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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10/03 01:18:02
Name 삭제됨
Subject 저성장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이들의 지혜 (수정됨)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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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gurRos
21/10/03 01:5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잘 읽었습니다. 공감되네요. 본격 저성장시대에 살게될 저를 포함한 대한민국 청년들의 쾌락추구를 응원합니다. 저는 얼마전에 생애 최초로 특수목적의 젤을 구매했습니다. 성인군자처럼 점잔빼며 살 필요 없지않나 싶네요. 뭘 사야될지 몰라 여러개를 구매해서 조만간 후기도 남겨볼까 합니다.
니그라토
21/10/03 06:57
수정 아이콘
그건 맞죠. 제대로 된 복지 내놓지 않으면 아무 것도 안 하겠다는 자세는 필요합니다.
아루에
21/10/03 22:43
수정 아이콘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전을 응원합니다
실제상황입니다
21/10/03 02:01
수정 아이콘
추천드립니다. 반어인지 진심인진 모르겠으나 저는 글 내용에 공감합니다.
그래서 저는 가붕개가 되고 사토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체념을 받아들일 때가 됐다고 봐요.
[참을 수 없이 가벼운 삶은 무의미의 축제다]
아루에
21/10/03 22:44
수정 아이콘
반어도 있고 진심도 있습니다 추천에 감사합니다
21/10/03 02:11
수정 아이콘
저성장과 전도서를 합쳐서 적어주시니 되게 재밌는 글이 나왔네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평상시에 비슷한 주제로 생각이 많아지고 있었기에 더 재밌었습니다. 어... 그런데 저는 전혀 다른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따라서 그 부분에 대해서 한번 여쭈어보고 서로의 생각을 비교해보는 댓글을 적어보고 싶습니다.

저도 전도서라는 글은 저성장이라는 요즘 키워드와 버무려서 읽어보기 정말 시의적절한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 것도 바뀌지 않는 피곤한 세상에 구해야하는 진정한 가치는 남들처럼 '고생'이 아니라, 그 보다 한 수준 높은 가치인 '지혜', 그러니까 여기서는 기독교의 진리라는 구조를 가지고 있지요.

그런데 저는 유독 한 구절 덩어리가 마음에 내키지 않습니다. 인용해주신 1장의 뒷부분입니다. "이미 있던 것이 후에 다시 있겠고 이미 한 일을 후에 다시 할지라 해 아래에는 새 것이 없나니 (1장 9절)". 그런데 이 문장은 아무리 저성장이여도, 지금의 시대에는 맞지 않는 표현이 아닌가싶습니다. 오징어 게임도 며칠 전에 없던 대한민국에서 사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것이 없어서 헛되다'라며 종교나 가치에 귀의할 여유는 있을까요? 쾌락과 정신의 여유는 꿈만큼이나 소수에게 허락된 사치자원이 아닐까요?

'해 밑에는 새 것이 없다' 흐흐. 제 인생겜 폴아웃: 뉴 베가스가 알려준 이 인용구를 저는 참 좋아합니다. 거기서 알려주기를, 원래 중세 사람들은 자신들이 '인류 시대의 끝'에 살고 있다고 생각했대요. 곳간을 채울려고 하면 야만인들이 몰려와서 불을 지르고 빼았고, 도시에 사람이 몰려서 기발한 물건이나 제도가 만들어지려면 역병이 돌아서 싸그리 쓸어버렸지요. 종교적이지 않은 사람들조차도 '인류의 테크트리는 이게 끝이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답니다. 그런 시대에 전도서도 쓰였을 것입니다. '엔드 컨텐츠에 도착한 왕조차 더 컨텐츠가 없어서 신의 말씀의 전도자로 만드는 시대에 관하여'

그런데 지금 시대에는 컨텐츠가 너무나도 많습니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라는 종교적 묵상은 '화성 갈끄니까'라는 시장의 잡음 때문에 들리지 않습니다. 마르크스의 시대에 공산주의자들과, 보다 온건하고 신심있는 기독교인들은 자본가들을 비난했습니다. '도대체 그 많은 돈으로 뭘 할거야? 밥을 하루에 천끼니를 먹을거냐? 너의 육신은 무덤에서 썩을 것이고, 재화는 천국에 가지 못하는데 악귀가 들린게 아니고서야 왜 그러냐?' 그런데 지금은 이런 비난으로부터 시대가 바뀌고 말았습니다. 돈이요? 무기 만들고, 우주 개발하고, 인공지능 만들고, VR 게임 만들고, 억대 현질하고, 억대 인터넷 방송 도네이션 넣어야지요!

'신에 대한 컨텐츠요? 그건 어떤 종류의 BM을 가지고 있나요? 현질은 어떤 패키지를 사면 되나요?'

