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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12/16 17:05:36
Name SkyClouD
Subject 노년 코로나 미접종자는 접종자에 비해서 얼마나 위험한가?
https://news.v.daum.net/v/20211216144016319

이 기사를 보고 댓글이 혼돈의 도가니가 되는걸 보고 나서 문득 생각한게 있습니다. 사실 댓글에서 [백신을 맞으나 안맞으나 사망률은 반반이다] 라는 혼돈, 파괴, 망각의 댓글이 나오는 이유는 근본적으로 발표 자체가 매우 불친절하기 때문입니다. 확률에 대한 약간의 지식이나마 없는 사람들은 정말로 저걸 반반으로 받아들일 확률이 있습니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위중증 환자의 85%, 사망자의 96%가 60대 이상에서 보고되고 있습니다.
특히 60세 이상의 7.4%에 불과한 97만 명의 미접종군에서 60세 이상 사망자의 56%, 위중증 환자의 48%가 발생하였습니다."

이 문장에 대해서 '그래서 몇명이나 죽었고 얼마나 위험하다는건데?' 라는건 베이스 숫자에 대한 지식이 없으면 이해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좀 계산을 해봤습니다. 과연 백신 접종자에 비해서 비접종자 60대 이상은 얼마나 위험한것인가?

현재 대한민국의 미접종자 비율은 전체 인구의 19%, 18세 이상 성인의 8%에 불과합니다.

2021년 12월 16일 00시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60대 이상 코로나 19 사망자는 총 4183명입니다.(출처 : http://ncov.mohw.go.kr/bdBoardList_Real.do?brdId=1&brdGubun=11&ncvContSeq=&contSeq=&board_id=&gubun= ) 이 숫자의 56%(2342명)가 97만 명의 미접종군에서 나왔죠. 미접종군의 [약 0.24%]에 해당합니다. 60대 이상 전체인구를 약 1310만여명이라고 볼 때, 백신을 접종한 1200만여명 중 1841명, [약 0.015%]의 치명률이 나오네요. 어마어마한 차이가 납니다.

사실 발표가 좀 더 이해하기 쉽게 되어야 하는게 맞습니다만, 의도적으로 명료하게 알려주기 싫어하는 기사들도 몇몇 보여서 참 요지경 세상이다 싶습니다.


ps. 다시 찾아보니 훨씬 이해하기 쉽게 인용된 기사가 있네요. 이런 기사를 참조해주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http://www.bosa.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64305

“미접종자의 중증화율은 5배, 치명률은 4배 높게 나타났다. 예를 들어 70대 예방접종 완료자는 치명률이 1.1%인 반면, 미접종자는 5.7%로 5배 이상 높다”며 “미접종자의 위중증 비율이 높기 때문에 가급적 보호와 감염차단을 위해 방역패스를 확대하고 있는 것”

출처 : 의학신문(http://www.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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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때까치
21/12/16 17:16
수정 아이콘
정은경 청장님은
[특히 60세 이상의 7.4%에 불과한 97만 명의 미접종군에서 60세 이상 사망자의 56%, 위중증 환자의 48%가 발생하였습니다]

라고 정확하게 얘기를 했는데, 정작 뉴스 제목은
[60세 이상 미접종군에서 사망자의 56% 발생]

이런 미친..........
완벽하게 오해의 소지를 듬뿍 넣어서 사실관계를 왜곡하여 적어놓은 YTN 기XX가 제일 문제 아닐까요?
SkyClouD
21/12/16 17:18
수정 아이콘
사실 그게 좀 문제가 큽니다. 덕분에 저쪽 기사 댓글을 보면 혼돈, 파괴, 망가..... 크흡.
manymaster
21/12/16 17:29
수정 아이콘
왜곡은 아닌 거 같고, 조금만 머리를 더 굴렸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있기는 합니다.

