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12/10 21:00:59
Name Lord Be Goja
File #1 넷풀.png (36.3 KB), Download : 38
File #2 멤바.png (16.8 KB), Download : 11
Subject [일반] [의식의흐름] 넷플릭스입문/컨텐츠 감상 짤막후기 (오징어/ 킹덤-스포)





입문 과정.

어머니 환갑이 올해인데,뭘 해드릴까 방을 둘러보니 한참 예전에 해드렸던 갤탭10.1이 ..업데이트가 끊기면서 얼마전부터 유튜브앱을 더이상 쓸수없게 되었더군요.웹으로 들어가면 쓸수 있는데 유튜브앱은 못쓰는상황이라 사교댄스나 패션을 보는 어머니가 조금 불편해 하셨습니다.

마침 삼성전자에서 재고를 털고?! 있던 탭7Fe딜들이 생각났습니다.
같은 가격대에 뜬 노말 s7직구는 리퍼였는데,해외직구 리퍼에 몇번데여서 살 엄두가 안났습니다.
그리고 LTE버전은 스펙이 좀 심하게 너프먹었는데,어머니는 오래 쓰실거니까 그래도 wifi버전을 해드리는게 낫겠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런데 아버지가 쉽게 토라지시는편인데..생각해보니 아버지 환갑때는 딱히 제가 뭘 해드린게 없더라구요.?! 그러고보니 아무것도 안해드렸는데 엄마는 해준다고?! 게다가 아버지는 타블렛이 없었습니다.그래서 아버지껀 새것같은 중고를 자주가는 커뮤에서 구했어요.

Fe wifi 128x2! 부모님께 wife는 못소개하고 Wifi만 두개!

그런데,사놓고보니까 근60만원짜리 기계의 납득할만한 사용처가 필요해졌는데,아버지가 예전에 옥자를 보고 싶어했던 기억이 나더라구요.저번에는 어머니가 오징어게임이 뭐냐고 물어보시기도 했고 두분다 자기전에 뭘 시청하시는편이죠.

거기까지 생각이 드니까 각자방에서 (두분 사이가 그렇게 좋지가 않아서..한분이 거실나오면 다른분이 방에 들어갑니다.잠도 각자방에서 주무시고)패드로 넷플릭스라도 보시면 좋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어서 스탠다드 (동시2인/fhd)로 결제했습니다.

전형적인 양놈사업가들의 서비스답게 가입과 결제가 아주 심플한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멀티프로필기능도 괜찮아보이더군요.

오징어게임을 거실에 있는 55인치 4k티비에 틀어놓으니 아버지가 흥미있게 보셨습니다.(같이3 부까지봄)
그리고 어머니는 겟마을차차차를 보신거 같더군요.


-----------------------------------

심화


월요일에 부모님댁을 떠나 파주의 제방에 왔는데 ,오징어게임의 뒷부분이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새벽에 방에 있는 43인치 4k1000HDR모니터를 이용해서 넷플릭스 윈10앱을 이용해보니까 FHD라는게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화질이 상당히 구지더군요.체감이 거의 27인치 모니터로  예전 DVD영상보는 기분??
55인치 티비보다 시청거리가 가까워서 그런가??

그리고 부모님 안주무실만한 시간대에는 제가 보기도 애매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스탠다드는 최대 2기기 동시지원하는 요금제니까요.

그래서 프리미엄으로 업그레이드를 했습니다,.
그런데 4K라고는 믿어지지 않을정도로 (저는 재생정보 보기전까지 진짜 FHD로 재생되는줄만 알았어요)화질이 나쁩니다.
FHD냐 하면 그건 아닌데 4k는 확실히 아닌거같은데? 하는 느낌이 들정도.

갤럭시탭s7+로 봐도 기기지원해상도보다 낮은 FHD인걸 감안해도 12인치에서 FHD를 보는거치고 종종 화면이 뭉게지더군요.
알아보니 해상도대비 비트레이트가 굉장히 낮아서 우수한 코덱을 쓰는걸 감안해도 일반영상의 절반정도 용량만 차지한다더군요.
화질만보고 프리미엄 서비스를 신청할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프리미엄 계정비 아까운김에 친구한테 자리하나를 줘버렸습니다.

---------------------------------------------------------------------------

컨텐츠 감상

오징어게임

씬 or 시나리오 편의적으로 만든듯한 도구적인물(지영)이 한둘 등장하는거하고,흥미있긴 하지만 이야기의 몰입감을 떨어트리는 기분이 든다는 플롯이 존재(형사이야기와 vip)한다는걸 빼면  재미있었습니다.등장하는 캐릭터들도 나름 다 이유가 있는 움직임을 보여주는거 같았고,이야기를 알고 보는건데(저는 반전물일수록 오히려 이야기를 알아보고 봅니다.아 여기서 이래서 나중에 그렇게 되는거구나 하는걸 보면서 즐거워하는편이고 몰라서 사소한건줄 알고 그냥 지나간 부분때문에 이야기에 몰입이 안되는걸 싫어해요)연기나 상황이 어색하지 않았습니다.화면의 때깔도 좋았고 이야기 진행의 완급조절도 괜찮았습니다.



