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10/26 10:59:42
Name 슈테
Subject 어제 듄을 보았습니다.(약간 스포주의)
피쟐이나 영화 사이트에셔 듄을 리뷰하길래 큰 관심을 갖고 영화를 보았습니다. 리뷰에서도 이야기를 하듯이 한참 진행을 할려다가 영화 한 편이 바로 마무리됩니다. 그렇지만 영화 인트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반지의 제왕이나 스타워즈처럼 다음편이 존재하는 시리즈물이기 때문에 결말 부분은 딱히 불만스럽지는 않고 이 부분도 나쁘지 않다는 식으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물론 다른 사람들은 스마우그의 폐허를 보듯이 기승전결에서 결이 빠진 느낌이 들 것입니다. 사실, 아래에서 말하는 부분들이 아니였다면 영화의 마무리 방식에 불만을 가지게 될 지도 모릅니다.

영화가 원작의 많은 부분들을 관객들에게 친절하게 설명하기 위해서인지 최대한 이 캐릭터가 누구인지 어떤 생각을 갖고있는지를 어떤 시련을 겪게 될 지를 상세히 보여줍니다. 이런 특성 때문에 중후반부는 약간 지루하다는 느낌이 들기는 합니다. 그래도 영화의 흥미로운 설정과 연출, 비주얼을 통해 지루함이 상쇄되기는 합니다.

다른 분들은 아이맥스로 보라고는 하지만 아쉽게도 저는 일반 2D로 관람을 했다지만 그렇다고 그게 그 영화가 가지고 있는 영상미를 느끼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초반부의 전령을 마중하는 장면과 중반부의 군대 출전 장면, 샤이 훌루드의 습격, 사람들의 의식주 등은 저한테 인상깊게 느껴졌고 광활한 사막과 사막이 가진 황량함이 무엇인지 황량함게 해주었습니다. 2D로든 아이맥스로든 영화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겁니다. 영화가 가진 아름다움은 중반 이후의 지루하고 길어보이는 전개를 반드시 보게 만들지요.

일반 2D로도 충분히 영화를 즐길 수 있지만 다른 분들이 그러하듯이 돈을 더 주더라도 아이맥스로 보는 것이 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의 마무리 부분은 아쉬움이 있겠지만 영화 자체가 원작의 세계관 소개 및 서장으로 이해하고 보면 감안해 주셨으면 합니다. 나중에 듄의 후속작이 나오면 반드시 아이맥스로 볼 생각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덴드로븀
21/10/26 11:15
수정 아이콘
용아맥에서 보고온 느낌은 듄은 용아맥 전용 사막다큐영화라는겁니다.(진지)

고대(...)소설이 원작이다보니 스토리가 뻔하고 최근 기준으론 구멍도 많고 왜저래? 싶은거야 어쩔 수 없다 쳐도
진짜 그놈의 슬로우 모션들만 적당히 뺐어도 러닝타임이 155분에서 120분이 됐을거라고 확신합니다.

용아맥에서 보는데도 지루함이 중간중간 계속 드는건 결국 감독의 욕심을 받아들일수가 없다는거겠죠.

개인적으로 듄 시리즈에 대한 동경심 같은게 전혀 없다보니 딱 3점짜리 영화라고 봤습니다.
물론 용아맥 버프 0.5점 더해서 3.5점이라고 평가하긴 했는데
아예 일반관에서 봤으면 3점 주는것도 망설였을것 같아요.

얼마전에 이동진 평론가도 평점을 올렸더라구요.

