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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10/24 16:40:35
Name 아케이드
Link #1 https://www.youtube.com/watch?v=acYbdQImkp4&t=7s
Subject [리뷰] 영상연에는 손 대지마 (수정됨)



2020년 상반기에 TV방영된 "영상연에는 손 대지마!"라는 타이틀의 애니메이션인데요.

애니메이션 오타쿠인 여고생 3명이 모여 아마추어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개성있는 3명의 인물이 제로 베이스에서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나가는 과정이 재미있게 그려지고 있고,

3화에 한번씩 이들이 만든 애니메이션 전체를 보여줍니다. 

내용이 마니악해서 가벼운 작품들을 선호하는 분들에게는 다소 이해하기 힘들고 따분한 작품일 수도 있는 지라 추천하기 어렵고,

흥행에 실패해서, 우리나라에서는 라프텔에서조차 찾아볼수 없는 작품입니다

하지만, 애니메이션 매니아, 특히 제작과정에 관심을 가져본 분들에게는 너무나도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이 될수 있구요

지브리 애니메이션을 오마주한 장면들이 많이 나와서 지브리 팬이라면 깨알같은 재미가 추가될 듯 합니다. 


핑퐁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데빌맨을 연출한 유아사 마사아키 감독의 작품으로 

일본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2020년 최고의 애니메이션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하는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도 단 하나의 작품을 꼽으라면 이 작품을 꼽고 싶네요. 



-- 여담 --

등장하는 여고생들이 귀엽지 않은 데다가 목소리마저 걸걸해서 일본내 흥행에 부정적 영향을 주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이럴거면, 도대체 왜 여고생을 주인공으로 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 원작 만화가는 '여고생이면 안될 이유도 없다'라고 말하며
남성 여성을 떠나서 그냥 세명의 인간으로 그렸다고 합니다. 

타이틀의 '영상연'은 영상연구회의 줄임말로 주인공들이 다니는 학교의 애니메이션 동호회입니다.
주인공 중 한명의 부모가 딸이 애니메이션에 흥미를 가지는 걸 싫어해서 영상연에는 손을 대지마라고 하는데 그게 타이틀이 된 것이죠


-- 수상이력 --

뉴욕 타임즈 선정 2020년 최고의 TV 프로그램 및 2020년 최고의 TV 프로그램 해외 부문
더 뉴요커 선정 '2020년 베스트 TV쇼' 선정
2021년 도쿄 애니메이션 어워드 페스티얼 2021 애니메이션 오브 더 이어 부문 수상
일본 문화청 선정 애니메이션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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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 Moon
21/10/24 16:47
수정 아이콘
만화가의 생각이 참 마음에 드네요. 성별을 떠나서 드라이하게 인간을 보는 관점도 나름의 재미가 있죠.
아케이드
21/10/24 16:48
수정 아이콘
네, 저도 저 답변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인용했습니다.
그리고 애니메이션에서도 일본 여성들 특유의 꾸민 목소리를 내지 않고 내추럴한 목소리로 연기하는게 좋았습니다.
21/10/24 16:53
수정 아이콘
따로 구해서 볼 방법은 없고 일단 요청해놨습니다.카바네리 극장판 아직도 안 나온 거 보면 요청해봤자
의미 없는 짓같긴한데 다른 방법이 없으니 이거라도 해야죠.
소개 감사합니다.
21/10/24 16:55
수정 아이콘
그래도 흥행 생각하면 차라리 저럴거면 남자 그리는게 맞죠
오타쿠라고 하면 어쨋든 남성이 훨씬 많을거라 생각하는데 외모적으로 별로인 주인공 그릴거면 차라리 오타쿠들 감정이입이라도 하게...
아케이드
21/10/24 17:05
수정 아이콘
외모적으로 귀엽지 않은 건 맞는데, 막상 애니메이션을 보면 여고생으로 묘사되었기에 느껴지는 깨알같은 귀여움들이 있고
그로 인한 잔재미도 있는 지라 개인적으로는 여고생이라는 설정이 더 좋았던 거 같습니다.
나혼자만레벨업
21/10/24 16:59
수정 아이콘
영상연 이 뭘까요.
아케이드
21/10/24 17:00
수정 아이콘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이 좀 부족했네요.
영상연구회의 줄임말이고, 주인공 3명중 한명의 부모가 영상연구회 가입을 금지한 것에서 저런 제목이 되었습니다.
본문에도 추가해 놓겠습니다.
12년째도피중
21/10/24 17:03
수정 아이콘
추천 감사합니다. 자게에서 좋은 작품을 알아가는 기쁨이 있네요.
서린언니
21/10/24 17:06
수정 아이콘
크 애니업계 있었던 사람으로서 한번 봐야겠네요
아케이드
21/10/24 17:08
수정 아이콘
애니업계와 관련된 분들은 극찬을 하더군요 아마도 재미있게 보실듯 합니다
서린언니
21/10/24 17:11
수정 아이콘
사실 업계가 시궁창이라... 시로바코 보면서 남들 웃는데 전 눈물이...
아케이드
21/10/24 17:12
수정 아이콘
그렇다고 하더군요. 시로바코도 오타쿠들은 재밌게 보지만 막상 업계인은 애환을 느낀다고 ㅠㅠ
AaronJudge99
21/10/24 17:06
수정 아이콘
오 이거 오프닝곡이랑 오프닝이 되게 특이해서 인상적이었는데 크크크크 내용도 좋았군요
21/10/24 18:39
수정 아이콘
오, 이런 청춘 느낌 나는 작품 좋아합니다.
볼려면 어디서 봐야되요?
넷플릭스에서 서비스 해요?
21/10/24 19:42
수정 아이콘
애니로 이쪽(?) 분야에 발을 들여놨지만 모에계 애니가 득세한 이후로 거의 보지않고 있었는데, 트레일러를 보고 눈이 번쩍 뜨여서 정말 십여년 만에 푹 빠져서 보고있습니다. 트레일러에서 묘하게 '다다미 넉 장 반 세계일주'가 떠올랐었는데, 역시 같은 감독 작품이라 그런지 통하는 감성이 있었나보네요. 좋은 작품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Janzisuka
21/10/24 20:32
수정 아이콘
와 재미있을거 같은데 볼수있는 곳이...자막이..
에텔레로사
21/10/25 08:16
수정 아이콘
자막은 쉽게 구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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