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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11/13 23:13:53
Name 라쇼
Subject 가슴이 두근거리는 굉장한 활력의 구슬. 찾아라 드래곤볼! (수정됨)
pgr에 가입하고 애니송 글을 올린지 어언 2년째 드디어 드래곤볼 노래를 올리게 되었군요. 그 전에도 계속 올려야지 생각은 했었는데 드래곤볼 노래는 불가사의한 모험하고 Z 주제가 챠라헤드챠라, gt 단단만 들어봐서 분량이 안나오더라고요. 그래서 못올렸었는데 이참에 드래곤볼 애니 시리즈의 노래들을 들어봤습니다.

드래곤볼은 원작의 분량도 42권이나 되서 많지만 애니는 정말 방대합니다. 작품의 인기도 그렇고 Z 방영 당시 한창 연재가 되던 중이라 애니가 진도를 따라잡다 못해 진도가 막혀서 질질 끄는 전개를 자주 보여줬었죠. 왕년에 드래곤볼Z를 비디오 대여점에서 빌려 봤던 분들이라면 기 한 번 모으는데 10분 이상 잡아먹는 전개에 학을 떼셨던 기억이 나리라 생각합니다. 어릴때 제가 보기에도 드래곤볼Z 구판 애니는 좀 너무했었죠 크크크.

여하튼 노래를 들어보니 개인적으론 GT>카이>오리지널>Z>슈퍼 순서로 주제가들이 좋네요. 불가사의한 모험, 로맨틱을 줄게요, 챠라헤드챠라는 명곡이긴 하지만 오리지널과 Z는 다른 노래들이 좀 부실한 느낌이더라고요. Z는 특히 카게야마 히로노부 원맨쇼 같은 느낌이더군요. 애니송 업계에 살아있는 전설이라 명곡 제조기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론 카게야마의 노래는 좀 비슷비슷하게 들리더라고요.

댓글에 한국판 주제가를 말씀하시는 분도 계셔서 노래를 추가했습니다. Z 한국판 주제가 신나신나게 풀버전은 저도 처음 들어보는데 정말 신나고 좋군요 크크크.










드래곤볼 op 불가사의한 어드벤처 魔訶不思議アドベンチャー!


불가사의한 어드벤처 라이브


불가사의한 어드벤처 무인 버전


드래곤볼 비디오판 주제가


불가사의한 어드벤쳐 영어 버전


드래곤볼 SBS판 주제가


드래곤볼 ost 노려라 천하제일めざせ 天下一


드래곤볼 ost 드래곤볼의 전설 ドラゴンボール伝説

https://youtu.be/JHC1q-vUu10?list=RDJHC1q-vUu10
불가사의한 모험 21세기 버전


불가사의한 모험 스페인어 버전


드래곤볼 ed 로맨틱하게 줄게요


로맨틱하게 줄게요 라이브


로맨틱하게 줄게요 요시다 타케미 버전


로맨틱하게 줄게요 나카가와 쇼코 라이브


로맨틱하게 줄게요 노기자카46 라이브


로맨틱하게 줄게요 요시이 카즈야 버전


로맨틱을 줄게요 영어 버전


드래곤볼 소년편은 배틀물인 다른 시리즈와 달리 모험물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그래서인가 노래도 활기찬 느낌이죠. 오공이 무천도사에게서 수련을 쌓고 천하제일무도회에 출전하면서 배틀물 노선도 섞이게 되죠. 부르마를 만나고 피라후 편까진 드래곤볼도 그리 인기를 끌지 못했지만, 천하제일무도회편부터 인기를 끌어모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래도 배틀 노선이 주류인 Z와 달리 모험과 배틀을 적절히 섞어서 개인적으론 참 좋아하는 스토리에요. 마쥬니어 편에서 완결을 내도 될 정도로 완성도가 좋은 편이었죠.