킹덤
시즌1은 거의 시간도동놈이더군요.냅두니까 지가 시즌2 1화 틀고 있고 출근할 시간이던데요??
음..저렇게 다루기 힘든걸 굳이 만들어봐야 왕 살아있다고 공개도 못할거면 생사역 왜만드냐 대역이나 만들지.막을입도 대역보다 훨씬 많아보이네...하는 생각이 드는걸 빼면 이야기에 별 구멍도 느껴지지 않았습니다.좀비물이 원래 몇몇구멍은 감안하고 보는거지만 (전염후 발병시간이 인물마다 고무줄이라는 좀비물의 공통숙제 같은거) 너무 어거지로 참고 볼 구간도 없고 대충은 다 말이 되요.
좀비를 움직이는 '그것'이 초반부부터 비쥬얼적으로 묘사가 되고 있는걸 확인했을때도 디테일에 신경을 많이 썼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
밤에는  막강하지만 아침이 되면 내빼고 멈추는 좀비라는것도 옛날 강시나 흡혈귀영화 생각도 들고 재미있었습니다.

시즌2는 시즌1보다 스케일이 훨씬 크고 액션도 거대해졌지만 이야기는 아쉬웠습니다.좀비들이 시간이라는 제약을 벗어버리고나니까,시즌1마냥 좀비가 강하면  주인공이 쉽게 쓰러질테니 주요인물들이 갑자기 롤 미니언 패죽이듯이 좀비를 패죽이기 시작해서 아 얘네는 절대 안죽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며 긴장감이 떨어져버렸다는점까지는 액션의 쾌감과 등가교환이라고 할수 있겠는데,통제도 못하는 생사역을 정권의 자폭수단인지 보위수단인지로 양성한다는 중전의 무브도 좀 이상하고,주인공의 심복이 사실 끄나풀이였던건 행적을 글로봐도 좀 이상했는데 영상으로 직접보니 더욱더 괴상합니다.왜 그럼 거기서 그렇게까지 도와줌??그걸 냅둠?? 그런데 왜 그걸 또 이제와서 죽임??
마지막전투는 얼음을 총으로 깨려는 시도가 영상으로 보니 너무 이상해서..쉐프양반을 이용해서 깨는 장면은 통쾌하게 느껴지더군요.처음부터 망치로 깨지 그랬냐

아신전은 제가 2번째로 좋아하는 여자배우가 주연이긴한데,그점을 빼면 납득이 안가는게 많았네요.
죽은 자를 되살리는 풀... 대가가 따를 것이다  외에는 아무경고도 없었는데,어린 아신이 소동물로 연습이라도 해보는  묘사된것도 아닌데...(관객들이 그걸 상상도 못하게하는.. 엔딩의 반전을 위해서였겠죠.그런데 저는 단서없는 반전 싫어해요) 어린아신이 필요해지니까  그렇게  수십개를 아무 사고도 없이  만들어낸것도 그렇고. 나중에는 복수하겠다고 그걸 야밤중에 현장에서 만드는데..그렇게 혼자 수십명을 단기간에 죽이고 제작을 위한 집도를 시작할수 있다는거 자체가 너무한거 아닙니까?? 코만도스나 코드네임47도 아니고 무슨...마지막 전투에서는 지붕위에 올라가 있다고 그렇게 고고하게 활만 쏠수 있다면 시즌2후반부에 궁궐에서 그렇게 난장판으로 싸우지도 않았겠죠?? 지가 실바나스라 포세이큰들이 안덮치는것도 아니고(어 설마?!)

성인아신이 등장하지 않은 액션 장면들은 긴장감있고 재미있었습니다.호랑이 사냥은 정말 좋았네요.



----------------------------------------

요약 : 넷플릭스 4k 미묘하게 돈아까워 ,오징어게임 재밌어,킹덤 재미있어.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Hammuzzi
21/12/10 23:07
수정 아이콘
넷플릭스 공구도 많더라고요. 넷이나 둘이 모아 계정 공유식으로..
디플, 티빙, 넷플, 아마존 프라임을 각자 구독후 계정을 나눠쓰는 경우도 있고요.
변명의 가격
21/12/11 01:44
수정 아이콘
이제 지옥 보러 고고
바람의바람
21/12/11 02:56
수정 아이콘
(수정됨) 넷플은... 결제하기 전에는 진짜 기대되었는데
막상 초반에 볼거 다 보고나면... 뭐보지? 하면서 넘기다가 그냥 잡니다...