저는 그래서 메타버스라는 유행어가 참 두렵습니다. 생산수단을 소유하고 고정소득을 가진 이들에게 21세기가 제공해줄 수 있는 컨텐츠는 저성장시대에 걸맞지 않게 많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우리가 들어야하는건 꺄르르거리는 즐거움의 소리가 아니라 잘 들리지도 않는 비명이겠지요. 수 많은 컨텐츠가 과거의 시대보다 비교도 안되게 일자리도 창출하지 않아서, 생산수단을 빌리지도 못하는 절대다수가 쏟아지는 지금, 그들의 헛됨을 뭘로 채워줄 것입니까? 이들은 구매력조차도 없습니다. '진짜'들이 '진짜 와인'을 마실 때, 이들은 술먹방을 만명이 나눠가져야합니다. 그렇다고 진짜 술을 가진 이들의 손에서 술병을 낚아채야합니까?

우리는 세상이 아무리 끔찍해져도 인간 본연의 어떤 요소는 침해받지 않을 줄 알았습니다. 길거리에서 사람이 굶어 쓰러지거나 두들겨 맞는 세상도 아닌데, 대통령도 좋아하는 국밥을 동일한 백종원 레시피로 다들 나눠 먹는 세상이 올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아닙니다. 헛된 것은 가난뱅이에게, 가치 있는 것은 가진 자에게 주라는 세상이 열렸습니다. 이걸 어쩌면 좋을까요.
니그라토
21/10/03 06:28
수정 아이콘
(수정됨) 때문에 꽤 이전에 전 부자가 로봇 군단으로 인류를 멸종시킬 거라는 결론에 도달하기도 했었지요.
지금은? 기본소득제를 포함한 복지라는 게 부자의 진심일 수도 있다는 데에 어느 정도는 방점이 찍힙니다. 인정욕구를 만족시키려면 부자에게도 자신과 공통점이 많은 인류가 필요하니까요. 혼자서는 자뻑은 되지만 자랑질을 할 수 없죠. 또한 인공지능, 우주 개발, 증강현실의 발전을 선도함에 있어 많은 인구는 필수일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신이 번영을 원한다면, 인류를 멸종시키는 것은 불경이지요. 향후 인류가 우주적인 존재가 되면 그때엔 유일한 리스크는 신의 심판이 됩니다.
21/10/04 00:33
수정 아이콘
프로레슬링에서 때리는 이벤트 간판급 선수가 있으면 찰지게 접수하는 선수도 필요하듯이, 결국 부자들의 유희에 놀아주려면 '상대적 가난뱅이'가 필요한 법입니다. 창작물에서처럼 부자들은 빈곤한 사람들을 저녁에 초대하거나, 사냥하는 게임을 열면서 즐기지 않죠. 그냥 자신들끼리 즐길 뿐입니다.

게임 회사, 인터넷 방송인, 명품회사, 주식시장에 참여해서 부자들의 가슴에 감흥을 주려면 당연히 '구매력'이 있어야하지요. 가격표를 보면서 배를 아파할 사람이 필요할지 몰라도, 가격표를 보고서도 저게 뭘까 먹는걸까 하는 사람은 자랑에 대한 효율적인 접수자가 되지못합니다.

그래서 저번에도 비슷하게 댓글을 남겼던 내용입니다만, 저는 부자들에게 다른 존재는 하나도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생산수단을 가진 사람들끼리 인공마음을 만들 수 있는 미래가 다가올지도 모르니까요 (이건 좀 공상적인 비약이긴 합니다. 적어도 지금 시점에는요 흐흐흐). 그리고 그것이 이 시대에 대한 무서운 점이라고 또한 믿고요. 그리고 저는 생산수단을 맨날 입에 올리는 유물론자라 신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부자의 악행 또한 우리가 직접 막아야지 신이니 뭐니 하는 존재에게 위임해줄 생각도 없습니다.
아루에
21/10/03 22:47
수정 아이콘
전도자는 그 많은 콘텐츠들 역시 헛될 뿐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눈은 보아도 보아도 귀는 들어도 들어도 가득 차지 않는다고 합니다 오늘날 넷플릭스에 작품은 수 천 수 만 개가 넘쳐나지만 우리는 볼 콘텐츠가 없다 한탄하며 고르는 데만 한 시간을 쓰곤 하지요 저는 이 무상함이라는 감각이 콘텐츠의 많고 적음 테크놀로지의 발전 정도의 높고 낮음 그리고 부와 빈을 불문하고 공통되는 감각이라고 느낍니다
21/10/04 00:39
수정 아이콘
오! 이 점에서 아루에님과 저의 생각이 갈리는 것이었군요.

저는 무상함이라는 감각이라는 것이 실존한다면, 부자들은 '유상한 것'으로 채우고, 유가치한 것에 대한 구매력이 없는 사람들은, '옴진리교', '인민사원', '오대양'에 가서 컨텐츠를 찾는다고 보는 삐딱한 사람입니다. 실제로 모든 끔찍한 일이 지나간 다음에 시체를 확인해보니 그들 가운데 콘텐츠 부자는 존재하지 않았다지요.