타카하시 히로키가 부른 불가사의한 어드벤처는 단단, 챠라헷챠라 다음으로 좋아하는 주제가입니다. 보컬이 없는 무인버전은 소년 오공이 활약할때 항상 흘러나오는 노래라 익숙한 노래죠. 같은 가수가 부른 ost 두 곡도 포함시켜 봤습니다.

로맨틱을 줄게요는 바리에이션이 많은데 노래가 상당히 좋아요. 근데 여태까지 브루마 성우인 츠루 히로미가 부른 걸로 기억했는데 하시모토 우시오라고 다른 가수가 불렀더군요. 부르마 성우가 부른 노래는 아니지만 이 노래를 들으면 작고한 츠루 히로미가 떠오릅니다. 한창 활동할 때 갑작스럽게 돌아가셨죠. 고스트 스위퍼의 루나, 란마의 우쿄, 오렌지로드의 아유카와 마도카를 연기했는데 츠루 히로미의 목소리를 더 이상 들을 수 없다고 생각하니 슬퍼집니다. 로맨틱을 줄게요는 원곡하고 요시다 타케미 버전이 좋네요.

노래를 다시 들어보니 불가사의한 어드벤쳐 영어 버전이 상당히 좋군요. 살짝 락버전으로 어레인지한 느낌인데 매우 신납니다.










드래곤볼Z op1 CHA-LA HEAD-CHA-LA


드래곤볼Z 한국판 주제가


한국판 주제가 풀버전


CHA-LA HEAD-CHA-LA 라이브


CHA-LA HEAD-CHA-LA 어쿠스틱 라이브


CHA-LA HEAD-CHA-LA 타무라 나오미 버전


CHA-LA HEAD-CHA-LA FLOW 버전


CHA-LA HEAD-CHA-LA 영어 버전


드래곤볼Z op2 We Gotta Power


드래곤볼Z ed1 나와라 특출한 ZENKAI 파워! でてこいとびきりZENKAIパワー!


드래곤볼Z ed2 우리는 천사였다 僕達は天使だった


드래곤볼Z 스페셜 ed1 빛의 여행光の旅


빛의 여행 클래식 버전


드래곤볼Z 스페셜 ed2 푸른 바람의 HOPE 青い風のHOPE

드래곤볼Z ost 운명의 날 혼vs혼 運命の日~魂vs魂~


드래곤볼Z ost One Heart Kounen

카게야마 히로노부는 전설이다~ 친분이 있는 국내 블로거의 결혼식에 와서 축가를 불러주기도 했죠. 챠라헷챠라 어쿠스틱 버전도 꽤 좋네요. 레이어스 주제가를 부른 타무라 나오미 버전은 노래가 신나서 어깨가 저절로 들썩거리는 군요. 영어버전도 가수 목소리가 미성이라 괜찮습니다.

작품 얘기를 좀 해보자면 소년편까지만해도 명작이었지만 z는 그야말로 전무후무하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대단한 걸작 중의 걸작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마쥬니어 편에서 서사를 깔끔하게 맺는듯 하더니 갑작스럽게 등장한 라데츠로 인해 사실 손오공이 외계인이었고, 기존 최강자였던 손오공과 피콜로가 둘이서 덤벼도 라데츠에게 힘도 못쓰는 전개는 말그대로 경악 그 자체였죠.

라데츠 - 사이어인편 - 나메크성편 - 인조인간편으로 이어지면서 드래곤볼은 쉴틈없이 스토리가 긴박하게 이어집니다. 여지껏 만화를 꽤 봤다고 생각하지만 드래곤볼처럼 스토리에 군더더기가 없는 만화는 못 본 것 같아요. 참 토리야마 아키라의 재능은 천재적이란 진부한 말 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조산명 선생은 천재에요 천재. 그 천재의 그림자에는 살인적인 주간연재 스케쥴을 견뎌내며 삶과 건강을 갈아버리면서 만들어낸 토리야마 아키라의 고생이 있겠지만, 그런 고통이 있었기에 드래곤볼 같은 걸작이 탄생 될 수 있었던 거겠죠.

