의 유일한 백화점입니다. 입지가 워낙 좋고 건물도 두 동이에요. 매출은 재작년 기준 2800억 정도 찍었네요
21/12/20 09:57
수정 아이콘
재밌고 유익하네요.
21/12/20 10:03
수정 아이콘
대구 신세계 주차장 입구에 크게 적혀 있죠
‘현지법인’
은근히 이런 타이틀이 소비하는데 영향을 미치더라구요

그리고 이게 ktx역에 붙어 있어서..
지금은 바꼈을수도 있는데 식당가에 태국음식점 사장님이랑 오픈때 이런저런 이야기 했는데 서울 분이시더라구요
ktx타고 내리면 바로 식당이라 여기에 자기가 출퇴근 하신다고..
21/12/20 11:56
수정 아이콘
울산인 입장에서, 제가 정용진이라도 혁신도시에 입점 고민할것 같습니다.
부지는 한참전에 사뒀는데 말만 혁신도시인 곳이라. 교통도 불편하고 위치도.. 그리고 주거지역과 기관지역도 시너지가 없고 모양도 길게 뻗어서
아쉬운점이 한두개가 아닙니다.
더군다나 부산과 울산 철도가 연결되면서 주말 겸사겸사 개운포나 덕하가서 도시철도로 센텀시티점 갈듯
맘이 쓰리네요.
21/12/20 12:52
수정 아이콘
신태화강역에 이제 동해남부선 개통되고나면 센텀으로 가겠죠...
불굴의토스
21/12/20 13:25
수정 아이콘
인천엔 백화점이 하나뿐이라 아쉽네요..

송도에는 생길법한데 구월동에 롯백이 있으니
삼성그룹
21/12/20 14:22
수정 아이콘
터미널 성애자 신세계 아닌가요 크크
동서울 터미널도 먹어서 재개발하는건 확정이구..
실제로 인천 날리고 나서 서울 강남 터미널 사버렸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0894 방심위 "물고기 떼죽음 화면, 의도 있다"... MBC 후쿠시마오염수 보도 중징계 [45] 베라히8549 24/02/14 8549 0
100893 [역사] 고등학교 때 배운 화학은 틀렸다?! / 화학의 역사② 원소는 어떻게 결합할까? [8] Fig.13750 24/02/13 3750 14
100892 조국이 신당을? [112] 시드10285 24/02/13 10285 0
100891 상장 재시동 건 더본코리아 [56] Croove11254 24/02/13 11254 2
100890 상가 투자는 신중하게 해야 되는 이유 [96] Leeka9162 24/02/13 9162 4
100888 정부의 의사 파업 강경대응 방침 때문에 전공의협의회 지도부가 파업을 주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233] 홍철14653 24/02/13 14653 0
100887 시흥의 열두 딸들 - 아낌없이 주는 시흥의 역사 (1) [49] 계층방정12394 24/02/12 12394 2
100886 설날을 맞아 써보는 나의 남편 이야기 [36] 고흐의해바라기8594 24/02/12 8594 67
100885 의대 정원 증원을 순전히 정치공학적으로만 판단한다면 국힘의 총선 성적에 득보다 실이 클 것 같습니다. [135] 홍철15261 24/02/11 15261 0
100884 무거운폰 사용시 그립톡과 스트랩. S24 울트라 후기 [33] 코로나시즌8737 24/02/10 8737 4
100883 정치의 방향, 결과, 변명 [11] kien6524 24/02/10 6524 0
100882 최근에 읽은 책 정리(만화편)(2) [30] Kaestro5749 24/02/09 5749 8
100881 우리는 올바로 인지하고 믿을 수 있을까 [17] 짬뽕순두부5430 24/02/09 5430 11
100880 제3지대 합당 합의…당명 '개혁신당' 공동대표 이준석·이낙연 [404] 베놈26110 24/02/09 26110 0
100879 어쩌다보니 쓰는 집 문제 -조합은 왜그래? [40] 네?!5680 24/02/09 5680 5
100878 2022년 경증질환 건보부담금은 11.8조원 [21] VictoryFood5589 24/02/09 5589 0
100877 의사 증원은 악수는 아니나 편법에 속한다 [31] Gottfried6497 24/02/09 6497 0
100876 최근에 읽은 책 정리(만화편)(1) [20] Kaestro4712 24/02/09 4712 6
100875 제66회 그래미 어워드 수상자 [2] 김치찌개4230 24/02/09 4230 1
100874 임종석은 견제하고 조국에는 입을 닫은 민주당 지도부 [154] 홍철10493 24/02/09 10493 0
100873 진료기록부 발급 대해 면허 반납을 들고 나온 수의사업계 [42] 맥스훼인8294 24/02/08 8294 11
100872 열매의 구조 - 겉열매껍질, 가운데열매껍질, 안쪽열매껍질 (그리고 복숭아 씨앗은 일반쓰레기인 이유) [21] 계층방정3892 24/02/08 3892 13
100871 향린이를 위한 향수 기초 가이드 [74] 잉차잉차7486 24/02/08 7486 3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