[7.4% 미접종군에서 56% 사망자]

이런 식이 가장 깔끔해보이기는 합니다.
파스칼
21/12/16 18:03
수정 아이콘
그런데 인용하신 워딩이 의미있는 수치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확률에 반영된 사망자수의 단위기간이 얼마인지 알 수 없어서요. 바이러스가 유행한 기간과 백신 접종 기간이 거의 두 배 차이인데요
SkyClouD
21/12/16 18:40
수정 아이콘
의학신문 기사쪽이 좀 더 일관된 수치로 비교해서 보여주니 그쪽을 참조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근데 그쪽에도 특별히 기간을 말해주진 않네요.
동년배
21/12/16 19:39
수정 아이콘
통계 숫자 전달하는게 참 어렵긴 합니다. 애초 그걸 쉽게 풀어줘야하는게 언론인데 - 언론이 쉽게 전달안하죠. 정보가 쉬워지면 손해보는게 언론이라
Foxwhite
21/12/16 21:41
수정 아이콘
의도적인 왜곡일수도 있지만 실제로 기사의 질이 나날이 하락하는 요즘에는 정말 저렇게 해석했을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파이
21/12/17 10:07
수정 아이콘
기자가 원래 하는일이 이런일이니까요.

평소같으면 [60세 이상, 백신 미접종시 사망 확률 10배 이상 높아] 같은 제목으로 글 썼을겁니다.
숨고르기
21/12/16 19:43
수정 아이콘
반백치들도 읽고 쓰고 게시판에 X을 싸지를 수 있는 세상을 만드신 세종대왕님 탓일뿐 제목은 억울해 보입니다.
Foxwhite
21/12/16 21:41
수정 아이콘
대왕님이 제일 억울하지않을까요...
21/12/17 11:18
수정 아이콘
이게 다 인터넷을 만든 링컨 때문입니다.
카바라스
21/12/16 20:33
수정 아이콘
웃긴건 한국 성인중에 백신 한번도 안맞은 진퉁 미접종자가 7퍼센트가 안된다는겁니다.. 근데 목소리는 더럽게 큰 일당백들임
21/12/16 21:07
수정 아이콘
진상은 양보다 질이죠
TWICE NC
21/12/16 21:36
수정 아이콘
이번 거리두가 강화는 60대 이상의 7%인 미접종자의 안전을 위해 하는 거라고 보아야 합니다
21/12/16 21:47
수정 아이콘
근데 솔직히 사망자나 확진자 관련 뉴스가 아니어도 "백신 맞아야 더 안전하다"는 말은 수도 없이 접했을을텐데
대충 축약해서 쓴 기사 보고서 [이거봐라, 백신을 맞으나 안맞으나 사망률은 반반이다]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웃기는 사람이긴 합니다.. 그런 기사 없이도 그냥 주장했을거 같아요.
송기범
21/12/16 23:42
수정 아이콘
이거 관련해서 간단한 보고서 쓸 일이 있었는데 발표 자체가 불친절하다는 데 정말 동의합니다. 백신 안전성에 대해서 가장 기본적인 지표 아닌가 싶은데 생각보다 자료 구하기가 어려워서 결국 직접 계산했네요
조미운
21/12/17 04:50
수정 아이콘
안티백서들의 목소리가 매우 큰 이유가 납득이 되네요.

숫자를 못 읽어 "백신 맞으나 안 맞으나 걸릴 확률은 반반이다"라고 주장할 수 있는 논리력에, 전 세계 수억명 이상이 맞더라도 난 맞지 않겠다는 고집이 더해지니... 일당백의 안티백서들이 탄생하는군요.

항상 일정 비율의 이상한 사람들이 있는건 어쩔수 없지만, 이 분들의 활동력이 매우 좋은데다가 최근 늘어나는 확진자로 인해 백신 거부를 주장에 솔깃 하는 사람들도 늘어나니 참 혼란스럽습니다. 크크.
꽃보다
21/12/17 10:58
수정 아이콘
중증화율이 5배높고 치명률이 4배정도 높은거면 생각보다 백신효과가 그리크지않은것도 같은데요..
담배를 피면 폐암발생률이 5배정도 높아진다는 정도의 느낌인데
거기다가 백신은 몇달지나면 어차피 효과가 떨어진다고하니
SkyClouD
21/12/17 11:04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 수치는 감염자 기준입니다. 당연히 백신을 맞을 때 감염율도 떨어지기 때문에 실제 치명률 차이는 15배 이상 벌어집니다.
그리고 4배, 5배 차이라고 해도 엄청나게 큰 차이입니다. 치명률은 죽을 확률이에요.
정회원
21/12/17 12:19
수정 아이콘
(수정됨) 0.24/0.015 = 16배 입니다. 효과 매우 좋음.
일단 양성 1000명인 집단에서 240명 죽는거하고, 15명 죽는걸로 생각해 보심이...
퇴사자
21/12/18 14:02
수정 아이콘
그런 경우면 담배가 그렇게 위험하구나 이렇게 생각하는게 더 상식적이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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