원래 토리야마 아키라는 닥터 슬럼프 같은 개그물이나 단편에서 보이듯이 모험물을 좋아하는 작가였습니다. 카린탑의 신성수나, 나메크성의 최고장로가 잠재능력을 이끌어 내는 것처럼 역대 드래곤볼 편집자들이 작가를 채찍질하여 드래곤볼을 그야말로 혼이 실린 작품으로 만들어 내었죠. 완결 후 창작의 고통에서 해방된 토리야마 아키라는 드래곤볼 연재 당시와는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도 그때만큼 그릴 역량도 나오지 않겠고 그런 고생을 또 하고 싶어하지는 않겠죠. 드래곤볼에서 하얗게 재가 될 때까지 완전 연소한 나머지 토리야마 아키라의 다른 만화를 못보게된 건 만화팬 입장에선 조금 아쉽습니다. 닥터 슬럼프도 좋아해서 어깨에 힘을 빼고 본인 스타일대로 그리는 개그만화나 몇 편 더 그려줬으면 좋았을텐데 말이에요.








드래곤볼Z 프롤로그 테마


드래곤볼Z 배틀 테마


드래곤볼Z RPG 격신 프리저 배틀 테마


드래곤볼Z RPG 초사이어인 전설 배틀 테마


피콜로 테마


드래곤볼Z 원기옥 테마

드래곤볼Z의 브금입니다. 프롤로그 테마는 많이 들어보셧을거라 생각해요. 드래곤볼 시리즈를 상징하는 노래라 할 수 있죠. 배틀테마는 여러개가 있는데 저는 저 브금이 기억에 오래 남더라고요. 기모으고 공방의 한 합을 주고 받는데 한 편을 다잡아먹던 애니었지만 저 브금이 주는 긴박감 때문에 좀 덜질렸던 기억이 납니다.

드래곤볼 게임 전투 브금도 넣어봤는데 다시 들어도 좋네요. 드래곤볼의 긴박감이 잘 느껴지는 브금입니다.

드래곤볼 캐릭터 중에 피콜로를 가장 좋아합니다. 특히 저 브금이 나오면서 망토를 펄럭이며 등장하는 피콜로의 모습은 간지폭풍이었죠. 국내 비디오판에서 김정호 성우가 피콜로를 연기했었는데 그래서인가 피콜로하면 후루카와 토시오보다 김정호의 목소리가 더 원조 같더라고요. 나중가면 피콜로도 파워인플레에 밀려서 저 브금 깔면서 폼나게 등장했다가 3분도 안되서 털리는 장면을 보면 그저 눈물이 나네요 ㅜㅜ 개봉 예정인 드래곤볼 슈퍼 극장판에서 피콜로와 팡이 주인공으로 나온다고 했는데, 기나긴 모멸과 핍박의 시간을 이겨내고 피콜로가 강해지는 전개를 기대해봅니다.







드래곤볼GT op DAN DAN 마음이 이끌려 DAN DAN 心魅かれてく


DAN DAN 마음이 이끌려 Field of view 라이브


DAN DAN 마음이 이끌려 Field of view 2021 라이브


DAN DAN 마음이 이끌려 ZARD 버전


드래곤볼GT ed1 혼자가 아니야 ひとりじゃない


드래곤볼GT ed2 Don't you see!