그리고 킹덤 감상은 똑같군요 아신전은 정말 납득이 안가는...
그냥 깔끔하게 시즌2에서 마무리 했으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시즌 3를 갈거면 아신전도 그렇게 갈 게 아니라 여진족+괴물 vs 나라 수습한 조선
정도로 스케일 크게 갔어야 했는데 제작비 문제인가 그냥 전지현 vs 주지훈 대결구도가 될 거 같아서
큰 기대가 안됩니다. 업그레이드 된 좀비와 거기에 대비해서 철저하게 준비한 정규군의 스케일 큰 대결을
한껏 기대하고 있었는데... 쩌업;;;

P.s 아 그리고 넷플릭스에서 자동 다음화 넘기기는 그나마 좀 기다리면 되는데 오프닝 자동 건너뛰기도
설정 가능하게 해줬음 좋겠습니다. pc야 확장 프로그램으로 해결 가능하다지만 tv는...
지구 최후의 밤
21/12/11 09:40
수정 아이콘
메시아 한 번 보시죠
서스펜스와 스릴러가 메인이라 제목때문에 종교에 따라 선입견 가지실 필요 없고 재미있어요!
상하이드래곤즈
21/12/11 09:56
수정 아이콘
‘ 화질만보고 프리미엄 서비스를 신청할 필요는 없겠다’
uhd해상도 티비의 어플로 보면 확실히 차이가 납니다.
그외에는 상황과 여건에 따라 비트레이트가 조정되는 거 같더라구요.
ps4pro앱의 경우에도 전 4k화질로 나오는데, 지인은 인터넷 속도 때문인지 4k로 안나오더라구요.
일단 4k티비가 있다면 화질은 확실히 차이가 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0753 [일반] [고향사랑기부금] 세액공제가 90,909원으로 나오는 이유 [18] Regentag7978 24/01/23 7978 2
100752 [정치] 김건희 명품백 촬영 '기획자'가 국회에서 밝힌 '사건의 전말' [80] 머스테인17165 24/01/22 17165 0
100751 [일반] [자작 단편소설] 스스로 날개를 꺾은 새 [5] 시드마이어3326 24/01/22 3326 10
100750 [정치] 정부, 대형마트 휴일 의무휴업과 단통법 전면 폐지, 도서정가제 개정 추진 [146] EnergyFlow13164 24/01/22 13164 0
100749 [일반] <덤 머니> - 흥미로운 소재의 재구성. [11] aDayInTheLife4443 24/01/22 4443 2
100748 [일반] 구조적 저성장에 빠진 세계, AI는 이 한계를 뚫을 수 있을까 [34] 사람되고싶다9240 24/01/21 9240 30
100747 [일반] 애니 나혼자만레벨업 3화까지 감상평 [28] 꽃차8312 24/01/21 8312 3
100746 [정치] 윤석열 한동훈 갈등설 실화입니까? 점점 커지는데요? [294] 홍철24735 24/01/21 24735 0
100745 [일반] 아버지가 보이스 피싱을 당하셨습니다 [42] 서귀포스포츠클럽9133 24/01/21 9133 33
100744 [일반] 농산물유통의 빌런으로 지목받는 도매법인 [68] VictoryFood12281 24/01/21 12281 22
100743 [정치] 법무부가 난민법 개정안을 입법예고 했습니다. [48] 칭찬합시다.10220 24/01/20 10220 0
100741 [일반] <사랑은 낙엽을 타고> : 낙엽처럼 떨어진다고 할지라도 [10] 오곡쿠키3983 24/01/19 3983 6
100740 [정치] 이쯤에서 다시보는 연설에 끼어든 한인 학생을 대하는 오바마의 자세 [53] 종말메이커15380 24/01/19 15380 0
100739 [정치] 결국 헝가리식의 파격적 현금지원 출산장려책은 민주당이 선점했네요. 지지합니다. [136] 홍철16695 24/01/19 16695 0
100738 [정치] 올해 신년 기자회견은 없다는군요 [74] 또리토스12046 24/01/18 12046 0
100737 [정치] “국정기조 바꾸라” 지적에 야당 국회의원 입막아 끌어낸 대통령실 [598] Crochen30214 24/01/18 30214 0
100736 [정치] 정부, ‘음주 수술’ 금지 추진… 의사협회 반발 [231] Davi4ever15459 24/01/18 15459 0
100735 [정치] 이준석 기자회견 : 65세 이상 지하철 공짜 폐지 추진 [325] Croove18414 24/01/18 18414 0
100734 [정치] 오늘 0시, 역사 속으로 사라진 전라북도... '전북특별자치도' (+기사 추가) [41] Davi4ever12115 24/01/18 12115 0
100733 [일반] 뉴욕타임스 12.28일자 기사번역 (미국의 아동노동 문제) [8] 오후2시5481 24/01/17 5481 2
100731 [일반] SVIP들을 엿 먹이는 CJ CGV의 만행(스페셜 기프트 사태) [40] SAS Tony Parker 7841 24/01/17 7841 1
100730 [일반] 두 번이나 아내를 잃어도 [8] 계층방정8333 24/01/17 8333 11
100728 [일반] 친구 없는 해외여행은 힘들다 (feat. 건보는 신이야) [30] 하카세7244 24/01/17 7244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