하지만 아루에님께서 지적해주신 부분은 저도 앞으로 비슷한 주제를 생각해볼때마다 한번씩 되새겨보겠습니다. 댓글과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Augustiner_Hell
21/10/03 04:03
수정 아이콘
정작 솔로몬이 저걸 쓴건 다이아몬드수저로 왕이되서 아빠재산 까먹으며 주지육림에서 놀다놀다 허무함을 느끼고 아닌가요?

그걸 저성장시대를 사는 흙수저들의 귀감으로 삼기엔 좀 무리가..
아루에
21/10/03 22:48
수정 아이콘
아빠 재산을 늘린 측면도 있습니다 추측컨대 무역왕이기도 했고
옥동이
21/10/03 05:24
수정 아이콘
굉장히 재밌는 글 잘 읽고 갑니다. 더불어 일요일에 출근시간에 맞춰 일어나 이글을 보는 자신을 돌아보게 됐네요. 스스로의 인생을 확신을 가지고 살수 있단건 얼마나 큰 축복일까요. 확신없이 불안한 인생은 오늘도 놓아버리지 못하고 노력하는 하루를 살아보겠습니다.
아루에
21/10/03 22:48
수정 아이콘
굉장히 재밌다고 평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니그라토
21/10/03 06:33
수정 아이콘
잘 못 알고 계신데, 코헬렛(전도서)를 쓴 솔로몬은 엄청나게 열심히 산 사람입니다.
후궁도 몇 백 명 들이고, 전쟁도 하고, 나라도 발전시키고, 국정 운영도 열심히 했습니다. 정말 정력적으로 산 사람이예요.
그런 사람이 난 열심히 살았지만 그래봤자 인생 별 거 없구나! 한 것이지, 게으른 사람이 쓴 글이 아닙니다.
그리고 코헬렛의 결론은 허무가 아니라, 신을 믿어보자는 겁니다. 모든 게 허무라 본 것이 아니라, 그래도 신을 믿어보자고 결론이 나는 글이예요.
임전즉퇴
21/10/03 06:42
수정 아이콘
승진한다고 찬란한 것이 아님을 들여다보니 승진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만 계속 은근슬쩍 이런저런 부담을 전가하거나 앞뒤에서 모욕하는, 대개 그 꿈과 공정함 같은 걸 말하기 좋아하는 위아래 포진을 겪으면 또 다르긴 합니다. 경제만 저성장할 게 아니라 민주성도 저성장한다면 상부는 하부를 역성장시켜서라도 자기들만의 사이비 고성장을 꿈꿀까 그것이 좀 두렵네요.
일종의 반응규칙에 맞는 댓글은 아닙니다만 양해를.. 본문의 문학성을 높게 평가드립니다.
아루에
21/10/03 22:49
수정 아이콘
진솔한 댓글 달아주셔서 반가울 뿐입니다 느끼시는 바에 동감합니다
충동가입
21/10/03 08:02
수정 아이콘
무엇보다 과연 '저성장'의 시대가 올까요? 기술의 발달은 특이점이 다가오고 있고, 인간은 점점 생산의 의무를 기계에 넘기고 소비만이 그 존재가치를 증명하는 시기가 다가오는 현 시점에서 '저성장'시대라는 건 역사 속의 저성장과는 다른 의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리자몽
21/10/03 08:59
수정 아이콘
저성장의 기준이 다른거 같습니다

기술 관점에서는 인류 역사상 최고 속도로 성장하는데

인류 개인 관점으로 보면 양극화의 극대화 및 극소수를 제외하면 저성장 또는 현상유지도 어려운게 맞으니까요
충동가입
21/10/03 09:11
수정 아이콘
인류 개인의 관점에서도 사실 절대적 삶의 질 혹은 풍요치로 놓고본다면 저성장의 시대는 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지금의 양극화 부의 편중 문제도 어디까지나 '에너지와 생산력' 혹은 '부' 가 부족해서 생겨나는 현상이지만 정말 기술이 우리를 극도로 풍요로운 사회로 데려다준다면 패러다임은 바뀌겠죠.
21/10/03 08:22
수정 아이콘
* 미생물 성장 곡선의 4 단계
1. 초기 지연기
2. 지수 증식기
3. 정체기
4. 사멸기

미생물만 그런 것 아닙니다.
리자몽
21/10/03 09:02
수정 아이콘
미스테리 영상을 보면 지구 리셋설이 있는데

인류의 역사, 미생물의 성장 곡선,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는 유물

등을 조합해보면 지구 리셋설이 상당히 그럴듯하게 들리고

어떻게 보면 리셋이 되던가 멸종하던가 둘 중 하나가 되는게 순리인가 싶기도 하네요 @_@...
21/10/03 11:54
수정 아이콘
솔로몬이 쓴 책이라 전해지는 것이 네 개입니다.

1. 아가
2. 잠언
3. 시편(의 일부)
4. 전도서

각각, 청년기, 장년기, 중년기, 노년기에 썼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솔로몬의 정서적/지적/영적 성장의 전개 과정을 보는 듯 싶어서 흥미롭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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