드래곤볼GT ed3 Blue Velvet


드래곤볼GT ed4 녹슨 기관총으로 지금을 꿰뚫어 버리자 錆びついたマシンガンで今を撃ち抜こう

서브컬쳐 창작물은 결말을 잘내면 평가가 올라가고 엉망으로 내면 혹평을 듣곤 합니다. gt의 경우 결말이 깔끔해고 주제가가 좋아서 평가에 보정을 받는 편이죠. 다만 훌륭한 엔딩과 좋은 주제가의 버프를 받았음에도 gt는 빈말로도 좋은 작품이라 할 만한 애니는 아닙니다. 드래곤볼 올드팬들이 저평가하는 슈퍼가 차라리 gt보다 작품성은 더 좋다고 봐요. 스토리와 연출을 저연령대에 맞춰 기획하여 성공한 슈퍼와 달리 gt는 성인팬도 그렇다고 드래곤볼을 새로이 접하는 어린 신규팬도 잡지 못한 어정쩡한 물건이었죠.

그럼에도 드래곤볼gt는 방영이 끝나고 시간이 지나서 드래곤볼 팬들의 마음을 울리는 힘이 있습니다. 그건 왜일까요? 주제가 단단이 심금을 울리는 명곡이라서일까요? 아니면 오공이 있어서 즐거웠다는 전설의 엔딩 때문일까요. 저는 그 이유를 서사라고 생각합니다. 작품의 분위기를 대거 갈아 엎고, 원작과 애니가 수십년간 쌓아온 드래곤볼 세계관의 핍진성을 지키지 않은 드래곤볼 슈퍼는 상업적으로 성공했을 지언정 팬들이 작품에 몰입하는 힘이 떨어지기 때문이죠.

구닥다리 같이 기존 설정에 목매다는 거냐라는 비판을 들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덕후로써 건담 우주세기와 비우주세기 논쟁을 봤었고, 절대적이라고 믿었던 워크래프트 세계관이 개발진의 필요에 의해 쉽게 바뀌는 거였으며, 스타워즈 설정도 싹 리부트 되는 걸 보면서 설정에 목매는 건 부질없는 짓이구나란 걸 깨달았었죠. 하지만 말입니다. 긴 시간을 들여 만들어진 캐릭터성과 세계관의 핍진성을 존중한 후속작은 보는 이의 마음을 울리는 힘이 있습니다. 기존 세계관에 대한 존중. 그 간단해 보이는 걸 지키지 못해서 스타워즈 후속작이나 보루토 같은 작품이 박살나는 걸 보면 제 생각이 그리 틀리지 않았다고 주장할 증거는 될 수 있겠죠.

여튼 사설이 길었는데, gt는 스토리는 엉망이었을진정 손오공이란 캐릭터의 대미를 장식하는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사회성이 결여된 건 원작이나 슈퍼나 마찬가지였지만 해탈한 듯한 신선 느낌이 나는 손오공이란 캐릭터를 gt에선 잘표현해주었죠. 오공이 있어서 즐거웠다. 그리고 엔딩에 흐르는 주제가 단단까지. 그 가슴 뭉클해지는 기억만으로도 gt를 보면서 즐거웠습니다.











드래곤볼Z 카이 op1 dragon soul


dragon soul 풀버전


드래곤볼Z 카이 op2 공전절후 空・前・絶・後 Kuu-Zen-Zetsu-Go


드래곤볼Z 카이 ed1 Yeah! Break! Care! Break!


드래곤볼Z 카이 ed2 마음의 날개 心の羽根


드래곤볼Z 카이 ed4 순정 純情


드래곤볼Z 카이 ed5 Oh Yeah !


드래곤볼 카이는 전개가 엿가락처럼 늘어지는 기존 드래곤볼Z 애니를 재편집한 버전이었죠. 보다 원작 스토리에 가까워졌지만 나름 애니만의 매력이었던 오리지널 전개가 사라진 건 약간 아쉽습니다.