듄에 대한 이동진 평론가 평점 : 3.0
한줄평 : 하나의 세계를 명확히 채운 온도 습도 채도.
21/10/26 11:56
수정 아이콘
다른 리뷰에 댓글 달았지만, 마이클 베이 체험했습니다. 크크
내용과 주제는 다르지만 마이클 베이의 <아일랜드> 보는 기분이었습니다.
아야나미레이
21/10/26 11:40
수정 아이콘
용아맥 C열에서 보고왔는데 영상미는 죽이더라고요 목만 안불하면 앞열에서 보는게 더 괜찮을 작품같습니다
스토리나 이런측면은 전 괜찮았는데 주변사람한테 추천하긴 진짜 어려운 영화같습니다
21/10/26 12:02
수정 아이콘
후반부의 마무리가 걸리죠. 전 이 영화 후속작이 스타워즈 시퀄처럼 엉망이 나지 않으면 볼 겁니다.
-안군-
21/10/26 12:07
수정 아이콘
엉망이 나기가 힘든게... 원작만 따라가도 10편은 더 나와야 할 스토리라..;;
아야나미레이
21/10/26 14:03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생각으론 딱 모래폭풍 나오고 프레멘 만나는거까지 만 했으면 어땟을까 가 마지막 부분 아쉬움입니다
결투신이 좀 마지막으론 많이아쉬웠어요
-안군-
21/10/26 11:59
수정 아이콘
저도 그저께 보고 왔는데, 일단 압도감 하나는 인정합니다. 드뇌빌뵈브 감독의 영상미는 인정할 수 밖에 없더군요.
그와 동시에, 그 특유의 느린 템포도 그대로라... 그점은 약간 아쉽긴 했어요.
AaronJudge99
21/10/26 12:06
수정 아이콘
영상미가 정말 대단하다는 평이 많더라구요
21/10/26 13:03
수정 아이콘
저는 매우 재미나게 봤습니다. 2부작이라고 하던데 3부작으로 했으면 더 좋을듯 합니다.
미네랄은행
21/10/26 13:30
수정 아이콘
저는 그냥 일반관에서 봤는데도, 21세기의 예술작품을 보는 것 같은 기분이었네요.
시각적 완성도는 감탄스러웠고, 사운드도 압도적이었습니다. 서사는 개취로 보이는데, 제게는 좋았습니다.
왜 다들 아이맥스에서 보라고 했는지 알겠더라고요. 원하는 시간대에 표가 없어서 못갔는데, 아이맥스로 재관람 마렵네요.
영화를 오락의 관점에서 보면, 아쉬움도 있겠습니다만, 현시대의 대표적인 종합예술이라고 생각해보면 진심으로 감탄만 나오더라고요.
진짜 장인의 작품입니다.
덴드로븀
21/10/26 13:58
수정 아이콘
용아맥에서 듄 내려가기전에 기를 쓰고 취소표 노리고 휴가라도 써서 보세요.
일반관에서 보고도 그런 평가를 내리셨는데 용아맥에 안보면 평생 후회하실겁니다.
미네랄은행
21/10/26 14:12
수정 아이콘
윽, 이렇게 까지 말씀하시니 갑자기 조급해지네요.
이터널스 때문에 아이맥스에서 내린다고 어디서 봤던거 같은데...
하늘이 점지해준 취소표라도 떨어지길 노려보겠습니다.
덴드로븀
21/10/26 16:56
수정 아이콘
이터널스 용아맥 개봉이 11월3일부터네요. 얼마 안남았죠. 열심히 cgv 새로고침해서 용아맥+듄 축복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밤가이
21/10/26 13:55
수정 아이콘
저는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재밌게 봤네요. 영웅서사시적인 모습이어서 인지 어린 학생으로 보이는 관객들이 나갈때 재미었다고 하더군요. 레이디 제시카와 하코넨 남작의 모습이 생각했던 이미지에 잘 부합되고, 독백같은 설명없이 영화장면만으로 잘 설명하고 넘어가는 느낌이라 영상도 배우도 스토리텔링도 전반적으로 만족한 영화였네요.
김홍기
21/10/26 14:10
수정 아이콘
듄과 베놈2를 연속해서 봤는데 듄은 너무 재미나게 봤구요. 베놈2는 유치했습니다 전작에서는 크게 안느껴졌던 전형적인 마블의 카툰 느낌이 많이나더라고요.
듄은 서사도 괜찮았습니다. 서기 10000년경이라 새로운 우주세상에 대해서 이해하기에 충분했고 3편정도로 만들면좋겧습니다
Presa canario
21/10/26 16:22
수정 아이콘
영상미 사운드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다른 가족들은 자고 짜증내고 그랬지만요 ..