드래곤볼Z 애니의 전개가 늘어지게 된 까닭은 pgr 유게에도 한 번 올라왔던 것 같은데 원작만화와 애니가 동시에 연재되던 상황이라 일주일에 한 편 연재되는 만화를 애니가 금방 따라잡았기 때문이었죠. 시리즈 총 각본을 맡은 코야마 타카오가 대단한 것이 고작 한페이지 분량으로 한 편을 만들어 내란 스폰서의 요구를 충실히 수행했다는 점입니다. 코야마가 결코 무능한 각본가가 아닌 것이 마신영웅전 와타루나, 드래곤볼 극장판을 보면 시나리오에 재능이 있다는 걸 알 수 있죠. 코야마 대신 평범한 각본가가 드래곤볼 애니를 맡았더라면 과연 드래곤볼Z 애니 시리즈가 제대로 완결이 났을까 싶기도 합니다.

아무튼 별로 기대를 안했는데 카이 주제가가 생각 외로 좋더군요. 다섯번째 엔딩곡 Oh Yeah 를 빼고는 다 마음에 들었습니다. 오프닝곡과 순정이 개인적으론 좋네요.











드래곤볼 슈퍼 op1 초절 다이나믹! 超絶☆ダイナミック!


드래곤볼 슈퍼 op 한계돌파x서바이버 限界突破×サバイバー


드래곤볼 슈퍼 ed1 헬로- 헬로- 헬로- ハローハローハロー


드래곤볼 슈퍼 ed2 스타 링크 스타 スターリングスター


드래곤볼 슈퍼 ed3 연분홍 薄紅


드래곤볼 슈퍼 ed4 Forever Dreaming


드래곤볼 슈퍼 ed5 요카요카댄스 よかよかダンス


gt 항목 설명에서 드래곤볼 슈퍼를 폄하하는 뉘앙스로 쓰긴 했지만, 조산명 선생과 슈퍼 제작진이 선택한 기획 의도는 대단히 성공적이었다고 봅니다. 실제로도 드래곤볼 슈퍼는 승승장구하고 잘나가고 있죠. 기존의 틀에 얽매이다 보면 새로운 작품을 만들기가 어렵습니다. 뭐든간에 고이기 시작하면 그들만의 리그가 되버리고 신규 팬들이 진입하기엔 하드한 작품이 되고 말죠.

드래곤볼z에서 보였던 시리어스함을 덜어내고 가벼운 분위기로 바뀐 슈퍼는 저연령층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합니다. 저나 다른 드래곤볼 올드팬이나 손육공 이러지 이제 막 10대가 된 어린이들이 드래곤볼 설정 같은걸 뭘 알겠습니까. 드래곤볼은 이래야해 교조적인 분위기였다면 신규 팬들은 모조리 등돌리고 말았겠죠.

토리야마 아키라와 제작진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는 갑니다만. 와쿠와쿠스루조, 이말 밖에 할 줄 모르는 저능아가 되버린 오공이를 보면 좀 마음이 아픕니다. 좀 사회성이 결여되서 그렇지 나름 지능캐에 진중했던 손오공이었는데 말이죠. 손오공이 지능이 떨어져버린 대신 슈퍼에서 베지터는 꽤 버프를 받습니다. 사이어인의 왕자 답게 매너와 프라이드, 그리고 스윗한 배려심까지 겸비한 나이스 가이가 되었죠. 사랑하는 아내 브루마를 파괴신 비루스가 때렸을때 분노하는 베지터의 모습은 드래곤볼 원작에서 마인 베지터가 되었을때 아들 트랭크스를 기절시키며 사랑한다고 말하는 그 모습이 오버랩됩니다. 크, 이렇게 원작의 캐릭터성을 지켜주면 뭐가 불만이 있겠습니까 조산명 선생님 흑흑 ㅜㅜ

그리고 슈퍼의 새로운 빌런들은 나름 매력이 있습니다. 신급의 강력함을 보여준 파괴신 비루스와 천사 우이스, 그리고 수련만하면 초사이언 블루도 따라잡는다는 무리수는 있었지만 불사조 같이 부활한 골든 프리저, 임팩트만큼은 Z프리저 급인 오공블랙, 우주 서바이벌의 지렌, 정사 슈퍼 세계관에 편입된 브로리까지 좋은 캐릭터들이 다수 등장하죠.

초사이어인 색깔놀이는 좀 그렇습니다만, 변신 폼도 다양하게 등장해야 저연령대에 어필이 되는거다 보니 나름 이해는 갑니다. 무의식의 극의 징조 같은 경우는 초사이어인 보다 더 멋있더라고요.

슈퍼의 문제인 오공의 캐릭터성 붕괴, 말도안되는 파워밸런스 같은 것만 참아낼 수 있으면 슈퍼도 볼만한 좋은 작품입니다. 한마디로 기존 드래곤볼에 연연하지 않는다면 볼만하다는 거죠. 그래도 전성기 때 토리야마 아키라가 보여준 드래곤볼의 짜임새를 생각하면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뭐, 슈퍼까지 드래곤볼Z와 맞먹는 완성도를 보여줬다면 토리야마 아키라는 만신이다 못해 신이겠죠. 아무튼 위에도 언급했는데 다음 극장판은 피콜로가 주인공이라 개인적으로 기대하는 중입니다. 슈퍼는 파워밸런스를 말아먹었을 지언정 쩌리가 되버린 기존 z전사들을 챙겨주는건 마음에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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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블루
21/11/13 23:14
수정 아이콘
활력의 구슬 = 원기옥...맞죠?
21/11/13 23:38
수정 아이콘
드래곤볼z 국내 비디오판 번안곡의 가사를 제목으로 써봤는데 너무 세대차이나는 드립이었나 보네요 크크크. 번안곡의 오역이라 말씀대로 원기옥이 맞습니다.
요슈아
21/11/13 23:27
수정 아이콘
봉춘씨(?) 가 드래곤볼GT엔딩곡이었군요. 몰랐네요;
21/11/13 23:39
수정 아이콘
저도 돈츄씨가 gt 노래인걸 알고 놀랐습니다 크크
21/11/13 23:44
수정 아이콘
역시 근본의 불가사의한 어드벤쳐 ost가 최고네요
21/11/14 01:00
수정 아이콘
저는 드래곤볼 주제가 하면 z주제가보다 소년편 노래가 떠오르더라고요 크크.
21/11/13 23:53
수정 아이콘
솔직히 GT가 호불호가 심할지언정
점점 마음이 끌려는 드래곤볼 최고의 오프닝곡이라고 생각합니다... 들을 때마다 갓곡...
21/11/14 01:01
수정 아이콘
작품성은 떨어지더라도 엔딩과 주제가만큼은 gt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21/11/14 00:46
수정 아이콘
노래방 가서 신-나- 신나게-! 한번 지르면 기분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어요.
21/11/14 01:02
수정 아이콘
드래곤볼 한국판 주제가도 추가해야겠군요
세인트루이스
21/11/14 06:43
수정 아이콘
찾아라 드래곤볼~ 한국판 주제가는 그럼 일본곡 번역이 아니라 오리지널 곡인건가요?
21/11/14 08:10
수정 아이콘
가사는 몇몇 소절을 따온게 보이고 곡 자체는 오리지널일 겁니다. 다른 나라들은 대부분 불가사의한 어드벤처를 번안했더군요.
세인트루이스
21/11/14 08:27
수정 아이콘
설명 감사합니다!
류지나
21/11/14 07:03
수정 아이콘
딱 1번 들어갔을 뿐인데, 그 1번이 미친 임팩트였던 운명의 날(運命の日~魂vs魂~)도 넣어주십쇼. 흑흑
https://youtu.be/-3H9qlS1T5g
21/11/14 08:12
수정 아이콘
손오반 초사이어인2 각성 테마인가 보군요. 드래곤볼z 애니는 프리저편까지만 봐서 처음 들어봤네요 크크. 추가하겠습니다.
아하스페르츠
21/11/14 09:01
수정 아이콘
공룡이 있다면 젖은 김을 담그고 싶어라~~
후랄라랄
21/11/14 09:32
수정 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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