HeffyEnd
21/10/26 17:56
수정 아이콘
저는잼있게 봤습니다.
영상도 멋있고, 음악도 좋고, 주인공도 멋지고...
단지 하코넨 가문의 습격 가운데 백병전 하러 가는 그 장면이 너무 ...
우주선이 멋지게 대폭팔하는 가운데 칼싸움하러 뛰어가는 모습이 너무 볼품없더라구요
21/10/26 21:00
수정 아이콘
저는 원래 스페이스 오페라 쪽을 좋아하다보니 그냥 다 만족스럽더군요
21/10/26 21:26
수정 아이콘
아이맥스로 봤는데 5열 이하로는 보지마세요 시야각이 안나와서 제대로 못즐깁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0837 주호민 사건 재판 유죄 판결 이후 특수교사 인터뷰 [509] 종말메이커19159 24/02/03 19159 12
100836 라이젠 8600G,8700G 벤치마크: 그래도 이젠 쓸만한 내장그래픽+ 5700X3D는 정보가 아직 부족 [19] SAS Tony Parker 4036 24/02/02 4036 0
100835 인니 기술자 KF-21 자료유출 적발 [14] 어강됴리6432 24/02/02 6432 3
100834 <웡카> - 극상의 가족영화. [15] aDayInTheLife4699 24/02/02 4699 6
100833 尹지지율 2%p 떨어진 29%…9개월 만에 20%대로 하락 [78] Davi4ever11826 24/02/02 11826 0
100832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기 힘든 이유 [13] 번개맞은씨앗6357 24/02/02 6357 6
100831 [번역] 중국이 향후 10년간 4, 5%씩 성장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35] 사람되고싶다7733 24/02/02 7733 11
100830 성형·피부과 ‘의사 독점’ 깬다...간호사 등도 미용 시술 허용 [161] 맥스훼인13086 24/02/02 13086 0
100829 [펌글] 장애인자녀를 둔 부모입니다. 잠이 잘 오지 않네요. [117] 프로구212114 24/02/02 12114 36
100828 사람은 왜 랜덤을 인식하지 못하는가 [67] 계층방정6992 24/02/02 6992 9
100826 주호민 방송 간단 요약 [723] 프로구230041 24/02/01 30041 75
100824 자폐아이의 부모로 살아간다는건... [47] 쉬군8539 24/02/01 8539 78
100823 저출산으로 망하는 세계관이 나오는 만화 [17] 겨울삼각형5392 24/02/01 5392 1
100822 민주당이 결국 선거제 병립형 회귀를 사실상 결정했네요. [100] 홍철5204 24/01/31 5204 0
100821 15개월동안 교사가 17번 바뀐 학급 [195] Leeka15762 24/02/01 15762 11
100820 섹시노스와 스냅드래곤 싸우지 말아요(feat. s24) [7] 길갈4514 24/02/01 4514 2
100819 저출산 대책의 종말 [59] 이그나티우스6816 24/02/01 6816 0
100816 주호민 특수교사 유죄 [508] 푸른잔향22445 24/02/01 22445 1
100815 건보적립금 활용해 필수의료에 10조 투입 [39] 맥스훼인6820 24/02/01 6820 0
100814 독도가 영토 밖?…외교부, 독도에 '재외공관' 표시 [51] 빼사스7110 24/02/01 7110 0
100813 Hang Me, Oh Hang Me [6] 머스테인4262 24/02/01 4262 2
100811 ‘윤석열 대검’의 고발사주 조직적 관여…“총장 승인 없이 불가능” [36] Crochen6886 24/01/31 6886 0
100810 원조 친명이라던 유승희 전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하고 이낙연 신당에 입당한다네요. [15] 홍철6755 24/01/31 675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